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 다짐을 지키기 위해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돌아왔습니다 ㅎㅎㅎ 여러분들 술 한잔 하시는거 좋아하시는지요? 저도 예전에는 술마시는걸 참 좋아라했었는데 한해 한해 갈수록 다음 날이 힘들어져서 요즘에는 일 마치거나 러닝 후 가끔 시원하게 맥주나 하이볼 한 잔 , 와인 정도만 마시고 있습니다. 갑자기 왠 술 이야기냐 하실텐데...음주운전 만큼이나 무서운게 음주 비딩입니다. 무엇보다 리스팅 된 렌즈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힘든데다 경쟁이 붙으면 정해놓은 예산을 한참 초과하기 마련이죠. 저를 포함 여럿 이런 경험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ㄷㄷ 오늘은 출시된지 어느새 23년이 흘러 어느새 우리와 함께 세월의 풍파를 맞은, 그래서 이정도면 슬슬 올드렌즈에 속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게 되어버린 Cosina ..
문득 지금은 사라진 클래식포토나 라이카클럽넷 사이트에 남겨져 있는 주옥같은 스캔과 번역본 자료들을 찾아보다가 '아 역시 정보는 많은 시간이 지나도 다시 찾아볼 수 있고 그것은 세대를 거쳐 이어져야 하는 것이 옳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블로그로 돌아왔습니다. 그간 인스타에 간단하게 올리는 방식으로 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매우 귀찮았을 뿐더러 무엇보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기엔 최악의 플랫폼이다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기에, 그리고 홍수같이 흘러가는 수많은 사진 위에서 떠내려가는 꽃잎을 건지듯 좋아요를 누르고 때론 좋은 사진들을 놓치고 하는 것이 뭔가 소모적이라는 사실에 염증이 느껴지더군요. 여하간에 저는 귀환했습니다. 물론 얼마나 자주 올릴지는 역시 미지수이지만 오늘 벼루었던 Avenon 28mm F3.5..
라이카의 Summilux 35mm F1.4가 발매되기 3년 전인 1958년의 여름, 캐논은 이에 앞서 35mm 렌즈로써는 가장 빨랐던 F1.5의 렌즈의 시판에 들어갔습니다. 라이카 스크류 마운트용으로 출시된 35mm 렌즈 중에는 아마도 가장 빠른 렌즈가 아닐까 싶은데요, 4군 8매의 구성으로 지금도 대구경 렌즈의 명가로 알려진 캐논답게 당시로써는 경이적인 중앙부 해상력과 억제된 글로우로 동사의 19mm 렌즈와 함께 관심있게 지켜보았던 렌즈 입니다. 필터 구경은 48mm이며 다른 캐논 렌즈들과 달리 경통 형태의 버젼은 하나 뿐입니다. 1971년까지 13년에 걸쳐 생산되었지만 약 5,100의 개체만이 제작된 것으로 기록 되어있습니다. 사실상 캐논 35mm F1. 5 렌즈의 작업은 그동안 손에 꼽을 수 있을 ..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연이어지는 작업과 저조한 컨디션, 3월부터 티스토리 서비스 변경으로 블로그 대문이 폭파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블로그 포스팅의의욕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ㅎㅎ 그래도 새로운 정보는 올려야겠기에 그동안 모였던 몇개의 사례를 모아 녹티룩스 복각 작업의 포스팅까지는 마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상 출시된지 채 1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간 작업한 내역 역시 QC상의 문제로 인한 내부 먼지 제거, 핀 문제로 인한 입고 정도였으나, 완전 분해를 위한 고유 규격의 공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독일 유학길에 올라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기간트옵틱은 이에 필요한 공구를 별도로 설계/제작하여 국내에서도 분해소지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렌즈 특성상 풀 오버홀 작업이 필요한 ..
최근 리뷰(...무려 6달 전이네요;;)로 포스팅했던 Nikkor-N 5cm F1.1 렌즈의 CLA 작업기를 소개해드립니다. 렌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과거 리뷰는 필름 결과물 한정으로 작업되어 이 렌즈를 디지털에서 운용하실 계획이신 분들에게는 이번 작업기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단 주의하실 점이 있는데, 라이카 M 바디에서 사용시 아메데오/코이로 어뎁터 경유시 장착이 가능한 렌즈는 렌즈 자체에 헬리코이드가 내장된 외조식(External mount/광각마운트) 버젼이며 개조 없이는 심한 전핀 현상이 발생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중상 연동이 필요없는 일반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는 물론 문제가 없습니다. 렌즈의 컨디션은 광학계가 매우..
생산단가와 비구면 수가공을 통한 렌즈수율의 문제로 단종이 된 녹티룩스 50mm F1.2를 대체하기 위한 렌즈로 개발된 Noctilux-M 50mm F1.0은 비구면 렌즈를 사용하지 않은 채로 보다 밝은 F1.0의 수치를 달성한 렌즈입니다. 필터구경이 후속으로 나온 2, 3, 4세대의 60mm 보다 작은 58mm이기 때문에 E58이라는 별칭을 붙입니다. 1~4세대의 렌즈구성은 동일하지만 순서대로 장착식 후드, 나사식 후드, 장착식 후드, 내장식 후드로 구성을 달리하며 경통의 무게도 증가합니다. V1 E58 버젼은 이중 580g 정도로 가장 가벼운 무게를 가집니다. (후기형 630g) 무려 1976년(V1)에서 2008년(V4)까지 30여년의 세월에 거쳐 변하지 않은 렌즈 구성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
안녕하세요, 작업시간 안배 및 스케쥴이 정리되면서 이제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쉬면서 개인시간을 최대한 빼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주 1회 작업이나 기타 포스팅 정도는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그런데 이것도 일 아닌가?ㄷㄷ) 아무튼 주말의 끝 혹은 월요일의 시작은 기간트옵틱 포스팅을 기대하셔도 좋도록 최선을 다해보겠...ㅎㅎㅎ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렌즈로 손에 꼽는 W-Nikkor 2.5cm F4 입니다. 스크류 마운트는 950개만이 제작되어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화질도 좋으면서 만듦새 좋기로 유명한 니코르의 RF 렌즈들은 당시 해외에서도 성능을 인정받아 LTM 버젼으로 출시가 되었었습니다. 2차대전을 통해 사실상 코팅기술의 뿌리를 Carl Zeiss의 T 코팅 기반으로 가지고 있고 극초기 렌..
금일 소개해 드릴 렌즈는 Summilux 50mm F1.4 V1 중에도 희귀한 블랙페인트, 그중에서도 굉장히 특별한 역초점링 렌즈입니다. 영미권에서는 ‘Reverse Scallop’이라고 칭하며 역시 적당히 번역할 단어가 없어서 설명을 다시 드리자면 초점링의 요철이 일반적으로 오목한 곳에 위치하는데 리버스 스캘롭 버젼은 이 부분이 반대입니다. 튀어나온 초점링 부분에 요철이 나있는 것이 구별점입니다. 사실상 장비질을 하면서 역초점링 버젼을 만나는 것 자체가 힘든데 여기에 1세대 50룩스, 게다가 블랙버젼이라면 그 확률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여하튼 이 귀하디 귀한 렌즈가 최선의 오버홀을 위해 작업실에 도착했습니다. 전술한 것과 마찬가지로 170- 시리얼 안쪽은 코팅의 손상, 클리닝마크가 쉽게 생길 수 있기..
아름다운 광택의 라이카 블랙 페인트 바디들은 기종을 불문하고 누구나 하나쯤 소유하고픈 버킷리스트입니다. 단단하면서도 우아한 광택의 블랙페인트 바디의 표면은 때론 온기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일단 그 감촉에 매료되고 나면 일단 오리지널 블랙 페인트 바디는 버킷 리스트에 넣어두고 기어이 리페인트 바디라도 손에 넣고 말게 되는데요, 이렇듯 마성의 블랙페인트 바디는 아름답긴 하지만 문제는 렌즈입니다. 전통적으로 블랙페인트는 에디션 모델에 끼워주거나 아예 한정판으로만 발매하는 라이카의 간악한 꾀와 최근의 가격상승으로 인해 전 모델을 통틀어 블랙페인트 렌즈는 아예 씨가 마른 상태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렌즈는 2004년 라이카 50주년을 기념하여 500개 한정으로 출시된 렌즈입니다. Leica MP Classic..
사진을 선 포스팅 해놓고 다 올린줄 알고 요즘 정신이 정말 나갔나봅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의외로 사진으로는 많이 접해보시지만 실제로 가지고 계신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 라이카와 콘탁스의 유니버셜 파인더 이야기를 나눠보려합니다. 아시다시피 유니버셜 파인더는 하나의 파인더에서 다양한 화각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악세서리로 초기 레인지파인더 시스템에서 주로 사용되었고 여러가지 렌즈를 사용하는 취재환경에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광학계가 하나의 화각으로 구성되는 유니버셜파인더를 어뢰를 닮은 형상 때문에 Torpedo Finder라고 통칭하는데 이런 파인더는 보통 35mm에서 135mm에 이르는 화각을 단순히 크롭하여 잘라내는 방식으로 제공하며, 짜이스와 같이 아예 여러 곡률을 가지는 렌즈를 화각별로 붙여 놓은 파..
오늘은 'Dream lens'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는 Canon 50mm F0.95 렌즈의 M 마운트 개조 내용을 포스팅합니다. 최근 광고 등 상업영상 촬영용 렌즈로 RF/SLR용 올드렌즈들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영화 300의 감독이자 영상미 넘치는 촬영으로 잘 알려진 잭 스나이더 감독이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Army of the Ded(2021)'의 촬영에 Canon 50mm F0.95 렌즈를 메인 렌즈로 사용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작업한 M 마운트 컨버젼 작업도 Leica M을 이용한 촬영 스케치 촬영을 목적으로 의뢰해 주셨습니다. 실제 영화용 컨버젼은 'ZeroOptik'이라는 씨네렌즈 컨버젼 업체에서 리하우징 작업을 통해 아래 사진과 같이 씨네렌즈..
1962년 4군 7매의 구성으로 발매된 Canon 35mm f2 렌즈는 Type I(1962, Nr. ~36967)과 Type II(1963, Nr. 37237~) 두가지 버젼이 존재하며 전기형과 후기형은 4군 7매의 같은 광학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후기형은 후옥의 디자인과 일부 렌즈의 곡률이 바뀌면서 약간 다른 묘사 특성을 보여줍니다. 대구경 렌즈의 개발을 위한 레이스가 세계적으로 펼쳐지던 시대였기에 오히려 Canon 35mm F1.5 보다 늦은 시기에 개발되었고 캐논의 35mm 렌즈군을 통틀어 가장 마지막에 발매되 렌즈입니다. 'Japanese Summicron'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실제로 4군 6매 구성의 Sumimcron 35mm F2 V2, 3의 결과물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렌즈의 컨디션은 과거 ..
현대적 성능의 광학계에 클래식 렌즈의 풍미를 더한 Cosina Voigtlander사의 Vintage line은 이름처럼 아름다운 디자인에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렌즈로 지난 21년 3월 새로운 경통의 Type II가 발표되었습니다. 빈티지라인은 맵카메라 25주년 기념모델로 250개만이 발매된 Nokton Classic 35mm f/1.4 MC VM 과 같이 라이카의 고전적인 디자인을 오마쥬하여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킨 시리즈로 오늘 소개하는 렌즈는 이 빈티지 라인의 시작이 되는 TYPE 1입니다. 최단 촬영거리는 0.58로 최신의 트랜드답게 라이브뷰를 활용, 거리계의 한계를 넘어서는 촬영범위를 가집니다. 구성은 5군 8매로 비구면 렌즈와 저분산유리를 탑재, 매우 뛰어난 화질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
드디어 왔습니다. 프랑스의 씨네렌즈 메이커로 유명한 Angenieux사의 Type S1 50mm F1.8입니다. 이 렌즈는 컨디션 좋은 렌즈 보기가 힘들어 그간 작업기에 올릴만한 개체가 없었는데, 스크래치 없이 뛰어난 개체가 들어와 무사히 클리닝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Som Berthiot 등의 렌즈 메이커와 함께 콜렉션용 렌즈로 아주 오래전부터 수집용 렌즈로 명성이 높은 앙제뉴의 Type S1은 유화같은 배경흐림과 독특한 묘사로 인기가 높은 렌즈입니다. 4군 6매의 구성으로 1942~1958년 사이에 생산되었으며, 포스팅과 같은 라이카 스크류 마운트와 함께 엑작타, 알파(명칭은 'ALITAR'로 표기), 콘탁스 RF, M42 등 다양한 마운트로 생산되었지만 이중 콘탁스, M42 쪽은 매우 희귀해서 거..
요즘 녹티룩스 1세대의 복각과 함께 녹티형제들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아진 분위기를 실감합니다. 벚꽃 시즌을 기다리고 계신 오너 분들이 꽤 많으리라 짐작되는군요, 1세대 이후 출시된 Noctilux-M 50mm F1.0는 2008년 F0.95의 출현까지 외형, 후드 방식에 따라 4번의 변경을 거치게 됩니다. (1976, 1978, 1982, 1993) 4가지 버젼 모두 렌즈의 설계는 7군 6매로 동일하게 이어지며 이중 2세대(1076, E58)의 렌즈 소재가 다르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필터구경의 변경은 필터 사용으로 인한 비네팅의 보고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오늘 작업을 포스팅 할 렌즈는 이중 가장 마지막 버젼인 4세대로 내장식 후드가 장착되어 사용이 편리하고 외형의 일체감이 뛰어난 버젼입니다. 렌..
'Scalloped Knurl Ring' 혹은 'Heavy Knurl Ring'으로 불리우는 초기 M 마운트 렌즈의 초점링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리지드, 녹티룩스 50mm F1.2 1세대 등 라이카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올드렌즈들이 대부분 이 시기에 완성되었고, 이에 대한 향수와 미려한 각도로 가공된 공학적 아름다움의 시너지는 강력한 팬덤으로 전환되어 지금도 현행 렌즈 중 소량이 클래식 디자인의 초점링을 적용된 한정판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60년대 일안리플렉스 카메라의 흥행으로 지각변동을 겪게된 시장에서 라이카는 점차 힘을 잃기 시작했고, 이 무렵 출시된 주미크론 50mm F2 2세대는 원가절감을 위해 단순화된 구조와 초점링, 거세된 무한대고정버튼 등으로 볼품없는 외형을 갖게 되면서 개선된 컨트..
1936년 시장에 등장한 Xenon 5cm F1.5는 1930년대 중반까지 고속의 렌즈를 제작할 수 없었던 Leitz에서 Zeiss의 Sonnar 5cm F1.5에 대응하기 위해 Schneider로 부터 라이센스를 얻어 생산된 렌즈입니다. 정확히는 비슷한 시기에 개발되고 있었으나 Sonnar 5cm f1.5 쪽이 Contax I과 함께 4년 일찍 출시되면서 고속렌즈 시장을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렌즈의 개발자는 A. W. Tronnier로 훗날 Xenon의 개발을 바탕으로 전설적인 Voigtlander의 Ultron, Nokton을 개발하게 됩니다. 구성은 5군 7매로 1936-1937년의 전기형과 1938-1950년 생산분의 신형으로 나누어지며 극소량의 니켈 버젼도 존재합니다. 1949년 특허가 만료되면..
꾸역꾸역 작업에 매진하느라 거의 블로그가 죽은 상태였습니다. 오늘은 애들 눈썰매 태우느라 기진맥진한데다가 하루를 치맥으로 마무리해서 작업은 접고 간만에 키보드를 두드리기로 했습니다! 작년 여름인가 작업했던 렌즈인데, 필름시절 안써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Contax G system의 Planar 35mm F2 렌즈의 클리닝과 Leica M conversion Kit를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1996년 출시되어 2005년 단종 된 G planar 35mm F2는 5군 7매의 구성으로 Summicron 35mm F2 V4와 흡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두 렌즈가 거의 동일한 느낌의 묘사를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현대의 렌즈는 광각영역에서 비오곤이나 디스타곤 설계를 바탕으로 채택하는 반면, 올드 짜이..
오랜만의 미야자키 광학제 렌즈 작업기를 포스팅입니다. 결과물이 무척 마음에 들어 작업 직후 올리려고 했으나 이어지는 작업으로 타이밍을 놓쳤던 렌즈입니다.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포스팅하는군요. MS-Optics Aporia 24mm f2는 2020년 6월 발매된 미야자키 광학의 최신 렌즈로 전작인 Apoqulia 28mm f2 비슷한 크기와 스펙의 펜케이크 렌즈입니다. 정식 명칭은 'APORIA'라고 불리우지만 실제 각인은 'APORA'로 네임링에 표기되어있습니다. 4군 6매의 가우스 타입 구성으로 무한대에서 0.8m까지 이중상 연동, 0.8~0.5m까지는 목측으로 근접 촬영이 가능합니다. 두께는 5.8mm로 거의 바디캡 수준의 두께와 45g의 무게를 자랑합니다. 작은 크기에 밝은 조리개, 괄목할만한 성능..
아티스틱한 묘사를 바탕으로 오뜨꾸뛰르적 생산방식을 통해 버라이어티한 바리에씨용을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 감성의 마스터피스, 솜 베르티옽 28mm f3.3을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오늘만큼은 보그**체를 꼭 적용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오래도록 기다려왔던 프랑스의 광학 메이커, SOM Berthiot사의 작업기입니다. 라이카 스크류 마운트 렌즈를 마르고 닳도록 써보다보면 결국 남들이 많이 써보지 않은 렌즈 쪽으로 눈이 돌아가게 되기 마련인데요, 그 끝 어디쯤에 있는 렌즈메이커 Angenieux사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SOM Berthiot의 렌즈들은 수집품으로써 가치도 높을 뿐 아니라 프랑스 메이커 특유의 몽환적인 보케와 묘사력으로 밝은 조리개의 135 스크류 렌즈들은 상당한 고가에 거래가 되고 있는..
안녕하세요, 이사를 마치고 첫 작업 포스팅이 되겠네요. 몇달 된 작업인데 심심치 않게 보이는 35룩스 1세대의 발삼 수리를 다룬 내용이라 포스팅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렌즈 관련 정보를 정리하기가 꽤 시간이 걸리는 과정인데 이미 포스팅했으므로 대충 잡설로 서두를 채우면 대충 포스팅 하나를 때울 수 있다는 숨겨진 진실이 ㅎㅎ 이번 렌즈는 클리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꽤 오랜시간 보관되어 렌즈 코팅면은 물론 전반적인 조작계의 조작감 역시 아주 안좋은 상태였습니다. 많은 1세대 35룩스 개체들에서 볼 수 있는 전핀현상도 있어 작업에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OLLUX 후드 사용시 나타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인 조리개표시점 이탈 역시 교정이 필요했습니다. 렌즈는 오랜시간 좋지 않은 환경에..
1965년 11월 출시된 Elmarit 28mm F2.8 1세대 렌즈는 6군 9매의 렌즈 구성으로 당시로써는 상당히 많은 렌즈를 사용한 복잡한 구조의 렌즈였습니다. Summaron 28mm F5.6 (1955)의 출시 이후 오랫동안 동일화각에 밝은 조리개를 자랑하는 일본의 렌즈들에 뒤쳐져 있었던 라이카는 1세대 엘마릿 28mm의 출시로 현재까지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라이카 28mm 라인의 초석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Schneider Super-Angulon 21mm F4의 대칭형 설계를 기반으로 라이카에서 독자적으로 디자인한 렌즈로 중립적인 컬러감에 개방에서 뛰어난 선예도와 왜곡 억제력을 보여주면서도 올드 특유의 아름답고 입체적인 배경흐림을 보여주는, 균형이 아주 잘 잡힌 렌즈입니다. 이번에 작업한 ..
두번에 걸친 10월의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오늘 연휴기간에 작업한 물건들을 내보내느라 택배만 싸느라 하루가 다 갔습니다. 기운도 빠지고 눈에도 피로감이 있어 오늘은 짤막하지만 재미있는 포스팅을 하나 하고 쉬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광학렌즈는 광학설계에 부합하는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 필요에 따라 두 장 혹은 그 이상의 렌즈를 접착시켜 하나의 렌즈군을 만들게 됩니다. 이 접착면에는 접착 당시 렌즈면의 이물질이나 접착제의 상태 등 여러가지 환경인자에 따라 고르지 못한 채로 붙어있다가 온습도 등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표면의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데요, 주변환경의 영향으로 각 렌즈의 성분과 렌즈의 곡률, 부피차이에 따라 그 위치와 모양이 달라지게 됩니다. 심한 경우 내부의 윤활유가 흘러들어가 변성을 일으키는 경..
추석 연휴를 맞아 특별한 Summilux-M 50mm F1.4 V1를 소개합니다. 1세대 주미룩스 50mm F1.4는 1958년에서 1961년까지, 약 19,600개의 개체가 제작/판매되었는데 오늘 소개해드릴 렌즈는 푸른색의 코팅을 가지고 있는 초기시리얼 중에서도 1958년 제작된 첫번째 배치 1,400개 중 하나인 상당히 귀한 시리얼에 속합니다. 외형은 거의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대물렌즈는 물론 대안렌즈까지 스크래치도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상태였는데요, 안타깝게도 강한 헤이즈로 인한 글로우와 화질저하가 심했습니다. 200만번 아래의 개체 중 특히 블루코팅에서 이정도의 헤이즈라면 코팅이 이미 유막에 잠식되어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주의하지 않는 경우 클리닝 마크를 필연적으로 남기는 경우도 ..
이번에도 간단하게 포스팅하기 좋은 악세서리 리뷰를 포스팅합니다. 2004년 PMA에서 발표된 Cosina Voigtlander 28/35 minifinder는 작은 크기에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에서 대중적인 28mm와 35mm 화각을 함께 볼 수 있도록 제작된 파인더로 두가지의 브라이트라인이 근거리 시차보정 라인과 함께 내측 유리면에 에칭되어있습니다. 이 작은 파인더는 무려 5군 5매의 렌즈 구성으로 당시 발매가는 $150 정도였습니다. 결함으로 인해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내부부품 구성을 살펴보면 제작단가가 나오지 않아 단종을 시킨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성이 들어간 설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하튼 오래전 부터 구하기 힘들어진 아주 유용한 아이템중에 하나인데, 후면에 결합 / 접착되는..
1933년 Leitz Elmar 3.5cm F3.5 렌즈의 화각을 커버하기 위해 발매된 파인더 Weiso/Weisu는 작고 아름다운 외관 덕분에 Leica Barnack 시리즈 유저라면 한번쯤 소장하고 싶은 악세서리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서깊은 라이카의 레어 아이템들을 오마쥬하기 좋아하는 Cosina Voigtlander에서도 이 파인더를 개량하여 28미리 화각을 추가하고 길이를 짧게 재해석한 28/35 minifinder를 출시했었던 적이 있었을 정도로 실용적이고 유니크한 아이템입니다. 그러나 출시 후 거의 9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러 외관은 물론 광학계의 상태도 그리 좋지 않은 개체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파인더의 전면부 분리가 어렵기 때문에 자칫 파손이 되거나 이미 끄트머리가 깨진 상태..
참으로 오랜만의 작업 포스팅입니다. 그동안 하드코어한 작업들도 꽤 있었는데 역시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가 짬이 날 때 다시 전해드리기로 하고...큰 작업도 몇개 연이어 끝났고 작업만 하다보니 숨이 턱 막히고 요즘은 코로나로 못 나가니 숨돌릴 겸 오늘 밤엔 손가락을 놀리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M-system 유저들이 반드시 거쳐갔거나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렌즈 중 하나임에 틀림 없을, 하지만 그동안 번번히 포스팅 기회를 지나쳤던 렌즈, Summicron-M 35mm F2 ASPH (1997 발매, 국내기준 5세대, 현행전)입니다. 사각의 스크류식 후드와 11날의 조리개를 가진 현행버젼과 광학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설계를 가진 5군 7매의 구성으로 조리개날은 8장입니다. 현행과는 각 렌즈군의 간격을 미세조정하여 좀..
컴팩트한 Leica M마운트 바디의 대명사 Leica CL은 노출계의 간섭으로 인해 장착할 수 없는 몇몇 렌즈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현존하는 M 마운트 바디 중 가장 미니멀하게 M-시스템을 즐길 수 있는 카메라입니다. 게다가 기계식 셔터를 가지고 있어 언제든 오버홀을 통해 새 삶을 불어넣어줄 수 있죠. 그러나 이 작고 가벼운 스냅슈터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필름스풀입니다. 플라스틱은 오랜 시간 자외선이나 외기에 노출되면서 경화가 되기 시작하고 본래의 탄성을 잃어버리면서 크랙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CL을 중고로 구매할 때 대부분 노출계의 상태는 확인하지만 이 필름스풀의 크랙은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요. 게다가 이상하리만치 오랫동안 애프터마켓 부품의 제작이 없어 타 카메라..
예고 이후 꽤나 많은 시간이 흐른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의 작업기를 소개합니다. 흥미로운 작업들이 또 차곡차곡 쌓였는데 언제 다 포스팅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주말에 가족여행을 짧게 다녀와서 피곤한 관계로 오늘은 작업을 좀 쉬고 간만에 미루었던 작업 포스팅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라이카 콜렉션 3대장 중 하나인 두매입니다. 주미룩스 35mm f1.4의 3세대로 구분되는 두매는 5군 9매의 구성으로 1990년 2장의 수공 가공된 비구면렌즈를 채용하여 획기적인 화질의 향상을 달성, 초기 2000대의 생산이 계획되어있었으나 제조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실제로는 1000개 이상에서 2000개 미만의 개체가 생산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4년 후인 1994년 프레스 제..
Summilux 35mm f1.4 V2는 올드렌즈의 독특한 글로우 효과와 함께 구석구석 날카로운 묘사를 즐길 수 있음에도 생산기간이 긴 편이라 현재까지는 비교적 수월하게 손에 쥘 수 있는 렌즈입니다. 그러나 사진 역사상 차라리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series VII 필터의 사용을 고려하여 설계된 렌즈였기 때문에 필터를 사용하려면 거추장스러운 12504 후드(쉽게 찌그러지는)와 함께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1세대 35룩스와 함께 컴팩트한 외형을 자랑하는 2세대 35룩스이기에 이점은 제법 큰 단점으로 꼽혔는데요, 과거 포토마루 이루님께서 알려주신 필터매립 방식에서 알이 바깥으로 돌출되는 단점과 먼지가 유입되는 점을 개선, 유리가 안전하게 링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습니다. 깔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