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S_CLA/LEICA_35-40'에 해당되는 글 27건

  1. Canon 35mm f2 TYPE II LTM Disassembly(캐논 스크류마운트 35mm F2의 렌즈 클리닝)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2021.05.10
  2. Voigtlander Ultron 35mm f2 Vintage line Focus Calibration (보익틀란더 울트론 35mm F2 빈티지라인의 렌즈 초점교정)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2021.04.26
  3. CONTAX G Carl Zeiss Planar T* 35mm F2 Lens conversion Kit assembly & CLA (콘탁스 G 플라나 35mm f2 렌즈 컨버젼 및 오버홀) [Lens Repair & CAL/거인광학] (8) 2021.01.10
  4. Leitz Summilux 35mm F1.4 1st Steel Rim Balsam separation Repair & CLA (주미룩스 35mm F1.4 1세대 발삼수리 및 오버홀)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4) 2020.11.15
  5. Leica Summilux-M 35mm F1.4 ASPH FLE Lens separation Disassembly & CLA (라이카 주미룩스 35mm F1.4 ASPH FLE의 접착제 분리현상/렌즈발삼)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8) 2020.10.13
  6. Leica Summilcron-M 35mm F2 ASPH Disassembly & CLA (라이카 주미크론 35mm F2 ASPH의 렌즈 클리닝, 오버홀)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2) 2020.09.01
  7. Leica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Disassembly (라이카 주미룩스 35mm F1.4 아스페리컬/두매의 클리닝 및 오버홀) [Lens Cleaning & CLA/거인광학] (2) 2020.07.31
  8. [Lens Repair & CLA] Canon 35mm f1.8 LTM Disassembly(캐논 스크류마운트 35mm F2의 렌즈 클리닝)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2020.07.20
  9. Leitz Summaron 35mm F3.5 LTM Late Disassembly (라이카 주마론 35mm F3.5 스크류 후기형의 헤이즈 클리닝 및 오버홀)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2020.07.20
  10. Leitz Summicron-M 35mm F2 V3/ 6 elements Disassembly (라이카 주미크론 35mm F2 3세대의 헤이즈 클리닝 및 오버홀)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2) 2020.05.12
  11.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Leica Summilux-M 35mm F1.4 ASPH Disassembly & CLA (라이카 주미룩스 35mm F1.4 ASPH의 렌즈 클리닝) (1) 2020.03.01
  12. [Lens Repair & CLA]MS-Optics Apoqualia-G 35mm f1.4 Silver Disassembly (미야자키 광학 렌즈의 조리개 수리 및 초점교정, 헤이즈 클리닝) (2) 2020.02.23
  13. [Lens Repair & CLA/거인광학]Old Delft Minor 35mm f3.5 Disassembly & CLA (올드 델프트 미노르 35mm F3.5 렌즈 클리닝) (6) 2020.02.08
  14.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Leica Summilux-M 35mm F1.4 ASPH FLE Disassembly & CLA (라이카 주미룩스 35mm F1.4 ASPH FLE의 렌즈 클리닝) (2) 2020.01.20
  15.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Steinheil Munchen Orthostigmat VL 35mm F4.5 Disassembly & CLA (스타인하일 오쏘스티그마트 35mm F4.5 미키마우스의 헤이즈 클리닝 및 오버홀) (4) 2019.12.28

  1962년 4군 7매의 구성으로 발매된 Canon 35mm f2 렌즈는 Type I(1962, Nr. ~36967)과 Type II(1963, Nr. 37237~) 두가지 버젼이 존재하며 전기형과 후기형은 4군 7매의 같은 광학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후기형은 후옥의 디자인과 일부 렌즈의 곡률이 바뀌면서 약간 다른 묘사 특성을 보여줍니다.

  대구경 렌즈의 개발을 위한 레이스가 세계적으로 펼쳐지던 시대였기에 오히려 Canon 35mm F1.5 보다 늦은 시기에 개발되었고 캐논의 35mm 렌즈군을 통틀어 가장 마지막에 발매되 렌즈입니다. 'Japanese Summicron'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실제로 4군 6매 구성의 Sumimcron 35mm F2 V2, 3의 결과물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렌즈의 컨디션은 과거 클리닝이 잘 이루어진 상태였기로
특별히 눈에 띄는 스크래치 없이 훌륭한 상태였으나
일부 클리닝 작업을 하면서 남은 테두리의 얼룩과
다시 생긴 헤이즈, 유막과 미세입자들이 뭉치면서
생긴 흔적들이 관찰되었습니다.

 

조리개의 조작감 역시 다소 부드럽지 않아

조리개링과 조리개날 쪽도 손을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Canon 35mm f2 Type II Diagram. 

 

 

 

 

과거 분해 과정에서 리테닝링에 벗겨진 칠이 보입니다.
성능과는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보기싫은 부분 중 하나이므로
마지막에 제대로 처리해주도록 합니다.

 

렌즈경통과 헬리코이드경통을 묶어주는
링을 풀면 위와같이 분리가 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캐논의 설계는 매우 직관적인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의 모든 렌즈가

비슷한 부품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리개링에 오래된 윤활유, 일부분은 경화가

진행되어 모두 닦아내고 고르게 윤활유를 도포하도록 합니다.

 

 

 

후옥의 분리를 시작으로 렌즈 분해에 들어갑니다.

 

 

 

조리개날에는 유막이 많지 않지만 조작감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어 이 부분도 손봐주어야합니다. 
전옥부의 분리도 순서대로 차근차근 진행합니다.

 

 

 

렌즈의 상태는 과거 클리닝이 잘 이루어진 편이었고
그덕분에 코팅의 망실이나 헤이즈의 고착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닦는 과정에서 렌즈의 끝 부분에서 난반사를 막아주는
흑칠이 함께 제거되었고 일부 깨끗히 닦이지 않은 테두리의
클리닝 흔적이 보이고 있습니다.

 

 

 

조리개의 분해를 위해 고정장치를 분해합니다.

일부 나사는 녹이 슨 상태였으나 내구도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

 

 

 

조리개를 분해하여 하나씩 닦아냅니다.

적갈색의 오래된 윤활유 찌꺼기가 묻어납니다.

 

 

 

Canon 35mm F2 Type I Disassembly.

 

 

 

조리개 작동부를 다시 조립하고

각 부분에 맞는 점성의 윤활유를 도포해서

최대한 조작감을 끌어올려줍니다.

 

 

 

 

대물렌즈가 조립되는 전면부 베젤은 계단형태의
구조를
통해 반사를 줄여주게 되는데 가장
아래쪽에는 반사방지도료가 칠혀져 있습니다.
이부분도 칠이 벗겨진 상태였기 때문에
다시 칠을 올려줍니다.

 

 

 

각 렌즈의 클리닝이 완료되었습니다.

 

 

 

 

조리개 바로 뒤에 있는 3군 렌즈는 일부 점상열화가 남았지만
다행히 극미한 정도였으며, 사진과 같이 흑칠이 제거되어
난반사를 일으키는 렌즈 모서리를 재도색해줍니다.

 

 

 

 

렌즈의 조립을 마치고 칠이 벗겨져 있던 부분을 깔끔하게

터치업해주면 드디어 작업이 완료됩니다.

 

 

 

 

대체로 코팅이 약한 캐논 스크류마운트 렌즈임에도
잘 관리되어 오면서 좋은 상태를 유지해오고 있는 개체입니다.

 

 

 

Leica M10-D / Canon 35mm F2 VII

 

 

 

 

Leica M2 Button Rewind / Canon 35mm F2 VII

 

작고 가볍지만 단단한 만듦새를 가지고 있는 캐논의

렌즈들은 특유의 매끈한 검정색 아노다이징 표면을

가지고 있어 조작시 미끄러지기 쉽거나 스크래치가

잘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외관이 깨끗한 렌즈의

경우 일반적인 아노다이징 표면에서 볼 수 없는

은근한 광택은 실버, 블랙크롬, 블랙페인트 등

다양한 마감의 바디에서도 자연스러운듯한

매칭을 보여줍니다.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대체로 세레나 딱지를 땐 캐논 렌즈들의

개방 중앙부 선예도는 발군입니다.

이 렌즈 역시 Canon 50mm F1.2나 35mm F1.5 등의 렌즈처럼

35mm F2의 결과물도 뛰어난 중앙부 해상력을 보여주는데,

F2의 조리개 덕분에 파스텔 톤의 여타 캐논 렌즈들보다는

진한 컬러와 컨트라스트를 나타냅니다.

 

서두에서 Summicron 35mm F2 V2, V3의 결과물과 

흡사한 이미지 특성을 갖는다고 말씀드렸는데, 주변부에

남는 수차와 그로인한 약한 회오리보케는 피사체에

집중감을 가져오며 화면 전체에 입체감을 더해줍니다.

 

플레어 레지스턴스는 오히려 독일 본가의

그것보다 훌륭합니다. Summicron 35mm F2 V2의

경우 일정 각도에서 빛이 부서지는 듯한 흰빛의

플레어가 나타나는데 캐논은 이것이 발생하지 않고

렌즈 플레어만 관찰됩니다.

 

렌즈가 베젤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측사광 촬영시 유리하지만 필터 위에 후드를

부착해야하는 경우 비네팅이 생기기 쉬우므로

필터와 후드 조합시 조리개를 완전히 조인 후 

테스트 컷을 찍어 테두리에 비네팅이 발생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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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적 성능의 광학계에 클래식 렌즈의 풍미를 더한 Cosina Voigtlander사의 Vintage line은 이름처럼 아름다운 디자인에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렌즈로 지난 21년 3월 새로운 경통의 Type II가 발표되었습니다. 빈티지라인은 맵카메라 25주년 기념모델로 250개만이 발매된 Nokton Classic 35mm f/1.4 MC VM 과 같이 라이카의 고전적인 디자인을 오마쥬하여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킨 시리즈로 오늘 소개하는 렌즈는 이 빈티지 라인의 시작이 되는 TYPE 1입니다. 최단 촬영거리는 0.58로 최신의 트랜드답게 라이브뷰를 활용, 거리계의 한계를 넘어서는 촬영범위를 가집니다. 구성은 5군 8매로 비구면 렌즈와 저분산유리를 탑재, 매우 뛰어난 화질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osina Voigtlander Ultron 35mm f2 Vintage Line Diagram.

 

 

 

 

테스트 결과 미세한 후핀.

 

 

 

 

 

최신의 렌즈이지만 핀교정 단계에서 작업자의 컨디션 등에 따라
초점의 정확도에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작업으로 조립 되다보니 어느정도 QC의 한계가 있을 수 있고
이는
제 아무리 라이카 신품이라도 겪을 수 있는 현상이죠.

 

 

 

 

저분산유리가 사용된 후옥, 굳이 뺄 필요는 없지만
일부 먼지가 보이고 구조상 마운트 탈거시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일단 분리합니다. 

 

 

 

핀교정을 진행합니다. 렌즈와 초점면과의 거리를 결정해 주는
심이 모자라서 생기는 상황으로 부족한
0.03mm를 맞춰줍니다.

 

 

 

마운트부위를 풀게되면 무한대 핀이 안맞는 현상이 생기므로 이중상이
무한대를 벗어나거나 모자르지 않도록 정확하게
재정렬해줍니다.

 

 

 

 

교정 후, 이제 맘 놓고 파인더를 통한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Leica M2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Vintage Line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온만큼 디자인에 매우 신경을 썼음이 보여집니다.

별매후드인 LH-12는 오리지널 Prominent Nokton용 후드 310/49나 OLLUX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함께 매칭시 클래식한 느낌이 배가되며, 블랙과 실버의 조합으로

블랙바디는 물론 실버바디에서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결과물은 개방 해상력은 물론 부드럽고 심미적인 보케까지 나무랄 곳 없는

수준을 보여줍니다. 잘 절제된 왜곡은 피사체와 수평을 이룬 상태에서의

촬영에서도 불편함이 없는 결과물을 담아냅니다. 컬러 표현력 역시

특별한 언급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정확한 색, 컨트라스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8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11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4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Leica M10-D / CV Ultron 35mm f2 Vintage line Type I @F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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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역꾸역 작업에 매진하느라 거의 블로그가 죽은 상태였습니다. 오늘은 애들 눈썰매 태우느라 기진맥진한데다가 하루를 치맥으로 마무리해서 작업은 접고 간만에 키보드를 두드리기로 했습니다! 작년 여름인가 작업했던 렌즈인데, 필름시절 안써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Contax G system의 Planar 35mm F2 렌즈의 클리닝과 Leica M conversion Kit를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1996년 출시되어 2005년 단종 된 G planar 35mm F2는 5군 7매의 구성으로 Summicron 35mm F2 V4와 흡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두 렌즈가 거의 동일한 느낌의 묘사를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현대의 렌즈는 광각영역에서 비오곤이나 디스타곤 설계를 바탕으로 채택하는 반면, 올드 짜이스 35mm F3.5에 뿌리를 두는 전통적 설계를 바탕으로 대구경화된 플라나를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렌즈입니다.







CONTAX G Carl Zeiss Planar  T* 35mm F2 Diagram







*덧: 컨버젼 작업진행 및 M 마운트 하우징(블랙/실버) 구매관련문의가

여러 채널로 분산되어 카카오톡으로 채널을 통일합니다.

문의가 있으신 분은 톡으로 연락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이번 작업은 G-system의 Planar 35mm F2를

M 마운트로 컨버젼 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사진은 중국제 컨버젼 키트로 전체 황동으로

제작되어 상당히 묵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컨버젼 키트는 이미 조립이 완료된 상태로 여기에 G 렌즈를

분해, 렌즈 경통을 집어넣는 방식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작업자체는 간단하지만 대부분의 키트가 동봉된 시밍링만으로는

정밀한 초점을 맞추기가 힘들어 약간의 핀오차가 발생하므로

칼핀을 만들기 위해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합니다.



 


작업에 앞서 Planar 35mm F2 G 렌즈의 분해가 필요합니다.

분해하면서 렌즈군 역시 클리닝을 하여 완벽한 상태로

사용하시길 원하셨습니다.





렌즈를 체크합니다. 일부 구간 헤이즈, 먼지들이 보이므로

컨버젼을 할 겸 클리닝을 함께 진행합니다.





렌즈군을 차례차례 분해합니다.

한창 잘나가던 시절의 일본제 특유 정밀하고

깔끔한 부품 설계와 조립 상태가 인상적입니다.





이제 컨버젼 키트 분해에 들어갑니다.


조리개의 클릭스탑의 끊김이 약해 좀 더 딱딱 끊기도록

강도를 더하는 작업과 헬리코이드 조작감 개선을 함께 진행합니다.





묵직한 통 황동의 느낌이 생각보다 꽤 훌륭합니다.


디테일적인 마감은 조금 아쉽지만 작업을

마치고 셔터를 눌러 레인지파인더와 커플링된

G 렌즈를 진득한 결과물을 확인하는 순간

이 모든 단점은 망각하게 될 것입니다.





클릭스탑을 끊어주는 부분은 스프링과 쇠구슬로

제작된 고급 사양입니다. 보통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꺾쇄를 이용하는데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G 렌즈의 작동을 M 렌즈의 방식으로 제대로 구현하였습니다.





보통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여러 부품을 

배치하고 황동은 헬리코이드에만 사용하는데

통 큰 중국은 황동을 그냥 깎아 넣었네요 ㄷㄷ

역시 대륙의 스케일!





헬리코이드의 간격도 시원시원하네요 ㄷㄷ

간격이 넓은 만큼 조작감의 한계는 있지만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Contax G planar 35mm f2 / Lens conversion Kit






제작된지 몇년되지 않은 황동이라 번쩍번쩍합니다.

우리가 보통 보게되는 올드렌즈의 황동은 거무튀튀하게

표면이 산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부품이나

현행 M 렌즈의 부품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결국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클릭스탑 조작감을 개선하기 위해 스프링을 교체합니다.




조립을 위해 각 렌즈군의 클리닝에 들어갑니다.

강력한 T 코팅으로 고착이나 열화 없이

아주 깨끗하게 클리닝 되었습니다.



중간 렌즈군의 클리닝 및 조립.





후옥의 클리닝 및 조립.




시밍을 마치고 렌즈 조립을 완료한 뒤 네임링을

조립하고 작업을 마무리 합니다.






원래 레터링의 컬러는 레드입니다.

옐로우 타입을 좋아하셔서 레터링은 옐로우로 변경해드렸습니다.


레터링 작업을 해보면 레드라고 무조건 이쁘다기 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컬러에서 더욱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이를테면 블랙에 레드 각인 밖에 없는 경우

오히려 옐로우가 이뻐보이는 경우가 제법 있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모든 취미삽질의 본질은 Rarity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Lens conversion





Contax G Planar 35mm F2(Left) / Summicron 35mm F2 V4(Right)



Summicron 35mm F2 V4와의 비교 테스트입니다.

중앙부에서 주변부까지 이동하며 변형되는

빛망울의 형태가 거의 동일한데 콘탁스 쪽이

미세하게 좀 더 둥근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T 코팅의 플라나가 그림자 쪽을 보면

좀 더 짙은 콘트라스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Contax G Planar 45mm F2와 G Biogon 28mm F2.8의

명성에 가려져 있지만 Planar 35mm F2의 결과물 역시

콘탁스 T 코팅에 더해진 플라나 특유의 진한 컬러와

컨트라스트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스타곤이나 비오곤 설계에서 느낄 수 없는

초점면 바깥에서 피사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잔존수차의

매력과 원형에 가까운 보케의 형태에서 더해지는

공간감 역시 이 렌즈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체 차이와 촬영 환경에 따라 6군 8매의 성능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장소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굴릴 수 있는

Summicron 35mm 4세대의 가격이 많이 오른 시점에서

동일한 광학성능과 아름다운 보케, 진한 색감으로 과거 필름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G Planar 35mm F2 역시 35mm 화각의구성에

또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작업이었습니다.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11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8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Leica M10-D / Contax G planar 35mm f2 @F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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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W 2021.01.11 11: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기다리던 작업기가!!
    상인님께서 아주 깔끔하게 작업해주셔서 아주 재밌게 사용중입니당 ㅎㅎㅎ
    역시 사진마다 설명을 해주시는 작업기를 보면 몰랐던 내용도 알게되면서 새롭고 재밌네용 ㅎ.ㅎ

  2. 2021.01.22 23: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런 컨버전키트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뽐뿌를 잔뜩 받고 갑니다. 저도 G35 정말 좋아해서 소니바디에 어댑터로 쓰고 있었거든요 ㅎㅎ 오랜만에 글 올려주셔서 반갑네요. 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 goliathus 2021.01.30 02: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컬러감이 맑고 진한게 역시 T코팅의 짜이스다 싶은 렌즈입니다 ^^ 필요하신 분들이 문의를 제법 주셔서 하우징 공구/컨버젼 작업 진행 예정 중입니다!

    • 2021.01.31 20:59  address  modify / delete

      공구/컨버전 하시면 저도 꼭 하겠습니다. 바로 줄섭니다 ㅎㅎ 그런데 일이 점점 많아지시겠어요;;;

    • goliathus 2021.02.01 17: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네 셉님, 카톡 ID goliathus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진진세 2021.05.24 13: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
    가끔씩 클리닝 글 재밋게 보고 있습니다
    혹시 컨버터작업은 언제까지 의뢰를 받으시는지 궁금합니다
    곧 입대라 제대 후나 중간에 부탁드릴거 같아서요 ㅠ

    • goliathus 2021.05.26 12: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가시는군요 현재까지는 언제나 주문이 가능한데 일정수량을 맞춰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 향후 이변이 없는한 비정기적으로 제가 시간 날 때 진행할 예정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사를 마치고 첫 작업 포스팅이 되겠네요. 몇달 된 작업인데 심심치 않게 보이는 35룩스 1세대의 발삼 수리를 다룬 내용이라 포스팅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렌즈 관련 정보를 정리하기가 꽤 시간이 걸리는 과정인데 이미 포스팅했으므로 대충 잡설로 서두를 채우면 대충 포스팅 하나를 때울 수 있다는 숨겨진 진실이 ㅎㅎ

  

  이번 렌즈는 클리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꽤 오랜시간 보관되어 렌즈 코팅면은 물론 전반적인 조작계의 조작감 역시 아주 안좋은 상태였습니다. 많은 1세대 35룩스 개체들에서 볼 수 있는 전핀현상도 있어 작업에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OLLUX 후드 사용시 나타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인 조리개표시점 이탈 역시 교정이 필요했습니다.





렌즈는 오랜시간 좋지 않은 환경에서 보관된 상태로

각 렌즈군 마다 닦이다만 흔적과 얼룩, 이후에 생긴

헤이즈로 오염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타이틀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렌즈면의

일부에서 난반사가 일어나고 있는 상태로 이미

코팅이 유막 등에 의해 표면경화가 일어났거나

손상이 되었을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태임을

알려드리고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Summilux 35mm F1.4 스틸림은 OLLUX 후드 탈착시 물린 상태에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려서 탈착하게 되는데 렌즈경통이 헬리코이드

경통에 단순히 스크류로 물려지게 되는 원시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후드의 결착부가 타이트한 경우 잦은 탈부착을 하게 되면

점점 조리개 표시점의 정렬이 어긋나게 되며 역방향으로 돌려 빼면

렌즈경통이 풀리게 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렌즈를 경통에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후옥배럴의 고정나사가 마모되어 유격이 생기거나

새로 나사구멍을 뚫어 고정시켜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후드의 잦은 탈착을

피하거나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경통을 헬리코이드 부에서 분리하였습니다.





본격적인 분해 전 부터 심상치 않은 먼지와 기름때가...ㅎㅎ






후옥의 분해에 들어갑니다. 본래 진한 보라색으로

보여야하는 렌즈 코팅면의 반사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후옥 경통 내측에는 나사 구멍을 뚫고 남은

황동가루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전옥부의 분해에 들어갑니다.


나중에 증상별 카테고리의 정리가 끝나면

자시히 다루어보겠지만 헤이즈의 원인에는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칼 짜이스나 니콘에 비해 유독 라이카 렌즈들의 헤이즈가 심한 편인데,

다양한 렌즈의 분해 작업을 통해 얻은 결론은 흑칠도료 및 사용했던

윤활유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으로 결론 지을 수 있습니다.


라이카(초기독일산) 흑칠 도료는 에나멜 베이스로 쉽게 기름에

지워져버리는데 문제는 이 도료가 내부 윤활유에 의해서도

용해가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렌즈를 분해해보면

흑칠이 끈적끈적한 상태로 이미 녹아 형태만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ㄷㄷㄷ


이런 식으로 과거 오버홀 시 그냥 두었던 조리개 유막이

조리개 앞뒷면에 위치한 렌즈의 흑칠 도료를 용해시키면서

발생한 gas가 렌즈 표면에 습기와 함께 증착되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코팅에 스며들거나 한몸(?)이 되어

코팅을 제거하는 편이 차라리 나은 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렌즈 구입시 코팅의 반사광이 리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죠.






60여년동안 한번도 제거되지 않았을 조리개의 유막도 깨끗히 제거해줍니다.





전옥부의 렌즈 상태를 체크합니다.





2군의 클리닝이 무사히 완료되었습니다.





대물렌즈의 상태는 매우 좋았으나

사진과 같이 유막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옥부의 클리닝이 아주 만족스럽게 끝난 상태.

이제 골치아픈 부분으 다루어야 할 시간이네요 ㅎㅎ





문제의 4군 렌즈는 2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말끔하게 분리한 후 각각의 렌즈를 클리닝하고

사진과 같이 재접착을 해줍니다. 


몇 문장으로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이물질 없이 완벽히

두 면을 클리닝하고 광축을 정렬해서 접착해야하기

때문에 실상은 굉장히 스트레스풀한.....ㄷㄷㄷ





그렇게 달라진 우리아이, 이 맛에 렌즈 닦습니다ㅠㅠ






후옥도 누군가에 의해 손을 거치면서 여러번 닦았는지

상태가 엉망이네요, 정성스레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클리닝하고

조립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나사가 렌즈 경통에 후옥배럴을

고정시키는 부분인데, 나사 위에 보이는 검은색 나사산이

전옥부 전체를 헬리코이드 경통에 고정시켜주게 됩니다.


경량화를 위해 후옥배럴은 알미늄 합금으로 되어있는데

후드가 빡빡한 경우 렌즈경통과 후옥배럴을 고정하는

나사에 무리를 주게 되고 유격이 발생하게 되므로

후드나 필터를 끼울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급적 올드렌즈들은 필터를 살짝 조여놓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 작업을 마쳤으니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이제 헬리코이드 부의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제...상남자의 영역. ㄷㄷㄷ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썩은 '구리스'가

잔뜩이네요, 이런 상황에서는 윤활유보다 적절한 단어.






전부다 닦아냅니다. 이하 동문이므로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 없이

쭉 사진만 갑니다. 사실 집중력이 떨어져서...ㅎㅎㅎ





자! 이제 새것과 다름없는 렌즈가 되었습니다...

음 사진만 나열하니 정말 성의없어보이네요 ㅠ


작업 내용이 너무 부실하여 작업철학에 관련한

에피소드 하나를 이야기를 전해드리자면...


일전에 작업한 6군8매에 관한 이야기인데 ㅎㅎ

포클 시절 열심히 활동하시다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바닷가 촬영을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카메라를 자주 들지 못하게 되셨고,

그분의 8매는 결국 방치된 상태에서 내부 부식까지 생겨 헤이즈와 함께

렌즈의 작동부가 거의 움직이지 않을 지경에 이른 상태였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슬슬 작업지연에 대한 밑밥의 스멜이...)

작업이 완료된 렌즈를 M6에 물려 조리개와 포커스 탭을 연달아

움직여 보시고는 정말 밝은 표정으로 꼭 '새 렌즈를 구입한 것 같은

설레임'을 느끼셨다며, 돌아가는대로 빨리 필름을 다시 넣어

촬영하고 싶다하셨던 그때가 아마 작업을 시작한 이후

장 큰 보람과 기쁨을 느꼈던 순간이 아닌가 싶네요.


요즘은 그렇게 긴 세월의 풍파를 맞아 켜켜이 쌓인

헤이즈와 유막, 묵은 기름때를 벗겨내고 반세기 전 출고당시의 상태로

아가 마치 새 렌즈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면,

그래서 올드렌즈는 원래 이렇다는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

당시 설계자의 의도대로 현재를 살아가는 각자의 순간들을

기록할 수 있다면 것으로 제 작업이 누군가에게 큰 의미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Leica M2 Button Rewind / Summilux 35mm F1.4 V1 Steel Rim



유막과 접착면 문제가 사라져 본래의 코팅 상태가

회복된 상태의 스틸림. 역시 1세대 35룩스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M2 버튼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듯 싶군요.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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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W 2020.11.16 10: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새 렌즈로 다시 태어났네요!
    상인님이 오버홀 해주신 렌즈는 보고만있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ㅎ

  2. 2020.11.21 17: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귀힌 렌즈가 새 생명을 얻었네요. 35룩스 1세대 (게다가 M2형) 열심히 구하고 있지만 도저히 구할 수 없는 렌즈인데 이런 글을 만나고 보니 놀라움과 부러움이 함께 밀려옵니다. 대단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엄청난 기술이십니다. 저도 언젠가 의뢰를 드릴 것 같네요 ㅎㅎ

    • goliathus 2020.11.22 16: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분해해 놓으면 결국 여러가지 종류의 광물질로 이루어진 무기물들의 집합체일 뿐인데 알을 보고 있자면 빠져들지요 ㄷ ㄷ ㄷ 특히 35lux 스틸림은 중독력이 강해서 구하셔야 해독이 되실텐데ㅜㅜ



  두번에 걸친 10월의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오늘 연휴기간에 작업한 물건들을 내보내느라 택배만 싸느라 하루가 다 갔습니다. 기운도 빠지고 눈에도 피로감이 있어 오늘은 짤막하지만 재미있는 포스팅을 하나 하고 쉬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광학렌즈는 광학설계에 부합하는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 필요에 따라 두 장 혹은 그 이상의 렌즈를 접착시켜 하나의 렌즈군을 만들게 됩니다. 이 접착면에는 접착 당시 렌즈면의 이물질이나 접착제의 상태 등 여러가지 환경인자에 따라 고르지 못한 채로 붙어있다가 온습도 등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표면의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데요, 주변환경의 영향으로 각 렌즈의 성분과 렌즈의 곡률, 부피차이에 따라 그 위치와 모양이 달라지게 됩니다. 심한 경우 내부의 윤활유가 흘러들어가 변성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발삼현상(Balsam separation)으로 칭하고 있는데, 엄밀하게 따지면 캐나다 등 북미에 분포하고 있는 침엽수의 한종류인 Abies balsamea 나무 의 송진을 이용한 접착제만이 발삼이며, 아주 오래전부터 작은 표본류를 슬라이드글라스에 마운팅하는 소재로 현재까지도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발삼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분리 및 재접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온도 변화가 큰 상황에서 사용시 쉽게 변질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하며 완전히 굳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70년대 전후부터는 새로이 개발된 UV접착제를 렌즈제조에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크게 에폭시 계열이나 아크릴 계열의 접착제로 나뉘어지는데 발삼에 비해 훨씬 내구성이 강한 소재인만큼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드물지만 여전히 제조환경이나 외부 요인에 따라 문제가 생기는 사례가 있고 현행의 라이카 렌즈도 이 문제를 완전히 피해갈 수 없습니다.






현행의  Summilux-M 35mm F1.4 ASPH FLE 렌즈입니다.

구매시에는 분명히 없었고 클리닝 이력도 없었으나

한동안 보관만 하다가 어느날 사용하려고 보니

이런 자국이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사진으로 전해받고 오일이 흘렀거나 출고 전 클리닝에서

남은 표면의 얼룩에 시간이 지나면서 헤이즈나 미세입자들이

들러붙은 간단한 이슈로 생각했으나 분해 후 점검하면서

렌즈접착제 분리현상인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라이카 코리아에 문의해보신 결과 독일로

보내야하며 분해/재접착 하지 않고 문제가 있는

렌즈군을 통째로 교체하게 된다고 들으셨다고 하였으나

무엇보다 2개월 안에 렌즈를 사용해야하는 점과

점검결과 렌즈 표면이나 코팅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교체비용과 시간대비 이점이 적다고 판단하시어

분리접착을 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언제나처럼 전면 렌즈부터 분해 작업에 들어갑니다.





반짝이는 황동소재의 내부 부품들이 아름답습니다.

이 렌즈도 세월이 지나면 황동의 표면에

얼룩도 생기고 짙어진다고 생각하니 흥미롭습니다.


반대로 지금 사용하고 있는 올드렌즈들도  출시

직후에는 이렇게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었겠죠 ㅎㅎ





두가지 이슈가 있었는데 일단 첫번째 이슈는

접착면이 아닌 표면 얼룩이었습니다.

그 형태가 매우 유사해 여기까지만 해도

동일한 문제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는데....





문제가 생긴 4군의 모습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굳어버리는 동물성 윤활유와 달리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합성윤활유들은 쉽게 표면에서

번져나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경통 측면을

타고 고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룩이 마치 물속에 떠있는 듯한 모습에서

렌즈의 양 표면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용제를 적용해보면 마치 꿈속에서 헛발질 하는

듯한...그런 기분 나쁜 느낌이 듭니다.


발삼작업은 분리 - 표면클리닝 - 광축정렬 - 재접착

모든 과정에 있어 굉장히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에

그다지 반가운 작업은 아닙니다. ㅜㅜ




헬리코이드 쪽의 청소와 함께 전면 렌즈군의 상태를 체크합니다.






적당한 먼지들과 표면에 점착된 미세 입자들을 클리닝합니다.





후옥의 얼룩은 무사히 제거 되었습니다.

테두리쪽에 있는 원형의 띠는 렌즈를 잡아주는

리테이닝링의 흔적입니다. 과거 주미크론 리지드나

주미룩스 1, 2세대 같은 렌즈들은 이 부분에도

고착과 상처를 막기 위해 수지제 원형링 부품이

따로 적용되기도 했었죠. ㄷㄷㄷ






두쪽난 4군 렌즈의 모습.

아크릴 계열의 접착제를 사용하는 현행렌즈는

접착제 자체의 황변현상이나 변성이 적으나

분리가 어렵고 분리 후 무엇보다 표면에 붙어있는

박막의 접착제를 제거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사진은 접착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잔류 접착제가 모두 제거되었습니다.






접착제 적용후 광축을 정확히 맞춰준 후

UV라이트를 쐬어 접착을 진행합니다.


클리닝 과정에서 제거된 부분의

흑칠을 다시 올려줍니다.





완벽하게 재접착된 4군의 모습.






헬리코이드의 조작감이 가볍고 끊기는 감이 있어

이부분까지 손보고 이제 조립에 들어갑니다.


후옥 분리시 피할 수 없는 광축도 다시 설정해주면

비로소 긴 작업이 끝나게 됩니다.







그 누군가의 갑작스런 LED 불심검문에도

깨끗하고 맑고 자신있게-!






Leica M10-D / Summillux-M 35mm F1.4 ASPH FLE



분리에서 표면클리닝, 재접착 및 광축교정 등 스트레이트로

할 수 없는 작업이기 때문에 중간 중간 다른 렌즈들의 작업과

병행하게 되어 작업시간이 꽤 소요 됩니다.


아울러 현재 9월 중순깨 접수된 작업 대기기간은 두달 정도로

예상해주시면 되오며 11월 초에는 작업접수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지를 통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망할 티스토리 파일업로드 저장오류로 큰 사이즈로

사진을 보시려면 불편하시겠지만 오른쪽 클릭 후

'새탭에서 이미지열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아..아닙니다 그나마 날려먹지 않은걸로 감사해요 티스토리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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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독자 2020.10.13 02: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즘 이런 새벽에 글을 올리시고..
    쉬시면서 작업하세요 무리하시는것 같단..

  2. laubfrosch 2020.10.13 11:3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깨끗하게 자신있게!!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드네요 흐흐
    작업기를 보며 역시 오버홀 클리닝은 심오하고 너무나도 전문적이네요 !!
    형행 FLE 까지 완벽하게 쉬리릭 ^^

    • goliathus 2020.10.13 20: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게 깨끗해지는 순간의 만족감이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그 재미로 이거합니다ㅋㅋ 들어가는 시간이나 피로도 생각하면 사실 ㅠㅠ 그래서 전업체제로 돌리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ㄷㄷ

  3. 한누리 2020.10.13 21: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또 한번의 神功...
    이제 박선생님의 기술적 터치는 아트시네요 ^-^
    고생하셨습니다!!

  4. 비번 2020.10.14 01: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발삼작업까지 가능하신줄은 몰랐습니다.. 감탄할수밖에 없네요

    • goliathus 2020.10.17 16: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발삼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긴 했습니다. 여러가지 작업기도 함께 올려야하는데 바빠서 드문드문 소개하고 있는 실정이네요ㅎㅎ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의 작업 포스팅입니다. 그동안 하드코어한 작업들도 꽤 있었는데 역시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가 짬이 날 때 다시 전해드리기로 하고...큰 작업도 몇개 연이어 끝났고 작업만 하다보니 숨이 턱 막히고 요즘은 코로나로 못 나가니 숨돌릴 겸 오늘 밤엔 손가락을 놀리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M-system 유저들이 반드시 거쳐갔거나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렌즈 중 하나임에 틀림 없을, 하지만 그동안 번번히 포스팅 기회를 지나쳤던 렌즈, Summicron-M 35mm F2 ASPH (1997 발매, 국내기준 5세대, 현행전)입니다. 사각의 스크류식 후드와 11날의 조리개를 가진 현행버젼과 광학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설계를 가진 5군 7매의 구성으로 조리개날은 8장입니다. 현행과는 각 렌즈군의 간격을 미세조정하여 좀 더 화질의 향상을 가져왔다고 하지만 맨눈으로는 다른 점을 발견하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높은 컨트라스트와 뛰어난 해상력으로 비구면 시대의 라이카를 대표하는 대중적인 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렌즈 자체의 상태는 시간에 따른 일반적인 먼지와

약간의 헤이즈, 렌즈면에 기화된 오일과 함께 들러붙은

미세한 입자와 특이한 형태의 오일 자국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위 사진과 같이 주변부의

해상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점으로 챠트상으로는

올드렌즈 같은 느낌이지만 중거리-장거리에서는 상태가

더욱 두드러질 정도로 화상의 열화가 있었습니다.


어쩌다 이런 상태가 되었는지 궁금해서 여쭤본

결과, 1차로 수리실에 오일자국 클리닝을 의뢰한

이후 센터해상력은 잘 나오지만 핀과 주변부해상력이

맞지 않게 되었고 2차로 다른 수리실에 의뢰,

핀교정과 헬리코이드 윤활만 작업만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해당 작업만 받으시고 독일로 유학 보내시려고 하던

차, 제 블로그를 알게 되셔서 보내주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Summicron35Asph.pdf


*출처: Leica Camera AG







해당 렌즈는 특정 위치의 렌즈가 잘못 조립된

경우로 먼저 클리닝이 잘 되지 않은 오염을 재작업하고

조립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전체 오버홀로 진행하였습니다.




렌즈 경통부와 헬리코이드 경통부를 분리합니다.





헬리코이드 쪽은 윤활유 작업을 하였는데

오래된 윤활유가 그대로 남아있어 모두 제거하고

다시 윤활유를 발라주기로 했습니다.





헬리코이드 클리닝과 렌즈 분해를 위해

추가로 분해에 들어갑니다.





후옥 분해를 위해서는 육각볼트를 분해해야합니다.

나사를 건드리면 광축을 다시 조절해줘야하기

때문에 가급적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후옥부 분해를 위해 리테이닝 링을 분해합니다.

리테이닝링에는 과거의 분해흔이 남아있습니다.





계속해서 후옥부의 렌즈 분해에 집중합니다.

조립하면 보이지 않는 곳이지만 최대한 분해 흔적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오일자국이 남은 부분에 다다랐습니다.

현행 렌즈들도 오일이 과도하게 칠해진 경우

조리개날 등에 오일흔 흘러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Summilcron-M 35mm F2 ASPH도 종종 이런 특성을

보이는데 사진과 같이 때로 광학부와 렌즈를 홀드해주는

링 사이에 오일이 고여 계속해서 흘러내리는

모습이 관찰되곤 합니다.


조리개날에 점점이 보이는 정도는 괜찮지만 다른 곳에

오일이 많이 몰려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오일리한

렌즈는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전옥부의 렌즈 분해에 들어갑니다.

하나씩 흔적이 최소화 되도록 신중하게 작업해 들어갑니다.





조리개날은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일단

여기까지 분해하고 헬리코이드는 메인이슈인 광학부

오류를 잡은 후 작업하기로 합니다.





전군 렌즈는 작업이 되지 않은 상태로 미세한 입자들과

유막이 남아있어 깨끗히 클리닝해줍니다.





현행급 렌즈 중에서도 광학부의 점상열화가 보이는 경우가

제법 있는데 이 렌즈는 아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조립문제만 해결되면 외/내관 모두 A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테이닝 링의 흔적도 깨끗히 복구하고 조립합니다.





조립이 완료된 전옥부.





이제 후옥도 클리닝과 함께 바로 조립에 들어갑니다.

모든 렌즈는 정위치에 빈틈없이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잘못 조립된 렌즈도 바로잡아줍니다.


첫번째 렌즈의 테두리는 리테이닝 링 흔적입니다.


문제가 있던 3군 렌즈의 표면에는 오래된 오일이 아주 약간

고착된 상태였지만 상당히 많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좀 더 빨리, 한번에 제거 되었으면 좋았을 아쉬움이 남습니다.





렌즈 경통을 모두 조립하고 바로 필터를 끼워주고

이제 헬리코이드 작업에 들어갑니다.





오래된 그리스와 새로 주입된 그리스가 같이 섞여있습니다.

같은 성질의 그리스라면 크게 문제는 없지만

개운하지 않으므로 모두 닦아내고 다시 주유하면

이제 작업이 거의 끝나갑니다.


주유 후 조립을 마친 35크론 현행전 실버.

M9 출시 이후 시리얼에 추가된 6bit 코딩이 눈에 들어오네요.





마지막으로 챠트를 검사하고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합니다.

다행히 코로나로 위험해진 시국에 유학은 피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실버크롬의 바디는 어떤 렌즈에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순정의 플라스틱 후드 12526는 35크론 4세대보다 뚱뚱해진 외관 덕에

넥타이를 졸라 매놓은 것 같은 느낌이 있고 원형의 실버후드가 좀 더

매칭이 좋은 느낌입니다. 물론 논-후드 상태도 아름답습니다.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4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8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5.6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5.6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8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ASPH @F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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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누리 2020.09.01 11: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35크론 클리닝...역쉬네요
    제가 개인적인 소감을 솔직히 적어 본다면,

    독일 본사는 제외하고 국내 충무로 등 렌즈 클리닝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곳에
    여러 렌즈를 맡겨본 결과 박선생님의 결과물이 단연 돋보였다고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보통 클리닝을 맡기면 렌즈 유리면만 클리닝하고 대충 덮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때 조립이 잘못되면 핀도 나가고 경통내 오일로 인한 문제 등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많았습니다.

    근데 박선생님이 맡으시면 이러한 제반사항을 고려해 클리닝에 임하시니
    맡긴 사람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지요~~
    물론 그만큼 시간이 소요되지만,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박선생님의 神技를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실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 몇자 적었습니다.

    • goliathus 2020.09.04 00: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이고 선생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처럼 계속해서 맡겨 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열심히 하겠습니다!



  예고 이후 꽤나 많은 시간이 흐른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의 작업기를 소개합니다. 흥미로운 작업들이 또 차곡차곡 쌓였는데 언제 다 포스팅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주말에 가족여행을 짧게 다녀와서 피곤한 관계로 오늘은 작업을 좀 쉬고 간만에 미루었던 작업 포스팅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라이카 콜렉션 3대장 중 하나인 두매입니다. 주미룩스 35mm f1.4의 3세대로 구분되는 두매는 5군 9매의 구성으로 1990년 2장의 수공 가공된 비구면렌즈를  채용하여 획기적인 화질의 향상을 달성, 초기 2000대의 생산이 계획되어있었으나 제조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실제로는 1000개 이상에서 2000개 미만의 개체가 생산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4년 후인 1994년 프레스 제조방식을 통해 제작된 비구면 렌즈를 1장 삽입한 4세대 주미룩스를 출시되며 단종에 이르게 됩니다.






Leica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Diagram.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은 생산 당시

비약적으로 향상된 화질로 135 포맷 기반의 광학렌즈 기준을

다시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역사적인 렌즈였고

적은 개체수와 비싼 가격으로 인해 발매 당시부터 수집 대상의

렌즈로 인식되어 많은 개체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작업한 렌즈는 좋은 상태로 보관되었으나

미세한 입자들이 렌즈면에 올라앉은 상태로

고가의 렌즈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컨디션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렌즈의 분해는 여느 렌즈와 같이 네임링부터 시작합니다.

고가의 렌즈인 경우 상처 하나에도 몇십에서 몇백의

가치를 잃게 되므로 극도로 조심해야합니다.


사실 작업의 최대한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은 렌즈의

가격을 떠나 모든 렌즈에 적용되는 원칙으로

이 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렌즈 분해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면피를...ㅎㅎ)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은 최초로

대물/대안렌즈가 오목한 형태로 설계된 렌즈입니다.

차례대로 1, 2군을 분해합니다.




 

전옥부의 분해가 끝나면 마운트 부의 분리에 들어갑니다. 




 

후옥을 조이고 있는 리테이닝 링을 풀고

차례로 렌즈를 분리합니다.




  

후옥부는 3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차곡차곡

경통 안에 쌓여있습니다.




 


조작감의 향상을 위해 초점링도 분해합니다.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 모두 분해되었습니다.

다행히 조리개에는 유막이 존재하지 않아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윤활유를 모두 깨끗히 닦아냅니다.

이 과정에서 마찰로 인해 발생된 미세한

금속입자나 유입된 먼지들이 제거됩니다.




 

마운트와 헬리코이드는 오직 이 렌즈만을 위해 설계된

디자인으로 보다 커진 렌즈를 안정적으로 고정/작동할 수 있도록

충분한 두께와 신뢰도를  높인 형태입니다.


이후의 마운트 형태는 비교적 소형의 렌즈인 35크론

4세대나 50크론 3세대로 연결되는 대칭 6홀의

양산형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이제 헬리코이드의 청소를 끝내고 렌즈 클리닝을 준비합니다.




 

미세한 입자들과 먼지들이 보입니다.




 

전군의 클리닝을 마치고 조립한 모습.

이미 고착되거나 렌즈 알 내부에서 생긴 점상열화를

제외하고 깨끗하게 클리닝을 완료했습니다.




 

클리닝 마크 없이 후옥부의 클리닝이 완료되었습니다.


발매된지 30년이 지난 렌즈로 일부 고착/점상열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만 클리닝을 통해 더이상

생기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올드렌즈의 경우 클리닝이 한번도 안된 렌즈는

보관상태에 따라 세월에 흐름에 따라 이러한 점들이

생기거나 표면에 점착되는 현상이 심화되기 시작하는데

지속적인 관찰과 사용을 통해 렌즈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매의 경우 간혹 조리개 텐션의 끊어짐이 명확하지 않고

매우 가볍게 느껴지는 개체가 있는데 사진과 같이 스프링을

지지하는 원형 플레이트가 떨어져 내부에서 돌아다닐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상태일 경우 분실이 되거나 경통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클리닝을 완료하고 광학부의 상태를 체크합니다.




 

후옥의 상태를 체크하고 마운트 부 조립에 들어갑니다.

넘쳐나온 윤활유가 보입니다. 더이상 흐르거나

내부로 퍼지지 않도록 일부를 닦아내고 조립합니다.




 

마지막으로 후드를 결착하고 각도가

바디와 수평을 이루는지 체크합니다.


후드를 장착한 Summilux-M 35mm F1.4 AA는

개인적으로 가장 멋진 라이카 렌즈라고 생각합니다.


휴대성을 희생하면서 성능을 극대화시킨 두매의 제작

철학에 합을 맞추어 보다 두껍고 거대해진 후드는

이전의 라이카답지 않게 보기드문 남성적 라인을 완성합니다.


그러나 후드 결착부위가 나사 하나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약간 비뚤어진 형태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충격에 의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평을

완벽하게 맞추고 단단히 고정시켜 줍니다.

그러나 나사를 무리하게 조일 경우 재질이

약한 경통부의 나사산이 마모될 수 있으므로

역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3선일치를 마치면 비로소 기나긴 작업이 끝나게 됩니다.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후드를 끼우면 바디의

크기가 무색하리만치 큰 덩치를 자랑합니다.


다소 과도하게 눈에 들어오는 진한 심도표시와

초점/조리개 조절링의 두터운 간격, 무심하게 썰어낸 듯한

후드 전면부의 두께감과 중앙을 가로지르는 상부의

직선이 묘한 일체감을 이루며 두매 특유의 라인을 완성합니다.


후드는 Elmarit-M 28mm f2.8 v4와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Summilux-M 35mm F1.4 AA 의 후드는 상단에 금속핀이

있어 결착방향이 한방향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Leica M10-D / @F1.4 (Center 100%)

LEFT: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CENTER: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FLE

RIGHT: Summilux-M 35mm F1.4 V1 Steel Rim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현행 FLE 버젼과 동일한 해상력을 보여줍니다.


초점부에서 벗어나는 지점에서는 약한 글로우가 발생하며,

대비가 강한 부분에서 발생하는 색수차는 현행에 비해 오히려

잘 억제되고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이 점이 두매 특유의 초점면을 이외의

부분에서 젖은 듯 촉촉한 묘사를 보여주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란탄글라스를 사용하여 색분산을 감소시킨 35룩스 1세대보다

색수차가 조금 더 발생하는 것으로 볼 때 두매 역시 당대

최고급 렌즈였던만큼 고성능의 광학소재가 사용되었을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렌즈는 최대개방의

강력한 해상력을 바탕으로 원경을 촬영할 때 진가를 보여주는데,

초점면 안쪽, 그러니까 무한대에서 촬영자가 선 지점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운 배경흐림은 두매 특유의 구면수차와 함께

올드렌즈의 노스탤지아와 현행렌즈의 막강한 해상력이

적절히 믹스된 독특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구경 렌즈의 경우 디스토션이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점에 관해서도 두매는 거의 직선에

가까운 화면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대개방에서는 하늘이나 단색의 배경에서는 두드러지는

편이지만 일반적인 스트릿 포토나 복합적인

배경에서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느낌입니다. 


수공으로 비구면 렌즈를 가공을 한 렌즈로 개체마다

편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까지 작업한

렌즈들은 최외곽부의 미세한 차이외에 눈에 띌만한

차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지인을 통해 최근 발매된 M10-R에서도 뛰어난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바, 고화소 바디와의

매칭에서 두매는 더욱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35mm F1.4 렌즈의 비교 테스트는 렌즈비교

포스팅에서 한번 더 자세하게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5.6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 @F1.4 (DNG Converted)



*예제사진은 4개체의 렌즈를 통해 촬영되었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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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슬 2020.07.21 01: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기다리던 두매의 오버홀 작업기가 올라왔네요ㅎㅎ
    구경 조차 힘든 렌즈인데 잘 보고 갑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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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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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icron 35mm F2 3세대는 4군 6매의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통칭 6군8매로 불리는 1세대(8매)의 독특한 묘사력과 작은 크기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4세대(7매) 사이에 위치한 렌즈로 1971년 2세대를 리디자인한 렌즈입니다. 6군 8매를 코스트 다운하여 생산된 2세대와 동일한 광학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곡률과 크기에 변화를 주어 전옥과 후옥의 크기가 약간 더 커졌습니다. 

  

  개방에서 중앙부의 해상력은 실로 놀라운 수준으로 1세대에 비해 컬러 대비 등의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1세대가 중앙부에서 극주변부까지 균일한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비해 2, 3세대는 중앙부에서 멀어질수록 수차에 의한 부드러움이 도드라지게 되므로 클래식렌즈의 재미를 본격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모델입니다.






렌즈의 상태를 체크하였습니다. 


대물렌즈의 스크래치 하나를

빼고는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였으나,

헤이즈와 렌즈 작동 및 외부 유입

먼지들이 다수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저 대부분이 겪어본

'삼선일치' 문제 ㅎㅎㅎ


보통 필터를 너무 꽉 조이거나,

렌즈 본체를 경통에 고정시켜주는

리테이닝링을 단단히 조이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문제로 구조상 올드렌즈의

경우 필터를 너무 세게 잠궜다가 풀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필터는 항상 약간 힘을 주면 풀릴 정도로

잠궈 놓는 것이 좋습니다.




  

헬리코이드 경통에서 광학부를 분리하였습니다.

기본 구조는 8매의 그것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헬리코이드의 움직임도 깔끔하지 않아

전체분해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전옥부의 분해에 들어갑니다.

오랫동안 분해가 되지 않아 고착된 경우

굉장히 조심스럽게 분해가 필요합니다.


많은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공구가 이탈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내기 때문입니다.


매우 드물게 결국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리개링의 기름기도 체크하였습니다.





  

대물 렌즈의 분해 및 흑칠 부분의 상태.

클리닝을 하면서 일부 벗겨진 것이 보입니다.

강한 용제를 사용하는 경우 일어날 수 있는데

복원을 하지 않으면 빛이 새어

난반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후옥의 분해에 들어갑니다.

차례대로 빠져나오는 렌즈군.




  

헬리코이드의 분해를 시작합니다.

역시 기름때 등으로 인해 잘 분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헬리코이드의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해

겹겹이 보호되고 있으므로 시간이 좀 소요됩니다.





 

70년대 중반에 출시된 렌즈니 한 50년 정도 쌓인 먼지일까요? ㅎㅎㅎ





  

계속해서 분해에 들어갑니다.

렌즈 경통이 헬리코이드와 함께 회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중 헬리코이드 구조를

채택하고 있는 라이카의 렌즈는 조작감이 좋지

않은 경우 이렇게 두개의 헬리코이드를

모두 클리닝해주게 됩니다.




 

외부에서 주입된 윤활유와 몰리브덴이나

흑연계열의 그리스가 혼합된 상태네요.


경우에 따라 토크감이 더 안좋아지거나 헬리코이드의

마모를 가속시킬수 있으므로 한종류의 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하게 닦아 주었습니다.

개운하네요 ㅎㅎㅎ






Summicron 35mm F2 3rd의 분해도.






각 렌즈군의 상태를 점검합니다.




렌즈의 클리닝에 앞서 모든

조립을 마쳐 놓습니다.


1940년대 중반 이전까지도 윤활유로는

주로 고래기름에서 추출한 동물성 기름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침동식 렌즈들은

기름이 산화되어 헬리코이드 상단에 플라스틱처럼

굳은채 모여 있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헬리코이드 작업시 변성이 극히 적은

합성 윤활유를 작동면에 도포해줍니다.





초점노브에 크랙이 진행되었네요.

이 형태의 초점노브를 갖는 렌즈들의 고질병인데

분리하고 접착 및 주변부를 보강해줍니다.






나사와 함께 지지대 두개가 있는 구조인데

세월에 의한 플라스틱의 경화와 헬리코이드의

토크가 너무 강한 경우 크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시 나사를 조여주고 크랙이 가도 빠지지

않도록 접착 및 지지대를 보강해주었습니다.





전면부 렌즈의 클리닝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일부 찍힘을 빼면 점상열화도 심하지 않고

맑은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통부도 청소를 하고 리테이닝 링에 있는 분해흔적들을

손봐줍니다. 아노다이징이 벗겨진 부분을 유성펜으로

칠해놓는 경우가 많은데 피막이 약하므로 사진과 같이

쉽게 지워지며 안료가 보라색을 띕니다.


외관상 보기 좋지 않으므로 피막이 튼튼한

도료를 이용하여 손을 잘 타지않는 부분은

다시 터치업을 해줍니다.





3군과 4군 렌즈는 사진과 같이 흑칠이

일부 벗겨진 상태라 아예 벗겨내고 재도색합니다.





렌즈 테두리 흑칠이 잘 되었습니다.





리테이닝 링의 광택도 무광으로

잘 처리해주었습니다.






미세하게 후핀도 발생하는 상황으로

핀교정을 완료하고 삼선일치 시킨 후 

렌즈가 돌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조여줍니다.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V3





Leica M2 / Summicron-M 35mm F2 V3



소형의 컴팩트한 렌즈로 경쾌한 촬영이

가능한 3세대 35크론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라이카 올드렌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렌즈입니다.


센터의 해상력에 힘을 실어주는 광학설계와

정확한 컬러재현, 진한 컨트라스트는

주변부로 이동하면서 점차 힘을 빼게 되는데

마치 비지니스 캐주얼에 보타이로 포인트를 준 듯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입니다.


방촬영을 주로 하는 사진가라면

다양한 배경에서 피사체의 거리를 조절하여

Summicron 35mm F2 V3만의 특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V3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V3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V3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V3 @F4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V3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V3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V3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V3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V3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V3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V3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V3 @F2






Leica M10-D / Summicron-M 35mm F2 V3 @F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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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누리 2020.05.12 22: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국내에서 라이카 35mm 렌즈중 크론2, 3세대는 성능에 비해 상당히 홀대 받는 렌즈지요...
    박쌤이 말씀하신대로, 개방에서 서늘한 센타 선예도와 주변부로 갈수록 묘해지는 보케는
    과감히 추천할 수 있는 가성비(라이카 렌즈중에서) 훌륭한 렌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크론 2세대 초기형의 발색이 가장 머릿속에 남더라구요.
    오늘도 알곡같은 후기,,,,잘보고 갑니다....홧팅!!!

  2. Dadaist 2020.05.13 21: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2세대 3세대 꼭 써보고싶은 렌즈입니다.
    국내에 깨끗한 박스셋 렌즈가있던데.. 가격이.. 문제여서 지나갔는데
    작업하신걸보니 또 뽐뿌가오네요





  Summilux-M 35mm F1.4 ASPH은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되었으며 압도적인 개방화질은 배경과 피사체를 오려낸 것 같은 생생한 이미지를 그려냅니다. 대략 18,000개 이상이 생산되었으며 전설적인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두매/AA)의 오목한 대물렌즈를 포함한 5군 9매의 광학계를 계승하면서 비구면렌즈는 1장으로, 전체 중량은 250g으로 50g 줄어든(블랙크롬 기준) 기술진의 노고가 들어간 렌즈입니다.


  홈페이지의 설명으로는 후속인 FLE 버젼이 '포커스 쉬프트에 대응하여 전구간에서 더 나은 화질을 보장한다' 라고 간단하게만 설명이 되어 있는데, 이는 조리개를 조이면서 초점이 뒤쪽으로 밀려나는 형태의 포커스 쉬프트 현상이 아닌 근거리에서 주변부의 해상력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한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주로 개방촬영을 즐기거나 근거리 촬영에서 주변부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면 FLE 버젼과 동일한 화질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렌즈의 상태체크입니다, 사실 메인 이슈는 포커스링의 불규칙한 토크와

렌즈 핀 교정 문제로 F1.4에서 전핀이 발생하는 문제였습니다.

내부 잔 먼지들과 초기 라이카 클리닝마크(붓질)은 함께 청소하기로...


초기 침동식 일부 F1.4 렌즈들의 경우 조리개 조임에 따른 포커스쉬프트

현상을 고려하여 F2.8~4에서 핀이 맞도록 세팅이 되어 출고되는데,

디지털바디에서 1/4000초 촬영이 가능해지면서 요즘의 현행은

최대개방 조리개를 기준으로 핀이 맞추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Summilux35Asph.pdf 


*출처: Leica Camera AG





언제나 처럼 네임링부터 차근차근 분리합니다.





1군과 2군이 조립되어있는 전옥부를 분리합니다.





후드가 결착되는 프론트링의 분리.

 




사이에 들어간 먼지들과 조립시 기록된 일련번호의 모습.





조리개 작동부입니다.

침동식 렌즈부터 동일한 구조가 계속해서

이어져 오는 것을 보면 이미 렌즈의 구조적인 설계는

100년 전에 완성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1군과 2군 렌즈를 분리합니다.

코팅은 제가 좋아하는 현행의 신비로운,

보일듯 말듯 엷은 코팅!





각 렌즈 군을 체크하고 클리닝에 들어갑니다.

현행 라인의 렌즈들은 코팅이 상당히 견고하기 때문에

올드렌즈를 다루듯 작업하면 클리닝 마크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ㅎㅎ





경통 부의 기름기를 닦아줍니다.





헬리코이드의 분해.

35크론 4세대 경 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장 발전된 타입의 헬리코이드 설계입니다.





후옥부의 분리에 들어갑니다.





문제의 머스타드 쏘스 그리스ㄷㄷ

이 노란 그리스는 유독 포커싱 할 때

균일하지 않게 토크가 걸리는 현상이 심합니다.

미세 포커스를 조절할 때 초점을 끊었다가 움직이려고

힘을 주면 초점을 지나가서 팬포커스 촬영이 아닌 경우

꽤 짜증나는 현상입니다.





35룩스 금단의 구역입니다.


리테이닝링의 근처로 접착제로 인한 오염물들이 보입니다.


이 부분은 추후 조립시 광축교정을 할 수 없다면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재조립시 대부분 광축이 어긋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비구면 렌즈의 분리.





후옥부의 체크에 들어갑니다.

잔 먼지들이 제법 있습니다.

현행이라도 렌즈 전체가 완벽한 상태의 것은 찾기 힘든데요,

자외선 등에 의한 점상열화는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클리닝이 완료된 렌즈들의 모습.





Summilux-M 35mm F1.4 ASPH Disassembly 

35룩스 ASPH의 전체 분해도입니다.


추후 광축작업까지하면

시간이 오지게 많이 걸립니다ㄷㄷ

그냥 안하고 싶...ㅜㅜ





렌즈군이 많기 때문에 렌즈군을 빨리 조립하여 전옥을 마무리 짓고

필터를 끼워놓습니다. 헬리코이드 쪽을 손보려면 아직 갈길이 멀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머스타드 소스를 닦아냅니다.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또 초점을 끊어먹습니다.




드디어 다 닦아내고 반짝반짝 윤이나는 황동링들.





이제 비로소 윤활유를 도포합니다.

부드럽게 돌아가는 느낌이 들면 비로소 안심.





무한대를 잘 맞추어 주고 이제 헬리코이드를 결착하면 완성.

.

.

.

이제 광축을 맞춰줍니다...






Leica M10-D & M2 / Summilux-M 35mm F1.4 ASPH


실버아노다이징의 표면질감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나름 옅은 색의 코팅컬러 덕분에 클래식

바디에서도 크게 이질감이 없습니다.


필름에서의 결과물은 크게 차이가 나지않는다라고

하지만 고해상도로 제대로 스캔한 결과물을 보면

이게 디지털인지 필름인지 착각 될 정도로

선명한 화질에 눈을 껌벅이게 됩니다.


결과물은 뭐...크게 말이 필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Nikon RF는 35mm F1.4 렌즈가

공석이기 때문에 타기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요...




바로 이게 프로토 타입으로 1개만 만들어진

Nikkor-S 35mm F1.4입니다. 


옆길로 샜는데 심도와 분위기면에서 

가장 공간감을 살릴 수 있는 35mm F1.4가 

세대별로 많은 것은 니콘 유저로써 매우 부러운 일입니다.


더군더나 Summilux-M 35mm F1.4 ASPH 처럼

완벽한 화질을 보여준다면 말이죠.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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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누리 2020.03.02 21: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익선동과 낙원상가네요...ㅋ ㅋ
    한가지 첨언을 해 드린다면,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라이카가 아닌 소니 미러리스에서 R마운트 렌즈보다 M마운트 6군8매나 35크론 ASPH나 50크론 4세대가
    아주 좋은 결과물을 제공해 줍니다.
    아무래도 소니바디에서 색감이나 기본 매칭에선 네이티브 렌즈들이 좋겠지만,
    몇몇의 M마운트 크론렌즈들은 해상력과 공간감, 그리고 DR 측면에서 매칭이 돋보입니다...
    특히 무한대의 원경은 네이티브 렌즈보다 정교하면서 공간을 형성하는 색의 농담이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실버버젼의 작업을 소개합니다. 살짝 광택이 도는 실버재질의 마감으로 라이카 필름바디는 물론 블랙크롬 컬러에도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블랙 버젼이 작고 눈에 잘 안띄는 장점이 있다고 하면 실버는 정말 너무 아름답죠. 이 렌즈의 실버버젼은 동일한 광학계 구성으로 맵카메라가 기획, 공동 제작한 100개 한정의 REIROAL M35mm F1.4 플래티넘 크롬버젼이 있습니다. 경통의 모양이 다르고 벤티드 후드가 포함된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MS-Optics 렌즈와 같이 거리계 연동은 0.85부터, 연동이 되지 않는 구간에서 최단거리는 0.5cm까지입니다. 다른 MS-Optics 렌즈가 극주변부의 이지러짐이 좀 남는 편인데 이 렌즈는 심혈을 기울여 설계/가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35룩스 1세대의 재현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기에 전체 화상의 흐름이 매끄러운 렌즈입니다.






렌즈의 상태체크부터 들어갑니다. 형태를 보니

조립하면서 묻은 윤활유 자국과 미세먼지들이 보입니다.

크게 난이도가 높은 부분은 없이 잘 제거 될 것으로 확인됩니다.





미야자키광학 특유의 수기 스펙시트.

초박형인 것과 무게를 굵은 글씨로

특별히 표기하여 자랑하고 있습니다.


전에 언젠가 언급한 것처럼 니콘 RF용으로 개조하고

싶은, 정말 작고 멋진 렌즈입니다.





주요 증상은 미야자키 광학제 렌즈의 고질병은 핀문제와

경통 유격, F1.4를 벗어난 조리개링의 재조정입니다.





렌즈를 경통에 고정하는 링을 풀어내고

렌즈경통을 분리합니다. 경통 너머로 묻어있는

특유의 진득한 그리스를 빡빡- 닦아냅니다.

후군의 고정은 접착제로 되어있었는데

중앙부와 주변부의 조화를 위한 지점에서

접착제로 고정한 부분입니다.


초점이 오락가락하는 부분은 위에서 봤던

렌즈 경통의 유격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종종 오래된 올드렌즈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후옥부를 분리하면 원형을 이루는 12개의 조리개날이 보입니다.






내부의 윤활유, 토크가 굉장히 높은 제품을

사용하여 초점이 뻑뻑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부분도 제거 후 적당한 토크감을 살려줍니다.





네임링을 분리합니다.

각인을 넣고 닦다가 흔적이 나온 부분이 보여

깔끔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손보기로 합니다.





대물렌즈의 분리, 높은 굴절률의 달성을 위해

초고도굴절유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MS-Optics Sonnetar 50mm f1.1에

들어간 탄탈럼(tantalum)과 같은 소재가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계속해서 렌즈군을 분리해나갑니다.





렌즈가 고정되는 링의 마감이 매우 훌륭합니다.

가공도 완벽하게 되어있어 렌즈 조립시 유격 같은 

부분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각 2매의 렌즈가 접착되어 있는 2, 3군의

흑칠도 믿음직하게 칠해져 있습니다.





각 렌즈군을 검사합니다.

다행히 헤이즈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신경이 쓰이는 부분들에 필요한 용제를

준비하고 클리닝에 들어갑니다.



 


역시 쉽게 마모되어 돌아가는 조리개표시링의 모습입니다.

이부분이 하나의 나사로 고정되어있어 쉽게 나사가

뭉그러지거나 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마운트가 다소 빡빡하고 분리/장착시 파지할 곳이 마땅치

않은 MS-Optics 렌즈를 대충 초점부나 조리개링을 잡고

돌리게 되면 이중상 연동부 부품의 접착제가 떨어지면서

초점이 안맞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MS-Optics Apoqualia-G 35mm f1.4의 전개 모습






클리닝이 완료된 2군 렌즈.





렌즈를 경통에 조립하고 나머지 렌즈도 깨끗하게 클리닝을 마칩니다.





후옥부의 렌즈 조립을 마칩니다.

분해는 역시 최대한으로 흔적이

남지않게 주의합니다.





닦이면서 남은 흰색 페인트의 흔적을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빌드퀄리티의 완성은 폰트인데 그냥 저렇게 둘 순 없죠 ㅎㅎ





조립을 마친 렌즈의 모습, 멀티코팅답게 열화나

클리닝 마크 없이 작업이 잘 되었습니다.





조리개링을 제자리에 맞추고 후드를 끼워주었습니다.

아찔하게 컴팩트하고 이쁩니다.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M바디와는 어떤 모델과도 잘 어울립니다.


렌즈의 조작에 있어서는 적응하기

전까지는 사실 좀 불편한데요...


파지를 잘하지 않으면 조리개링을 돌릴 때

초점링이 같이 돈다더지, 혹은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기는데 촬영시 확인하지

않으면 조리개값이 변경된 채로 사진이

찍히기 때문에 주의하시는게 좋습니다.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 Leica Summilux-M 35mm F1.4 V1


미야자키광학의 Apoqualia-G 35mm f1.4가

재현을 목표로 했던 35룩스 1세대와의 비교 컷입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대물렌즈의 크기에도 불과하고

훌륭한 이미지 퀄리티를 뽑아낸 것이 대단하네요.


개방시 화상의 중심을 향해 요염하게 감싸오는

베일의 느낌은 매우 자연스럽고 중앙부의 샤프니스도

상당합니다. 배럴디스토션은 약간 발생하지만

주변부의 디테일은 이지러지지 않고 잘 살아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사진은 M10-D와 SONY A7(MKI)의

것이 섞여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해 특성이 잘

드러나는 이미지 컷이 나오지 못해 동일 렌즈의 작년

사진을 함께 포스팅하였습니다.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SONY A7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SONY A7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SONY A7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SONY A7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SONY A7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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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오 2020.02.26 10: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블랙페인트 최후기 시리얼을 가지고 있었는데, 실버 바디를 사용하고 있는 지금은 이 렌즈가 너무 예뻐보이네요.
    다만 말씀하신것처럼 미야자키 작품들은 조심히 다루지 않으면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어 참 문제가 많았네요.
    상인님께서 전문적으로 수리해주시니 마음 놓고 사용하고 구매할 수 있어져 사용자로서 폭이 넓어진 점 감사드립니다:-)

    • goliathus 2020.02.26 14: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실버로 안착하셨군요, 처음 이 렌즈 작업하고서는 저도 여기 빠져서 한참 찾아다닌 기억이 있습니다. 좋은 렌즈 소장하심을 추가드립니다, 멋진 사진 많이 찍으시고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데 건강에 유념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오늘 소개해 드릴 렌즈는 유럽산 35mm 렌즈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덜란드 델프트는 광학기술이 발달했던 도시로 라이카 스크류 마운트는 물론 콘탁스, 알파, 엑젝타 등의 마운트용 렌즈를 납품해 온 저력이 있습니다. 알파 스위타용 35-38mm 렌즈인 Alfinar 브랜드가 잘 알려져있으며 Minor 35mm f3.5는 1940년대 중반부터 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다녀올 때 델프트를 방문한 적이 있어서 저도 예전부터 구하고 싶어했던 렌즈였는데 이렇게 기회가 닿았네요, 무게 128에 바디면에서 돌출되는 두께는 1.5cm 밖에 되지 않아 흡사 UFO 같이 생긴, 아주 컴팩트하고 매력적인 렌즈입니다. 보기 드문 렌즈로 정보가 거의 없는데 함께 더치 렌즈의 매력에 빠져보시죠.




네덜란드에 계신 관계로 현지에서 직접

손을 많이 타지 않은 개체를 구하셨습니다.


대물 렌즈는 필터를 사용하기 힘든 구조로 일부

스크래치가 있지만 상처가 깊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헬리코이드의 작동 구조는 당시 라이카 스크류마운트의

규격을 따른 것으로 비슷한 방식으로 분해가 가능합니다.




대략 경통 내부가 이정도 상태라면

제작 후 내부 쪽 클리닝을 한번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헬리코이드는 더 심한데요, 작업시간이

꽤 소요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황동녹과 기름때가 함께 닦여나옵니다.

아직 렌즈는 탁해서 눈빛이 살아나질 않네요 ㅎㅎ



 

렌즈군의 분해에 들어갑니다.

견고하고 정밀하게 만들어진 황동 경통 덕분에

내부에는 큰 오염이나 녹은 없어보였습니다.





 조리개경통과 조작부의 모습.

원초적이면서 무언가 스팀펑크의 느낌이

묻어나는 디자인으로 매력이 철철 넘치네요 ㅎㅎ



 


분리된 대물렌즈와 조리개뭉치.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는데 조리개날의 수납과

작동부가 별도의 모듈로 만들어져 조립 및 수납이

완벽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보통은 렌즈의 뒷 부분이 조리개수납링을

누르거나하여 조리개를 조이고 풀 때 조리개의

위치가 변경되는 일이 많이 있는데

오차없이 정확하게 고정이 되어 있네요.

Carl Zeiss Planar 35mm F3.5 역시 

이런 방식으로 별도 모듈화 되어있는데 감탄입니다!






드디어 렌즈군이 모두 분리되었습니다.




조리개날이 수납되도록 조여주는 링을 풀고 조리개를 분리합니다.





Old Delft Minor 35mm F3.5의 전체 분해도.





경통 클리닝을 하다보면 가끔씩 이렇게

머리카락이나 털 등이 나오기도...ㄷㄷㄷ





기름기와 먼지를 모두 닦아낸 황동의 아름다움.





경통에는 새로운 그리스를 발라 윤활작업을 해주고

조리개도 새로 닦아냅니다. 검은색의 스틸제 조리개에

황동리벳을 박아넣어 조리개마저 무슨 공예품 같네요..





렌즈는 작고 강력한 화질을 자랑하는

3군 4매의 테사 구조와 흡사한 구성이지만

이 부분도 자료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런게 미지의 렌즈의 매력!





대물 렌즈의 클리닝이 완료되었습니다.

스크래치를 제외한 헤이즈는 잘 제거되었고

코팅이 되어있는 후면은 스크래치 없이

작업이 잘 되었습니다.


대물렌즈의 조립은 조금 까다로운데

렌즈가 고정되는 홈이 없기 때문에

센터를 제대로 맞추지 않으면 

광축이 맞지 않거나 주변부의 화질이

달라지므로 오차없이 센터를 맞추어

작업하고 해상력 점검을 제대로 해야합니다.





2군 렌즈의 클리닝 상태.

내부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일부

헤이즈와 원형의 마크 등이

완벽하게 클리닝 되었습니다.





3군 렌즈의 모습.

역시 안쪽과 바깥쪽의

하얗게 뜬 헤이즈 및 오염이

잘 제거 되었습니다.




비로소 영롱한 눈빛이 살아났습니다. ㅎㅎ


강한 LED와 매크로 렌즈로 보지 않고

일반적인 조명으로 체크하면 사실 크게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된 편입니다.





무게 128g으로 크기에 비해 묵직한 황동제 렌즈입니다.

특히 특징적인 크롬코팅은 광택이 있는 매끈한 느낌인데

코팅이 약간씩 떨어져도 이렇게 황동이 바로 드러나

고풍스러운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조리개 조작시 최적의 화질을 나타내는 F6.3 위치에는

빨간 점이 하나 더 표시되어있는데, 타 렌즈에서 볼 수 없는 

아주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드 델프트 미노르 35mm F3.5는 코팅이 되어있는

버젼과 무코팅인 버젼으로 나누어지는데 샘플촬영에

사용된 렌즈는 위의 코팅 개체입니다.


컬러는 담백하며 황색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색감이 좋습니다. 계조는 훌륭하게 표현되며

선예도 역시 중앙부에서 흐릿함이나 이지러짐

없이 성실하게 묘사해냅니다.


작고 아름다운 렌즈이며 촬영당시의 상황과

분위기를 감성적인 느낌으로 표현해기 때문에

서정적인 스냅용으로 적절한 렌즈라고 생각됩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35mm f3.5 스펙에서 감성적인

스냅용으로 꼭 소장하고픈 렌즈입니다.


샘플 사진은 곧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Leica M10-D / Old Delft Minor 35mm F3.5 @F6.3






Leica M10-D / Old Delft Minor 35mm F3.5 @F3.5






Leica M10-D / Old Delft Minor 35mm F3.5 @F3.5






Leica M10-D / Old Delft Minor 35mm F3.5 @F3.5






Leica M10-D / Old Delft Minor 35mm F3.5 @F3.5






Leica M10-D / Old Delft Minor 35mm F3.5 @F3.5







Leica M10-D / Old Delft Minor 35mm F3.5 @F3.5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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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누리 2020.02.08 21: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외국 작례에서만 보던 Old Delft Minor 35mm F3.5 렌즈군요,,,,오~예!!!
    렌즈 위에서 측면 45"로 관찰하면 꼭 UFO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렌즈지요....이뻐요
    거기에 파인더는 ROCKET을 꼭 닮아서 참 신기한 모델이지요!!!
    근데 생각보다 개체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쓸만하면 $1,000은 그냥 휑 넘어가구, 보기 힘든 렌즈더라구요
    두번째 포토그래퍼(?)를 찍은 사진은 상당한 안정감이 느껴지는 렌즈네요...
    해외 어느 분의 작례를 연결해 봅니다...흑백에서 퀄리티가~
    https://www.flickr.com/photos/keithjfannon/27965790283
    잘보구 갑니다.........Old Delft Minor~~~

    • goliathus 2020.02.14 10: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력이 보이는 렌즈입니다. 전체적으로 가공도 균일하게 잘 되어 화상도 일관적인 묘사가 보이고 아련한 느낌이 참 좋아보입니다. 흑백 한번 찍어봐야겠네요^^

  2. scron 2020.02.14 22: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처음보는 렌즈입니다.
    이런 렌즈내부를 다 들여다볼 기회가 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요즘 각별히 건강조심하세요^^

    • goliathus 2020.02.15 13: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잠을 충분히 못자면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걱정하던 차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클리닝 작업도 재미있지만 이런저런 렌즈들을 소개하는 재미가 역시 가장 큽니다. 예제사진을 보시고 구미에 맞는 렌즈를 찾으셔서 뽐뿌 받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ㅋㅋ

  3. scron 2020.02.15 21: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렌즈도 뽐뿌받지만 m10d도 볼수록 훅~들어옵니다.ㅎㅎ

    • goliathus 2020.02.17 22: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게 LCD가 없어서 필름이랑 디지털 중간에 위치하다보니 디지털은 어떤 후속이 나와도 아무런 뽐뿌가 오질 않는 장점아닌 장점이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Summilux-M 35mm F1.4 ASPH FLE(116634, 11675)는 2010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가장 마지막 버젼인 35mm Summilux입니다. 5군 9매의 렌즈구성으로 이전 버젼인 SUMMILUX-M ASPH (11874, 11883)의 광학구조와 동일하지만 조리개 뒤에 위치한 3군 4매의 렌즈 전체가 포커스에 따라 위치를 달리하며 전구간에서 최고의 화질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5번째 렌즈의  전면부는 비구면으로 가공되어있습니다.


 또한 기존 모델에서 충격에 의해 후드의 센터가 틀어지는 문제와 유격해결, 부품의 단순화를 위해 스크류 방식의 새로운 후드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러나 강한 충격에는 내부 나사 충격에 따라 틀어질 수 있으므로 역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Summilux-M35-TechnicalData.pdf


*출처: Leica Camera AG






렌즈 내부는 크게 오염이나 심한 먼지는 없었으나

출하상태에서 약간의 개방 핀 오차로 인해 중거리, 원거리에서

오차가 점차 벌어지는 현상이 있어 전체 오버홀 하게 되었습니다.





정밀가공된 나사식 체결후드의 모습이 감성을 자극합니다.

체결부 끝에는 고무링이 있어 쉽게 풀리지 않도록

후드에 적당한 압력을 가합니다.






여섯개의 나사를 풀고 후드 고정부와 네임링을

차례로 분리하면 비로소 렌즈를 탈착할 수 있습니다.




렌즈경통부를 본체에 고정하고 있는

홍색의 풀림방지제가 보입니다.




튜브형 리테이닝링을 풀면 1군 렌즈가 빠져나옵니다.

현행 특유의 진하지 않고 은은한 코팅컬러가 고급스럽습니다.




C형 고정링을 풀면 조리개링이 분리됩니다.





조리개를 끊어주는 부분의 그리스와 원형 쇠구슬이 보입니다.





조심스럽게 렌즈경통을 분리합니다.

정밀하게 황동으로 가공된 FLE 구동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