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선 포스팅 해놓고 다 올린줄 알고 요즘 정신이 정말 나갔나봅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의외로 사진으로는 많이 접해보시지만 실제로 가지고 계신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 라이카와 콘탁스의 유니버셜 파인더 이야기를 나눠보려합니다. 아시다시피 유니버셜 파인더는 하나의 파인더에서 다양한 화각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악세서리로 초기 레인지파인더 시스템에서 주로 사용되었고 여러가지 렌즈를 사용하는 취재환경에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광학계가 하나의 화각으로 구성되는 유니버셜파인더를 어뢰를 닮은 형상 때문에 Torpedo Finder라고 통칭하는데 이런 파인더는 보통 35mm에서 135mm에 이르는 화각을 단순히 크롭하여 잘라내는 방식으로 제공하며, 짜이스와 같이 아예 여러 곡률을 가지는 렌즈를 화각별로 붙여 놓은 파인더는 Turret형 파인더라고 부릅니다.

 

 

 

 

Left: Leitz 35-135 VIOOH, Right: Zeiss Ikon 436/4(Nickel & No click stops)

 

 

 

먼저 짜이스 이콘의 436/7 Turret Finder입니다.
보석함 같은 고급진 플라스틱 전용케이스에 담겨 있습니다.
화각은 모델별로 상이한데 자사의 Biogon 21, Topogon 25, Tessar 28를 위한
하나의 광각과
35, 50, 85, 135 화각을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유니버셜 파인더들은 하나같이 거대한 몸통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파인더의 여러 화각을 제공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역상으로 맺히는 렌즈의 광학적 특성을
프리즘을
통해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짜이스의 터렛형 파인더는 사진과 같이 두개의 프리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을 역상으로 반전시켜주는, SLR과 동일한
형태의 프리즘과 여기에 맺히는 상을 대안렌즈에서 볼 수 있도록
이동시켜주는 프리즘으로 이 두개의 프리즘과 각 렌즈의
오염을 클리닝 해주어야 모든 화각에서 깨끗한 상을 볼 수 있습니다.

파인더를 들여다보면 프레임 크기의 변화 없이
해당 화각을 볼 수 있으며 중앙에는 조준선처럼 십자선이
표기되어 있어 밀덕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ㄷㄷ

 

 

Contax Ic / Ross London Definex 3½in f3.5 / Zeiss Ikon Turret Finder

 

 

Contax Ic / Ross London Definex 3½in f3.5 / Zeiss Ikon Turret Finder

 

 

 

 

다음은 Leitz의 35-135 VIOOH 유니버셜 파인더입니다.
일단 라이카의 상징인 붉은색 박스에 금박 글씨가 인상적입니다.

 

 

 

사진과 같이 ㄱ, ㄴ 형태의 프레임이 움직이며 화각을 조절하는
형식으로 비교적 간단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35mm 화각을 제공하기 위한 대물렌즈의 크기는 상당히 큽니다.

 

 

 

상을 반전시키고 적절한 위치로 틀기 위한 프리즘의
구성은 다소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리즘을 고정하고 있는 프레임에서 광학부를
분리하는 과정을 통해 각 면의 헤이즈를 모두 닦아내야 합니다. 

 

 

 

Universial Finders, Zeiss Ikon 436/4, 436/7 & Leitz VIOOH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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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간단하게 포스팅하기 좋은 악세서리 리뷰를 포스팅합니다. 2004년 PMA에서 발표된 Cosina Voigtlander 28/35 minifinder는 작은 크기에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에서 대중적인 28mm와 35mm 화각을 함께 볼 수 있도록  제작된 파인더로 두가지의 브라이트라인이 근거리 시차보정 라인과 함께 내측 유리면에 에칭되어있습니다. 이 작은 파인더는 무려 5군 5매의 렌즈 구성으로 당시 발매가는 $150 정도였습니다.

  결함으로 인해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내부부품 구성을 살펴보면 제작단가가 나오지 않아 단종을 시킨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성이 들어간 설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하튼 오래전 부터 구하기 힘들어진 아주 유용한 아이템중에 하나인데, 후면에 결합 / 접착되는 고무 캡이 옷가지 등에 쓸리면서 잘 분실되기 때문에 다량의 먼지가 유입되거나 곰팡이가 핀 채 돌아다니는 경우가 제법 많은 편입니다.





 

다행히 곰팡이는 없지만 후면으로부터의 먼지유입이

많은 상태이며 앞부분에도 약간의 큰 먼지들이 보입니다.




  

전면 렌즈 1군과 뒷면 4, 5군이 먼지 유입이 일어난 곳으로

2, 3군을 제외한 내측 렌즈들은 별다른 실링이 없어

쉽게 먼지들이 들어가게 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대물렌즈의 클리닝.




 

28mm와 35mm 화각이 에칭처리된 4군 렌즈의 클리닝.

안경을 쓰지 않는다면 눈을 밀착시켜 24~25mm 화각까지

커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클리닝을 마치고 각 렌즈를 조립한 뒤

틈새마다 다시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실링처리를 합니다. 


실링제가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하기 때문에

역시 주의해서 작업합니다.


워낙 파인더가 작아 어쩔수 없이 들어가게

되는 경우엔 다시 처음부터 ㅎㅎㅎ




 

이미 렌즈군끼리 실링처리를 했지만

파인더 내로 먼지유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 역시 꼼꼼하게 작업합니다.




 

실링제가 모두 마르면 렌즈면에

손상이 가지 않고 시야를 방해햐지 않도록

따내고 클리닝을 마무리합니다.




 

작업이 완료된 28/35 미니파인더.


'먼지! 안녕!!'





 

Leica iiia / Voigtlander 28/35 minifinder CLA / Summaron 35mm F2.8





 

Leica iiig / Voigtlander 28/35 minifinder CLA / Summaron 35mm F2.8





 

Nikon S2 / Nippon kogaku 35mm minifinder / W-Nikkor 3.5cm F2.5

Nikon S3 / Voigtlander 28/35 minifinder CLA / Carl Zeiss Topogon 25mm F4




사진이 결상되는 곳은 필름면 혹은 센서이지만

프레이밍을 통해 가장 먼저 내 사진이 결정되어지는

곳은 결국 파인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크기와 휴대성으로 28미리, 혹은 35미리 화각을 빠르게

잘라낼 수 있는 보익틀란더 28/35mm 미니파인더.


문득 중고로 10년 전쯤에 15만원에 팔아버렸던

그 여름이 사무치게 그리운 가을저녁이군요. ㅎㅎ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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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sixx4 2020.09.23 07: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으~ 저 파인더는 정말 가지고 싶군요!!

    • goliathus 2020.09.24 16: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보이는대로 사놓는 분들도 계실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이제 가격이 거의 40-50에 육박하고 있는 물건입니다 ㅠㅠ

  2. DW 2020.09.24 12:3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 쪼꼬매서 렌즈보다 더 작업하기 어려워보이네요 ㄷㄷ

  3. scron 2020.09.24 16: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10여년전에 렌즈마련을 위해 보낸기억이있습니다.ㅎㅎ그땐몰랐어요
    이렇게 이쁜지..
    두고두고 미련이 남아요.

    • goliathus 2020.09.24 16: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오늘 반도에서 전해들었는데 파인더 프레임라인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로 단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괜찮으니 다시 발매하면 좋겠지만 부품 구성을 보니 단가가 상당히 들어갔을 것으로 보여요ㅠㅠ

  4. 쿠쿠리 2021.02.16 14: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집에가서 뒤져보니 검둥이 하나 찾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






 1933년 Leitz Elmar 3.5cm F3.5 렌즈의 화각을 커버하기 위해 발매된 파인더 Weiso/Weisu는 작고 아름다운 외관 덕분에 Leica Barnack 시리즈 유저라면 한번쯤 소장하고 싶은 악세서리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서깊은 라이카의 레어 아이템들을 오마쥬하기 좋아하는 Cosina Voigtlander에서도 이 파인더를 개량하여 28미리 화각을 추가하고 길이를 짧게 재해석한 28/35 minifinder를 출시했었던 적이 있었을 정도로 실용적이고 유니크한 아이템입니다.

  그러나 출시 후 거의 9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러 외관은 물론 광학계의 상태도 그리 좋지 않은 개체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파인더의 전면부 분리가 어렵기 때문에 자칫 파손이 되거나 이미 끄트머리가 깨진 상태의 것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Weisu finder의 CLA 포스팅을 전해드립니다.








"Weiso finder'"

From 'Dennis Laney's Leica 1984 Accessory Guide'






작업한 개체는 오랜 시간 외관이 굉장히 깨끗한 상태로 유지되어 온 개체로

파인더 전면부가 확장되어 보이는 전기형이었습니다. 





외관에 비해 광학계도 크랙이나 스크래치 없이 괜찮은 상태였으나

내부에 헤이즈가 심해 이미지 자체가 좀 흐려보이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파인더 본체에 대물렌즈부가 끼워져 있는 형태라 분리시 얇고 작은 렌즈에

크랙이 가거나 끄트머리의 유리 일부가 떨어져나갈 수 있으므로

작업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인더는 3군 3매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군 렌즈의 헤이즈가 심했고 1군렌즈는 헤이즈 뿐만 아니라

자세히 보시면 사멸한 곰팡이의 균사체와 그 주변에

오염물들이 엉켜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눈에 가까이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걸 보고나면 좀 기분이 그렇...ㄷㄷ





파인더 광학계의 클리닝은 렌즈 작업과 동일한

프로세스로 진행됩니다. 단계별 클리닝을 통해

1, 2군 렌즈의 스크래치, 찍힘 등의 실사 흔적을

빼고 모두 투명한 상태를 되찾았습니다.





주의를 기울여 대물렌즈를 끼워넣고 마감작업을 마친 Weisu 파인더.


광학부의 크기가 작아 안경 사용자들은 좌우가 좀 잘릴 수 있으며,

주변부 수차가 약간 관찰되는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소재의

광학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관리가 잘 된 상태에서의

파인더 상은 맑고 훌륭한 편입니다.







Leica IIIa / WEISU / Summaron 3.5cm F3.5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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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yingkid 2020.09.11 00: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게 클리닝이 가능한 물건이었군요.. ㄷㄷ





 컴팩트한 Leica M마운트 바디의 대명사 Leica CL은 노출계의 간섭으로 인해 장착할 수 없는 몇몇 렌즈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현존하는 M 마운트 바디 중 가장 미니멀하게 M-시스템을 즐길 수 있는 카메라입니다. 게다가 기계식 셔터를 가지고 있어 언제든 오버홀을 통해 새 삶을 불어넣어줄 수 있죠. 그러나 이 작고 가벼운 스냅슈터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필름스풀입니다. 플라스틱은 오랜 시간 자외선이나 외기에 노출되면서 경화가 되기 시작하고 본래의 탄성을 잃어버리면서 크랙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CL을 중고로 구매할 때 대부분 노출계의 상태는 확인하지만 이 필름스풀의 크랙은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요. 게다가 이상하리만치 오랫동안 애프터마켓 부품의 제작이 없어 타 카메라에서 부품을 공유해왔었는데요, 이제 그 해결책이 생겼습니다.





Leica CL은 저 역시 휴대성이 좋아 지금도 가지고

있는 바디로 일전에 스풀이 갈라지면서 더이상

촬영을 못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CL 바디를 오버홀 하게 되면 반드시

확인하는 부분이 바로 이 스풀입니다. 


부품이 흰색인데다 크랙이 가는 부분이 하판쪽이라

쉽게 눈에 띄지 않는데요, 포지티브 필름과 같이 두꺼운

필름을 사용하거나 너무 빠른 속도로 와인딩하게

되면 크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스풀의 교체를 위해 먼저 기존의 스풀을 분해하도록 합니다.






역시 스풀에 크랙이 간 상태라 당장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왕이면 이번기회에 스풀을 제작해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CNC 가공과 3D 프린팅 쪽을 알아봤으나 부품이 작고 내측의

디테일이 복잡해 두가지 방법은 쉽지 않은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에 오버홀을 맡기신 네반님께서 황동주물 제작을 통해

복제가 가능하다는 소식을 전해주셨고 약 2주간의 시간을

통해 제작된 부품을 공수해주셨습니다. 


제작방식 상 마감이 되지 않은 부분들을 2차가공하고

표면처리를 하여 필름이 잘 들어가도록 손본 뒤 오버홀

과정에서 스풀을 교체해주었습니다.  





업그레이드된 황동 스풀의 아름다운 모습.


비로소 기계식 셔터를 장착한 LEICA CL은 금속으로된

스풀을 이식받고 무병장수 영생의 삶을 얻게 되었습니다.


기능적인 완성도는 물론이거니와 필름을 넣고 뺄 때마다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면 지극히 정상입니다.


아래 오버홀 과정 중 일부를 소개하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희한하게 CL은 꼭 저 위치에서 필름 조각이 발견되곤 합니다 ㄷㄷ)



*황동스풀의 교체 및 CL의 오버홀 기간은 대기가

없는 상태에서 약 2주 정도 소요됩니다.









LEICA CL / Light Lens Lab CHINA 8 Element & Summilux 35mm f1.4 1st Steel rim





-Fin-



Tag // Leica 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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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엔지용 2020.08.24 09: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으아!!! 황동이라뇨!!! 저도 황동 스풀로 된 CL을 가지고 싶습니다!!!

    • goliathus 2020.08.24 18: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ㅋㅋ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것들을 하나씩 시간날 때마다 개선해가고 있습니다, W-Nikkor 3.5cm F1.8도 아메데오 경유해서 M바디에서 거리계 연동이 가능하도록 작업중인데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습니다ㄷ ㄷㄷ



  Summilux 35mm f1.4 V2는 올드렌즈의 독특한 글로우 효과와 함께 구석구석 날카로운 묘사를 즐길 수 있음에도 생산기간이 긴 편이라 현재까지는 비교적 수월하게 손에 쥘 수 있는 렌즈입니다. 그러나 사진 역사상 차라리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series VII 필터의 사용을 고려하여 설계된 렌즈였기 때문에 필터를 사용하려면 거추장스러운 12504 후드(쉽게 찌그러지는)와 함께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1세대 35룩스와 함께 컴팩트한 외형을 자랑하는 2세대 35룩스이기에 이점은 제법 큰 단점으로 꼽혔는데요, 과거 포토마루 이루님께서 알려주신 필터매립 방식에서 알이 바깥으로 돌출되는 단점과 먼지가 유입되는 점을 개선, 유리가 안전하게 링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매립된 모습.
필터알은 접착제를 이용한 고정식으로
필요한 경우 흔적없이 원상복구가 가능합니다.

 

 

유리면 뒷편에서 보이는 접착흔적이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여 부착합니다.

이후 추가작업을 통해 필터의 매립이
느껴지지 않도록  깔끔하게 처리하였습니다.

 

 

 LEICA M10-D / Summilux 35mm f1.4 2nd


개인적으로는 라이카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의 아이콘과도
같은 벤티드후드가 장착된 모습을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휴대성이나 거추장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가방에 미끄러지듯 흘려넣을 수 있는 필터매립
방식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은 듯 합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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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W 2020.07.22 12: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렌즈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ㄷㄷ
    필터매립을 하면 어떤점이 좋은건가요 ?

    • goliathus 2020.07.22 14: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점검 차 들어왔다가 알 상태가 흠잡을 곳 없이 좋아서 필터매립만 했던 개체라 상태가 좋습니다^^ 장점은 후드와 샌드위치 필터 없이도 렌즈보호가 가능한 점, 오래된 싱글코팅의 샌드위치필터 대신 최신의 멀티코팅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있겠네요^^

  2. scron 2020.07.26 15: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너무 깔끔합니다. 전 2세대가 없어서 다행입니다.ㅎㅎ



 렌즈 제조사들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촬영자의 거리계 / 조리개 표식의 신속한 확인을 위해 흰색, 녹색, 붉은색, 주황색, 파란색 등 고시인성의 레터링 컬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컬러링은 회사나 렌즈군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 위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라이카의 경우 196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블랙크롬 마감에 고채도의 노란색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전의 초기형 렌즈들에서는 블랙크롬/블랙페인트에 붉은색의 레터링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양산형 렌즈와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 일부 한정판 렌즈에 한해 레드레터링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정판 바디의 컨셉에 맞춰 그레이, 화이트 등 실용적인 한계에서 벗어나 미적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7월까지는 렌즈 작업기를 올릴 여유가 없어 간단한

포스팅 위주로 당분간 업데이트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ㅠㅠ


작업한 렌즈는 라이카 35크론 4세대 독일산 모델로

2세대 35룩스 2세대와 함께 각인의 붉은색 교체작업을

가장 많이 하는 렌즈 중 하나입니다.





붉은색도 채도와 컬러, 광택에 따라 사실 무한에 가까운

색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리지널 레드레터링의

렌즈와 최대한 동일한 컬러로 페인트를 조색하여 사용합니다.





좀 더 정밀하게 가면 렌즈 외관의 컨디션에 따라 컬러가

튀지 않도록 채도나 색감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한데요,

이를테면 바디 상태는 낡았는데 새것과 같은 컬러의 레터링이

들어가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지게 됩니다.


컬러 조색이나 정밀한 작업을 할 때면 과거 프라모델

작업을 했던게 꽤 도움이 많이 됩니다. 





레터링 작업은 어렵지 않고 실패하면 언제든 재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가로 직접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에나멜 계열 중엔 작업 중엔 잘 제거되고 건조 후에는 피막이

튼튼한 영국의 험브롤 에나멜을 주로 사용하는데 기회가

되신다면 도전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레터링 작업은 컬러에 관계 없이 진행하며 기간은

대기가 없는 상태에서 약 1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습도가 높은 날이 잦은 여름입니다. 렌즈 보관에 각별히

주의하시고 제습함이 없으시거나 습도가 안빠지는 곳이라면

에어써큘레이터나 선풍기 등을 사용해서 공기를 계속 순환시켜주세요.

렌즈는 돌려가면서 사용하셔서 바람 쐬어주시고

공기가 정체된 곳에 보관되어 있는 렌즈는

금방 습기가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강한 자외선이나 차 내부 같이 금방 온도가

올라가는 곳은 올드렌즈의 경우 발삼현상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트렁크 같은 곳은 괜찮지만

대쉬보드나 시트 위 등은 90도를 넘어가기도 하는데

이 이상이 되면 발삼 녹는점을 넘어서게 되니

특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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