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달간 작업 시간을 쪼개어 짬짬히 코니카 헥사논 60mm F1.2 렌즈를 사용하며 리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렌즈의 가치는 단 한 장의 사진에 의해 재조명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아마 이 렌즈를 검색해보신 분이라면 M9으로 촬영한 패러세일링을 하고 있는 해변을 배경으로 아이가 점프하고 있는 사진을 알고 계실 겁니다. 여담이지만 해당 블로거는 당시 웃돈을 주고 구입한 렌즈를 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는데 이후 리뷰가 알려지면서 렌즈가격이 급등하게 되고 말았죠. 재미있는 사실은 이 사실을 성토하고 오래지 않아 해당 리뷰를 블라인드 처리했는데요, 가격이 다시 떨어지기를 바랬는지 열불이 나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안타깝게도 현재도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Evilbay에서 전문셀러에 의해 박스풀셋이 $9,000 정도로 리스팅 되어있는 렌즈입니다.
1세대 Hexanon 60mm f1.2(1957)의 구조를 개선하고 멀티코팅을 더해 출시된 헥사논 60mm 1.2는 세상에 단 800개만 존재하는 렌즈로 구면렌즈에서 끌어올릴 수 있는 성능의 최대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해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50mm에서 좀 더 당겨진 화각으로 표준과 망원의 경계를 넘나들며 특징적인 공간감을 형성하는 매력적인 렌즈입니다. 사진 정리되는대로 올려보겠습니다.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