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자주 뵙는 분들은 소식을 전해드려 아시겠지만, 지난 8월 빗길에서 사고로 잘 타던 차를 전손처리하게 되면서 급작스럽게 큰 기변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건을 고를 때 디자인은 물론이거니와 이 물건을 사용해야하는 당위성이 성립되어야 마음이 움직이게 되는데(Aka 결정장애), 디젤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걸쳐 오랜 시간을 고민한 결과 마지막 내연기관, 가장 최적화되고 진보한 엔진으로 알려진 실키식스 6기통 심장을 가진 BMW M340i 투어링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귀중한 장비를 안전하게 수송할, 거인광학 서비스차량(=짐차)의 소식을 종종 전해드리겠습니다. 아울러 기변을 기념할만한, 뭔가 소소한 이벤트가 없을까 생각 중입니다. Leica M10-D / Summilux-M 35mm F..
자의적으로 불편함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 줄곧 인케이스와 같이 편리함과 내구성, 효율성을 우선으로 하는 브랜드와는 별로 인연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자출을 위해 알고 지내던 후배의 가방을 우연히 걸쳐 본 이후 인케이스의 슬링백은 어깨에서 내려올 줄을 몰랐고, 결국 이 젊은 미국제 제품이 제공하는 편의성은 습관처럼 사용해왔던 유서깊은 대영제국의 빌링햄 하들리 프로마저 내치게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서라면 여전히 빌링햄 307을 꺼내들게 됩니다만, 오늘 소개해드릴 Incase x Ari Marcopoulos Camera Bag은 최고급 가죽으로 무장한채 호시탐탐 307의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사진작가 아리 마르코폴로스의 카메라백을 소개합니다. ..
2013년 iphone 5로 기변한 뒤 4년이 흘렀습니다. 열심히 봉사하던 아이폰 5는 불행하게도 2015년 6월 22일(날짜를 잘 기억해주세요ㅎㅎㅎ), 제주공항 유아놀이방에서 분실되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 친구의 아이폰 4s로 연명한지 1년. 베터리도 한번 갈아주고 잘 써왔지만 실수로 업데이트한 OS 덕분에 점점 느려지고 전기도 많이 소모하면서 힘든 나날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카톡, 페북 화면이 뜨기를 기다릴 뿐인데 아내가 폰만 들여다보고 있다고 오해하는 일이 잦아지면서(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만...ㅋㅋ) 이제는 안되겠다 싶어 기변을 하고 말았습니다. 판매도 부진하고 각종 부품을 재활용했다고 폄하되고 있는 아이폰 SE로 말이죠. 지금까지 저는 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했었습니다.하지만 이번에..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렛 PC들이 등장한지도 벌써 수년이 흘렀습니다. 사진을 즐겨 찍고 자주 감상하는 저도 아이패드의 출시 때 부터 한번 타블렛 기기들을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영상을 즐겨보지 않고 사진과 블로그 용도로만 사용하기에는 과분한 용도가 아닌가하여 지금까지 뛰어난 제품들이 많이 나왔음에도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5년 등장한 아이패드 프로는 이야기가 다르더군요. 그림도 병행하고 있는 저로써는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가였고 인튜어스로 작업을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설마 전용 타블렛보다 그림작업에 적합하겠어?'라는 생각으로 깨끗히 잊었습니다. 그러나 주식보다 무섭다는 지인뽐뿌에 휘말려 결극 저도 생애 최초의 타블렛 PC를 ..
작년 가을부터 눈여겨두었던 울버린의 1883 콜렉션 리카르도 부츠를 구매대행으로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미국발 저렴한 상품이 나왔었는데 사이즈 미스도 겁나고 배대지도 귀찮고 해서 포기했었는데요, 올해는 네이버에서도 상품이 검색되는군요. 워낙 유명한 울버린 1000마일 부츠는 길거리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이기도 하고 목적인 본격 가을 겨울 및 아이슬란드 여행용 신발로 울버린 목토 스타일의 부츠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것은 역시 사이즈였는데, 다행히 울버린 부츠는 '자기 발 실측사이즈에 맞춰사면 된다'라는 의견대로 딱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서 배송 받았네요 ㅎㅎㅎ 자그럼 간단하게 살펴보아요 별다를 거 없는 박스 사진. 특별한 완충 포장없이 이대로 비닐팩에 넣어져서 왔다...
아무래도 iMAC에 있는 USB 포트만으로는 수많은 기기들을 연결해서 쓰기가 여간 귀찮은게 아니라서 USB 허브 한개를 구매하였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제품은 사실 믿을만한 벨킨 USB허브 F4U073kr 4포트 제품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이 제품은 가격대가 7만원에 육박하는데다 희한하게도 파는 곳도 거의 없더군요. 나온지도 꽤 된 제품인데 취급하는 곳이 없는걸 보니 의외로 불량률이 높아서 교환문의가 자주 들어오다 보니 이렇게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7만원을 주고 USB 허브를 샀다하면 누가 과연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 말해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대안을 열심히 찾아본 끝에 결국 딱 하나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았으니, 그게 바로 이 물건입니다. 탄젠시 알루미늄 UBS 2.0 4포트 허브가 정식 명칭..
최근 아이맥 2009년 형을 뜯어 SSD 교체와 램추가, 패널청소등을 마치고 한숨 돌리고 나니, 적출된 ODD가 덩그러니 책상 옆에 놓여있더군요. 음악씨디 리핑이나 옛날자료들을 찾아봐야할 경우 아직은 씨디롬 없이 생활하기엔 아쉬운 점이 많고 멀쩡한 ODD 남겨두기도 애매하고 해서 외장형 씨디롬에 사용되는 ODD케이스를 찾아보았습니다. 국내에는 생각보다 종류도 없고 디자인도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어 이베이로 눈을 돌리니 애플 슈퍼드라이브를 카피한 외장케이스를 판매하고 있더군요, 플라스틱마감에 도색을 한 것 같아 보이긴 했지만 일단 사용자들 별점이 나쁘지 않아 일단 $11.48 에 구매를 완료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으로.. 중국발 택배는 주문하고 잊어버리는게 속이 편하다더니.한달쯤 지났을까 했더니 어느..
오늘 소개해 드릴 시계는 지난번에 이어 다시 덴마크의 스카겐에서 출시한 SKAGEN SKW6114 Grenen Leather Band Watch 입니다. 아니 시계 산지 얼마나 되었다고 같은 브랜드의 시계를 또 샀네? 라고 한소리 들을 법도 한데, 실은 지난번에 구매했던 SKAGEN 809XLTBN Titanium Blue Dial Watch 을 분실했습니다;;; 가족여행으로 지난 여름 태안반도에 놀러갔다가 펜션에서 증발했죠. 설거지하면서 식탁 위에 고이 올려놨는데 애기가 가지고 놀다가 쓰레기통에 들어갔거나, 그 사이에 누가 집어갔다고 추측은 해보는데 뭐..진실은 알수가 없습니다. 쨌든, 크롬밴드는 여전히 너무 따분하고 해서 고민 끝에 다시 여러 메이커를 보다가 결국은 스카겐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번..
마음에 쏙 드는 키보드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여러개의 블로그 포스팅이 밀려있지만, 다시 한번 마음에 쏙 든다는 이유로 모든 포스팅을 제치고 이녀석이 오늘의 주인공이 되었네요 ㅎㅎㅎ RAPOO? '푸-' 발음 덕분에 왠지 중국이나 대만제 제품인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지만 의외로 독일의 PC 주변기기 브랜드였습니다. 라푸에서 출시된 제품으로는 제가 구매한 E6700 외에도 검색 빈도가 높은 기종으로 RAPOO 9060, RAPOO 8900, E9180P, E9080등으로 블루투스 키보드로는 생각보다 인지도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필요했던 가장 큰 특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무선 (블루투스) 뭐...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요즘 이왕이면 선을 줄이고 있는 추세라, 편의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어느날 집에 있는 몇개 안되는 시계들을 보니 죄다 은색밴드였습니다.' 이렇게 은색이 아닌 밴드의 남자시계를 찾아 떠나는 기나긴 여정이 시작 되었습니다;;; 옷을 뭐 잘 챙겨입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그냥 시계정도로 포인트를 줘볼까 생각도 들었고...은색메탈 시계는 뭐랄까 좀 너무 포멀하고 따분해 보이는 듯 하고....좀 더 엑티브하면서 골고루 매칭 시킬 수 있는 시계가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눈에 들어온 시계는 바로 처음 보는 브랜드였던 HELLDIVER SB2C-2001BK라는 모델이었습니다. 파란색문자판에 갈색의 가죽밴드의 매칭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 액티브한 남자의 상징은 역시 가죽이지! 하지만 헬다이버, 무척 생소한 브랜드였기에..게다가 한국브랜드라는 것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최근에는 ..
뜬금없이 왠 IT기기 이야기인가 하시겠지만, 요즘들어 소재의 부재가 느껴지기도 하고 (결혼 후 새로 들인 렌즈나 카메라가 없다는게 직접적인 타격...ㅋㅋㅋ) 이번에 스마트폰을 iphone5로 바꾼 김에 보호필름 이야기나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iphone 4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 중 하나가 보호필름 하나 잘 붙이면 폰케어 보험이니 뭐니 돈이 아깝다는 점 이었습니다. 다른 한가지는 애매하게 끼워주는 필름 붙이면 얼마안가 스크래치 잔뜩 입은 필름을 떼어버리면서 역시 생폰이 최고라며 당당하게 들고다니다보면 어느새 액정에는 잔기스가 가득하게 되고;;;; 각설하고 몇가지 반드시 필요한 점을 정해 놓고 여러가지 보호필름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1. 최대한 얇고 바디에 피팅감이 좋을것. 2. iphone5의 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