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테이블 카테고리를 이용해 좀 더 일상적인 소식을 자주 전하려고 합니다. 지난 몇주간 눈과 비가 오락가락 내리느라 또다른 취미인 세차를 하지 못했군요, 아내 차는 마지막 세차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라 더이상 미루지 못하고 드디어 두대 모두 세차 후 풀주유했습니다. 항상 작업테이블에 앉아 소근육 위주로 작업을 하다보니 좀이 쑤시는 경우가 많아 전신운동으로 몸을 풀어주는데 세차만한게 없습니다 ㅎㅎ 이쪽 바닥이 또 파기 시작하면 약제의 조합이라던지 장비는 물론 시간까지 엄청난 개미지옥인지라....저는 딱 기본만(?) 하고 있는데요 ㅎㅎ 자동세차의 유혹도 있지만 스크래치에 민감하다 보니 아직은 돌릴 자신이 없네요ㅠ 도장면의 클리어층도 렌즈랑 비슷한데, 새브러시라면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겠지만 여러번 ..
지난 12월 17일 코이로 어뎁터 제작사에서 기획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초심자, 입문자를 위한 렌즈의 관리 및 광학부 상태 파악, 원인, 예방에 관한 자료를 준비했는데요, 바쁜 와중에 급하게 준비하느라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전반적인 중고렌즈 구매시 주의하실 부분 등 나름 엑기스를 뽑아 설명 해드렸습니다. (금요일 동탄에서 암사동까지 자가용으로 2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사상 초유의 지각을ㅜㅜ) 보따리를 풀다 보니 거의 2시간 30분 가량 썰을 풀다 왔네요 ㄷㄷㄷ 라이브 스트리밍이라 사실 무아지경 상태였는데 코이로 홍찬욱 대표님께서 잘 이끌어 주셨습니다. 제한된 링크를 통해 송출 예정이라고 알고 있어 사전에 안내를 드리지 못하였지만 조만간 편집본이 공개될거라고 하니 기다리셨다가 보시면..
사실 자주 뵙는 분들은 소식을 전해드려 아시겠지만, 지난 8월 빗길에서 사고로 잘 타던 차를 전손처리하게 되면서 급작스럽게 큰 기변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건을 고를 때 디자인은 물론이거니와 이 물건을 사용해야하는 당위성이 성립되어야 마음이 움직이게 되는데(Aka 결정장애), 디젤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걸쳐 오랜 시간을 고민한 결과 마지막 내연기관, 가장 최적화되고 진보한 엔진으로 알려진 실키식스 6기통 심장을 가진 BMW M340i 투어링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귀중한 장비를 안전하게 수송할, 거인광학 서비스차량(=짐차)의 소식을 종종 전해드리겠습니다. 아울러 기변을 기념할만한, 뭔가 소소한 이벤트가 없을까 생각 중입니다. Leica M10-D / Summilux-M 35mm F..
50주년 기념 Summicron 50mm F2는 4세대 주미크론 50mm F2 렌즈를 Summicron 50mm F2 Rigid의 클래식한 외형으로 복각한 렌즈로 심심치않게 보고 되는 고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조리개링을 조작할 때 F2 - F2.8 구간 조작시 금속이 긁히는 듯한 잡음과 함께 부드럽지 않은 조작감을 보여주는 증상입니다. 복합적인 부품간의 간섭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론적으로는 4세대 주미크론 외장을 제외한 내부 부품은 동일한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같은 증상이 보고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이런 현상을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리지드 복각시 라인에서 일부 가공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유추하고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위와같이 F2-F2.8 구간에서 잡음과 함께 불쾌한 조작감이 느껴..
오늘의 고통의 작업대 포스팅은 아마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성공한 라이카 볼커나이트 추출 및 재부착 과정을 소개합니다. 해외 유수의 콜렉터도 작업과정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후문을 전해드리며...ㄷㄷㄷ 라이카 M3, M2, M4 등 클래식 M 바디들은 볼커나이트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수축이 없고 특유의 쫀쫀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외선에 노출되고 표면의 산화가 일어나면서 볼커의 유연성을 잃어버리게 되고 결국 크랙이 가거나 깨져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스킨이 레자나 가죽으로 교체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종류의 스킨은 수축으로 인해 벌어지거나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고가의 Original Black Paint 바디나 수집 ..
최근 라이카 관련 매물들이 국내에서 씨가 마르면서 이베이나 해외사이트를 통해 렌즈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시간을 좀먹는 해괴한 렌즈들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ㅠㅠ 오늘 고통의 작업실에서 소개할 렌즈는 주미크론 리지드, 테스트 컷 촬영시 좌우에 문제점이 보이신다고 해서 보내주셨습니다. 한눈에 봐도 광축문제가 심각해보이길래 이 정도면 그냥 반품을 하셔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블랙 바디에 매칭 시켜줄 블랙 리페인트 렌즈가 필요하시다고 하셔서 작업 접수 진행하였습니다. 문제의 사진, 주변부가 완전히 무너지고 있음이 관찰됩니다. 겉보기에 렌즈의 상태는 나쁘지 않아보였습니다. 조작감도 멀쩡하고 어딘가 충격을 받은 흔적도 없네요. 이런 경우라면 어딘가 렌즈 하나가 잘못 자리를 잡고 ..
어림잡아 SUMMILUX-M 50mm F1.4 V2의 출시에 이를 때까지 칼 짜이스는 약 30년간 라이카를 앞서고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Zeiss Ikon의 Ludwig Bertele가 짜이스가 무려 7장의 렌즈 중 6장의 렌즈를 각 3장씩 접착시켜 3군 7매의 구성을 갖는 Sonnar 5cm F1.5를 설계도면에서 실제하는 렌즈로 완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처럼 짜이스의 앞선 광학제조기술이 밑받침이 되었기 때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Workbench of Pain은 조나의 출시년도에 거의 근접한 1933산 CZJ Sonnar 5cm F1.5 Black & Nickel T의 광축교정을 소개합니다. 니켈 버젼의 아메데오 어뎁터와 함께 선물로 보내주신 Y님께 감사의 인사를 이 포스팅으로 다시 한..
봄의 도래와 함께 녹티룩스의 계절이 오고 있네요, 정비를 마치고 충무로에 일 보러 가는김에 먼저 작업이 끝난 녹티도 배달할 겸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주변에는 녹티1세대를 많이들 가지고 계신데 저만 없는 녹티ㅠ 그래도 워낙 귀해 매우 드문드문 들어오는 렌즈인데 이렇게 종종 2개씩 한자리에 함께 할 때도 있습니다ㄷ 음 이렇게 두마리면 번식은 안하려나ㄷㄷ 개체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동일조건에서 차트를 찍어보면 현재까지는 특별히 튀는 개체 없이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라이카에서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양산된 렌즈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렌즈였는데 불과 올해 초 발매된 실버 복각 녹티룩스 헤리티지 에디션이 '살테면 사보라지'식으로 올라온 미개봉 매물이 해외에서 10억을 돌파했다고 하죠 ㅎㅎ ..
'Workshop of Pain' 카테고리를 신설하였습니다. 작업기 특성상 이미 포스팅 된 렌즈들은 중복되어 올라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작업기 중 난이도나 특별한 이슈가 있었던 작업을 통해 고통의 작업실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그런 코너입니다. ㅎㅎㅎ 본격적으로 렌즈의 문제점을 파헤쳐볼 수 있는 나름 재미있는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Carl Zeiss Sonnar 50mm F1.5입니다. 다들 조나의 결과물을 찬양하는데, 아무리 봐도 결과물이 영 그런 느낌이 없어 원래 조나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렌즈인가 무척 실망하고 계신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렌즈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보내주셨습니다. 조나는 아메데오와의 핀문제 발생 등 여러 문제로 자주 작업이 들어오는 렌즈죠. 상태 체크 ..
작업하면서 포스팅을 못한 사이에 티스토리에서 구버젼 에디터의 사용을 결국 중단시켰네요ㅠ 신버젼 에디터라고 기능이 많거나 이런것도 아닌데 기존 구성 방식의 포스팅은 어려울 것 같은데 고민이 크군요 ㅎㅎㅎ 갈수록 퇴보하는 티스토리이기 때문에 별 기대는 하지 않고 앞으로의 새로운 포스팅 방식에 적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 각설하고 이번 접수 중단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종종 콜렉션 전체를 점검/오버홀 하기 원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가급적 여러분께서 작업접수하실 수 있도록 1회 렌즈 접수를 3개로 제한하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작업을 부탁하신 분께서 갑자기 당분간 해외에서 거주하게 되시는 바람에 소량접수가 어려워 이례적으로 LTM 콜렉션 전체를 보내주셨습니다. 접수방식 전환 후 오랜만에 대량 접수라..
나는 식사 시간이 애매하게 걸친 늦은 점심에 꼭 충무로에 도착하곤 했는데 가파른 3층의 계단을 오르면 열렸는지 닫혔는지 모를, 꼭 선생님을 닮아 무뚝뚝한 회색 철문을 심호흡을 하고 두드렸다. 계셔도 안계셔도 언제나 대답은 잘 들리지 않아서 별 의미가 없는 행동이긴 했지만 중앙카메라의 첫인상은 왠지 그렇게 예를 갖추고 들어가야할 것 같은 그런 곳이었다. 작업대까지의 실제 거리는 5m가 채 되지 않아보였지만 심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저 이거 맡기러 왔는데요, 다른 곳에서 작업이 안된다고 해서...?" 대화의 어색한 끊김이 만들어내는 빈 공간이 싫어 주절주절 말을 늘어놨다. 다시 정적을 깨고 남기신 한마디. "이거 날이 워낙 커서 이보다 큰걸 구해서 만들려면 기한이 없는데...일단 두고..
반가운 소식입니다. 1년쯤 전에 미국으로 촬영을 위해 떠나시는 분께 넘겨 드렸던 실버 SP가 귀국과 함께 잠시 제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국과 남미, 아이슬란드 등 세계 곳곳에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다음 작업을 준비하시는 동안 점검을 받기 위해 전해받게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직접 프린트하신 사진을 함께 가져와주셨습니다. 미국에서 암실테크닉을 지도해주고 계신 교수님께서 이분야의 전설적인 대가이신데 HCB(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가 생전에 네거티브 작업을 위해 교수님 작업실로 찾아오곤 했었다고 하시네요 ㅎㅎㅎ 이 프린트 작업을 하실 때도 이렇게 저렇게 지도를 받으셨다고 하니 저로써는 정말 기쁜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ㅎㅎ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코로나 19로 어지러운 이 시국에정말 귀한 선물을 함께 보내주셨네요ㅜㅜ 감사합니다, YY님.역시 브이로그용 동영상카메라는 루믹스가 짱입니다. ㄷ Nikon S3 Olympic / W-Nikkor 3.5cm F1.8 / Nippon Kogaku 35mm Brightline finder 간단하게 작업을 소개드리면일단 이 파인더는 상당히 고가의 레어템으로라이카 브라이트 프레임라인 파인더만큼이나비싸고 더 희귀한 물건입니다. 저도 언젠가 구해야지 하고 못구하고 있는데파인더 클리닝을 위해 보내주셨습니다. Nikon S2 Black / W-Nikkor 3.5cm F2.5 / Nippon Kogaku 35mm Mini finder Nikon S2 블랙페인트는 아주 작업이 정교하게된 리페인트 버젼으로 역시 탐나는 물건입..
Leica M10-D / Noctilux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Leica M10-D / Noctilux 50mm F1.2 Aspherical AA 2월의 마지막 작업 접수분으로 무척 귀하신 분이 막차에 오르셨습니다. 라이카 최초로 비구면 렌즈가 사용된 녹티룩스 1세대로1966년 포토키나에서 발표, 수작업으로 가공하여 제작한두장의 아스페리컬 렌즈가 사용되었습니다. '논쟁의 여지없이 모든 고속렌즈 중 가장 유명한 렌즈'라고 어윈 풋이 언급한 바로 그 렌즈. 정말 오랜만에 두근거리는 렌즈가 도착했습니다 ㅎㅎ
작업물을 받다보면 종종 선물을 같이보내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때마다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보내주시는데 ㅎㅎㅎ 커피원두가 똑 떨어진 것을 어찌 아셨는지JJ님께서 자지말고 밤새 작업하시라며 작업물과함께 보내주신 커피 원두입니다. ㅎㄷㄷ...잘 마시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작업하겠습니다ㅠ 음 그나저나 취향이 어찌 이리 미적이신지...아래 구멍내서 원두를 꺼내고 싶게 만드는 패키징입니다.아직 마시지 않았는데 설명만 봐도 상쾌해지는기분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
필름 시절 포클 이큅 게시판에 올라오는 족족 모두가 침을 흘리던 contax g hologon 16mm f8, 신의 눈동자라는 별칭으로 뭇 필름슈터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렌즈입니다. 마운트 부위를 교체하여 M 바디에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심도가 워낙 깊어 무한대가 정확히 떨어지는 경우가 의외로 드뭅니다. 초점 교정을 마치고 여러 환경에서 테스트 촬영을 위해 데리고 나왔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예쁜 렌즈죠 ㅠ 주변부의 마젠타 캐스팅 문제가 그래도 좀 줄어들었는데 과거 디테일까지 무너지는 이슈는 센서의 개발로 거의 잡혔다고 봐도 될 정도로 좋아졌네요. M10-D에서 2m에 초점노브를 맞추고 촬영한 사진에서는 화질저화를 거의 느끼기 힘든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하단은 초점거리가 가까워 포커스가 흐려..
분명히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의 표준화각은 35mm'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느새 트랜드가 바뀌었나봅니다....는 농담이고 우연히 작업대기 중인 50mm 렌즈 중 실버 50mm들이 이뻐서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이어서 마침 테스트 중 찍은 적절한 짤도 첨부하였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디지털 M바디 유저가 점점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ND필터 없이 고속의 셔터스피드를 통한 개방촬영이 가능해지고 이중상을 이용한 정확한 초점 문제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50룩스나 50크론 등 보케와 배경흐림이 아름다운 고속 50mm 렌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Summilux 50mm F1.4 2세대는 물론 1세대까지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 것이 체감되네요. 당분간 고난의 행군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조..
지난 몇달간 작업 시간을 쪼개어 짬짬히 코니카 헥사논 60mm F1.2 렌즈를 사용하며 리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렌즈의 가치는 단 한 장의 사진에 의해 재조명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아마 이 렌즈를 검색해보신 분이라면 M9으로 촬영한 패러세일링을 하고 있는 해변을 배경으로 아이가 점프하고 있는 사진을 알고 계실 겁니다. 여담이지만 해당 블로거는 당시 웃돈을 주고 구입한 렌즈를 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는데 이후 리뷰가 알려지면서 렌즈가격이 급등하게 되고 말았죠. 재미있는 사실은 이 사실을 성토하고 오래지 않아 해당 리뷰를 블라인드 처리했는데요, 가격이 다시 떨어지기를 바랬는지 열불이 나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안타깝게도 현재도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Evilbay에서..
그동안 뜸했던 Coffee table 카테고리를 조금 더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사적인 이야기는 페이스북에 주로 올리게 되는데 가족 나들이 위주라ㅎㅎ 이곳은 카메라 관련한 일상이나 소소한 만남등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135부터 올드 대형포맷에 이르는 해박한 지식과 끝없는 실험정신으로 여러 렌즈들을 고화소 바디에서 테스트하고 계신 지인분께서 귀한 원두를 보내주셨습니다. ㅜㅜ 에티오피아산 게이샤 오마 ㄷㄷㄷ, 커피는 스벅이랑 가끔 카페를 하고 있는 친구가 보내주는 원두를 갈아 내려먹는 수준이라 고급 원두에 대한 갈망은 별로 없었는데요... 아 이건 뭐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ㅎㅎㅎ 보통 카페에 가면 커피에서 꽃이며 초콜렛이며 온갖 향이 난다고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진짜네요, 정말 그 맛이 뭐..
Nikon RF 광각에서 망원에 이르는 렌즈 3세트의 렌즈 클리닝을 마친 후 기념컷. 제 블로그의 오랜 구독자 분이시라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외롭게 지켜온 10년이 안아깝네요 ㅜㅜ 종종 들려주시는 분들은 가끔이라도 흔적 남겨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티스토리는 네이버처럼 광고색이 없어서 좋지만 너무 조용하기도 한 것이 사실이라...ㄷㄷㄷ 잠깐 설명 드리자면 요 세 렌즈 모두 걸출한 렌즈입니다. W-Nikkor 2.8cm F3.5는 스크류마운트 버젼의 경우 가격이 상당할 정도로 뛰어난 렌즈입니다. 왼쪽의 Nikkor-P.C 10.5cm F2.5는 F 마운트에서 렌즈를 마운트만 변경하여 그대로 사용했을 정도로 광학적으로 완벽에 가까우며, 가장 오른쪽의 W-Nikkor 3.5cm F2.5 역시 이..
Nikon SP 블렉페인트 바디의 오버홀이 끝났습니다. 가장 큰 이슈였던 파인더 이중상흐림 및 셔터텐션을 포함하여 헬리코이드 클리닝 등의 점검, 클리닝 및 윤활이 필요한 부분. 저속셔터부 탈거 및 주유, 고속셔터부도 디지털장비로 체크하여 1/1000초로 텐션 조절 완료. W-Nikkor 3.5cm F1.8도 함께 오버홀하였습니다. 1958년 1월에 생산된 두번째 배치에 포함된 바디로 그해 생산된 2000대 중 블랙페인트로 주문된 약 250대 중에 하나군요, 1차 생산분이 50여대 밖에 안되므로 극초기형 바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도 한때 오리지널 BP를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ㅜㅜ이런 멋진바디는 언제 다시 손에 잡아볼 수 있을까요? 자세한 오버홀 작업일기는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아, 언제라..
니콘 & 콘탁스 RF 마운트의 렌즈 정보가 주가 되는 블로그이지만 상황이 역전되어 렌즈 클리닝에 대한 내용이 더 많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필름 바디를 이용하여 M 마운트 렌즈들의 핀테스트 및 교정에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낭비되어 고민하던차에 결국 디지털 라이카 바디를 들이기로 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액정이 없는...ㅎㄷㄷㄷ LEICA FOTO 앱으로 아이패드와 연동하여 화면을 띄워놓고하면 화면이 크고 편리해 더 편리하지 않을까 하는 핑계로 흠흠. 렌즈는 Contax g용의 planar t* 45mm f2 입니다. 블로그에 자주 들려주시는 지인꼐서 점검차 보내주신 렌즈인데 MS-Optics에서 전용으로 개조된 렌즈입니다. G렌즈들은 정말 색감과 선예도가 기가 막히네요 ㅎㅎㅎ 거기다 렌즈까지 예뻐서...
오리지널 블랙 Nikon SP의 오버홀에 들어갑니다. Nikon SP BP는 각 년도의 생산 배치마다 적게는 50대에서 200대까지만 조금씩 생산되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프레스의 요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이 정도로 황동이 드러난 바디는 보도기자들에 의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나사 부식이 심해 전처리 해놓고 열려라 참깨를 외치던 중 드디어 문이 열려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들어온 렌즈 및 바디 CLA까지만 작업을 진행하고 3월 한달간은 작업의뢰를 받지 않으니 참고하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기기간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 및 작업이 밀리면 멘탈의 압박에 의해 마음이 급해지므로 작업의 퀄리티와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그럴듯한 핑계를;;) ..
근 몇년간 받은 소포 중 가장 기다리기 힘들었던 국제우편이 도착했습니다. 사실 현자타임 올 것이 두려워서 막상 집에 택배가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집 앞 카페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가다듬다가 들어갔어요. ㄷㄷ 1964년 도쿄 올림픽을 위해 프레스용으로 2000대가 한정 제작되었다고 알려진 Nikon S3 올림픽 모델입니다. 실제로는 1965년에 발매되었고 도쿄올림픽을 위해 새로운 배치로 생산된 것은 1963년의 Nikon SP와 W-Nikkor 3.5cm F1.8 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맘때 새롭게 디자인 된 가우스 타입의 Nikkor-S 50mm F1.4의 명칭을 구분짓기 위해 추후 올림픽 니코르라고 부르게 되었고, 1965년 발매된 마지막 S3 Black이 이 렌즈와 함께 판매되면서 Nikon S..
이 사진은 새로운 팀블로그를 위한 배경화면입니다. 요즘 이베이 개인 구매도 늘고 Nikon S, Contax iia 등 카메라와렌즈에 대한 문의를 많이 주셔서 오랜시간 니콘과 콘탁스 RF를 사용해오신 니콘, 콘탁스 전문가분들과 관련 블로그를 만들고 있습니다. 음, 제 블로그는 그대로 운영하고 이쪽은 좀 더상세하고 재미있는 정보가 가득한 블로그로 기획중입니다. 특히 최근 동호회 장터에서 해당 RF카메라와 올드렌즈 등을판매하는 업자들로부터 퍼진 낭설과 구매시 피해를 막기 위해 바디 및렌즈의 이상 체크 등 구매시 주의사항 등도 포스팅 할 예정이오니잘 살펴보시고 부디 좋은 상태의 카메라와 렌즈 구하셔서 즐거운 사진 생활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오랜만에 덕질한 보람이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열심히 덕질하면 상주는 티스토리, 이곳이 유토피아! 율도국!! 지상낙원!!! 하지만 아쉽게도 명함 이벤트는 실패했습니다ㅠ 티스토리가 지금까지 오기에 험난했던 과거를 알기에 이런 이벤트는 유저가 발벗고 홍보에 나서지 않으면...음ㄷㄷ 보금자리가 사라져버릴 수도ㅋㅋ 무쪼록 거짓정보와 상업성이 판을 치는 네*버 블로그에 맞서 진짜 덕력과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티스토리가 되길 바래마지 않습니다. 최근 네이버 블로그를 좀 만질 일이 있었는데 스마트에디터는 정말이지 엉망진창. 그러나 티스토리에 너무 많은 유저들이 유입이 되질 않기 바라는 이 복잡한 심정은 무엇인지ㅋ 어느새 함께한지 10년이 된 SP 2005. 이벤트 패키지입니다. 블랙에 고급스런 포장이 참 맘에 들었어요...
오늘은 오랜만에 Carl Zeiss Sonnar 50mm F2 렌즈가 도착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구매한 것은 아니고(ㅜㅜ) 제 블로그를 종종 찾아주시는 분께서 초점교정을 의뢰해주셨습니다. Zeiss-Opton 각인의 매끈한 조나는 언제봐도 참 아릅답네요. 글라스의 상태와 경통도 매우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 상태를 가진 렌즈의 핀이 나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듯 합니다. 조나의 구조상 한번 열면 내부초점교정링이 돌아가버려 핀이 맞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리는데, 이 렌즈도 동일한 케이스로 초점을 재교정하게 될 예정입니다. 일리의 필터커피와 부식거리를 함께 택배에 동봉해주셨습니다. 이런 따듯한 택배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커피의 패키지와 조나가 참 잘 어울리는군요 : )
자의적으로 불편함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 줄곧 인케이스와 같이 편리함과 내구성, 효율성을 우선으로 하는 브랜드와는 별로 인연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자출을 위해 알고 지내던 후배의 가방을 우연히 걸쳐 본 이후 인케이스의 슬링백은 어깨에서 내려올 줄을 몰랐고, 결국 이 젊은 미국제 제품이 제공하는 편의성은 습관처럼 사용해왔던 유서깊은 대영제국의 빌링햄 하들리 프로마저 내치게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서라면 여전히 빌링햄 307을 꺼내들게 됩니다만, 오늘 소개해드릴 Incase x Ari Marcopoulos Camera Bag은 최고급 가죽으로 무장한채 호시탐탐 307의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사진작가 아리 마르코폴로스의 카메라백을 소개합니다. ..
2013년 iphone 5로 기변한 뒤 4년이 흘렀습니다. 열심히 봉사하던 아이폰 5는 불행하게도 2015년 6월 22일(날짜를 잘 기억해주세요ㅎㅎㅎ), 제주공항 유아놀이방에서 분실되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 친구의 아이폰 4s로 연명한지 1년. 베터리도 한번 갈아주고 잘 써왔지만 실수로 업데이트한 OS 덕분에 점점 느려지고 전기도 많이 소모하면서 힘든 나날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카톡, 페북 화면이 뜨기를 기다릴 뿐인데 아내가 폰만 들여다보고 있다고 오해하는 일이 잦아지면서(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만...ㅋㅋ) 이제는 안되겠다 싶어 기변을 하고 말았습니다. 판매도 부진하고 각종 부품을 재활용했다고 폄하되고 있는 아이폰 SE로 말이죠. 지금까지 저는 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했었습니다.하지만 이번에..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렛 PC들이 등장한지도 벌써 수년이 흘렀습니다. 사진을 즐겨 찍고 자주 감상하는 저도 아이패드의 출시 때 부터 한번 타블렛 기기들을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영상을 즐겨보지 않고 사진과 블로그 용도로만 사용하기에는 과분한 용도가 아닌가하여 지금까지 뛰어난 제품들이 많이 나왔음에도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5년 등장한 아이패드 프로는 이야기가 다르더군요. 그림도 병행하고 있는 저로써는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가였고 인튜어스로 작업을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설마 전용 타블렛보다 그림작업에 적합하겠어?'라는 생각으로 깨끗히 잊었습니다. 그러나 주식보다 무섭다는 지인뽐뿌에 휘말려 결극 저도 생애 최초의 타블렛 PC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