점점 더워지는 날씨 속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요즘은 흡사 동남아시아에 여행 온 기분이 들 정도의 높은 기온과 습도의 이국적인 날씨가 계속 되고 있네요, 태평양 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구름의 장관이 자주 펼쳐져서 눈이 즐겁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상이변 관련 뉴스를 보면서 기후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게 아닌가 크게 염려가 됩니다.

최근에는 작업을 쳐내느라 포스팅을 거의 못하고 있던 중 이건 꼭 소개해드려야 하겠다는 생각에 벼르고 있다 키보드 앞에 앉았습니다. 다양한 렌즈를 작업하다 보면 종종 행운처럼 귀한 시리얼의 렌즈가 찾아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늘은 무려 1966년 포토키나 발표 당시 생산된 첫번째 배치에 속한 Noctilux 50mm f1.2입니다.

 

 

 

Noctilux-M 50mm F1.2 (11820)은 1966년 처음 등장,
당해년도에는 200개체가 생산되었고, 이듬해인
1967년 두번째 배치인 250개가 제작되었습니다.
마지막 배치는 1973년으로 생산기간이 긴 편이지만
이 기간동안 단 4회의 배치만이 존재합니다.

시리얼은 2176701부터 시작하고 사진의 개체는
2176706, 즉 6번째로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렌즈입니다.

라이카의 렌즈나 바디들은 대부분 시리얼을 중시 생각하기

때문에 구입시 먼저 이 부분을 확인하고 생산년도를 알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만, 일반적으로 녹티룩스 1세대 급으로 레어한 렌즈 정도가

되면 시리얼이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기에 의뢰자분은 물론

판매자분도 이 렌즈의 시리얼을 모르고 계셨다고 합니다.  

 

 

 

LEFT: No. 2176706   RIGHT: No. 255XXXX 

 

 

시리얼을 확인하게 된 계기는 대물렌즈 분해과정에서 였습니다.

일반적인 Noctilux 50mm F1.2 의 대물렌즈는 네임링 + 리테이닝링 + 프로텍션링

(광학부와 네임링이 직접 닿을 때 발생하는 스크래치를 방지하는 수지 재질의 연질 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개체는 네임링 위에 드러난 스크류를 가리기 위한

검은색의 링이 하나 더 있는 형태였습니다. 

 

그러므로 구성은 마감링 + 네임링 + 프로텍션링으로 이루어지며

네임링이 리테이닝링의 역할을 대신하는 구조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왼쪽은 네임링이 렌즈면에 밀착된 형태이고
오른쪽은 리테이닝링이 네임링 아래 위치한 것이 보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네임링의 두께와 경사, 폰트의 크기도

다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o. 2176706 - 마감링 + 네임링 + 프로텍션링

 

No. 255XXXX - 네임링 + 리테이닝링 + 프로텍션링 (대물렌즈 위에 부착) 

 

사실 처음 다른 부분을 발견했을 때는 대략 난감했습니다.

네임링 위에 링이 하나 더 있는 구성은 어떤 라이카 렌즈에서도

볼 수 없었던 매우 이상한 구성이었기 때문에 혹시 리테이닝링이

어떠한 이유로 훼손되어 파손, 혹은 분실되어 드러난

스크류를 드러나지 않도록 만든 애프터 마켓 부품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이상한 구성이었습니다. ㅎㅎ

오리지널 상태와 다른 렌즈를 소장하고 계셨다는 것을

뭐라고 작업 리포트 해야할지 심히 염려가 되었습니다 ㅎㅎ

 

문득 라이카나 타 메이커의 경우에도 생산 기간이 긴 렌즈들이나

렌즈의 기능적 오류, 불편함을 수정, 혹은 원가절감을 위해

일부 부품의 형상이나 재질, 부푸의 구성이 바뀌는 경우가

있는 것이 떠올랐고 바로 시리얼을 확인했습니다.

 

217...오 꽤 초기 시리얼이네...67....?

....06??!! ㄷㄷㄷㄷㄷ

 

 

 

 

하지만 아직 초기형의 특징인지, 교체된 부분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일단 발표 당시 카타로그의 사진에서
동일한 형태/구성의 네임링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첫번째 배치의
10번째 생산품도 확인, 녹티룩스의 프로토타입 역시 동일한 구성인 것을
교차검증하면서 초기형의 특성임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그리고 녹티룩스 1세대의 특징적인 후옥 내측의 선형 생산 스크래치
가 처음으로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결과물은 의심할 여지 없이 최상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기에 최초 생산분으로 충분한 시간과 정성이 깃든 개체로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연유로 구성이 바뀌었을까요?
정확한 사실을 알 수는 없지만 양산화에 접어들면서
얇은 형태의 네임링으로 거대하고 두꺼운 대물렌즈를
고정시키고 있는 것이 불안하게 느꼈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네임링
앞의 링을 빼면 나타나는 나사산에 무려 이렇게
48mm 필터의 장착이 가능해집니다.

필터의 사용을 위해 후드를 반드시 사용하거나
어뎁터를 만들어야 하는 녹티룩스 1세대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팁인데, 나사산의 위치를 볼 때
이것을 의도하고 만든 것은 아닌걸로 짐작됩니다.
여하튼 굉장히 유용한 사실인데, 일단 뭐
렌즈가 있어야, 그것도 최초 시리얼이어야
이걸 하던지 말던지할텐데...ㅎㅎㅎ 

 

 

 

렌즈내측에 표시된 시리얼 / 문자들입니다.
알파벳은 렌즈 제작자의 이니셜(Gerd Bergmann)은
아닌 듯 하고
중간에 오버홀 한 사람의 흔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렌즈의 외관과 후드의 상태가 비슷한 것을 보면 한세트의
실사용기로 훌륭하게 본연의 목적으로 사용되어져 왔음이 느껴집니다.

발매와 동시에 이 렌즈의 필요를 느끼고 구매할 수 있었던
사람이라면 아마도 직업적으로 이러한 고속의 렌즈가
필요한 직종의 프로 사진가가 아니었을까요? ㅎㅎ

테스트 샘플 몇장을 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귀한 렌즈와 만날 수 있어 작업내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저는 다시 작업의 블랙홀로...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First Batc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First Batch @F11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First Batch @F11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First Batc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First Batch @F2.8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First Batch @F1.4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First Batc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First Batc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First Batc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First Batc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First Batc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First Batc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First Batch @F4

 

 

 

 

 

-Fin-

 

 

 

 

렌즈별 분해 관련 정보, 올드렌즈의 상태에 대한 판별, 각 렌즈별 작례 등 블로그의 정보가

도움이 되셨다면 페이팔 도네이션을 통해 블로그를 응원해주실 수 있습니다.

올드렌즈와 관련한 양질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포스팅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If the information on the blog was helpful, such as examples of each lens,

disassembly process, and checking the condition of old lenses,

you can support me through PayPal donations.
I will continue to provide information about old lenses.

 

      I Need A Caffeine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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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W 2021.07.20 11: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랜만의 작업기네요! 저라면 들고나가기 무서울 것 같습니다 ㄷㄷㄷ



  니콘의 전설적인 명기 W-Nikkor 3.5cm F1.8를 아마데오 어댑터를 경유해 Leica M 바디에서 사용하기 위한 여정이 드디어 마무리 되었습니다. 명실상부 당대 최고의 대구경 35mm 렌즈로 자리매김 해왔던 W-Nikkor 3.5cm F1.8은 최신 소재였던 란탄 글라스의 채용으로 아름다운 보케와 전구간 안정적인 성능, 매우 뛰어난 수차보정능력으로 인기가 높아 LTM버젼의 경우 실사용 상태의 개체도 $4,000를 상회할 정도로 몸값이 올라 쉽사리 접할 수 없는 렌즈였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 레인지파인더카메라를 손에 들었을 때 Nikon RF 시스템에 바로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도, 지금껏 6군8매를 한번도 소유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이 렌즈 때문이었을만큼 애착이 큰 렌즈였습니다.

 

 

 

  개인적으로 Nikon S mount에서만 사용가능했던 핸디캡을 통해  많은 분들이 Nikon RF System에 입문하시기를 바래왔고 이를 시작으로 '오직 라이카'만을 외치는 편향된 시각에서 좀 더 다양한 써드파티 브랜드 렌즈와 카메라들이 가치를 인정받고 실사용되어지는 것이 이 블로그의 존재 목적이었습니다만 역시나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물론 이러한 노력을 통해 그래도 주변에 제법 많은 Nikon RF 사용자들이 생겼음을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아직도 주변에 남아계시고 궁금점을 물어봐주시는 분들께 큰 감사와 위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작업자의 입장으로써 전통적으로 완벽함을 추구해왔던 라이카 렌즈 설계와 구조, 내구도, 조작감, 미적인 아름다움은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짧은시간에 걸쳐 라이카 렌즈들의 가격이 상식을 뛰어넘는 선으로 오르기 시작하면서, 성능은 물론 미적 요소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고성능 렌즈의 써드파티 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초기 라이카 렌즈들에 사용된 윤활유의 문제로 인한 헤이즈의 점착과 이로 인한 코팅, 점상열화 등에서 굉장히 자유로운 T코팅에 근간을 두고 있는 Zeiss / Nikon 렌즈등은 보존이 잘된 개체들을 훨씬 구하기 쉬운 강점을 가지기 있고 어차피 벽을 허물 수 없다면 렌즈를 먼저 사용함으로 직간접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렇게 비록 후옥 하우징의 교체일 뿐이지만 첫 번째 작업물을 완성하였습니다. 

 

 

 

'Jon Mitchell, the Nikon guru, 2007, Nakono, Tokyo  '

 

  과거에도 이 렌즈의 M마운트 개조를 위한 시도들은 여럿 있었습니다. 저를 Nikon RF의 세계로 이끌고 후지야 카메라에서 Nikon SP 2005 Reissue의 신품 박스를 함께 까는 기쁨을 누렸던 RFF의 Jon Mitchell을 시작으로 M 마운트화의 가능성을 처음 알렸고, 절친한 친구인 Nathan Keirn 역시 일본의 개조업체를 통해 작업한 선례가 있었지만 오직 M마운트에서만 사용가능한, 복구불가능한(irreversible) 개조로 양쪽 마운트에서 사용가능하지 않으면 명제와 부합하지 않으므로 의미가 없었습니다. W-Nikkor 3.5cm F1.8은 극강의 화질을 실현하기 위해 후옥이 마운트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 포스팅에서 보신 것과 같이 거대한 후속을 감싸기 위한 튜브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Amedeo apater에 결착은 되지만 M바디에는 장착이 되지 않습니다.  장착이 가능한 LTM 버젼의 경우 경통이 가공한계치에 이르기 때문에 렌즈를 고정시키는 리테이닝링에 스크류가 없이 링이 본딩 처리되어있을 정도이죠. ㅎㅎ 

 

 

'Photo courtesy of Jon Mitchell'

 

 

'Photo courtesy of Nathan Kerin'

 

  이러한 연유로 1차로 가공되었던 황동배럴은 디지털 M바디에서 완벽하게 작동하였으나 문제는 필름 바디에서 발생하였습니다. 레인지파인더 연동캠의 크기와 높이가 제각각이라 무한대 근방에서 이중상에 간섭이 생김이 확인 되었고 선반 가공 중 황동의 재질상 일정 두께보다 얇아지면 원형의 유지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어 추가로 수작업으로 경통을 얇게 만드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페인팅으로 처리할 생각이었지만 도막 두께 역시 영향을 줄 수 있어 다른 방법으로 후처리하였습니다. (마찰 등으로 인해 황동이 드러나는 것은 동일)

 

 

  작업과 병행하느라 우여곡절 끝에 거의 1년에 걸친 여정이 드디어 끝에 이르렀고 첫번째 배치 10개가 완성되었습니다. 완료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아침부터 댓바람 타고 날라오셔서 수령해가신 분께는 너무 오래 기다리셔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나머지 수량은 이번주 화요일에 일괄 발송 예정입니다. 사용 및 FAQ, 다음 배치 일정 등 몇가지 안내사항을 전해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다양한 카메라와 렌즈를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가 가꾸어지길 바라며 자신의 촬영 스타일에 적합한 장비와 사진을 찾아가는 여정 그 자체를 즐기시는 여러분 되길 기원합니다.

 

 

 Leica M10-D / W-Nikkor 3.5cm F1.8

 

 

* FAQ 안내

 

1. Reversable modification

 

기존의 마운트를 해하지 않는 교체작업으로 언제나 원상복구가

가능합니다. 원래 경통/리테이닝링을 잘 보관해주세요.

 

 

2. Amedeo Apater

 

Nikon Amedeo Adapter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Contax용도 사용 가능하지만

렌즈에서 핀을 한번 더 손을 봐야하고 원상복구시 이 부분도 다시 맞춰주어야합니다.

아메데오 어뎁터의 기본 프레임라인 설정은 50mm이므로

화각 연동부의 날을 절삭하면 35mm 프레임라인을 띄우는 추가작업도

가능하지만 어뎁터의 원상태를 보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Next scheduled Batch

 

당분간 지연된 렌즈 CLA 작업에 매진해야하기 때문에

다음 소량 접수는 하반기 중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중반단계에서 제 블로그에

먼저 댓글로 문의 주셨던 분들께 우선하여

접수할 예정입니다.

 

 

4. W-Nikkor 3.5cm F1.8 2005 (Reissue)

 

Nikon SP 2005와 함께 복각된 35.8은 렌즈 포뮬러는

동일하지만 후옥의 구조가 다르므로 작업이 불가능하며

오리지널 35.8만 작업이 가능합니다.

 

 

 

Leica M10-D / W-Nikkor 3.5cm F1.8 @F1.8

 

 

 

-Fi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한누리09 2021.06.13 13: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박선생님...
    드뎌 라이카유저들이 오매불망하시던 마운트 개조를.....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십시요 ^-^

    • goliathus 2021.06.17 23: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감사합니다 근 1년 이상 걸렸던 거 같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구상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 2021.06.13 22: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21.06.17 08: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렌즈 잘 받았습니다. 정말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작업입니다.
    환자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M바디에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오래전 일본출장 다닐 때 기를 쓰고 찾아갔던 후지야카메라 이름을 들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

    • goliathus 2021.06.17 23: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잘 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아무쪼록 좋은 사진 많이 찍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당시에는 스마트폰이 없을 때라 약도 보고 찾아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4. 2021.07.13 07: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렌즈 CLA 작업과 병행하고 있는 W-Nikkor 3.5cm F1.8의 개선 작업 소식 전해드립니다. (예약은 이미 마감ㄷㄷ) 작업이 늦어진 변을 달자면....Leica M 디지털 바디들은 레인지파인더 연동 캠의 두께가 올드 필름바디보다 얇아서 작업해놓은 후옥 경통과 연동시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여러가지 바디 조건에서 테스트 해 본 결과 필름바디에서 이중상 연동시 캠의 두께가 두꺼워 일부 구간에서 끊김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게 또 동일바디라도 바디마다 캠의 높이나 두께에 따라 다르게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경통의 두께를 더 얇게 조정하였습니다. 거의 가공 한계치에 이르렀기 때문에 다시 도색으로 추가되는 도막 두께를 고려했을 때 페인트보다 표면을 산화 시키는 방법이 적절하다 생각되어 마감 방법을 변경하였습니다. 

 

 

징글징글한 모습이군요. 각인은 최종단계에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생략하였습니다.

 

 

 Leica M2 Button Rewind / W-Nikkor 3.5cm F1.8

 

 

 Nikon S3 Olympic, Leica M10-D / W-Nikkor 3.5cm F1.8

 

오래 기다려주셨습니다, 기다리신 김에 조금만 더...기다려 주십....ㄷㄷㄷ

 

진짜 이제 마지막 단계로군요, 렌즈 클리닝 작업들이 밀려

어쩔수 없이 병행하게 되고 있는 점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ㅎ

 

 

Leica M10-D / W-Nikkor 3.5cm F1.8 @F1.8

 

 

 

Leica M10-D / W-Nikkor 3.5cm F1.8 @F2.8

 

 

Leica M10-D / W-Nikkor 3.5cm F1.8 @F5.6

 

 

 

 

Leica M10-D / W-Nikkor 3.5cm F1.8 @F1.8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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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30 20: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예상치 못한 난관이 많네요. 그만큼 기대도 많이 되구요. 방망이 깎는 노인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b

  2. 성경모 2021.06.06 00: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엇. 예약은 언제 받았나요?ㅠㅠ
    기다리던건데. 혹시 추가 계획 귀띔해주세요;;;



  몇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느라 정신이 없는 2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작업할 기운은 없고 해서 폭풍 포스팅 모드입니다 ㄷㄷ W-Nikkor 3.5cm F1.8 렌즈는 니콘 RF 시스템에서도 매우 유명하고 성능 좋은 렌즈로 알려져 있고 이 렌즈를 라이카에서 사용하기 위해 생산된 LTM 버젼은 워낙 고가라 최근 6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가격이 높아졌습니다.  후옥의 경통이 두꺼워 amedeo 어뎁터에 장착은 되지만 라이카 M 바디에는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일본에서는 장착부를 가공해서 사용이 가능한 솔루션이 있긴 하지만 비파괴식이 아니기 때문에 렌즈를 하나 잡아먹어야하는 단점이 있었고 골수 Nikon RF팬인 제 경우 이 방식은 사용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후옥의 경통부를 새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접근해보았습니다. (복각된 W-Nikkor 3.5cm F1.8 2005 버젼은 광학구조는 같으나 후옥이 두개가 하나로 붙어있는 구조라 직접 가공방식외로는 작업이 불가) 

 

그 결과 니콘 RF는 물론 라이카 M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구조로 원래 방식으로 언제나 다시 되돌릴 수 있도록 렌즈에 어떤 가공도 하지않는 방식으로 개조가 이루어졌습니다. 첫번째 샘플은 성능테스트 및 결과물 체크 완료되었고 이제 각 렌즈의 시리얼에 맞도록 경통에 각인을 파고 대기중인 렌즈에 맞도록 초점교정을 마치면 되는데 렌즈 닦느라 진도가 안나가고 있네요 ㄷㄷㄷ 아무튼 근황 전해드리고 저는 맥주나 한 캔 따러 갑니다. ㅎㅎㅎ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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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W 2021.04.26 11:1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너무 갖고싶은데 S마운트 버전도 품귀현상이 ㅠㅠ

  2. 2021.04.26 13: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건 정말 환자들 가슴 뛰게 만드는 소식입니다 ㅎㅎ

    • goliathus 2021.04.28 12: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예전부터 니콘 35.8은 알아주는 명기였는데 니콘의 다른 렌즈들도 좋거든요, 이 렌즈를 계기로 겪어들 보셨으면 좋겠어요^^

  3. 쿠쿠리 2021.04.26 14: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유야호~

  4. 쿠쿠리 2021.04.28 15: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희가 포기할때까지 그 아이는 아직 정크가 아닙니다.

  5. 성경모 2021.04.29 00: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왓! 기대됩니다~~~^^
    저도 완소렌즈입니닷!



  몇달전 공구했던 콘탁스 G 플라나 35mm F2의 작업이 일부 완료되어 포스팅합니다. 과거 황동에 BP 버젼으로만 컨버젼이 진행되었었는데, 이제는 실버크롬 컬러 경통도 가능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어졌습니다. 실버크롬은 클래식 Leica M 바디들과의 궁합도 좋은 편으로 마운트 시 이질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톤이 훌륭하네요, 도금 두께 때문인지 BP 버젼보다 미세하게 조작감은 떨어지지만 실버바디가 주류를 이루는 클래식 M 바디들에서 합금이 아닌 황동+크롬도금 조합으로 이만큼의 가성비와 매칭을 보여줄 렌즈가 있을까 싶습니다.

  컨버젼 키트 제작자에 따르면 다음 버젼으로 G Sonnar 45mm F2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입수가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실버크롬과 블랙페인트 마감의 하우징, 작업은 렌즈 클리닝과 함께 정밀하게

핀을 교정하고 그리스 교체로 부족한 조작감을 최대한 부드럽게 재작업하였습니다.

 

 

 

 

Leica M2 Buttron Rewind / Carl Zeiss Planar 35mm F2

 

 

Leica M10-D / Carl Zeiss Planar 35mm F2 BP

Leica M2 Buttron Rewind / Carl Zeiss Planar 35mm F2 Silver

 

 

 

...

 

 

 

...

 

CONTAX G Planar T* 35mm F2은 Leica Summicron-M 35mm F2 V4의

가격이 많이 높아진 현재 시점에서, 동일 스펙과 광학구성에 생생하고

강력한 T* 코팅이 더해진 필름 기반의 다소 AF가 부족했던

G-System에서의 렌즈 성능을 M 바디와의 완벽한 이중상 연동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제작자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또한 렌즈 구조 특성상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사용해야

했던 거추장스러운 어뎁터가 더이상 필요없어졌다는 점,

매칭이 어려운 블랙 페인트 바디에 황동 베이스의 BP렌즈를

라이카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35mm 렌즈로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G 플라나 35mm F2 컨버젼 작업기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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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W 2021.04.26 11: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드디어 플라나 붐이오는군요! 다들 플라나 세계로 오셔서 좋네요 ㅎㅎㅎ

  2. 2021.04.26 13: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실버도 완전 이쁜데요. 블랙과 실버 마음 정하기가 만만치 않겠습니다 ㅎㅎ
    제작자가 콘탁스 G 렌즈들 28-35-45-90까지 컨버전키트 다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

  3. cokonut 2021.04.26 16: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멋지네요, 이제사 피사게 심도 촬영이 가능 할듯요. 감사합니다.

  4. Bees 2021.04.28 00: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이 작업도 하시는군요. g렌즈들 M에서 쓸수있다니... 공구까지하셨다니 놓친게 아쉽네요. 추후 또 계획이 있으실까요?

    • goliathus 2021.04.28 12: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일단 지금 벌려놓은게 많아서 당장은 힘들구요, 5월 중순경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때쯤 공지 한번 올리겠습니다.

  5. moolrin 2021.04.28 23: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공지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와 신난다 :)

  6. 성경모 2021.04.29 00: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야자키 할배 렌즈보다 원형을 보존했네요.
    이쁩니다 +_+



 작업이 완료된 렌즈를 찾으러 오셔서 근처에 새로 생긴 카페 세븐야드(7yard) 에 다녀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작업기로 일일히 포스팅을 하기엔 너무 시간이 소요되므로 소프트한 포스팅을 좀 더 자주 올려보고자 꼼수를 내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알찬 ㅎㅎㅎ 오늘도 재미있는 렌즈를 소개합니다. 'ARRI'하면 사진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들어본, 영화촬영용 영상장비를 제작하는 회사인데요, 이 회사에서 과거 35mm 필름을 이용해 영화를 촬영하던 시절 사용된 'Arriflex 35' 시리즈를 위해 제작된 렌즈입니다.  1937년 최초로 제작된 Arriflex 35(1937)는 이후 Arriflex 35II(1941), Arriflex 35III(1979), 그리고 영화 Taxi Driver, Apocalypse Now, The Shining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Arriflex 35BL(1972)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미러를 이용, 실시간으로 화상을 확인하며 촬영이 가능한 Arriflex 35는 3개의 터렛식 마운트를 이용해 신속하게 렌즈를 바꿔가며 영상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유명했던 대부분의 렌즈 메이커들 역시 Arriflex에 사용하기 위한 영화촬영용 씨네렌즈를 개발하고 있었고 광학명가 Zeiss 역시 50mm F1.5 Sonnar를 비롯한 여러가지 영화용 렌즈를 제작하고 있었습니다. 자료를 찾기 위해 웹서핑을 하던 중 아래 사진에 동일 스펙의 렌즈가 장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arl Zeiss Sonnar 50mm F1.5가 장착되어있는 Arriflex 35 / 스탠리큐브릭과 그의 Arriflex 35IIC

 

 오늘 작업이 완료된 Carl Zeiss Sonnar 50mm f1.5 Arriflex는 영화촬영을 위해 후옥의 디자인이 일부 변경되고 촬영용 편의장치 등이 추가된 렌즈로 Leica M mount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개조가 된 렌즈입니다. 거친 외관에 비해 후드 역할을 겸하는 조리개링 깊은 곳에 위치한 렌즈는 비교적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내측 헤이즈와 조리개 유막 등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전군 분해를 통해 클리닝을 마치고 무한대를 한참 지나가 최단거리가 1.8m에 이르는 포커스를 교정하고 이중상 역시 근거리에 정확하게 맞춰주었습니다. 후기시리얼 임에도 글로우가 적게 발생하고 보시는 것과 같이 좀 더 현대적인 묘사력이 느껴집니다. 씨네렌즈라서일까요, 보다 드라마틱한 그라이데이션에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조나의 결과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Leica M10-D / Carl Zeiss Sonnar 50mm f1.5 Arriflex @F1.5

 

 

 

 

Leica M10-D / Carl Zeiss Sonnar 50mm f1.5 Arriflex @F1.5

 

 

 

 

Leica M10-D / Carl Zeiss Sonnar 50mm f1.5 Arriflex @F1.5

 

 

 

 

Leica M10-D / Carl Zeiss Sonnar 50mm f1.5 Arriflex @F1.5

 

 

 

 

Leica M10-D / Carl Zeiss Sonnar 50mm f1.5 Arriflex @F1.5

 

 

 

 

Leica M10-D / Carl Zeiss Sonnar 50mm f1.5 Arriflex @F1.5

 

 

 

 

Leica M10-D / Carl Zeiss Sonnar 50mm f1.5 Arriflex @F1.5

 

 

 

 

Leica M10-D / Carl Zeiss Sonnar 50mm f1.5 Arriflex @F1.5

 

 

 

 

Leica M10-D / Carl Zeiss Sonnar 50mm f1.5 Arriflex @F1.5

 

멀리까지 찾아와주신 S님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들려보내주신 선물 덕분에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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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올해 가장 큰 이슈로 남을 Leica Noctilux-M 50mm f1.2 ASPH 복각렌즈를 굳이 원하지 않았지만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Toxic한 렌즈를 하필 ㄷㄷㄷ 서울 나가는 김에 quanj님께 이번에 작업 완료된 렌즈들을 가져다 주려고 갔는데, 자꾸 본인이 주장하는대로 '씹고 뜯고 맛보라'고 하는 바람에 흠흠. 제한된 빛과 시간이었지만 잠시간 사용해 본 소감을 올려봅니다.

 

 오리지널과의 차이점은 이미 포럼과 블로그를 통해 quanj님이 방대한 자료를 올려주셨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크기, 성능, 무게 등 사실상 M 바디에서 비교적 간편한 세팅으로 가지고 다닐만한 대구경 표준 렌즈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렌즈인 Leica Noctilux-M 50mm f1.2 AA를 복각한다고 해서 저도 상당히 기대했던 렌즈인데 샘플만 보다가 직접 찍어보니 광학소재에서 오는 차이는 약간 느껴지지만 일부 수정된 렌즈 외곽부의 곡률로 정돈되고 보다 자연스러운 배경흐림을 가지게 된 현대판 녹티룩스 1세대에서 라이카가 그당시 설계해서 만들어내고 싶었던 렌즈의 완성형이 바로 이 렌즈구나 싶군요.

 

  향상된 코팅에도 불구하고 M10-R 바디 샘플에서 다소 옅은 컬러, 컨트라스트의 느낌이 좀 특이했는데 M10-D 에서 사용해보니 R바디 특유의 투명하고 뉴트럴한 컬러세팅에서 오는 차이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M10 시리즈에서는 오리지널 처럼 진득한 느낌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묘사는 보다 얕은 심도를 자랑하는 2, 3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라 취향에 따라 각 세대의 녹티룩스를 선택할 수 있는 라이카 유저들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더해짐이 부럽습니다. 녹티룩스 복각의 불똥은 니콘탁스가 메인인 제게 조만간 Nikkor-N 50mm F1.1로 옮겨 붙을 것 같아 불안합니다 ㄷㄷㄷ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ASP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ASP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ASP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ASP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ASP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ASP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ASPH @F1.2

 

좋아 죽는구만 ㅋㅋ

아이고 배야....ㅜㅜ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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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경모 2021.02.19 16:4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스르륵 포럼에 녹티 열풍이라 관심있게 봤던 렌즈입니다.
    근데 복각임에도 MTF를 보니 전혀 다른 렌즈더라고요.

    그래서 엉뚱하게 4th를 구입했다가 너무 소프트해서 당황했습니다.

    결국 녹티현행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참. 지난번 w-nikkor 3.5cm f1.8 엠 솔루션 기대합니다.

    • goliathus 2021.02.20 01: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렇습니다, MTF를 보면 오리지널과는 괘를 달리하는 렌즈임이 확인되지요 물론 그래프가 전부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녹티는 세대별로 차이가 명확해서 취향에 맞는 것을 잘 고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35.8 소식 곧 전해드리겠습니다.






 1933년 생산되었던 블랙/니켈 버젼의 칼 짜이스 예나 8.5cm F2를 드디어 구했습니다. 15년 전인가 별이바다님께서 엄청 뽐뿌를 주시고 홀연히 일본으로 돌아셨던 그때의 감흥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ㅎㅎㅎ 여하튼 드디어 제 손안에 들어왔습니다!


  1932년 블랙/니켈버젼의 Triotar 8.5cm F4가 출시되고 이듬해 가을인 1933년 출시된 Carl Zeiss Jena Sonnar 8.5cm F2 Black & Nickel 마감의 망원 조나는 포트레이트에 최적화된 렌즈로 Sonnar 5cm F1.5와 같이 완벽한 원형의 조리개를 이루도록 15장의 조리개날을 가지고 있으며 51mm 스냅온 필터/후드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 되었습니다.  1933년 당시 이 렌즈의 거대한 대물렌즈를 처음 본 사람들은 과연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Contax IIa(With finder mask), Nikon SP / Carl Zeiss Jena Sonnar 8.5cm F2 Black & Nickel 






Contax IIa, Nikon SP / 
Carl Zeiss Jena Sonnar 8.5cm F2 Black & Nickel 






Contax IIa & Sonnar 5cm F1.5

Leica M6 LHSA BP & Carl Zeiss Jena Sonnar 8.5cm F2 Black & Nickel 






Leica M6 LHSA BP & Carl Zeiss Jena Sonnar 8.5cm F2 Black & Nickel with Original Caps.






Teleport Lenses for Nikon Rangefinder and Contax Rangefinder syste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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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W 2020.10.17 01: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렌즈알 크기가 IIa에서는 캐논 50/0.95 보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작례가 참 궁금합니다 ㅎㅎ!

    • goliathus 2020.10.17 16: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정말 멋진 렌즈입니다. 코팅과는 다른 확실한 매력이 있어요, 무코팅의 경우 코팅을 고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형석과 같은 무른 재질의 소재 함유량을 좀 더 높일 수 있습니다. ^^

  2. 2021.03.08 18: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goliathus 2021.03.09 10: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사진 상의 어태치먼트는 8.5cm, 13.5cm 화각용 마스크입니다. 매그니파이어는 저도 본 적이 없어서 찾으시기가 쉽지 않으실 것으로 보입니다ㅜㅜ 중국산 M용에 어뎁터 같은 것을 만들어 끼우면 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

  3. 2021.03.09 14:1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China-Cron으로 이름을 알린 7artisans와 Chinese Noctilux의 TTartisans에 이어 돌연 나타난 중국의 렌즈메이커 Light Lens Lab은 등장과 함께 Summicron 35mm F2 V1(팔매)를 그대로 복각하는 사고를 치고 맙니다. 이 사건은 LHSA 회지에 실릴만큼 전세계 Leica M유저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당장 8매의 가격하락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외국유저들의 반응은 라이카에서도 고려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8매의 복각을 한 렌즈 애호가가 이루어냈다며 흥미로운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로토타입(Boston Edition)과 오리지널 8매를 비교한 샘플이미지가 플리커에 올라올 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기에 대기를 걸고 기다리던 중 드디어 렌즈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발빠른 국내 샵을 통해 무척 빠르게 렌즈를 수령하신 지인분께서 국내포럼에 예제사진과 상세한 내용을 공유해주셨었는데, 많은 분들이 8매의 오리지널리티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염려를 많이 하시는 분위기였고 저역시 올드렌즈를 즐겨 사용하는 올드렌즈 애호가로써 과연 8매의 느낌을 얼마나 재현을 했을지, 외관은 거의 동일하지만 내부구성은 또 어떨지, 실제로 렌즈군의 교체나 외장파츠의 교체가 어디까지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구입을 했지만, 실사 및 첫인상이 매우 훌륭해 분해/조립 후 실사용으로 즐겨 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초기 계획 당시 500개 한정으로 발매예정이었지만 예상대로(?) 바로 V2LC 버젼을 추가 생산에 들어가서 욕을 한차례 얻어먹었는데요;; 1차 배치와 달리 V2LC 버젼은 란탄글라스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유리(리드글라스)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내용수정: 추가 생산된 V2LC 버젼은 V1LC와 각인만 다를 뿐 동일한 소재를 사용했다고 하며 정보를 제보해주신 까만까마귀님에 따르면 각각 500/998개가 출시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내용추가: Flint glass, lead glass, 그리고 Flint-lead glass로 소재명칭에 다소 혼란이 있어 정보를 추가하였습니다. 


1. 과거 Flint glass는 굴절률을 높이기 위해 납산화물을 첨가했었는데 Lead glass라는 표현이 현재까지도 혼용되는 것으로 보이며 제작자가 표현하는 Flint-lead glass 역시 동일하게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챠트를 보면 납이란 중금속은 정말 극과 극의 성질을 가진, 두렵고도 신비로운 물질입니다 ㄷㄷ


2. Lead glass는 납 산화화합물의 포함이 높은 유리로 투과율이 높아 과거 와인잔이나 장식용 크리스탈 제품에 많이 사용되어 왔으며 환경오염과 인체유해성 문제로 지금은 방사능 차폐를 목적으로한 의료용과 산업용으로만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의 Flint glass 제조에 포함되는 납산화물은 다른 금속산화물로 대체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렌즈 제작에 필요한 Flint-lead glass가 한정적이었다는 제작자의 설명은 일단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Leica M10-D / Light Lens Lab CHINA 35mm f2 8ELEMENT V1LC @F2





Leica M10-D / Light Lens Lab CHINA 35mm f2 8ELEMENT V1LC @F2






Leica M10-D / Light Lens Lab CHINA 35mm f2 8ELEMENT V1LC @F2



일단 첫인상은 칼핀, 뛰어난 마감 등 기존의

중국제 렌즈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정성을

들인 렌즈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8매와의 결과물 비교에서는 역시 DNA를 공유해서인지

거의 동일한 해상력과 완벽에 가까운 왜곡제어능력을

보여주었고 주변부까지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뛰어난 컬러재현력은 현행버젼의 8매라

칭할 수 있을만큼 훌륭하네요, 대체로 1세대와

4세대의 장점을 섞어놓은 듯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원경에서 화상의 일부 구간과 보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정확한 테스트 및 Summicron 35mm F2 V1, V4와의

비교는 조만간 명옥열전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난히 비를 예측하기 힘든 긴 장마네요, 

습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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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경모 2020.07.31 15: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거인님.
    더위와 코로나 잘 이겨내고 계시나요?
    거인님도 이거 구입하셨군요ㅎㅎㅎ

    전 V2로 구입했는데요.

    제가 들은 바로는
    'V1LC에서 L의 의미가 플린트고 성분이 같은 렌즈이다'
    입니다.

    일반 유리버전은 따로 출시하는 걸로 들었는데요.
    혹시 몰라 제작자한테 문의는 남겨놨습니다.

    저도 생각보다 잘 만든 괜찮은 렌즈라 적잖이 놀랐습니다.
    아니다 싶음 바로 팔려고 했거든요ㅎㅎㅎ

    • goliathus 2020.07.31 15: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경모님 안녕하세요, 댓글로 만나니 또 새롭습니다^^ slr가서 Comato님 댓글 다시 보고 플린트가 아닌 리드글라스로 수정하였습니다! 당시 전달받으신 내용으로는 V1이 500개에 란탄, V2는 1000개이고 리드글라스라고 알려주셨는데 문의 해봐주시고 답장이 오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저쪽말바꾸는게 워낙 잦은 일이라 앞으로도 체계적인 정리가가능할까 싶긴 합니다 ^^

  2. 성경모 2020.07.31 15:3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https://www.rangefinderforum.com/forums/showthread.php?p=2976372#post2976372
    여기에 제작자 답변이 있었네요.

    Here is the answer. I believe if the V1 V2 lenses produced at the same time period, their quality should be the same. Same glass, same coating. Just different markings.

    버전차이일 뿐 같은 유리를 썼다네요.

  3. moolrin 2020.07.31 16: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 사진 아래에 있는 설명에 조리개 수치가 2.8로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4. Comato 2020.08.04 20: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조사 자료에는 V2LC 에서 L이 lead glass, C 가 single coating 이라 적혀있는데 오느게 사실인지 알 수가 없네요. ^^

    • goliathus 2020.08.04 20: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코마토님 댓글 감사합니다~저도 혼란이 심하게 와서...ㅋㅋ RFF에 Kevin이 써놓은 뉘앙스를 보니 이 친구도 제작을 외주식으로 공장에 맡긴거 같아서 추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이러다가 짭매를 배치별로 테스트해봐야할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 성경모 2020.08.05 09:11  address  modify / delete

      @comato님.
      제작자나 해외셀러는 Lanthanum glass, Lead glass, Flint glass를 혼재해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goliatus님 말씀대로 제작자의 뉘앙스가 추측성으로 말하고 있는 듯 하고요.

      해외셀러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v1 500개 v2 998개 이외 lead glass가
      추가 생산될 가능성도 있으며 v3는 일반 유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들었습니다.
      (이것도 확실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v1과 v2 차이는 낮은 컨트라스트, 웜톤, 개선된 인그레이빙 폰트, 포커스링이 좀 더 단단함. 이정도 랍니다.
      (v1과 v2는 라이카도 각 배치마다 코팅 등 약간의 차이는 있지 않냐고 말을 하더라고요.)



렌즈명: Leica Elmar 50mm f3.5 Red Scale


발매년도: 1953년


렌즈구성: 3군 4매


필터지름: 19mm / 36mm Snap-on


본체무게: 111g


마운트: LTM(라이카 스크류 마운트)



  1925년 LEICA I의 고정형 렌즈를 대체하기 위해 생산된 이후 F3.5의 조리개값을 뜻하는 명칭 'Elmar'는 지금까지도 여러 화각을 아우르며 라이카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는 클래스입니다. 또한 1954년 주미크론의 발매 전까지 당당히 라이카의 표준렌즈로 자리매김했으며, 심플한 구조로 작고 아름다워 지금까지도 스냅용 렌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엘마는 각인, 세부 디자인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지만 보통 초기형의 '니켈 엘마'와 '엘마', '레드 엘마'로 구분합니다. 코팅 역시 무코팅에서 하늘빛, 연보라에 걸쳐 변화를 보여주며 발색에 있어서는 오늘 소개해드릴 후기형의 Leica Elmar 50mm f3.5 Red가 가장 뛰어납니다. 또한 엘마 전 모델은 3군 4매의 동일한 렌즈 구성을 갖지만 이 레드 엘마는 주변부의 곡률을 재설계함으로써 화질을 끌어올려 기존 엘마와 다른 성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SONY A7 / Leitz Elmar 5cm F3.5 RED

 

  개인적으로 Elmar는 Zeiss의 삼반테사라 불리는 Carl Zeiss Tessar 50mm F3.5 Rigid와 함께 라이카, 짜이스를 대표하는 렌즈라 오래전부터 사용해보고 싶었던 렌즈였습니다. 1902년 '독수리의 눈'이라 불리는 테사의 탄생 이후 라이츠사는 현재까지도 계승되어지고 있는 자사의 24x36 필름 포맷에 테사의 이미지 써클을 맞추기 위하여 설계를 변경하고 새로이 곡률을 계산하여 제작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조리개의 위치인데, Tessar의 경우 2군과 3군 사이에 있는데 반해 elmar는 1군과 2군 사이에 있어 대물렌즈 바짝 붙어있는 조리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상대적으로 2군의 렌즈가 작고 1군에서 조금 더 떨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Elmar 5cm F3.5, Summar, Summar 50mm f2, Elmar 5cm F3.5 RED 세 개체의 모습입니다. 오른쪽을 보시면 초기의 블루 코팅과 연보랏빛 코팅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종 가장 먼저 개발된 니켈 엘마에서도 광학계가 코팅된 버젼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미지 퀄리티는 직접 비교해보진 않았으나 블루도, 퍼플도 모두 아름다워 보입니다. 역시...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진리입니다..




  사용기간이 길지 않아 겨울의 모습 뿐이지만 최대한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해보았습니다. 보시다시피 나뭇가지의 세세한 묘사까지 잘 수행해내고 있습니다. 과연 엘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경흐림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으며 중앙부의 선예도는 개방에서도, 조임에서도 현행 렌즈에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광원에 의한 글로우 현상도 찾아보기 힘든 수준입니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컬러톤이지만 원색 계열은 포인트가 되도록 잘 살려주고 있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빛망울(보케)의 경우 CZ Tessar 5cm F3.5 Rigid와 비슷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F3.5라는 조리개 값이 배경흐림과 빛망울에서 큰 개성을 찾기는 어렵지만, 크지 않고 잔잔하게 바깥쪽으로 경계가 지는 빛망울은 차분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보통 엘마라 하면 부드러운 묘사 특성을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Red Elmar는 선예도는 살리면서 그라데이션이 적절히 배합되어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톤을 만들어냅니다. 가운데 사진을 보시면 자칫 튈 수 있는 금속 등의 질감도 색수차의 이질감 없이 잘 묘사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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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겨울심장 2019.01.31 01: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렇게 짧은 리뷰 ㅠㅠ;;

    • goliathus 2019.02.03 11: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ㄷ ㄷ ㄷ 워낙 엘마에 대한 레전드 리뷰를 써주셔서...제가 감히 ㅜㅜ 일단 사진은 차차 보강해보겠습니다. ㅋㅋ

  2. diomani 2019.02.04 02: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레드엘마 보기만해도 설레입니다.
    현행 엘마와는 비슷한듯 다른 느낌을 줍니다.

    • goliathus 2019.02.06 15: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빈티지와 모던의 경계에 머무르는 렌즈라 그런지 이미지가 주는 만족감에 특히 까다로운 라이카 유저들의 성향에 잘 맞는 듯한 느낌입니다. 현행 렌즈들이 좀 자비가 없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좀 있죠 ^^



  오늘은 제 팔자에 없는 라이카 스크류마운트 렌즈에 관한 짧은 소개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처음 연락이 닿아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라이카쪽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 지인분께서 강력하게 추천하신 렌즈입니다. 

  

  사실 국내는 물론 이 렌즈에 대해 이렇다할 정보가 웹상에는 많이 없어 별로 인기가 없는 써드파티 렌즈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실제로 사용해보고 완전히 생각을 뒤바꾸게 되었습니다. 이 역시 일본 쪽에서 인기가 많은 렌즈로 알려져 있으며 생산대수가 많지 않아 좀처럼 보기 드문 희귀한 렌즈입니다. 한 문장으로 이 렌즈를 정의해보면 이렇습니다. '광학의 명가 로덴스톡사에서 라이카사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단 하나의 스크류 마운트 렌즈'





SONY A7 / Rodenstock Heligon 35mm F2.8


  

  아무래도 장비사진만 늘어놓기엔 조금 정보성이 부족한 것 같아 렌즈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디지털컷을 몇장씩 첨부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존에는 필름을 위해 설계된 렌즈는 필름컷으로 결과물을 제공해야한다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곤조 같은 것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정식사용기에서는 필름사진으로 리뷰를, 이와같은 소개글에서는 디지털로 촬영한 사진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필름에 비해 객관적인 결과물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라는 디지털만의 장점이 있기에 이러한 부분은 좀 더 활용해 볼 계획입니다는 허울좋은 포장에 불과하고 필름기반으로 하려니 사실 포스팅 텀이 넘 길어서...쓸 말이 없어서 잡설이 좀 길게 늘어졌네요;; 분량을 어찌 채운다냐.





  현재 LEICA CL만이 흔적기관처럼 남아있을 뿐이라 렌즈는 CL에 붙여 촬영하였습니다. 사실 블로그에는 소식을 전하지 않았지만 LEICA M4를 잠시 들여 사용했었습니다. 정말정말 훌륭하고 만질 때 즐거운 바디였으나, 니콘과 짜이스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는 블로그인지라 라이카에 대한 내용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방출하였습니다만 왜 지금 나는 라이카 스크류 렌즈를 올리고 있는건지...? 다시 집중해서, 오늘 좀 산만하네요ㅜ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독일의 로덴스톡사는 1877년 광학회사로 설립되었으며, 사진을 취미로 하는 우리가 쉽게 접했던 로덴스톡의 제품군은 고급필터류와 중, 대형렌즈들이지만 현재 로덴스톡은 안경 제조업체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Heligon은 로덴스톡사에서 만든 렌즈군의 명칭으로 Kodak Retina에 장착된 Heligon C 50mm F2 렌즈가 전설로  치부될 만큼 유명세를 타는 것에 비해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L마운트 버젼은 그 생산대수가 많지 않아서일까요? 어쨋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희귀한 렌즈입니다. 진지모드 드디어 발동.




  상기한 것과 같이 Heligon 35mm F2.8은 로덴스톡사에서 라이카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유일한 L마운트 렌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짜이스와 경쟁하기에 역부족이었던 Leitz사는 대구경 렌즈들의 수급을 위해 표준화각의 렌즈는 자국의 Schneider 등 광학제조업체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Rodenstock 역시 이러한 의뢰를 받아 35mm F2.8 렌즈를 제작하게 되고 Heligon이라는 상표명을 붙여 비로소 헬리곤이 탄생하기에 이릅니다. 로덴스톡이 보유한 광학기술은 당시 Zeiss에 버금가는 정도였다라고 하니, 라이카는 비로소 자사의 바르낙을 위한 고성능의 F2.8 렌즈 확보하여 숨통이 트이게 됩니다. 아마도 훗날 같은 렌즈구성과 더블 가우스타입의 Summaron 35mm F2.8(1958)의 탄생에도 영향을 크게 주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소형이면서도 뛰어난 Heligon 35mm F2.8 렌즈를 보란듯이 라이카에 납품한 로덴스톡은 쿨하게 중대형 카메라 씬으로 활동무대를 옮기게 됩니다.





  렌즈 본체는 굉장히 작아 스크류마운트용으로 설계되었음을 시사합니다. 특이한 점은 당시 여러 렌즈제조사들이 고집했던 전형적인 M39 LTM 마운트의 렌즈와 달리 무한대 고정 및 초점의 이동으 돕는 초점노브가 없는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렌즈가 출시된 1951년 동시대, 혹은 먼저 출시되었던 Zeiss 사의 35mm 렌즈 CZJ Biometar 35mm F2.8(1950), CZJ Biogon 35mm F2.8 T 렌즈의 비교 사진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대물렌즈와 경통이 눈에 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렌즈의 묘사를 살펴보면 개방에서도 대단히 선명한 중앙부와 약하게 회오리치는 보케를 특징으로 합니다. 특히 중앙부의 샤프니스는 CZJ Biogon 35mm F2.8에 필적할 정도입니다. 렌즈 전구간에서 샤프니스가 강조되는 렌즈는 입체적인 느낌이 적어 경조의 묘사력을 가지게 되는데, 이러한 특성은 발전된 코팅기술이 적용된 후대의 많은 렌즈들이 갖는 특성이 되어버리고 마는데 비해 Heligon 35mm F2.8은 샤프니스와 함께 계의 풍부함과 배경의 입체감이 더해진 몇 안되는 명옥 중 하나라 여겨집니다. 역광에서의 레지스턴스 또한 이 시기의 렌즈들에 비해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짜이스의 T 코팅과 최소 동일하거나 능가하는 수준의 제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컬러재현력 역시 현행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뛰어나며 포지티브 필름과 함께 사용하신다면 첫 번째롤 만으로 특유의 진득한 색감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처음 시작은 간단한 프리뷰 정도로 끝내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이거 뭐 내용이 거의 본리뷰에 가까워지고 말았네요 (흐름을 보시면 느껴지실 겁니다, 산으로 가다 길 다시 잡았..), 아무래도 그마만큼 헬리곤에 대한 애착이 생겼나봅니다. 여하튼, 미지의 렌즈에 대한 궁금증과 테스트는 언제나 사진생활의 활력소가 아닐까 싶네요. 다음에 소개해드릴 렌즈는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합작으로 탄생한 렌즈가 될 예정입니다. 혹은 S 마운트로 사용할 수 있는 초광각 렌즈일 수도 있겠네요. 아무쪼록 이곳에 들려주시고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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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겨울심장 2018.09.19 10: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sonnar85는요!!!

  2. JSFamily 2018.09.20 22: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역시 리뷰 대마왕이십니다!!!! ㅋㅋㅋㅋ



  요즘 날씨가 정말 정말 춥네요, 아침 기온이 -17도였던거 같습니다. 아파트가 고층이라 결로가 좀 생기는데 며칠째 계속되니 통유리 아래가 전부 얼어버렸네요. 오늘 독일 예나 지역의 날씨는 흐린 6도의 나쁘지 않은 날씨입니다. 60년전도 그랬을까요?  1957년 마지막 생산분의 Carl Zeiss Topogon 1Q 마크를 소개합니다. 


  이번 토포곤은 사실 두번째 렌즈입니다. 예전 리뷰에 사용했던 한개의 토포곤은 일본에 계신 라이카-짜이스 전문가이신 별이바다님께 입양되었죠. 오랫동안 찾아오셨다고 하는데 렌즈의 진가를 아시는 분께 보내드리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클래식포토에서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들려주셨었는데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Carl Zeiss Jena Topogon 25mmm F4



전면부측면부후면부


  잘 아시다시피 Carl Zeiss Jena Topogon 25mm F4는 1950년 독일의 동독에서 개발한 민수용 초광각 렌즈였습니다. 그 시초는 Robert Richter 박사의 Metrogon이라는 항공촬영용 렌즈였으며 4군 4매의 완벽한 대칭형 렌즈로 조리개 날 양쪽에 위치한 렌즈의 두께가 0.5mm 밖에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4매의 렌즈는 거의 반구형에 가까운 형태로 Zeiss Jena Tessar 2.8cm F8의 새끼 손톱의 1/4 만한 대물렌즈와 함께 '투박한 마감'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동독에서 이렇게 정밀한 형태로 작은 렌즈를 가공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책의 표지를 보고 내용을 속단하지 말라'는 서양 격언이 생각납니다. 



1Q 마크의 Topogon 후기 시리얼1Q 버젼 시리얼: 3466668, 4891156~4891181.


  

1Q, First Quality.


  동독의 예나 공장에서도 이러한 사실이 안타까웠을지도 모릅니다. Topogon의 가장 후기 시리얼에 속하는 이 렌즈는 기존의 Red T 각인이 사라지고 고딕 폰트 같이 생긴 알 수 없는 문자가 새겨져 있는데요, 이 마크의 의미를 찾기 위해 독일일 알파벳의 고어 폰트 등을 찾아보았으나 비슷한 형태도 나오지 않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이 마크는 1과 알파벳 Q를 합성한 로고였고, Fisrt + Quality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1Q로 검색을 해보면 의외로 흔하게 M42 마운트로 제작된 DDR 생산 렌즈들에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본래 이 1Q마크는 Zeiss Jena에서 제작된 1950년 초반의 쌍안경과 현미경에 각인되어 온 것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의미는 그 약자에서 볼 수 있듯 세계표준을 뛰어넘는 최고사양의 광학제품에 대한 Jena의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거래되는 쌍안경 중 1Q 마크가 붙어있는 제품들은 도장의 마감이나 렌즈의 화질에 있어 매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1Q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이라하더라도 예나 공장이 드레스덴으로 이전된 1967년 이후의 생산품들은 품질이 떨어지면서 그 의미가 퇴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Q마크를 가진 개체들은 마지막 해인 1957년에 생산되었으며 489XXXX로 시리얼이 시작됩니다. 우측의 T마크 시리얼은 351XXXX로 시리얼이 구성됩니다. 두 종류의 외관상 큰 차이점은 찾아보기 힘들며 마감이나 도장의 상태 등은 후기형이 좀 더 완성도가 높아보입니다. 그러나 네임링의 각인은 동독 특유의 스텐실 기법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코팅의 컬러는 초기 jena제 렌즈들에서 보여지는 푸른빛에서 연보라빛으로 변경되어 역광에서의 성능이 향상되었음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함께 구성된 전용 앞캡과 뒷캡은 별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앞캡의 뒷면에는 구경을 의미하는 숫자 57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단단한 재질이 아닌 말랑말랑한 플라스틱이며, 둿캡은 베이클라이트로 안전하게 렌즈를 보호합니다. 참고로 토포곤의 필터 지름은 55mm입니다. 토포곤의 생산개수는 300개에서 700개로 알려져 있는데 1Q마크의 후기형은 10개에서 100개로 역시 정보의 편차가 큽니다. 웹상으로 보여지는 시리얼로 확인해보면 700개/100개 제조되었다는 설에 무게가 실리지만 시리얼 간의 갭이 있어 장획한 장보는 좀 더 시리얼 번호를 수집해보아야 할 듯 싶습니다. 


  Topogon 25mm f4는 차라리 박막이라고 표현해야할만큼 얇은 렌즈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고난이도의 제조기술로 인해 최초 출현 이후 7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동독에서만 제작 되었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광학기술력에서 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Jena는 Contax RF용 의 렌즈 중 유일하게 1Q마크를 새겨넣었을 정도로 엔지니어들의 토포곤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습니다. 동독의 자존심이 가득 담긴 토포곤, W-Nikkor 2.5cm과 함께 언젠가 꼭 사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0.8.14 내용보충: 확인된 1Q 시리얼은 346667, 4821142, 4821151, 4891156, 4891181, 489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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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요즘은 체력적 한계와 게으름병의 지독한 이중주로 인해 업데이트를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그와중에도 첫주가 가기 전에 뭔가 올려야겠다 싶어 졸린 눈을 비비다가 새해 인사 올립니다.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면서....힘차게 시작한 첫 지름을 보고 합니다. 


 Nikkor-T 10.5cm F4는 참으로 긴 시간동안 수중에 넣으려고 애썼던 렌즈였습니다. 컴팩트한 사이즈는 물론이거니와 왠지 광학의 기원에 다가서는 것 같은 느낌의 원초적 3군 3매 렌즈구성은 망원화각으로 촬영한 풍경을 좋아하지 않아도 충분한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1500개 미만의 매니악한 생산량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었죠. 





Nikon SP 2005 / Nikkor-T 10.5cm F4



   렌즈는 한 손에 쥐면 마운트부위만 보일 정도로 작습니다. 필터구경은 34.5mm로 필터를 구하려면 아주 난감한 Micro-Nikkor 5cm F3.5와 같은 사이즈입니다.  덕분에 대물렌즈만 보면 마치 씨네렌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날카롭고 정밀한 폰트의 네임링도 이런 Nikkor-T 10.5cm F4의 매력을 더해줍니다. 렌즈의 전체적인 생김새는 Nikon F와 교차생산되고 있던 1960년대의 F 마운트 렌즈들과 디자인 요소를 공유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조리개링은 2단 조리개로 이부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중간값에 한번 더 클릭-스탑이 있어 끊어지는 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전용의 파인더는 시차보정이 되는 고급사양입니다. 뒷부분의 거리계를 움직이면 가운데 부분의 화각눈금이 아래로 움직여 시차를 잡아줍니다. Nikon SP에는 파인더 자체에 시차보정기구가 탑재되어 있어 필요없는 부분이지만 조작감이라던지 실용성은 뛰어난 편입니다. 핫슈에 올려놓으니 바디의 Nippon Kogaku'로고와의 매칭이 멋집니다. 화질은 최신의 Voigtlander 파인더를 보는 듯 맑고 또렷합니다. 니콘의 파인더 성능은 잘 알려져 있는 편인데 기회가 된다면 파인더도 모두 모아보고 싶습니다. ㅎㅎ 내일은 당장 이 렌즈 물려서 가방에 챙겨 넣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이 렌즈를 구해준 Keisuke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10년동안 번번히 매물을 놓치거나 가격이 맞지 않아 그냥 보내버렸었는데 이렇게 후드에 파인더까지 풀셋으로 맞춰서 보내주었네요.  이 친구 이베이에서도 Sonyeric01c 라는 계정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100% positive에 매우 깨끗한 렌즈를 많이 가지고 있는 믿을만하고 훌륭한 샵이니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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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SSEN TV 2018.01.04 12: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늘만 세번째로 들어와 보게 되는
    정말이지 멋지고 탐나는 렌즈 입니다. 니콘 디카에도 사용이 가능할까요?
    어느분이 주신 필카의 50mm 렌즈는
    디카에 물려 잘 사용한적이 있거든요.

    • goliathus 2018.01.05 07: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니콘 디지털에는 플랜지백 차이로 사용하지 못하지만 동일 스펙과 거의 비슷한 디자인으로 F마운트용 렌즈가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일본샵 기준으로 50-70만원선이고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byungwookann 2018.01.04 14: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렌즈구입을 축하드립니다^^ 전용후드까지 달린 F마운트용은 제법 눈에 뛰던데, 이렇게 깨끗한 S마운드용은 보질 못한것 같습니다. 니논RF에만 있는 10.5cm... f2.5 렌즈와는 결과물이 어떻게 다를지 정말 궁금하네요

    • goliathus 2018.01.05 07: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정말 이쁘죠, 가볍게 휴대하며 풍경찍을 때 너무 좋을 거 같아요. F2.5는 인물에서 발군이었는데 이녀석도 한번 기대해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렌즈는 코시나 보익틀란더(Cosina Voigtlander; CV)의 S NOKTON 50mmF1.5 Aspherical입니다. 1999년 발매했던 L마운트의 NOKTON 50mm F1.5 Aspherical 렌즈를 2002년 Bessa R2s의 니콘 S 마운트용으로 컨버젼한 렌즈입니다. 사실 저는 한동안 완전히 이 렌즈의 존재를 잊고 있었습니다. 50mm 화각으로는 Nikkor-S 50mm F1.4 Millennium Nikkor, Zeiss Sonnar 50mm F1.5 등 걸출한 렌즈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연히 지인의 SNS에 샘플사진 2장과 함께 올라온 몇 문장과 잠시 후 내걸린 요도바시 카메라의 리뷰 페이지 링크가 마음에 파문을 일으켜버렸습니다. 매끄럽고 잔잔한 이미지의 묘사와 기품있는 배경흐림이 매력적이었죠. 그리고 그 파문 가운데에서 잊고 지내던 S Nokton이 떠올랐습니다. ㅎㅎㅎ






Nikon S4 / S NOKTON 50mmF1.5 Aspherical



   렌즈의 구성은 1999년의 스크류마운트 버젼, 2002년 S 마운트 버젼, 그리고 2004년 오리지널 스크류마운트 녹턴과 동일한 모습으로 복각된 2014년 VM 버젼이 모두 동일한 5군 6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VM 버젼은 좀 더 강화된 코팅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코시나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후면에는 비구면 렌즈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로 이 렌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부분입니다. 흥미롭게도 S NOKTON 50mmF1.5 Aspherical은 Nikon, Contax RF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표준화각의 아스페리컬 렌즈입니다. 올드렌즈를 사용하다 보면 가끔씩 어떤 상황에서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절대적인 렌즈에 대한 목마름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 비구면 렌즈를 탑재한 현행렌즈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으면 어떨까 하는 쓸데없는 욕망의 산물이 바로 이 S Nokton인 것이죠. 이렇게 지름의 합리화는 마쳤으니 함께 필름이 현상되길 기다려보도록 하죠!




Sony A7 / S NOKTON 50mmF1.5 ASPHl / @1.5




Sony A7 / S NOKTON 50mmF1.5 ASPHl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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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해드릴 렌즈는 이미 리뷰까지 작성했던 렌즈입니다. 그동안 종종 보셨던 Zeiss-Opton Tessar 50mm f3.5 Rigid인데...뭔가 보아왔던 기존의 리지드 테사와는 어딘가 다른 구석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신 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일단 이분들은 진정한 올드 콘탁스 매니아로 인정해드리기로;;; 이색적인 느낌은 바로 네임링에 새겨진 T 마크 때문인데, 사실은 저도 그동안 많은 리지드 버젼의 테사를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접해보는 버젼의 렌즈입니다. 코팅의 컬러도 연한 색의 Carl Zeiss 각인 버젼과 달리 짙은 보랏빛의 아름다운 색을 띄고 있습니다. 코팅의 컬러와 각인 외에는 특별히 다른 부분은 없어보이며 경통부의 디자인 역시 중기 Zeiss-Opton 각인, 후기 Carl Zeiss 각인과 동일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이 렌즈의 탄생 배경에 대해서 잠시 알아볼까요?

  리지드 테사는 Contax RF의 접사기구인 Contaprox I과 탄생을 같이 합니다. Contaprox I은 1947년 Jena 생산의 Tessar 5cm F3.5 가 빌트-인 형식으로 제작된 접사기구입니다. 사용방법은 먼저 삼각대로 Contaprox를 고정한 뒤 뷰잉튜브와 확대경을 달아 초점면 부위에 위치한 간유리에 맺히는 상을 보고 접사 위치와 배율, 초점을 조절합니다. 그 뒤 뷰잉튜브르 탈착하고 Contax RF 바디를 부착하여 촬영하는 방식입니다. 뷰잉튜브 대신 Zeiss Panplex reflex 뷰잉유닛을 장착하면 SLR 형식으로 촬영이 가능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가실겁니다. 



  1949년까지 Jena에서 생산되던 Contaprox용 Tessar는 1950년에 이르러 Oberkochen에서 리파인된 버젼으로 제작되기 시작하며 이때 Contaprox에 장착된 렌즈는 Zeiss-Opton T 각인을 달고 Macro Tessar라는 별칭으로 불리웠습니다. 바로 이 접사용 렌즈가 이와 동시에 Contax iia, iiia용 교환렌즈로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현재 Rigid Tessar 라고 불리는 버젼의 렌즈가 됩니다. 여담으로 Contaprox II 버젼은 Zeiss Sonnar 50mm F1.5 등의 표준렌즈들도 접사용으로 활용가능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1951년에 생산된 리지드 테사는3,000개 정도가 생산 되었고 이중 절반인 1,500개만이 초기형 Zeiss-Opton 각인을 달고 있습니다. 나머지 1,500개와 1953년 추가로 생산된 3,000개의 리지드 테사는 모두 Carl Zeiss 각인으로 생산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자료로는 거의 모든 Zeiss-Opton Rigid Tessar는 T마크가 없는 개체로 사진과 같은 버젼은 Contaprox와 함께 생산된 극초기형으로 보입니다. 물론 렌즈의 구성이나 해상력 등에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역시 콘탁스 렌즈에는 마치 완성 직전의 프라모델에 데칼을 붙이듯 가 붙어야 제맛입니다. 




Zeiss-Opton Rigid Tessar 50mm F3.5 T / Nikon SP



Zeiss-Opton Rigid Tessar 50mm F3.5 T / Contax iiia


  Nikon SP와 Contax iiia에 각각 붙여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Nikkor 렌즈들도 C가 탈락된 후기형보다 S.C로 표기된 렌즈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붉은 레터링이 시각적 포인트가 되어 좀 더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똑같이 찍힐거면 이왕이면 예쁜게 좋으니까요. 그나저나 Contax iiia 오랜만에 보니 참 이쁘네요;; 저 둔중해 보이는 셀렌노출계 커버는 닫는 것보다 열어놓는 게 더 이쁜 것 같습니다. 닫아놓은면 꼭 차에 루프탑 올려놓은 것 같이 답답해 보인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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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ly꼬마~ 2017.07.08 22: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잘보고갑니다 영롱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