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S_CLA/LEICA_21-28'에 해당되는 글 16건

  1. MS-Optics Aporia 24mm f2 Disassembly & CLA (미야자키 광학 아포리아 24mm F2의 렌즈 클리닝 및 오버홀) [Lens Repair & CAL/거인광학] (5) 2020.12.05
  2.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Repair & CLA (솜 베르티옷 앙굴로어 28mm F3.3 클리닝 오버홀)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4) 2020.11.24
  3. Leica Elmarit 28mm F2.8 V1 Disassembly & CLA (라이카 엘마릿 28mm F2.8 1세대의 렌즈 오버홀 클리닝)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3) 2020.10.24
  4.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Leitz Hektor 2.8cm f6.3 Disassembly (라이카 헥토르 28mm F5.6)의 렌즈 클리닝 및 오버홀 (8) 2020.03.11
  5.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Leitz Summaron 2.8cm f5.6 Red Scale Disassembly (라이카 레드 주마론 28mm F5.6의 헤이즈 클리닝 및 오버홀) 2020.03.11
  6.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Leica Elmarit 28mm F2.8 V2 Disassembly & CLA (라이카 엘마릿 28mm F2.8 2세대 전기형의 렌즈 오버홀 클리닝) (2) 2020.03.07
  7. [Lens Repair & CLA]MS-Optics Apoqualia-II 28mm F2 Disassembly (미야자키 광학 렌즈의 조리개 수리 및 초점교정, 헤이즈 클리닝) (4) 2020.02.21
  8. [Lens Repair & CLA]CONTAX G Carl Zeiss Hologon T* 16mm F8 Disassembly & Cleaning (칼 짜이스 콘탁스 G 16mm F8 홀로곤의 무한대초점교정, 반사방지도색) 2020.02.04
  9.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Leica Summicron-M 28mm F2 ASPH Disassembly & CLA (라이카 주미크론 28mm F2 ASPH의 헤이즈 클리닝 및 유막제거) (3) 2020.01.11
  10.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Canon 28mm F3.5 LTM Disassembly & CLA (캐논 28mm F3.5 스크류마운트 클리닝 및 오버홀) (4) 2019.12.06
  11. [Lens Repair & CLA]CONTAX G Carl Zeiss Biogon T* 28mm F2.8 Disassembly & Cleaning (칼 짜이스 콘탁스 G 28mm F2.8 렌즈의 조리개 유격, 헤이즈 클리닝) (4) 2019.07.30
  12. [Lens Repair & CLA] Minolta M-Rokkor 28mm F2.8(미놀타 엠로커 28mm F2.8의 헤이즈 클리닝 오버홀) (4) 2019.06.23
  13. [Lens Repair & CLA] Leica Super-Angulon 21mm f4 LTM / Schneider SA 21mm F4 Disassembly (슈퍼앙굴론의 헤이즈 클리닝) (2) 2019.02.22
  14. [Lens Repair & CLA] leica super-angulon M 21mm f3.4 / Schneider SA 21mm F3.5 Disassembly (슈퍼앙굴론의 헤이즈 클리닝) (2) 2019.01.16
  15. [Lens Repair & CLA] Russar MR-2 20mm F5.6의 분해 수리. (2) 2018.06.08



  오랜만의 미야자키 광학제 렌즈 작업기를 포스팅입니다. 결과물이 무척 마음에 들어 작업 직후 올리려고 했으나 이어지는 작업으로 타이밍을 놓쳤던 렌즈입니다.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포스팅하는군요. MS-Optics Aporia 24mm f2는 2020년 6월 발매된 미야자키 광학의 최신 렌즈로 전작인 Apoqulia 28mm f2 비슷한 크기와 스펙의 펜케이크 렌즈입니다. 정식 명칭은 'APORIA'라고 불리우지만 실제 각인은 'APORA'로 네임링에 표기되어있습니다. 

  4군 6매의 가우스 타입 구성으로 무한대에서 0.8m까지 이중상 연동, 0.8~0.5m까지는 목측으로 근접 촬영이 가능합니다. 두께는 5.8mm로 거의 바디캡 수준의 두께와 45g의 무게를 자랑합니다. 작은 크기에 밝은 조리개, 괄목할만한 성능향상까지 이루어낸 MS-Optics Aporia 24mm f2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MS-Optics Aporia 24mm f2 Diagram.






 

신품으로 수령하신 렌즈였으나 근거리 핀이

맞지 않는 상태였고 내측 광학계에도

조립시 오염이 있어 보였습니다.


렌즈의 조립은 미야자키상이 직접하고 있는

구조라 QC의 편차가 있는 점은 어느정도

감수해야하는 부분입니다.




 

렌즈 초점거리를 조절하기 위한 링을 분리합니다.

나사 3개로 렌즈 경통에 고정되어있는데 기본 토크가

강해 나사가 자주 풀리거나 유격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리개링의 조작은 네임링에 있는 두개의 홈을

이용해 손가락 끝으로 조작합니다. 전용의 후드를

장착하면 조작이 쉽지 않지만 렌즈의 보호에는

도움이 됩니다. 전군 렌즈를 차레대로 분리합니다.




 

후옥 파트도 분리합니다.




 

분리된 후옥과 렌즈의 후면, 조리개는 10개의 고스펙으로

조여도 항상 원형조리개를 유지합니다.




 

이중상 연동부. 다른 MS-Optics 렌즈들 역시

동일한 부품을 사용합니다. 효율적인 방법이지만

무한대 세팅시 정확하게 위치를 잡고 고정시키는

방법이 좀 까다롭습니다.




 

거리계 헬리코이드를 분리합니다.




 

4군의 렌즈 상태를 각각 체크합니다.


미야자키 광학은 헬리코이드에 굉장히 점도가

높은 윤활유를 사용하는데 이게 잘 지워지지 않고

손에 쉽게 옮겨 붙기 때문에 여기저기 묻어나기가 쉽습니다.




 

경량, 초박형 설계의 실현을 위해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클리닝을 통해 제거된 윤활유 자국과 먼지들.




 

전면부 렌즈의 조립이 완료 되었습니다.


MS-Optics 특유의 금색 레터링과 형광 주홍색의

조화가 인상적이죠, 타사의 렌즈들과 차별화된

MS-Optics 컬러조합으로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옥부의 클리닝 및 조립왼료.




 

정비를 마치고 최종 조립을 앞둔 MS-Optics Aporia 24mm f2.




 

무한대 핀을 정확히 맞춘 후 조립을 마칩니다.

미야자키 광학 렌즈들은 무한대를 좀 더 지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정상입니다. 이점을 고려해서 바디에서 무한대 핀을

확인하고 이중상 연동부를 고정시켜줍니다.




 

측면 나사를 조여 고정을 완료합니다.





작업이 완료된 렌즈를 바디에 마운트해봅니다.

렌즈가 워낙 가볍기 때문에 분리 버튼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렌즈가 살짝 튀어오르면서 분리되는 나름의 조작감이 경쾌합니다.


초점링부분에 약간의 디테일이 더해지면 좋을 것 같은

디자인이지만 압도적인 두께를 위해 생략한 듯 싶은 느낌.

포함된 후드를 씌우면 좀 더 입체감이 살아납니다.





Leica M10-D & M2 / MS-Optics Aporia 24mm f2




'Aporia'라는 단어의 어원은 '막다른'이란 그리스어로

흔히 '미궁,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를 일컬을 때 사용하거나

동일한 물음에 대한 두개의 상반하는 합리적 의견이

도출되어 버리는 곤혹스러움을 뜻하고 있습니다.


미야자키상이 이러한 의미로 이 렌즈의 명칭을

정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Aporia 24mm f2는

올드렌즈의 특성과 현행렌즈의 상반하는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가막힌

네이밍 센스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초소형의 작은 크기에서 F2의 조리개 값을

달성한, 좀처럼 양립할 수 없는 두개의 성과를

표현하기 위한 역설적 표현이라고도

해몽을 해볼 수도 있겠군요.


해상력 면에 있어 미야자키 광학의 아포리아

24mm f2는 기존의 펜케이크 타입 렌즈에서 조리개를

조여도 극복할 수 없었던 극주변부의 화질저하 현상에

큰 개선을 가져왔으며, 개방 조리개에서는 주변부의

글로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그러나 이 현상이 예제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포트레이트나 중앙에 피사체를 배치할 경우 부드럽고

아름다운 배경흐림으로 묘사되기에 적절히 상황에 따라

사용한다면 사용자에 따라 이 렌즈만의 개성적인

결과물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11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11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8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8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ria 24mm f2 @F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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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힌누리 2020.12.06 12: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MS-Optics Aporia 24mm f2 결과물은
    Old+Modern 특성이 조화롭게 녹아있어 결과물이 참 묘하네요!!!
    이 시대에 이와같은 렌즈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장인정신에 박수 보내고 싶습니다...

    • goliathus 2020.12.10 12: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개방에서 부드러운 묘사가 너무 좋은 렌즈입니다, 주변부까지 신경 쓴 렌즈라 안심하고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구요~ 변형 토포곤 타입이라 왜곡도 거의 없고 아쉬운대로 구하기 힘든 1세대 엘마릿 28mm F2.8의 독특한 느낌을 어느정도 대체할만한하다고 생각됩니다^^

  2. 성경모 2020.12.19 20: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렇게 보니 또 새롭네요.
    처음에 저렇게 오염이 심했었나요?
    거인님께 맡기길 잘했네요.

    마지막 사진 참 좋습니다.

    아포리아라는 명칭은 철학용어일 겁니다.
    [대화법을 통하여 문제를 탐구하는 도중에 부딪치게 되는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 이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는 것으로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이나 관점에서 새로이 탐구하는 출발점이 된다.
    소크라테스는 대화의 상대를 아포리아에 빠뜨려 무지(無知)를 자각시켰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아포리아에 의한 놀라움에서 철학이 시작된다”고 하였다. 플라톤의 경우에는 대화에서 로고스의 전개로부터 필연적으로 생기는 난관을 아포리아라고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포리아 (두산백과)]

    말씀하신대로 역설적인 상황이지만 긍정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출발점(?) 이런 의미 같습니다.

    • goliathus 2020.12.20 17: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때론 신품 렌즈에도 미야자키 상의 지문이 찍혀있기도 합니다. ㅋㅋ 저도 마지막 사진 찍을 때 쯔음 아 이 렌즈 정말 최고구나 하는 감이 왔습니다! 며칠 전에도 동일렌즈가 나사 유실 및 포커스 이상으로 도착했습니다. ㅎㅎㅎ

      미야자키 아저씨의 작명센스 너무 멋지네요,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결국 맞닿게 되는 점은 철학인데 요즘 세상은 쿨하기 바빠 이런 부분들이 경시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3. 성경모 2020.12.22 13: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그렇군요.
    정말 QC가 늘 문제죠;;;

    또 사용하시는 유저가ㅎㅎㅎ
    나사유실... 포커스이상;;; 똑같네요ㅠㅠ

    작명은 apoqualia부터 시작해서 비슷한 접두사를
    가진 단어를 찾으시는게 아닐지ㅋ




  아티스틱한 묘사를 바탕으로 오뜨꾸뛰르적 생산방식을 통해 버라이어티한 바리에씨용을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 감성의 마스터피스, 솜 베르티옽 28mm f3.3을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오늘만큼은 보그**체를 꼭 적용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오래도록 기다려왔던 프랑스의 광학 메이커, SOM Berthiot사의 작업기입니다.

  라이카 스크류 마운트 렌즈를 마르고 닳도록 써보다보면 결국 남들이 많이 써보지 않은 렌즈 쪽으로 눈이 돌아가게 되기 마련인데요, 그 끝 어디쯤에 있는 렌즈메이커 Angenieux사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SOM Berthiot의 렌즈들은 수집품으로써 가치도 높을 뿐 아니라 프랑스 메이커 특유의 몽환적인 보케와 묘사력으로 밝은 조리개의 135 스크류 렌즈들은 상당한 고가에 거래가 되고 있는 렌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는 동일 회사의 

렌즈 중 그나마 가격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렌즈이지만

역시 레어한 렌즈라 이미 클리닝은 거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작업한지 꽤 오래된 시점으로 헤이즈가 보이고

헬리코이드가 잠기는 현상이 심해 점검을 통해 오버홀을 진행하였습니다.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Digaram.






렌즈는 4군 6매의 구성으로 조리개를 바탕으로 각 2군의 

렌즈들이 대칭형 설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토포곤 타입과 흡사하게 대칭형 설계죠.

아마도 비슷한 형식의 렌즈 중엔 가장 큰 대물/대안 렌즈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토포곤 타입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실제 완전 개방 조리개

수치는 F2 정도이지만 수차와 비네팅, 유효 해상력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조리개가 F3.3으로 조여진 상태로 최대개방 세팅되어있습니다.


조리개가 모두 열린 상태에서의 묘사가 무척 몽환적이라

F2 완전개방 상태로 세팅해서 사용하는 유저들도 있는데,

이번에도 완전 개방 세팅으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난히 푸른 하늘색의 코팅이 아름답네요.





전면 렌즈군은 풀어내면 사진과 같이

1군 1매와 2군 2매의 구성으로 분리됩니다.





전면렌즈군을 빼면 조리개날이 눈에 들어옵니다.

헬리코이드의 정비를 위해 경통 커버를 벗겨내도록 합니다.





렌즈의 회전 반경을 결정해주는 방식은

사진과 같이 간단 명료합니다.


반대로 세팅을 다시 잡아줄 때 정확하게

해주지 않으면 핀이 맞지 않게 됩니다.





렌즈경통과 헬리코이드의 분리.





리테이닝링의 모습과 무한대 설정을

위한 시밍링이 보입니다.





조리개날의 청소를 위해 고정 나사를 풀어줍니다.





양쪽이 대칭인 형태의 조리개날, 리벳 방식이 아닌

프레스 가공으로 만들어져 두께가 가늘고 연질이기에

리개 홈에 들어가는 돌기가 매우 얇게 가공되어 있습니다.


기름이 심하게 굳으면 조리개날의 손상이 우려되므로

청소를 하되 날이 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경통 내외부도 깨끗히 청소.





렌즈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합니다.

일부 점상열화와 함께 은하수처럼 보이는

헤이즈, 옅은 클리닝 마크들이 보입니다.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Disassembly





클리닝이 완료되고 재조립이 끝난 조리개뭉치.







1, 2군의 클리닝이 완료되었습니다.

해묵은 상처들은 보이지만 다행히 깊지 않고

점상열화도 렌즈의 나이에 비해 심하지 않은 편이라

화질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옥부의 클리닝이 완료 되었습니다.

일부 표면 산화 흔적이 보이나 역시

코팅은 푸른 빛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페인트가 떨어져 나간 흔적이 크게 심하지 않아

재도색은 하지 않고 터치업으로 마감해주기로 합니다.





광학부의 작업이 완료된 모습.





헬리코이드의 주유를 마치고 밀려나온

윤활유를 깔끔하게 닦아 주고 경통을

조립하면 작업완료!


최대개방은 요청에 따라 F3.3 ->

완전개방상태인 F2로 세팅하였습니다. 



렌즈의 모습은 목측식인 전기형에 비해 다소 투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단단한 만듦새와 직관적인 조작계를

가지고 있어 사용하기에 무척 편리한 편입니다. 


특히 조리개링과 초점링의 단차가 없이 이어지는

부분이 매우 특징적이며 조리개의 조작에 무리가 없도록

다섯개의 돌출된 조작부가 있어 쉽게 세팅이 가능합니다.


최단거리는 0.75m이며 거리계 연동도 완벽하게

이루어지며 경통의 회전각은 광각렌즈 치고는

꽤 큰 편입니다. 이에 헬리코이드가 빡빡한 경우

초점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의외로 적용된 마운트가 많은 렌즈로

블랙 페인트의 경통을 가진, 완전히 다른 외관의

Contax I용도 극소량 존재합니다.


작업한 개체의 생산년도는 대략 1950년경으로 보여지며

최초 설계 년도가 1935년으로 화각과 조리개수치에 비해 굉장히

빠른 편이긴 하나 Contax I에 장착이 되는 개체가 있는 점,

이 렌즈 설계의 원형이 되는 Topgon Type이 1932년에

등장했다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무코팅 버젼의 초기형이 실제로

1935년 경 시판되었을 확률도 완전히 배제할수는 없을 듯 합니다.






Leica M10-D & Leica MP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렌즈의 묘사력은 기본 조리개 값인 F3.3 최대개방에서

무척 안정적입니다. 중앙부의 샤프니스도 세밀하며

무엇보다 청명한 색감과 적당한 컨트라스트를 볼 때

F3.3의 성능에서 제조사와 엔지니어가 느꼈을

희열이 대단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리개를 조여 F11 정도가 되면 화면

대부분의 해상력이 올라오며 극주변부는

이지러짐이 약간 남아있는 정도에 이르게 됩니다.


조리개를 강제개방인 F2로 설정하면 주변부의

비네팅이 심해지고 중앙부의 디테일을

중심으로 글로우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신 빛망울이 눈에 띌 정도로 확대되고

수차로 인한 회오리 현상도 좀 더 강하게 일어나면서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이 나타나게 됩니다.


역광 개방에서는 간단한 렌즈 구성으로 인해

매우 심플한 플레어가 비치는데, 촬영시

적당한 위치의 빈 공간에 플레어를 잘 배치하면

의외성을 더해 개성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쁜 관계로 F2에서 빛망울을 배경으로한 주광인물사진을

찍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경험상 컬러는 물론 특히 흑백촬영시

상당히 좋은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Leica M10-D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F3.3






Leica M10-D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F3.3






Leica M10-D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F8






Leica M10-D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F2(Modified)






Leica M10-D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F2(Modified)






Leica M10-D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F2(Modified)






Leica M10-D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F2(Modified)






Leica M10-D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F3.3






Leica M10-D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F8






Leica M10-D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F3.3






Leica M10-D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F3.3






Leica M10-D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F3.3






Leica M10-D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F3.3






Leica M10-D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F3.3






Leica M10-D /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F3.3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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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누리 2020.11.25 08: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SOM Berthiot Angulor 28mm f3.3
    토포곤과 흡사한 대칭설계라는 점이 급관심~~~
    근데 SOM Berthiot가 워낙 고가 렌즈들이라....ㅋㅋ
    개방에서 사진들이 참묘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

    • goliathus 2020.11.29 21: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감사합니다! 플레어가 굉장히 매력적인 렌즈입니다, 슬슬 시간이 쌓여가니 역사적인 렌즈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네요^^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2. 안녕하세오 2021.05.27 14: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금일 상인님 글을 정독하다보니 엄청난 렌즈들을 보네요...
    고가+상태 좋은 렌즈를 구하기도 어렵지만, 수리를 믿고 맡길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렌즈 작례가 더욱 많아지면 좋겠네요^^

    • goliathus 2021.05.28 00: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감사합니다, 각 나라나 메이커 별로 설계 철학을 역으로 찾아나가는 재미가 쏠쏠해서 새로운 렌즈 작업할 때가 역시 가장 두근두근합니다 ㅎㅎㅎ



  1965년 11월 출시된 Elmarit 28mm F2.8 1세대 렌즈는 6군 9매의 렌즈 구성으로 당시로써는 상당히 많은 렌즈를 사용한 복잡한 구조의 렌즈였습니다. Summaron 28mm F5.6 (1955)의 출시 이후 오랫동안 동일화각에 밝은 조리개를 자랑하는 일본의 렌즈들에 뒤쳐져 있었던 라이카는 1세대 엘마릿 28mm의 출시로  현재까지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라이카 28mm 라인의 초석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Schneider Super-Angulon 21mm F4의 대칭형 설계를 기반으로 라이카에서 독자적으로 디자인한 렌즈로 중립적인 컬러감에 개방에서 뛰어난 선예도와 왜곡 억제력을 보여주면서도 올드 특유의 아름답고 입체적인 배경흐림을 보여주는, 균형이 아주 잘 잡힌 렌즈입니다.

  




이번에 작업한 Elmarit 28mm F2.8 V1의 렌즈 상태입니다.

내부에 약한 클리닝 마크와 먼지, 헤이즈 등이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리개 유막이 올라온 상태로 이후에도 영향을

줄 수가 있어 전체 오버홀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1세대 엘마릿 28mm 2.8의 측면입니다.

이후에 출시된 라이카 광각렌즈들의 남성적인

라인과 달리 잘록한 굴곡이 아름답습니다.




네임링 시작으로 전군의 분해에 들어갑니다.

네임링 분해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측 렌즈면 테두리에 흰색의 끊어진 듯한 반사면이 보입니다.

신경쓰이는 부분이므로 잘 관찰해놓습니다.





이미 분해흔적이 있는 전군을 더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히 분해에 들어갑니다.





1군 측면에 과거 분해시 긁히면서 흑칠이

벗겨진 부분이 보입니다. LED를 비춰보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상태를 잘 확인하고 이부분도 이후 클리닝시

복구하도록 합니다.





조리개유막이 제거되지 않아 기름이

들러붙은 모습이 보입니다.





이제 후옥으로 갑니다. 후옥 가드를 분리하자

뭔가 좀 익숙한 느낌이죠? ㅎㅎ





길다란 렌즈 경통을 뽑아내면

후옥 분리를 할 수 있습니다.





긴 경통 사이를 이어주는 튜브를 분리합니다.

포커싱 헬리코이드 쪽 부품 구성이 익숙합니다.





측면에서 보면 동시대에 제작되고 있던 Summicron 35mm F2 V1(8매/8 Element)

동일한 부품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블랙크롬의 8매 일부를 소유한 것 같은 이 느낌은? ㅎㅎㅎ





포커싱 탭이 달린 초점링도 8매와 동일합니다.


이렇게 35미리 기반의 마운트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화각을

결정하는 마운팅 탭 측면에 원형의 작은 구멍을 뚫고 황동으로

정밀하게 깎아만든 연장 인서트를 끼워넣어 28mm 화각이

뜨도록 개수된 개체들이 종종 보입니다.


Leitz Wetzlar의 독자설계, 10년만에 뛰어난 성능으로 리뉴얼 된

최신의 28mm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경통의 디자인 없이 Summicron 35mm F2의 부품을

공유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데요,


단순히 원가절감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이미 M5에서

사용되어질 2세대의 개발이 함께 진행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측만 해볼 수 있을 뿐입니다. 





조리개의 분해에 들어갑니다.

조리개링를 고정해주는 C링의 크기가

거대합니다. 상대적으로 커진 전옥부와 이에 

따라가는 조리개링을 커버하기 위함입니다.





Leica Elmarit 28mm F2.8 V1의 분해도.





경통 옆으로 번져나간 해묵은 기름들을 제거합니다.





조리개 날에도 윤활유가 가득합니다.

단순히 용제에 담구는 것만으로는 제거가 되지 않아

이렇게 일일히 다 벗겨주어야 합니다.




깨끗히 청소된 조리개.

약간의 부식흔이 남아있으나

기능 및 동작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1, 2군의 클리닝을 깨끗히 마쳤습니다.

테두리쪽에 있던 긁힌 자국도 깔끔히 사라졌네요.





조립에 앞서 조리개링을 잘 조립하고

헬리코이드 쪽도 청소합니다.





이어서 후옥 렌즈들의 클리닝이 이어집니다.

총 4개의 그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닦다가 남은 자국들과 이후 올라붙은 헤이즈들이

이제야 잘 보입니다.





후옥도 깨끗히 클리닝 완료되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극히 적은 클리닝 마크를 제외하면

렌즈군 전체 아주 좋은 상태입니다.





금속링으로 실링된 후옥부분은 여러번의 클리닝으로

주변의 흑칠이 제거되었습니다. 많은 렌즈들이 

후옥을 닦다가 이렇게 테두리가 지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깔끔하게 복구해줍니다.





작업이 완료된 Elmarit 28mm F2.8 V1.


앞서 작업한 2세대 전기형의 경우 1세대와 같이

잘록한 경통을 가진 개체들이 있는데 

가장 간단한 구별법은 네임링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네임링에 게눈을 꼽을 수 있는 홈이 있으면 2세대,

사진과 같이 클래식한 느낌의 민짜라면 1세대입니다.



일련번호는 

#2061501-2063500

#2196901-2198100

로 크게 나누어지며 이후 2세대와 시리얼이

섞이면서 드문드문 생산되어 #2533850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2314921 이후부터는 후옥의 가드가

M5/CL의 측광암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가공된 버젼으로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 2세대 초기형과 비슷한 형태에서

잘못 전해진 정보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엘마릿 28mm F2.8 1세대는 이후에 출시된 2, 3세대에

비해서도 훌륭한 해상력과 왜곡 억제능력을 자랑하는 뛰어난 렌즈였으나,

카메라 시장의 판도는 교환식 배터리를 사용하는 Minolta SR-7(1962),

Canon 7s(1965)등의 노출계 내장식 카메라들이 일으킨

지각변동에 의해 크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심혈을 기울인 Leicaflex의 흥행 참패로 위기를 느낀

라이카는 갈피를 잡지 못한채 Lecia M5와 Leica CL를 출시하지만

이들은 시장은 물론 매니아들에게조차 외면 당하게 됩니다.


Leica M5와 CL은 CDS Cell이 부착된 측광스틱이

와인딩과 함께 렌즈와 셔터막 사이로 돌출되는 측광암을

내장하고 있는데, 덕분에 침동식 렌즈는 물론 SA 21mm F4,

Elmarit 28mm F2.8 1세대와 같은 렌즈는 작동시 간섭이 생겨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이들 카메라에 대응하기 위해

대칭형 설계에서 후옥을 짧게 변경하고 렌즈를 재구성한 2세대의

출시와 함께 소량의 1세대들이 교차생산되면서 명맥을

유지하다 결국 1972년 생산을 중단하게 됩니다.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Leica M2 Button rewind / Elmarit 28mm F2.8 V1 




렌즈의 묘사는 개방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중앙부 해상력을 바탕으로 조리개를 조였을 때 주변부까지

선명하게 올라오며 디지털에서도 화상의 이지러짐이나

컬러캐스팅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특히 개방에서 주변부의 수차와 배경흐림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1세대 렌즈들 특유의 촉촉한 묘사를 보여줍니다.

컬러 재현력은 전반적으로 푸른색에서 채도가 살짝

떨어진 느낌을 보여주며 녹색이나 노란색의

표현력은 빛이 강할 때 진한 편입니다.


컨트라스트가 약한 편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별히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며 되려

계조가 훌륭한 편으로 느껴지며 왜곡에

있어서는 약간의 핀쿠션이 느껴집니다. 

측광시에는 후옥에 의해 바디 측광센서의

일부가 가려지므로 경우에 따라 노출오버가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확한 촬영을 위해

외장 노출계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5.6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5.6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11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5.6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V1 @F2.8



개인적으로 개방에서의 묘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

거의 대부분 개방으로 촬영을 한 사진이네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이 렌즈에 대한

좀 더 학구적이며 심층적인 리뷰와 가장 중요한 필름작례는

최근 작업이 너무 오래걸린다며(아무래도 그런것 같음)

저를 본인의 블로그에서 자꾸 샷아웃 하고있는...

가장 비정상인적 정상인 quanj님의 블로그에서

읽어보시면 될 듯 합니다. ㅋㅋㅋ



(드) 닥터 콴제이님 리뷰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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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W 2020.10.24 09: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라이카 디자인은 항상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네요...ㅎㅎ

  2. Sam 2020.11.09 13: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Ah Hello it is me again!

    I received your advice from the 28 v2 article and I actually see the solution on this V1 page. If only I had looked here first. I am still glad we had a chance to talk and thank you for your wisdom. I am very excited to attempt my CLA with this excellent information.

    Thank you again!





  1935년 라이카 최초의 28mm 광각렌즈로 출시된  Leitz Hektor 2.8cm f6.3 렌즈는 막스 베렉에 의해 설계된 3군 5매의 구성으로 두장의 유리가 접합된 1, 3군과 조리개 앞면에 위치한 독립 2군의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35mm 스크류 엘마와 비슷한 크기로 매우 얇은 경통 두께를 가지고 있는 헥토르 2.8cm은 Summaron 28mm F5.6의 출시까지 20년간 생산된 렌즈로 크롬과 니켈 버젼이 존재합니다.

  크롬 경통의 것이 약 7,000개 니켈 버젼의 것이 3,000개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최후기형의 경우 시리얼번호가 전면 대물렌즈 조임링에 각인되어있는 전면시리얼 타입으로 구분됩니다. 최후기 시리얼은 79~이며 초-중기 시리얼에서도 드물게 코팅버젼이 보이는 것을 보면 라이카에서 재코팅된 개체들도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작업한 렌즈는 헤이즈를 제외하면

그 흔한 스크래치 조차 보이지 않는

정도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80년 가까이 이런 상태를 유지했다는게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 렌즈를 사용했던 사용자는 물론 수집가도,

그리고 그동안 거쳐갔던 세계 곳곳의 샵에서도

먼지와 미세 입자들이 가득묻은 융으로

대충 닦지 않았음이 틀림없습니다.





이정도로 완벽한 개체라면 작업전후

헤이즈에 의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해 보면 좋은 자료가 되기 때문에

촬영용 조명으로 강한 역광환경을

만들어 상태를 확인합니다.





후면의 상태, 렌즈는 한번도

분해가 되지 않은 상태로

군데군데 세월에 의해 페인트가

드러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월에 의해 도장이 벗겨진 부분은

건드리지 않는 것으로 멋스럽게 나이든

노신사에 대한 예의를 지킵니다.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조심 분해에 들어갑니다.





렌즈경통 조임링을 풀고

네임링을 풀면 렌즈경통이

빠져나옵니다.





작디작은 렌즈경통에

조리개와 3군 5매의 렌즈가

들어있습니다.





분해와 함께 최대한 삐져나온  윤활유를 제거하면서

작업하여 여기저기 기름기가

묻어나는 것을 방지합니다.





조리개조작링을 벗겨냅니다.

윤활유가 말라 토크감이 없이

헐거운 느낌입니다.





전면렌즈군을 분리합니다.

대부분 고착에 의해 잘 안열리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서 작업합니다.





1군과 2군이 분리되었습니다.





조리개날에 오염이 보이므로 분리 후 동작하면서

벗겨진 페인트와 금속가루를 제거합니다.





Hektor 2.8cm f6.3 Disassembly





반원형으로 생긴 조리개날의 생김새가 독특합니다.





각 렌즈군을 체크하고 

헤이즈 클리닝에 들어갑니다.




렌즈알 비교적 무른 무코팅 렌즈이므로

최대한 손대는 것은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헤이즈를 클리닝하도록 합니다.






1,2군에 이어 3군의 헤이즈 역시 제거 되었습니다.





조리개를 잘 조립해 넣습니다.

날이 넓적하고 경통이 작아 큰 것들보다

골치아프지만 그래도 날 수가 6개 밖에

되지 않아 다행입니다.


조리개 조작시 토크감을 갖도록

필요한 부분에만 윤활유를 발라줍니다.





작업이 완료된 헥토르 2.8cm F6.3.

아마 앞으로도 이정도 컨디션의 헥토르는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알 컨디션 99% ㄷㄷㄷ







작업 후 두근두근하는 맘으로

광원 테스트를 해봅니다.


무코팅 렌즈에서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렌즈면 반사와 점형 렌즈플레어를

제외하고는 광원을 중심으로 번져나가는

확산형 플레어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Leica M10-D, Canon 7s, Leica iiic / Leitz Hektor 2.8cm f6.3




엘마형 특유의 납작한 형태가 비슷해보이지만 역시

중앙부의 렌즈알이 작고 반사 방지를 위한

검정색의 요철부가 도드라져 렌즈가 더 작아보입니다.

덕분에 어떤 바디에서도 잘 어울리는 매칭을 보여줍니다.


이 렌즈의 묘사는 굉장히 독측합니다.


올드 스크류 초기 렌즈들 처럼

중앙부의 선예도는 가늘고 디테일이

살아있지만 광각의 낮은 조리개 수치에도 불구하고

개방 촬영해보면 주변부에 배경흐림이 부각되는데

여기에 비네팅이 더해지면서 헥토르만의 

특성이 나타납니다.


배경흐림이 유난히 돋보이는 이유는 직경이

5mm도 되지 않는 렌즈면의 연마에서

일정치 않은 표면곡률이 한몫을 하게 됩니다.


덕분에 주변부에서는 심도를 무시한 듯

독특한 블러효과가 나타나게 되는데

덕분에 근거리 스냅에서 중앙부가 부각되면서

특유의 물에 젖어 번지는 듯

촉촉한 느낌의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특성이 원색과 조화된다면

화면 전체에 걸쳐 이루 말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내게 됩니다.







Leica M10-D / Leitz Hektor 2.8cm f6.3 @F16






Leica M10-D / Leitz Hektor 2.8cm f6.3 @F12.5






Leica M10-D / Leitz Hektor 2.8cm f6.3 @F12.5






Leica M10-D / Leitz Hektor 2.8cm f6.3 @F12.5






Leica M10-D / Leitz Hektor 2.8cm f6.3 @F12.5






Leica M10-D / Leitz Hektor 2.8cm f6.3 @F6.3






Leica M10-D / Leitz Hektor 2.8cm f6.3 @F6.3






Leica M10-D / Leitz Hektor 2.8cm f6.3 @F18







Leica M10-D / Leitz Hektor 2.8cm f6.3 @F6.3







Leica M10-D / Leitz Hektor 2.8cm f6.3 @F18




헥토르는 사실 필름에서의 느낌이 디지털과

많이 차이나는 렌즈이기에 양질의

필름 컷과 다양한 정보를 함께 올려주시는

콴제이님의 리뷰를 링크합니다.



qaunjay님의 Leitz Hektor 2.8cm f6.3 Review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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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misuri 2020.03.16 17: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 렌즈를 만난 것도 행운이지만 골리앗님에게 오버홀을 부탁드리게 된 것은 더 큰 행운이었습니다. '일정치 않은 표면 곡률'이란 걸 오버홀해주신 렌즈로 담아본 사진에서 '진하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약간 신비로운 느낌? 이라는 msg를 조금 넣어도 괜찮을 듯한 ㅎ
    정성들여 손봐주셔서 큰 감사를 드립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

    • goliathus 2020.03.17 11: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나미수리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을 포함하여 과거 포클에서 활동할 때 네임드분들과 블로그 덕분에 최근 다시 연락이 닿고 있어서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실겁니다. ^^

      말씀하신대로 신비롭기도 하고 작성당시에는 떠오르지 않았던 단어인데 광각 사진에서 '요염한' 분위기를 느껴보긴 또 처음이었습니다. 개체마다 연마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조리개를 조여도 한부분만 멍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렌즈는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화질이 상승하였습니다. 사실 헥토르는 필름컷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기에 필름컷이 들어간 링크도 추가 첨부하였습니다. ^^

  2. 한누리 2020.03.16 20: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버홀이 끝난 헥토르 보니 구매욕이 급상승 중~~~
    개인적으로 라이카 올드렌즈중 네츄럴한 색채감에 요사시한 표현력에 반하여
    가장 인상 깊었던 렌즈였습니다....
    근데 이 렌즈도 멀쩡한게 참 드물지요.

  3. 김네반 2020.03.22 16: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런 수리기와 사용기를 보고 있으면, 관심 없던 렌즈도 관심이 생깁니다 ..ㄷㄷ

    아마 속까지 쳐다본 제 눈의 잘못이겠지요 흑흑 ㅠㅠ

  4. 2020.12.31 02: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goliathus 2021.01.04 22: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요즘 제가 작업 때문에 답변을 못드렸는데 메신져로 직접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흐흐 역전의 베테랑 용사들을 다시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레드 주마론'으로 통칭되는 Summaron 2.8cm f5.6는 1955년 발매된 렌즈로 이전까지 28mm 화각을 담당하고 있던 Hektor 2.8cm F6.3에 비해 조리개의 수치는 반스탑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빌드 퀄리티와 함께 전반적인 광학적 성능은 거의 완숙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이미 4년 전 일본의 캐논(Serenar 2.8cm F3.5, 1951)과 니콘(W-Nikkor 2.8cm F3.5, 1952)에서 한스탑 이상 빠른 28mm 렌즈가 발매되고 있었고 니콘의 경우 그 성능을 인정받아 현재 써드파티 스크류 렌즈로는 독일제 렌즈와 비슷한 몸값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저의 니콘 사랑은 변함이 없고 여러분, 서울은 여전히 안전합니다. ㄷ 각설하고 4군 6매의 렌즈군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생산대수는 6,228개로 이는 자료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작업한 렌즈는 과거 클리닝을 받은

개체였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고

여전히 역광에서 개운치 않은 플레어가

아래와 같이 하이라이트면에서

치고 들어오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Flare: Summaron 2.8cm f5.6



Summaron 2.8cm F5.6은 렌즈 상태가 좋은 것을

찾기가 상당히 힘든 편입니다. 헤이즈가 클리닝

된다하더라도 렌즈 소재자체의 자외선, 세월에 의한

변화로 표면 혹은 내부에서 생기는 점상열화 문제에서

대부분의 개체가 자유롭지 못합니다.


사실 렌즈의 열화는 대구경 렌즈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낮은 개방 조리개값을 갖는

광각렌즈의 특성상 가장 작은 2군 렌즈의

직경이 5mm 정도밖에 되지 않으므로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게 나타기 때문에

역광이나 사광에서 플레어 현상이

사진과 같이 더욱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렌즈의 외관과 대물렌즈의 코팅은 거의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후면의 모습, 역시 훌륭한 코팅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대안렌즈.





네임링의 고정나사를 풀고

분해에 들어갑니다.





전면부 렌즈를 조심스럽게 풀어냅니다.

언제나 최대한 자국이 남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 2군 렌즈가 고정되어있는

하우징을 풀어내면

렌즈 분리가 가능합니다.





1, 2군 렌즈는 보통 사진과 같이

도료에 의해 들러붙어 있습니다.





1, 2군 분리 전 렌즈상태를  체크합니다.

열화만 남아있어 개선의 여지가 없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제거되지

않은 헤이즈가 남아있네요.


클리닝을 위해 두 렌즈를 조심스럽게 떼어냅니다.





깨끗하게 클리닝하되 코팅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그리고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바로 조립하고

안전한 장소에 보관합니다.





Summaron 2.8cm F5.6 Disassembly / 타개체





후옥의 분리에 들어갑니다.





후옥은 독립된 3군렌즈와

5, 6매가 붙어있는 4군이 함께 있습니다.






클리닝 전 상태를 체크합니다.

면봉 사이즈와 비슷할 정도로 작은 렌즈이기

때문에 오래되어 진득해진 경계면의

도료가 넘어오거나 솜이나 면봉을

유리면에서 떼어내면서 용액

잔여물들이 남기 쉽습니다.


아무튼 여러모로 작업이 까다로운 렌즈입니다.





클리닝이 완료된 렌즈를 역시 바로 조립합니다.

약한 열화나 미세한 헤어라인 스크래치를 빼고

더이상 닦아낼 수 있는 헤이즈나 잔여물 없이

클리닝이 완료되었습니다.





렌즈를 조립하고 다시 상태를 체크합니다.

그런데 후면에서 라이트를 비춰보니

렌즈 테두리 경계가 일정치 않은 것이 보입니다.


의뢰 중 렌즈의 특징인 '광륜이 잘 관찰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있었던게 이제야 생각이 났습니다.






렌즈의 경계면이 사진과 같이

약간씩 벗겨져 있는게 보입니다.

사진과 같이 각도가 심하게 꺾이는

경계면은 빛의 산란이 심하게

일어나는 부분으로 이부분의 흑칠 처리가

잘 되지 않은 경우 플레어가 심해지거나

광륜이 일정치 않게 보이는 현상이 생깁니다.






경계면에서 빛이 새지 않도록 다시 마무리해주고

블랙 페인트가 벗겨져 난반사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은 도료를 칠해 미관적인 부분은

좋게하고 난반사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은 줄여줍니다.






경계부분이 잘 처리되었습니다.





빠른 속도로 재조립에 들어갑니다.





Leica M10-D / Summaron 2.8cm f5.6 @f5.6


광륜은 돌아왔고 헤이즈로 인한 플레어

현상은 상당부분 줄어 들었습니다.


조명자체의 광원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꽤나 가혹한 테스트입니다.






SONY A7 / Summaron 2.8cm f5.6 @f5.6


더 심한 역광에서의 테스트입니다.


역광을 타고 화면 전체에 흐르는

플레어가 거의 없고 특징인 광륜이

잘 나타나는 사진입니다.


...센서야 하얗게 타들어가라-!


오만컷이 넘어간 작업촬영용 A7은

여전히 너무나 잘 작동합니다..


고장나면 Nikon Z6로 가고 싶었는데,

니콘 답지 않게 헤드도 쫌생이 같고

너무 못생겨서 접었습니다.






Leica M10-D / Summaron 2.8cm f5.6






Leica M2 / Summaron 2.8cm f5.6



레드주마론은 Summron 3.5cm F3.5 렌즈와

같이 조리개링의 조작부가 돌출되어 있고

재질감이 우수해 잡아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렌즈입니다.


작은 크기에 전체가 황동으로 제작되어

묵직한 맛 또한 일품입니다.


개방에서 적절하고 부드럽게 중앙부로

연결되는 비네팅은 자연스러우며

컬러 재현력 역시 상당히 뛰어납니다.

코팅 퀄리티가 무르익기 시작한

시대에 완성된 광학부는 실제의

청명한 컬러감을 잘 나타내줍니다.


중앙부에서 주변까지 비교적 잘 균형잡힌

해상력 역시 이 렌즈가 가지는 장점입니다.

렌즈의 해상력은 뛰어난 설계를 기반으로 하는데

복각버젼에서도 동일한 광학설계를 채용했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애를 끓이면서 이정도의 광학부 컨디션을 가진

오리지널 버젼을 찾는 것보다 복각 버젼을 

구하는 것이 여러모로 빠르고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Leica M10-D / Summaron 2.8cm f5.6 @f5.6







Leica M10-D / Summaron 2.8cm f5.6 @f5.6







Leica M10-D / Summaron 2.8cm f5.6 @f5.6







Leica M10-D / Summaron 2.8cm f5.6 @f5.6







Leica M10-D / Summaron 2.8cm f5.6 @f11



*추가 필름촬영컷 링크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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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해 드릴 작업기의 주인공은 Elmarit 28mm F2.8 입니다. 엘마릿 28mm F2.8 1세대가 발매된 1965년에서 4년이 지난 후인 1969년에 출시되었습니다. 1세대의 경우 생산국은 캐나다/독일산으로 나누어지며, 2세대는 외관상으로 허리 부분이 1세대와 동일하게 잘록한 전기형(2314921~)과 통짜로 생긴 후기형(2503100~)이 존재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무한대잠금노브와 경통의 굴곡이 우아한 전기형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네요.


  렌즈의 설계는 함께 출시된 Leica Cl과 M5의 노출계와 간섭이 없도록 대칭형 1세대 설계에서 일부가 레트로포커스 타입처럼 변형된 6군 8매의 구성으로 후옥이 짧아졌습니다. 생산대수는 전기 후기형 약 7,050개로 전해집니다. 





렌즈의 상태는 대물, 대안렌즈의 헤이즈와 미세입자.

그리고 조리개날의 유막이 매우 심한 상태였습니다.

조작감 역시 윤활유가 마른 상태로 전체적으로

불쾌감이 있는 유격이 느껴져 오버홀 진행하였습니다.






*Elmarit 28mm F2.8 Diagram






문제의 조리개 유막, 오래된 기름이 굳은 상태로

조리개의 움직임이 둔화되고 심한 경우 조리개날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산패된 표면의 기름기가 강한

자외선이나 열에 의해 수분과 함께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헤이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헬리코이드와 렌즈 경통을 분리합니다.





후옥부를 분리해내면 바로 아래와 같이 조리개부가 나타납니다.





유막이 쫀득하게 변질되어 조리개끼리

달라붙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조리개 분해를 위해 차례차례 분리에 들어갑니다.

큼직한 경통의 설계가 무척 견고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옥부를 조리개 경통에서 분리합니다.





네임링을 풀어내면 전군의 분해가 이루어집니다.






오...이런 멋진 부품이..!

조리개날 바로 앞에 위치한 3군 렌즈는 보시는 것과

같이 눈부시게 빛나는 황동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이윽고 나타난 애벌레 한마리를 채집하였습니다.




헬리코이드 역시 상태가 좋지 않아 열어보니

역시나 오일과 먼지 등이 한데 어우러져

좋지 않은 조작감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오래되어 뭉쳐있는 윤활유의 모습.







조리개날은 일일히 청소해줍니다.

흡수된 기름기가 녹처럼 종이 위에 남았네요.

헬리코이드 역시 전부다 소재하기로 합니다.





누가 샤인샤인 브러쉬 좀...ㅠ

ㄷㄷㄷ





분해된 Elmarit 28mm F2.8의 모습.





깨끗해진 조리개날, 비로소 조작감이 가벼워졌습니다.





조리개 클릭스탑을 끊어주는 구슬.

잘못해서 바닥으로 떨어지면 한참

시간낭비를 하게 되니 조심 또 조심.





조립시 후드의 수평이 잘 맞도록 렌즈의 후드 결착부는

확실하게 조립합니다.





렌즈 클리닝에 앞서 모든 준비를 마칩니다.

약간의 토크감이 걸리는 정도로 윤활유 주입도 마무리합니다.






각 렌즈군의 체크.

헤이즈와 함께 공장 출하시 실시된

붓질청소 자국도 보입니다.


렌즈 테두리에 지구 대기권처럼 보이는

헤이즈는 가장 먼저 생기기 시작하므로

오래된 경우가 많습니다. 클리닝 시 주의하여

작업하게 되며 1차로 작업이 안되면

시간을 나누어 2, 3차까지 클리닝이 필요합니다.






조리개의 먼지를 확실하게 불어내고

조리개 앞쪽부터 차례로 클리닝과 동시에

렌즈를 조립해 먼지유입을 최소화 합니다.





이어서 대물렌즈까지 조립해나갑니다.

1차 클리닝 후에도 남은 테두리 헤이즈, 보통 클리닝

후에도 이 부분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2차 클리닝 하여 완전히 제거하였습니다.





전옥부의 완료, 개방된 조리개 너머로

사투의 흔적이 보입니다. ㅋㅋ





후옥의 조립에 들어갑니다.

왼쪽의 1차 제거 후 남은 자국과

반사면의 유막은 2차 제거를 통해

2번째 사진과 같이 깨끗히 닦아냅니다.


상당히 오래된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현행렌즈에서도 종종 보이는 렌즈의

점상열화가 관찰되지 않는 개체였습니다.






작업이 완료된 엘마릿 28mm 2.8렌즈의 모습입니다.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2nd Early ver.



렌즈는 블랙크롬으로 약간의 광택이 있는 표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산 중기에 접어든 라이카 렌즈답게

무언가 거대하고 남성적인 선을 가지고 있는 렌즈입니다.

 

거대한 후드는 Super-Angulon 21mm F3.4의

그것처럼 생산중기에 들어선 라이카 광각렌즈의

상징적 모습을 각인하고 있습니다.


렌즈의 묘사는 전형적인 올드렌즈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코팅 등의 개선으로 청량감있는

컬러감을 보여줍니다. 특히 굵은 선에서

유래되는 묵직한 묘사와 개방에서 보여지는

수차는 광각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촉촉한 묘사로

Elmarit 2nd만의 개성 넘치는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2nd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2nd @F11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2nd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2nd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2nd @F11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2nd @F5.6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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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m 2020.11.07 21: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Hello!
    Greetings from Australia,
    I have this lens, the Elmarit V2 (Early).
    I am needing to service the helicord due to old grease and general CLA.
    I have tried to separate the Lens from the focus unit, but it just spins without coming off.
    Any tips or help?

    Thank you, and thank you for your guides.
    P.S I visited Korea in 2019 - Coffee expedition in Seoul and also took home a Voigtlander M adapter that I had been looking for.

    Best, Samuel

    • goliathus 2020.11.07 23: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Hi there! Thanks for visiting my blog. I think you need to grab the front lens barrel tightly and press down it on a rubber pad, then you can screw out a retaining ring from the focus unit. I know some Australian Nikon rangefinder user. I'm so glad to contact with you, Cheers!




  작업으로 작업일지 업데이트도 계속 늦어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팬케이크 타입으로 f2의 밝은 조리개 값을 달성한 미야자키 광학의 Apoqualia-g 28mm f2를 소개합니다. 9.8cm의 두께는 후드를 포함해도 12mm에 불과하고 무게는 50g입니다. 이 컴팩트한 사이즈에 4군 6매의 대칭형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최단거리는 M형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의 거리계측정 범위를 넘어 0.4m까지 근접촬영이 가능한 신묘한 렌즈입니다.


  아래는 MS-Optics에서 제공하는 Apoqualia-g 28mm f2의 데이터시트입니다. 지금까지 모든 렌즈의 데이터시트를 이렇게 수기로 작성해오고 있는데 역시 디지털시대에 흔히 볼 수 없는 고집있고 매니악한 회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렌즈는 내부 헤이즈 및 잔먼지들이 남아있는

상태로 근거리 핀 문제가 느껴지신다고 하셨습니다.


MS-Optics의 렌즈들 중 많은 렌즈들이 주황색으로

표기된 초점거리 범위는 Leica M 바디에서의 연동 범위를

넘어가기 때문에 핀문제로 느끼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체크 결과 핀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초점링에 사용된 그리스가 상당히 빡빡하여

스냅촬영에 제약이 있었고 초점 노브에도 힘이 많이


가해져 나중에 부러지거나 빠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미야자키 광학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시트입니다.

초박형의 렌즈로 MTF 상으로는 수차가 제법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나

이 렌즈만의 개성이 어떤 식으로 발현될지 매우 궁금한 수치입니다!




2군 3매의 렌즈가 조립되어 있는 전군을 분리합니다.




이어서 후군도 분리에 들어갑니다.




미야자키 광학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토크가 큰 윤활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조리개날에

윤활유가 전체적으로 퍼지는 현상이 거의 없습니다.

사진처럼 묻어도 주변으로 번져나가지 않지만

미관상 보기 안좋으므로 닦아 내기로 합니다.




조리개링의 작동과 경통고정을 리테이닝 링 하나로

해결하는 간단한 구조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못 잠그면 조리개 작동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렌즈경통을 분리하면 헬리코이드경통은

이렇게 단순한 구조입니다. 


윤활유의 토크가 상상이상이기 때문에

상상이상으로 안닦입니다;;


손에 한번 묻으면 정말이지...

한참을 닦아내고 닦아냅니다.


마지막에 있는 링은 레인지파인더 연동캠과

간섭으로 이중상을 조절하는 부품입니다.


추후 재조립시 이 부분을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정확한 초점을 잡고 분해가 가능한

접착제로 고정시켜줘야 합니다.


MS-Optics의 설계구조상

무한대에서 과도한 힘을 주어 렌즈를

움직이면 이 부분이 다시 풀릴 수 있습니다.

특히 마운트 하거나 뺄 때 초점링이나

초점노브에 힘을 주어 분리/장착 하지 않도록 합니다.

 

종종 수리작업으로 완전히 고정되어버린

렌즈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 분해가

불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렌즈부의 분해에 들어갑니다.

비교적 단순한 구조로

렌즈 분해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아까의 그 윤활유가 조금이라도 묻으면

골치아파지므로 손을 완전히 닦아내고ㅎㅎ

그러고보니 요즘 하도 렌즈를 닦다보니

손끝에 유분이 없어진 것 같네요 ㄷㄷ




렌즈의 각 군별 상태 체크에 들어갑니다.

별다른 스크래치 없이 조립시 남았거나 이후

발생한 내부 먼지 등만 보입니다.




MS-Optics Apoqualia-G 28mm f2의 전개도





기름을 제거한 조리개의 모습.

10개의 조리개를 사용하여 전구간

비교적 원형에 가까운 조리개 조임을 보입니다.





깨끗히 윤활유를 제거한 상태.

이제 점도가 적절한 윤활유를 다시 도포합니다.





렌즈의 클리닝을 완료하고 조립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지리지리한 초점교정 및 고정에

들어갑니다...

.

.

.

.

미야자키 광학 렌즈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죠 ㅎㅎ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II 28mm F2


작업을 마치고 M10-D에 마운트 한 모습입니다.

바디면에서 불과 9.8mm 만 돌출되고 개방조리개 값이 F2인

상태에서 중앙부 선예도가 꽤 괜찮기 때문에 28mm에 익숙한

스냅 촬영자라면 아주 만족할만한 렌즈입니다.


화면의 최외곽부는 조리개를 조여도 올라오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풍경에서는 약간 크롭핑을

하면 균일한 화질을 얻을 수 있고 크기와

개방조리개가 주는 매력으로 충분히 용서가

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개방에서의 몽환적인 느낌은 다른 렌즈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개성으로 감성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어 빈티지한 텍스쳐를 좋아하시는

사진가들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이번에 작업을 의뢰해주신 분께서도 광고촬영을

주로 하시는 분으로 MS-Optics의 렌즈들은 실제로

이쪽 계열에 계신 분들 중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을

알고 있는데 아마도 미려하고 유니크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작업이 늦어지는 바람에 주광 컷이 별로

없습니다만 덕분에 야간에 개방 조리개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주광의 근접 촬영시 보케나 빛의 묘사가 일품인

렌즈인데 이런 부분들은 해외 유저의 링크로

대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II 28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II 28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II 28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II 28mm F2 @F2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II 28mm F2 @F11




Nikon Z7에 마운트 촬영한 Teymur Madjderey의 샘플이미지 링크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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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누리 2020.02.21 16: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야자키 광학은 시대의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개성을 고집하는 광학사지요 ㅋㅋ
    근데 담에는 손크림 하나 보내 드릴께요.
    어찌 훈남의 손끝이 이토록 ^-^

    • goliathus 2020.02.26 14: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정말 그렇습니다, 괴랄한 모양의 것들도 많지만 덕후가 아니면 시도하지 않을 렌즈들이 많이있죠, 마음같아선 몇개 모아두고 싶은데 여의칠 않네요 ㅜㅜ

  2. 성경모 2020.04.23 17:4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야자키 렌즈는 있으면 다른 렌즈에 밀려서 잘 안쓰다 팔고나면 또 생각나네요.
    이 렌즈도 분해하셨군요.

    거의 출시했을 때 구입했었지요. 개선된 버전이 2로 나왔습니다.

    • goliathus 2020.04.24 22: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역시 경모님 이것도 써보셨군요, MS-Optics 전문가다우십니다 ㅎㅎㅎ 28mm는 저도 테스트해보고 혹했을만큼 컴팩트하고 개방에서의 부드러움이 참 좋았던 렌즈입니다.



  신의 눈동자 홀로곤의 원형은 1968년 'Carl Zeiss Holgon Ultra Wide'라는 카메라에 장착된 렌즈로 당시 스펙은 15mm F8, 절대적으로 왜곡이 컨트롤 된 초광각렌즈로 M 마운트 버젼은 파인더와 함께 225개만이 생산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렌즈는 1994년 Contax G 시리즈용 초광각 렌즈로 출시된 Carl Zeiss Hologon T* 16mm F8로 Widepan사의 M마운트 어뎁터를 통해 개조되었습니다. 3군 3매의 원형에서 3군 5매로 설계가 변경되었지만 여전히 완벽에 가까운 왜곡 컨트롤을 보여주는 명렌즈입니다. 최신 디지털 M 바디인 Leica M10에서의 주변부에서 아직은 마젠타 캐스트가 관찰되지만 주변부의 해상력은 필름에 가깝게 묘사되기에 코너픽스 등의 프로그램이나 흑백촬영시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번 작업기는 필름 결과물과 함께 포스팅합니다.





F8 고정조리개이기 때문에 작동부가 없어 전면부, 대안렌즈를

빼고는 내부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메인 이슈는 포커스로 확인 결과 이미 0.6m에서 무한대

포커스가 잡히는 상태, 사용자분께는 필름에서 사용하시는

촬영환경으로 목측사용시에 약간 흐릿하게 나오는 것이

이상하다고 느껴지셨다고 합니다. 


홀로곤의 경우 F8의 심도가 깊고 포커스링의 회전각이

극단적으로 작기에 조립시 정확하게 무한대를 맞추지 않으면

깊은 심도의 목측식이라 하더라도 그 차이가 드러나게 됩니다.





반구에 가까운 대물렌즈의 형상.

토포곤 이후 오랜만에 이렇게 곡률이

큰 렌즈를 보게 됩니다.




이 렌즈는 M 마운트로 개조된 렌즈로 뒷부분의 반사방지도료가

제대로 칠해지지 않아 쉽게 벗겨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부분도 재도색을 의뢰해주셨습니다.  




렌즈는 하나의 경통이 헬리코이드의 역할을 같이

하기 때문에 구조는 매우 단순합니다.


 


경통에서 분리한 렌즈 본체의 모습.




렌즈의 후옥, 마운트에서 탈착시 가드가 없어지기 때문에

툭 튀어나온 대안렌즈가 노출되므로 취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렌즈는 와이드팬의 어뎁터를 통해 개조되었습니다.

기본적인 만듦새가 뛰어나고 견고한 어뎁터입니다.




경통 본체의 기름기와 기타 먼지 등을 깨끗히

청소하고 부분도색을 준비합니다. 간단하게 터치업을 해도

이미 피막이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딘가 닿는다면

다시 벗겨지게 되므로 기존의 칠은 완전히

닦아내고 다시 도색합니다.





후옥의 모습.




렌즈의 무한대 초점을 맞추기 위해 네임링을

제거한 상태에서 초점을 맞추어 갑니다.




실버 컬러의 심플함이 아름답길래 마침

오버홀이 들어와있던 MD와 매칭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죽이네요 ㅎㅎ




무한대 초점을 맞추고 렌즈를 관찰합니다.

언제봐도 신기한 신의 눈동자 ㄷㄷㄷ




이제 도색을 합니다.

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도색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칠이 전과 같이 잘 떨어지지 않도록

다른 성질의 도료를 2회 도색후 열처리.




아까 그 실버가 생각나서 M10-D한테도 물려 봅니다;;

얘는 아까보다는 좀 별로네요. ㅎㅎ


15mm 원형 파인더를 달아 다시 매칭 시켜보았습니다.


워낙에 얇은 렌즈라 어디에 달아놓아도 아름답습니다.

마치 제조되다 만듯한, 미완의 프로토타입

같은 느낌이 홀로곤의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센터필터의 결착과 렌즈보호 기능함께하는 

필터링의 디자인은 기능과 심미적인 부분이 함께

고려된 아름다운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Leica M10-D & MDa / CONTAX G Carl Zeiss Hologon T* 16mm F8





Leica M10-D / CONTAX G Carl Zeiss Hologon T* 16mm F8

Leica MDa / Voigtlander Ultra-Wide-Heliar 15mm F4.5



결과물은 Contax G 시리즈 렌즈답게 영락없이 진한 컬러와

날카로운 묘사를 보여줍니다. 디지털에서는 좌우에 컬러캐스트가

여전히 있고 100% 확대시 주변부에 미세한 뭉게짐이 보이지만

M10 시리즈가 디테일은 현존하는 미러리스 바디 중

가장 필름과 비슷하게 살려내는 듯 합니다. 


손가락 셀피에 최적화 된 렌즈라

매우 주의를 했지만 역시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ㅎㅎㅎ






Leica M10-D / CONTAX G Carl Zeiss Hologon T* 16mm F8





Leica M10-D / CONTAX G Carl Zeiss Hologon T* 16mm F8




Leica MDa / CONTAX G Carl Zeiss Hologon T* 16mm F8 / Kodak Ultramax 400

Developed & Scanned by 포토마루





Leica MDa / CONTAX G Carl Zeiss Hologon T* 16mm F8 / Kodak Ultramax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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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Da / CONTAX G Carl Zeiss Hologon T* 16mm F8 / Kodak Ultramax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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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Da / CONTAX G Carl Zeiss Hologon T* 16mm F8 / Kodak Ultramax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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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Da / CONTAX G Carl Zeiss Hologon T* 16mm F8 / Kodak Ultramax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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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Da / CONTAX G Carl Zeiss Hologon T* 16mm F8 / Kodak Ultramax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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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Da / CONTAX G Carl Zeiss Hologon T* 16mm F8 / Kodak Ultramax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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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Da / CONTAX G Carl Zeiss Hologon T* 16mm F8 / Kodak Ultramax 400

Developed & Scanned by 포토마루





Leica MDa / CONTAX G Carl Zeiss Hologon T* 16mm F8 / Kodak Ultramax 400

Developed & Scanned by 포토마루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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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카에서 스냅 화각에 최적화 된 28mm 화각은 오랜동안 Elmarit 28mm F2.8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오고 있었습니다. 이후 2000년 드디어 최대개방 조리개값 F2의 Summicron 28mm F2가 등장하게 되었고 기존의 엘마릿 28mm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크기를 유지한 채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린 주미크론 28mm F2 ASPH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비구면 렌즈를 채용하여 화면 구석구석 칼 같이 날카로운 이미지를 렌더링합니다. 2016년 외관을 바꾸고 문제가 되어왔던 후드체결링의 충격 등으로 인한 수평 틀어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나사고정식 후드를 채용한 새로운 디자인의 V2(11672)는 디지털 대응을 위해 동일한 구성에서 주변부 화질을 개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끈하게 잘 빠진 V2 보다는 역시 Summilux 35mm F1.4 Aspherical을 떠올리게 되는 거대한 후드와 파지감이 확실한 포커스링의 요철이 매력적인 렌즈입니다.






6군 9매의 구조로 매수도 많고 대안렌즈는 비구면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역시 내부에서 기화된 기름기가 사방에 퍼져있네요 ㅎㅎ


여름철 땡볕에 노출된 렌즈는 급격히 고온으로 올라가게

되고 내부의 기름 점도가 낮아지면서 여기 저기로
번지게 됩니다. 그리고 내부에 있던 습기와 함께

엉겨붙었다가 사진과 같이 온도차가 심한 경우

렌즈 표면에 응축되게 되고 이것이 헤이즈가 되는 것이죠.


이외에 렌즈는 일부 클리닝 흔적과 함께 잔먼지가 남아있습니다.

깊은 스크래치 같아보이지만 패턴으로보아

닦아질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현행에 준하는 렌즈치고 유막이 있는 경우는

드문데 조리개날까지 번진 것으로 보아 내부가

윤활유로 흥건할 것으로 예상 되었습니다.


분해하면서 손에 묻은 기름이 사방에

지문을 남기는 성가신 일을 겪지 않으려면

일단 시작부터 장갑을 끼도록 합니다.





컴팩트한 모습의 Summicron-M 28mm F2 ASPH.

F2 개방조리개 값을 달성하고도 무게는 겨우 257g에 불과합니다





렌즈후면의 상태를 체크하고 분해에 들어갑니다.

네임링과 후드체결부를 분리하면 렌즈 전옥부의

분해가 가능합니다.





대물렌즈의 뒷면은 수지형 접착제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2군 렌즈를 분리하면 렌즈 사이에

스페이서가 나타납니다.





2장이 접착되어있는 3군을 분리하면

조리개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미 경통부 외부까지 윤활유가 흘러나온 상황.





마운트를 분리합니다.

윤활유로 칠갑이 되어있네요 ㄷㄷ





헬리코이드에서 넘쳐흐른 윤활유가

사방에 퍼져 있네요.





고정부를 분리하면 헬리코이드와

렌즈경통이 완전히 분리됩니다.




이제  후옥부의 분리에 들어갑니다.

6군은 비구면 렌즈로 제작되어있으며 특이하게도

경통에 단순 입봉되는 형식이 아닌 육각나사 세개를

조절하며 정밀하게 센터링을 해주어야 하는 방식이므로

무작정 분리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부분은 가급적 직접 열지 않도록 합니다.



5군에 이어 4군도 분리해냅니다.



기름이 잔뜩 묻게 되므로 이제 경통을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경통을 닦아낸 뒤 묻어난 기름이 상당량입니다. ㅎㅎ




Summicron-M 28mm F2 ASPH의 분해도.




전체 클리닝으로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었기 때문에

빠른 조립에 들어갑니다. 수면시간이 줄어들고 있기때문입니다ㅠ





렌즈의 각 군을 체크합니다. 하나의 렌즈군이

양면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구성 군의 수보다 사진이 많습니다.





전옥부의 클리닝을 마치고 조립이 완료된 상태.

안정적인 배치를 위해 부득이하게 조립사진이 위입니다.




후옥부의 렌즈 클리닝 및 조립이 완료되면

헬리코이드와 렌즈 본체를 결합하고

이제 센터링이 필요한 6군 렌즈의

미세조절에 들어갑니다.





조립이 완료된 상태.

역시 현행 시대의 렌즈라

아주 깔끔하게 작업이 되었습니다.


후드가 없어 포스가 조금 약하지만

강렬한 블루와 퍼플코팅과 파인더 창의

반사가 아름답네요.


Summicron-M 35mm F1.4 ASPH와 마찬가지로

역시 오목한 형태의 대물렌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Leica M10-D / Summicron-M 28mm F2 ASPH





Leica M10-D / Summicron-M 28mm F2 ASPH



Summicron-M 28mm F2 ASPH는
뛰어난 개방 화질과 잘 억제된 왜곡을 보여줍니다.
강한 광원 아래에서도 플레어를 잘 억제하며
수차 역시 매우 뛰어나게 컨트롤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유있는 화각과 밝은 조리개로 어떤 환경 아래에서의
촬영에도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렌즈로
개방 최단거리 촬영에서는 보케를 강조한 포트레이트
촬영에도 훌륭한 결과물을 그려낼 수 있습니다.

가벼운 무게로 일상과 여행 스냅을 위해
하나의 렌즈만 골라야 한다면 주저없이
마운트하고 싶은 렌즈입니다. 





Leica M10-D / Summicron-M 28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28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28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28mm F2 ASPH @F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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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cron 2020.01.12 19: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덕분에 맑아진 렌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속이 다 후련합니다.^^

    • goliathus 2020.01.12 22: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재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덕분에 이렌즈 한동안 뽐뿌에 시달렸습니다. ㅠㅠ 그리고 저도 버튼식..질렀습니다. ㅋㅋ 곧 소개 올리겠습니다!

  2. scron 2020.01.13 11: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m2기다려집니다~~




  Canon P, VT, Canon 7과 같은 캐논 레인지파인더카메라들은  라이카 스크류마운트를 채택한 카메라 중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캐논에서는 이 바디들과 함께 역시 다양한 LTM 렌즈들을 출시했었습니다. 오늘은 1951년, 세계에서 가장 밝은 28mm 렌즈로 출시되었던 Canon 28mm F3.5 렌즈의 작업기입니다.


  초기 라이카 렌즈들과 같이 뛰어난 만듦새로 제작된 캐논 28mm F3.5는 당시로써는 기록적인 F3.5의 조리개 값을 달성했는데요, 4군 6매의 렌즈 구성이며 얇고 컴팩트한 크기로 부담없는 스냅촬영용으로 적합한 렌즈입니다. 개방에서 한스탑 정도 조여주면 주변부까지 화질이 올라오게 됩니다.







광학계의 전반적인 상태는 내부 먼지들과 클리닝 마크로

보이는 흔적이 있는데, 먼지의 정도로 판단해볼 때 

과거 클리닝시 전체 분해작업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는 전군이나 후군이 풀리지 않아 전체분해가

불가능했던 경우가 많은데, 작업 당시 다른 부분은 문제가

크게 없어 일부분만 작업 했을 수도 있습니다.





후옥쪽은  작업 후 페인트가 벗겨진 상태인데

광택이 다른 도료로 터치업하여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리테이닝링을 풀어내고 초점부와 렌즈경통부를 분리합니다.

이어서 차례차례 렌즈를 분해합니다.





렌즈의 조리개는 모양이 굉장히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전옥부는 고착이 진행되 분해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는데요,

아마 전체 클리닝을 하지 못한 이유인 듯 싶었습니다.


캐논은 렌즈가 풀리지 않도록 스크류 부분에 접착을

시켜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부분도 그대로 유지되어 있었습니다.





헬리코이드도 토크감이 일정치 않고 최단거리부근에서

빡빡함이 느껴져 분해에 들어갑니다.





헬리코이드는 2단으로 구성되어 다소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위치를 잘 기억해놓습니다.




전옥부의 분해에 들어갑니다.

1군 1매와 2군의 2, 3매가 발삼접착제로 접착된 형태입니다.

2군 렌즈는 매우 작으므로 작업에 주의합니다.





본격적인 렌즈의 체크.

헤이즈와 먼지, 클리닝 마크가 일부 보입니다.

상태가 심하지 않아 어렵지 않게 클리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2군 렌즈는 흑칠이 벗겨지기 시작하여 이부분은

부분 도색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Canon 28mm F3.5 LTM의 분해도

설계 및 부품 구성에 고심한 정성이 보이는군요.




클리닝 작업을 완료한 모습입니다.

다행히 렌즈 매우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흑칠을 도색한 위치에서 빛이 투과되지 않는지 체크합니다.

간혹 페인트 두께가 얇은 경우 빛이 투과되는데

내부에서 난반사를 일으키거나 원형의 광륜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4개의 스크류와 리테이닝 링의 흔적도 도색을

벗긴 후 광택을 맞춰 터치업 해줍니다.

한결 보기 좋아졌습니다.





깨끗하게 작업이 완료된 모습.


캐논 28mm F3.5 스크류마운트는 초기형의 경우

'Serenar' 라는 렌즈명칭을 사용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렌즈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모를 통해 당선된 이 명칭은 달에 있는 바다 중 하나인

'Serene'(고요의 바다)에서 유래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캐논의 초기 스크류 렌즈들은 코팅 특성상

차분한 느낌과 파스텔톤의 특징적인 컬러로

이 명칭과 매우 잘 어울리죠.





Leica M10-D / Canon 28mm F3.5 LTM


하지만 당시 광학회사들은 코팅기술의 향상을

통해 누가 더 강한 컨트라스트와 해상력,

생생한 컬러를 재현할지 박차를 가하던

중 이었고, 아마도 캐논은 다소 여성적이고

점잖았던 이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1954년 무렵부터는 'Serenar' 각인을

네임링에서 탈락시키게 됩니다.


유래가 어찌되었든 여전히 캐논하면

투명한 컬러감으로 인물색감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회사가 창립 당시

세워진 기조가 계속해서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1950년대 초반에서 F3.5라는 조리개값은

실로 경이적인 수치였는데요, 결과물을 살펴보면

중앙부를 필두로 부드러운 묘사력으로 주변부의

이미지를 이끌어 나갑니다.


M10-D를 기준으로 빛이 닿는 곳에서는 컬러감이

생생하며 그늘에서는 필름에서와 같이 옅은

컬러감이 인상적인 렌즈입니다.





Leica M10-D / Canon 28mm F3.5 LTM @F3.5




Leica M10-D / Canon 28mm F3.5 LTM @F5.6




Leica M10-D / Canon 28mm F3.5 LTM @F3.5




Leica M10-D / Canon 28mm F8 LTM @F3.5




Leica M10-D / Canon 28mm F3.5 LTM @F3.5




Leica M10-D / Canon 28mm F3.5 LTM @F3.5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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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누리 2019.12.07 22: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캐논의 초기 LTM 'Serenar' 시리즈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약한 편인데,
    'Serenar' 명칭이 사라지고 블랙 경통의 LTM이 뒤를 이어 생산되고
    상당한 해상력으로 아직까지도 인기가 높지요(가성비?!)
    하지만 초기 'Serenar' 시리즈는 후에 생산된 캐논렌즈들 보다
    개성이 돋보이는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는 렌즈들이죠...
    특히 양품을 구한는 조건으로 ZEISS 조나를 카피한 50/1.5 'Serenar' 는
    개방에서 보케와 중심부 해상력의 조화가 돋보이는 훌륭한 렌즈입니다.
    니콘맨이신 박선생님께서 캐논LTM에 대한 찬사를 서술하셨기에
    작으나마 몇자 적어 봅니다...
    오늘도 명강의 잘보고 갑니다!!!

    • goliathus 2019.12.09 09: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선생님 댓글이 달리기를 기다렸습니다. 언제나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여기 들리시는 분들이 많은 정보 얻어 가실 수 있게 도와줘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

  2. 김지훈 2019.12.09 08: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 렌즈는 과거(?) 저도 사용해봤는데 금속 촛점링과 조리개링임에도

    따뜻한 느낌이 나는 이상한 렌즈로 기억 되고 있습니다 ㅎㅎ

    렌즈랑은 상관 없는 질문이긴한데 저는 라이카 디지털은 m9까지 사용해봤습니디.

    M10d의 와인딩 레버는 신기한데 기능이 무엇인가요??;;

    • goliathus 2019.12.09 09: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지훈님 오랜만에 댓글 반갑습니다! 따듯한 렌즈, 탐나는 표현이네요^^ 한문장으로 잘 설명해주신 것 같아요, 빨리 테스트 하느라 필름에서 써보지 못한게 좀 아쉽습니다. M10d 레버는 기껏 썸레스트그립;;;의 역할을 합니다. 제끼면 튀어올라와서 필름M에서 장전 후 멈추는 위치에 고정이 되는데요, 그외의 기능이 없...

      심리적인 안정감은 상당한데요 ㄷㄷ 바디 늘어놓고 보면 LCD도 없어서 필름바디랑 위화감이 적기 때문에 기변욕구가 안생기는게 장점이긴 합니다. ㅋㅋ



  전자식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Contax G1, G2의 명성에 기여한 것은 아름다운 샴페인 골드의 바디만이 아닙니다. 뛰어난 해상력과 생생한 색감의 G렌즈를 빼놓는다면 Contax g 시리즈는 아마도 AF가 시원치 않은 일본의 버블경제를 대표하는 사치스러운 카메라로 남았을 것입니다. 


 오늘은 G시리즈 렌즈 중에서도 뛰어나기로 유명한 CONTAX G Carl Zeiss Biogon T* 28mm F2.8의 조리개링 유격 및 헤이즈 클리닝 작업을 소개합니다. 그런데 흔해 보던 외형이 아닌데요, 역시 미야자키 광학의 리패키징으로 멋지게 재탄생한 버젼입니다. 여러번 소개해드린 것처럼 이번에도 미야자키 특유의 조립 내구도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일단 렌즈는 굉장히 아름다운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샴페인골드의 화려한 컬러에 초점링이

존재하지 않는 콘탁스 G시리즈의 렌즈는 뛰어난 렌즈

성능에도 불구하고 미러리스 카메라와 이종교배시

거대한 훌라후프를 두른 듯

흉측한 모양으로 변신하곤 합니다.


그러나 미야자키 광학(MS-Optics)에서는

위와 같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렌즈를 완성하였는데요,


자사에서 직접 출시한 렌즈들 보다도

뛰어난 마감과 단단한 금속재의 사용으로

다소 비싼 컨버젼 비용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개조를 의뢰하고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조리개링의 일정하지 않은 움직임

2. 조리개링의 상하 및 조리개 표시위치 이탈

3. 헤이즈 및 광학부 먼지 클리닝

4. Leica M10 바디 결착시 LTM 어뎁터가 매우 뻑뻑함


위의 사진으로보면 내부에도 먼지 및 헤이즈, 일부 마크들이

남아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후옥부터 렌즈를 분리해 나갑니다.

헬리코이드에서 렌즈 경통을 분해한 뒤

렌즈의 앞, 뒤 부분도 차례로 분리합니다.




경통을 분리하고 조리개 조작링을 풀어내면 위와같이

나사를 이용하여 정확한 위치에 고정되어야하는

조리개링이 정위치를 벗어나 있는 것이 보입니다.


나사구멍을 만들면서 생겼던 금속보풀과

볼트가 이탈하면서 생긴 금속 가루들을

모두 정리합니다.


다행히 증상 발생 후 사용시 주의하셨고오래 방치하지 않고 보내주셔서

상처는 크게 나지 않았습니다.



전옥부를 분해합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조리개링과 조리개뭉치를

연결하는 조작부가 특이하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올드렌즈의 경우 간단하게 나사 하나를 박아

조작하는 것과 달리 조리개 날이 빠지거나

흐트러지지 않도록 완벽하게 작업되어 있습니다.




왜인지 모르지만 흥분되는 순간.

비오곤...너의 구조는. ㄷㄷㄷ




조심조심 분리하면 드디어 Contax G Biogon 28mm F2.8의

렌즈 5군이 모두 분해됩니다.




헬리코이드 및 조리개는 완벽한 기능과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여기까지 분해하도록 합니다.




깨끗하게 정리한 경통은 나사가 깊이 들어가

이탈하지 않도록 작업해줍니다. 


다시 나사를 조인 후 확실하게 고정되는지 확인합니다.




분해된 광학부를 하나씩 체크.




내부 먼지 등을 정리하고 광학부의 조립만을 남겨놓은

경통의 모습.




깨끗하게 클리닝이 완료된 렌즈군.

초기에 보였던 클리닝 마크 역시 코팅 손상이

아닌 흔적으로 제거 되었습니다.




렌즈의 조립을 마치고 조리개 링을 고정하는 나사가 반복되는

운동에 조금씩 풀리지 않도록 고정 처리해줍니다.


조리개값을 지시하는 흰색띠는

기존 것을 벗겨내고 정위치에 다시 표시합니다.

원래 표식은 양 옆으로 약간씩 넘어가 지저분했는데

깔끔하게 처리합니다.


LTM 어뎁터는 Voigtlander 정품으로 매우 정밀하게

가공되어있지만 사용이 오래되지 않은데다 바디 역시

M10으로 최신 바디라 렌즈 탈착시 장갑을 끼고

분리해야할 정도로 빡빡했습니다.


여기에는 애매한 생김새의 마운트요철부가 큰 몫을 하는데,

각도와 아주 얕은 깊이 등으로 어지간해서는

힘이 전달되지 않는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적당한 텐션을 유지하도록 기계에 물려 살짝

갈아주는데 너무 갈아버리면 핀 문제가 발생하며

구형 바디에서 렌즈가 헐렁거리는 문제가 생기므로

힘은 주되 한번에 빼고 끼울 수 있도록 조절합니다.


굳이 이러한 디자인을 고집한 이유는 아마도

초점링과 같은 간격으로 제작했을 때 탈착히

더욱 힘들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작업이 완료된 CONTAX G Biogon 28mm F2.8의 모습.


미야자키광학의 렌즈를 분해해보면 특유의 확실한

철학을 엿볼 수 있는데요, 조작의 편리함이나

내구성은 일부 희생해서라도 얇은 두께와 최소한의 나사,

컴팩트한 크기를 고집한다는 점입니다.


처음엔 뭐 이렇게 만들어서 힘들게 하나 싶다가도

점차 이해하게 되고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죠.

디자인이라는 것이 결국 상대방의 생각을 읽는

것에서 시작되어 같은 곳에서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의 변화과정이 제법 재미있습니다.



LEICA M10-D & LEICA M4 /CONTAX G Carl Zeiss Biogon T* 28mm F2.8


근본적으로 카메라와 광학렌즈라는 것이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도구'라고 하면,

 성능이 중요한 것이 최고겠지요. 그러나 아이디어가

매일 샘솟지 않는 저같은 아마추어에게는

일단 도구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가운 기계일 뿐인 이 도구를

손 안에 감싸쥐었을 때 완성되는 아름다움.

이윽고 양쪽의 온도가 적당히 균형을 이루기 시작하면

드디어 곡선과 직선, 요철의 즐거움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뇌를 자극합니다.


그리고 이 손끝에서 대뇌로 전해지는 즐거움은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고

우리는 이것을 '영감'이라고 부릅니다.

.

.

.

.

...오늘도 밤이 깊었네요, 시골도 아닌데

어디서 개소리가 들려오네요;;;


이렇게 멍멍소리로 작업기 마무리합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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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3rain7@naver.com 2019.08.25 14: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모노크롬 알아보다 m10-D 보고 깜짝 놀랐네요. -,-;;

  2. 황토방 2020.01.03 10: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충격입니다...G렌즈를...이렇게 하시다니...



  Minolta M-Rokkor 28mm F2.8는 1981년 Minolta CLE와 함께 발매된 렌즈로 라이카와 제휴하여 제작했던 1973년의 Leica CL / Leitz Minolta CL 와는 달리 미놀타가 독자적으로 제작, 전개한 제품입니다. 개발단계에서 이미 라이카와 계약이 해지된 상태로 미놀타 독자설계의 5군 7매의 렌즈구성으로 135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전반적으로 풍부한 색감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0.8m의 최단거리와 F2.8의 개방값으로 어느정도 배경흐림이 가능한 장점도 있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렌즈 전면부 1, 2군에 헤이즈와 흰반점 모양의 자국이 광범위하게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1군과 2군의 모듈화 설계로 손상없이 1군과 2군을 분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전반적으로 약한 헤이즈가 발생해있는 상태였습니다.




네임링을 풀어내자 렌즈 모듈을 고정하는 나사가 보입니다.

한개는 부식이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나중에 재조립시 부식된 녹을 제거하고

방청제를 도포해 녹이 진행되지 않도록 합니다.




전옥이 분리되었습니다. 

이 개체는 다행히 모듈 내부 헤이즈와

흰 반점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 문제는 내부에 사용된 접착제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미놀타에서는 발매 후 이러한 결함이 있는 렌즈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였으나 증상이 오랜 뒤에

발현된 경우도 제법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도 나타나지 않은 렌즈라면 개선되었거나

문제가 없는 렌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광학부 분해를 위해 렌즈를 경통에서 빼냅니다.




분리된 초점경통부와 광학부의 모습으로

경통 표면에 얇은 유막이 보입니다.




헬리코이드를 분해합니다. 오래된 그리스는 깨끗하게

닦아내고 새 윤활유를 발라줍니다.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완벽하게 깨끗해진

헬리코이드를 보고 있노라면

콧노래가 흥얼거려질 법도한데.




렌즈 몸체를 모두 깨끗하게 소재합니다.

기름이 퍼진 곳은 닦아주고, 기름이 마른 곳은

포인트에만 살짝 그리스를 발라주면 됩니다.




헬리코이드를 분해하고 찍는 것을 또 까먹었네요..

여하튼 광학부는 총 5군 7매로 많은 유리가 사용된 렌즈입니다.




각각의 렌즈군을 체크합니다.

멀티코팅의 렌즈이지만 81년에 생산되었으므로 40년 가까이

세월이 쌓인 렌즈치고는 보관이 아주 잘된 케이스입니다.




클리닝작업이 진행된 렌즈군의 모습.

작은 렌즈인데도 렌즈의 마감이나 차광소재의

도포가 일제 렌즈답게 깔끔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조리개날의 정밀함도 매우 우수합니다.

날의 반사방지 코팅도 잘 유지되어있고

무엇보다 박막에 가까운 날의 두께가 정말 아름답네요.




클리닝이 마무리된 전옥부의 모습입니다. 

내부의 오염이 없어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옥부의 조립을 먼저 끝낸 후 후옥의 클리닝을

마치면 비로소 작업이 완료됩니다.




초점경통부와 렌즈경통부를 결합하기 직전의 모습.




렌즈 조립을 마치고 초점 상태를 확인하면 비로소 작업이 완료됩니다.




LEICA M10-D / Minolta M-Rokkor 28mm F2.8




LEICA MP / Minolta M-Rokkor 28mm F2.8


실사해 본 결과 전성기에 접어들던 미놀타의

기술력을 느낄 수 있는 렌즈였습니다.


비교적 작은 사이즈와 풍부하게 올라오는 색재현력, 뛰어난 묘사와

경쾌한 조작감은 28화각에 최적화된 스냅용 렌즈로 훌륭했습니다.

특히 뒤집어서 장착 및 휴대할 수 있는 후드 역시 매력적입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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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oltakid 2020.02.02 20: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엠로커 자료 찾아보다 오랜만에 다시 들어오게 되었어요.
    늘 그렇듯 꼼꼼하고 깔끔한 작업이시네요.

    • goliathus 2020.02.02 22: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병동사님 오랜만이에요, 홈피 업뎃 기대하면서 종종 들어가는데 조용하셔서 아쉬웠는데 넘 반갑네요! 28로커는 1군 실링내부에 페인트문제가 있어서 그게 화이트스팟이랑 헤이즈 문제를 일으키는 거 같더라구요, 실링까고 작업하면 되긴하는데 심한 애들은 완전 고착인 애들이 많아서 다 안지워지는 개체가 많아요ㅠ 언제 함 봐요 요즘은 어디 서식하시는지??

  2. Freedoom 2020.07.30 22: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접착제처럼 보이는 전면 렌즈 그룹을 어떻게 제거합니까? 렌즈의 흰색 점을 지우고 싶습니다. 내 충고를 도와주세요. 페인트 제거제 또는 접착제 제거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까?

    • goliathus 2020.07.31 04: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Hello, I didn't removed it in this article because there is no haze and white spots inside. If there it is, the first lens is sealed by very thin metal lids so you need to remove or cutting it to access. But Some old spots are can't be removed.



  바쁜 나날 중에 또 부지런히 작업일지를 올려봅니다. 역시 몇주 전의 것으로 일부만 올리고 있는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같은 모델의 렌즈는 특이한 점이나 평이한 작업인 경우 나중의 포스팅으로 미루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업은 라이카의 초광각 시대를 비로소 열게된 Leica Super-Angulon 21mm f4 1세대 모델입니다.


  4군 9매의 대칭형 조합으로 비오곤에 비해 밝아진 조리개와 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는 광각 스냅촬영을 좋아하는 사진가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렌즈입니다. 또한 후속버젼 F3.5 조리개의 2세대에 비해 미려한 표면과 아름다운 외관으로 바르낙에 마운트 했을 때 정말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시다시피 1958년 모습을 드러낸 라이카의 슈퍼 앙굴론은

Carl Zeiss Biogon 21mm F4.5(1954)에 비해 다소 늦은 출발이었습니다. 

당시 21mm 화각은 지금의 10mm에 비견될 만큼 엄청난 광각이었기 때문이었기에 필요를

못느꼈을 수도 있고, 초광각렌즈 제작에 대한 노하우가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어떠한 이유로 라이카는 자사의 렌즈군에 21mm 화각을 추가하기로

결정, Schneider-Kreuznach 사에 설계를 의뢰하여 제작된 결과물이 

바로 Super-Angulon 21mm f4 입니다.






미적은 물론 광학성능까지 모두 최상의 렌즈를 

손에 넣고야 마는 분이 작업을 의뢰하신 렌즈로 외관 및 광학계

표면의 상태까지 공히 최상급이었습니다.


그러나 렌즈 군 사이의 헤이즈는 수십년에 걸쳐 렌즈 내부에

습기가 찼다가 빠지는 것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클리닝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렌즈 곰팡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전옥부와 후옥부 렌즈군을 경통에서 분리해낸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2세대의 Super Angulon과 같은 구성으로

대칭형 구조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쪽 렌즈경통에는 세자리수의 동일한

생산라인 번호가 적혀져 있습니다.




이부분을 보고 아니 바르낙처럼 은사도 아닌 금사를!? 하고 깜짝 놀랐는데

페인팅 후 글자를 각인한 것으로 황동재질이 드러난 모습입니다.


 시리얼번호는 네임링의 시리얼 번호와 다른데

렌즈의 제조는 슈나이더에서 맡았기 때문에

후옥부에는 슈나이더사의 시리얼 번호가 기록되어있습니다.


블랙에 황동각인이라니 황홀하네요.




렌즈가 조립되어 있는 경통커버를 풀어내고 렌즈군을 빼냅니다.

폭은 물론 두께까지 일치하는 베르게온(버죤) 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역시 고급 드라이버는 상처를 내지 않고 나사가

빠가(이바닥 전문용어;;;)나는 확률이 매우 적으며

닙 끝이 완벽히 직각을 이루어 작업 중 삑사리(아아 이것도;;; ㅠ)

나면서 경통을 긁지 않습니다.




내부 황동부에는 열처리 등으로 변색된 흔적이 보입니다.

내부 경통의 경도 등에 신경 쓴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옥부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분해합니다.




4군의 렌즈, 이제 렌즈는 모두 발삼으로 접착되어있는 부분으로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면 더 이상의 분해는 하지 않습니다.




결속링과 렌즈바렐, 광학계가 모두 분해된 모습.




렌즈 측면에는 난반사를 막기 위한 먹칠이 되어있습니다.

라이카의 경우 사진과 같이 유광페인트로 칠해진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무광택에 비해 유리 표면에서 페인트를 잘 먹지만

오래된 경우 페인트에 금이 가거나 덩어리째 부스러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렌즈는 아주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클리닝 전에 렌즈 각 면을 체크합니다.

사진과 같이 외부 공기와 접촉 및 조리개날에 의한

간섭이 많은 가운데 렌즈 양쪽이 주로 오염됩니다.




클리닝을 마친 모습.

헤이즈 및 얼룩이 완벽히 제거 되었습니다.


광각렌즈와 같이 알이 작은 경우 빛이 통과하는 면이 작기

때문에 헤이즈가 끼면 그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표준렌즈의 경우 옅은 헤이즈는 무시해도 되지만 광각인 경우에는

고착되어 렌즈 표면이 열화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렌즈의 조립을 마무리 합니다.

습기가 들어가거나 남지 않도록 제습함에

넣어 최종 조립까지 대기합니다.




1세대의 슈퍼 앙글론은 미려한 광택과 만듦새로 라이카 골수 팬

층에게 상당히 인기가 많은 렌즈입니다. 


네임링 부분을 고정하는 나사에는 사진과 같이

풀림 방지 페인팅 되어있습니다.


1세대는 조리개날 부분도 4장으로 네모네모 플레어를

만들어 내는 2세대에 비해 정석대로 많은 수의 날이 들어있고

각 부분의 부품이 상당히 완성도 높게 제작, 조립되어 있습니다.


또한 조리개링의 조작시 기분좋게 튀어오르는 저항감과

조리개의 동작을 알려주는 클릭스탑 소리 덕분에

손과 귀가 즐겁습니다.




2세대와 1세대의 비교입니다.

1세대 Super Angulon이 얼마나 앙증맞은 크기로

제작되어있는지 차이가 눈에 띕니다.

2세대의 경우 사각 후드를 끼우면 굉장히 터프하고 남성적인

느낌을 주는데 반해 1세대는 여성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요즘은 이런 표현 좀 조심스럽...)




Leica iiia 바르낙에 마운트된 모습입니다.

파인더를 끼우는 것도 이쁜데 사실 이 상태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6군8매가 M3와 최고의 매칭을 보여준다면

바르낙 타입의 바디와는 이 렌즈가 베스트입니다. 




크롬 피니쉬의 Leica M 바디와도 잘 어울립니다.


역시 렌즈는 작고 이쁘면 어디든 잘 어울리는 법이죠.

라이카 렌즈를 작업하면서 미적으로 가지고 싶었던 렌즈 중

거의 유일한 렌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덕분에 장터검색을 오랜만에 해보았네요 ㅜㅜ

아름다운 렌즈와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또 찾아뵙겠습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