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교배] 출근길 고양이.

 오늘 아침 출근길에 만난 동네 길고양이, 이 동네엔 줄무늬 코숏이 제일 많이 보였는데 오늘 왠일로 검은색 고양이가 아침 일광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밤새 추웠는지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도 안가고 만사귀찮은 표정으로 지긋이 쳐다만 보는게 번뜩 '아...이게 바로 집사 선택의 순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하필 옆에 떨어져있는 담뱃갑이 녀석의 검은털과 묘하게 불량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바람에 오늘은 여기까지인걸로. ㅎㅎㅎ


그런데 묘하게 이놈이 하루종일 생각나네요, 고양이를 참 좋아하는 후배에게 물어봤더니 노르웨이숲고양이와 코리안숏헤어 사이에 태어난 녀석 같다고 하는군요. 내일도 저 근처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집에 있는 연어캔 하나 가지고 다시한번 알현해보려고 합니다. 






SONY A7 / Micro-Nikkor 5cm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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