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코이로에서 제작 중인 COIRO Adapter(가칭)

  수개월 전 최근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언제 사라지게 될지 모를 아메데오 어뎁터를 대체하고 신뢰할 수 있는 Contax Rangefinder용 어뎁터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강동구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COIRO 대표님께서 어뎁터를 제작하고 싶으시다며 자문을 구해오셨습니다. Nikon, Contax의 훌륭한 올드렌즈들을 단순 미러리스카메라가 아닌, 이중상이 연동되는 M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꾸준한 매니아층을 확보해 왔었는데요, 저 역시 칼 짜이스의 조나 50mm F1.5 렌즈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 고객님들에게 마땅히 추천해드릴만한 어뎁터가 그간 없어왔기에 흔쾌히 어뎁터 개발을 도와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거의 마지막 단계에 다다른 듯하여 기쁜 마음으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기업 코이로는 '사회적 경제 방식에 청년 중심 가죽패션 산업구축"을
목표로
2009년 강동구의 작은 가죽공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16년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된 후
청년 및 취약계층과
연대/공동작업을 통한 지역사회의 경제발전, 혁신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역량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렇듯 공익적인 비젼과 열정을 바탕으로 개발된 광학제품을 

통해 지역, 세대간의 연대가 일어나는 것 또한 CLA 작업 이외의 또다른 

보람으로 다가올 것이기에 제품의 개발에 대한 자문, 디테일적인

부분과 앞으로의 QC등에 도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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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진지빼고 담백하게 가자면....

대표님 또한 오래전부터 저와 같은 니콘탁스의

열성당원이셨다는 공감대가 흠흠.

 

참고로 저는 어뎁터 유통 등 어떠한 금전적인 이윤도
취하지 않습니다....음 그러고보니 좀 아쉬운데...?

 

 

 

테스트 제품 중 일부입니다.
이미 포럼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0.7m 최단거리를 기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0.9m 포커싱을 기준으로 설계된 렌즈를 0.7m에서
사용하게 되면 다소 광학적으로 예상치 못한 단점들이 부각 될 수 있지만
대부분 근거리에서는 개방초점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느끼기 힘든
수준이고 설계상으로도 큰 무리가 없어 오히려 새로운 영역을
열게 되었다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최단거리의 이점 이외에는 후기형 아메데오 어뎁터에서 나타나는
근거리 초점 정확도의 해결을 중점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아메데오 어뎁터가 가진 만듦새와 미려한 디자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후기형의
제작방식 한계로 인한 근거리구간에서의 미세전핀문제는
개방촬영을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제법 골치아픈 문제였고, 무엇보다
요즘 Amedeo Adapter 자체의 수급 자체가 어려워져버린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어뎁터 쪽으로 눈을 돌려보아도 중국에서 제작된
레인지파인더 연동식 어뎁터들은 아주 개판인 경우가 많아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매물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어뎁터가 완성되면 이런 문제들이 대거 해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아, 후면에 자랑스럽게 각인된 'Made in Korea'의 위엄 좀 보세요 ㄷㄷㄷ

 

 

 

어뎁터의 디자인에 관련한 부분 역시 기능성과 함께
원점으로의 회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콘탁스 RF 시스템의 마운트를 뜯어보면 볼수록
도대체 1930년 경에 어찌 저런 정밀한 마운트를
만들 수 있었는지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역시 무적의 게르만 ㄷㄷㄷ

  

 

 

초기 버젼의 디자인은 어뎁터 측면에 Summicron Rigid
렌즈와 같은 경사가 있었고 무한대 스토퍼에 관련한 아이디어도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어뎁터는 바디와 착결감도 중요하지만
결국 디자인의 완성은 렌즈에서 이어지는 부분 역시 영향을 끼치므로
기존의 방식을 따라 직선형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현재 샘플을 가지고 실사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직접 테스트하고 있고 조금씩 사소한 문제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빨리 완제품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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