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 강화유리 먼지얼룩 제거.

오늘은 그동안 눈에 가시였던 아이맥 27인치 (2011년 모델) 강화유리의 얼룩을 제거하였습니다. 대충 검색을 해보니 흡착판이 있어야 안전하게 유리를 분리할 수 있다고 해서 생각 안하고 있다가 어느 분께서 쉽게 자신의 손톱만으로 유리를 분리하셨다고 하길래 도전 해보았습니다. 전문적으로 수리하시는 분들은 전용공구를 사용해서 분리해야 한다고 하지만 먼지 한번 닦는데 그런 공구들을 사기도 애매하고....뭐 타고난대로 야매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쉽고 안전하게 분리가 되더랍니다.

신형 아이맥의 경우 액정과 유리가 같이 붙어 있으니 이거 보고 혹시 따라하시다가 액정이 나가는 경우 생길 수 있으니 구형맥만 일단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맥의 경우 내부에서 발열로 인해 습기나 미세먼지 같은게 외부로 방출되다가 액정과 강화유리 사이에 흔적을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송풍구가 있는 위쪽에 주로 뿌연 자국을 많이 남기는데요, 일단 전면 강화유리 패널을 분리하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보시는 것 처럼 아이맥 본체를 꽉 잡고, 손톱을 이용해서 틈을 벌리면 약간의 탄성을 가진 강화유리가 떨어져 나옵니다. 강화유리라지만 생각보다 얇고 가벼우며 탄성이 있어 흡사 플라스틱 패널을 들어내는 느낌입니다. 물론 저쪽만 뜯어내면 안되겠죠. 약간의 틈이 생기면 벌어지는 쪽으로 다른 손가락을 넣어 힘이 고르게 배분되도록 해서 뜯어냅니다.



자 거의 다 떨어졌네요, 생각만큼 무지막지하게 붙어있지 않아서 저정도 틈만 벌어지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아이맥을 사용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자석으로 유리패널을 고정시키는 방법은 대단한 발상이라고 생각 됩니다.

패널을 뜯어낼 때는 항상 위쪽부터 시작하셔야 합니다. 아래쪽에는 본체에 고정을 위한 클립이 자리잡고 있으므로 위쪽부터 힘을 주어 분리해주세요. 






위에서 말씀드린 부분입니다. 네군데에 저렇게 얇은 클립으로 본체에 고정할 수 있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저 부분이 특별히 딱 달라붙어 있거나 어디 끼워셔서 힘을 주어 분리해야하는 수준은 아니고, 그냥 가이드 역할을 하는 정도이니 위쪽으로 들면 자연스럽게 빠집니다. 겁내지 마세요 : ) 

분리해낸 강화유리는 윈덱스나 렌즈클리너를 이용해서 융으로 깨끗하게 닦아 줍니다. 전면은 어차피 본체에 다시 부착 후 닦아주면 되므로 지문으로 떡칠을 해도 괜찮으니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분리가 완료된 아이맥! 어쩜 떼어내도 기계적인 느낌이 물씬!! 액정패널은 건드리지 않게 조심합니다. 일반적으로 저부분에는 어떤 먼지도 달라붙어있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맥 클라우드현상(아이맥 얼룩문제)의 경우 저 패널의 바깥부분에 얼룩이 생기는게 아니라 패널 안쪽에 생기는 문제이므로 가능한 가만히 두는게 좋습니다. 

뽁뽁이로 유리를 닦는 동안 패널에 앉은 먼지정도만 불어주고 고개를 숙여 더이상 먼지가 안지 않도록 해주면 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죠, 아랫부분의 클립을 잘 끼워 맞춘 후 조심스럽게 강화유리를 닫아줍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상단 카메라 양쪽 옆으로 가이드핀이 두개인가 있습니다. 그 부분이 잘 맞춰졌는지 확인한 후 닫아주면 간단하게 먼지 청소가 끝이 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맛을 봤으니 다음에는 얼룩문제와 SSD도 해결해 봐야겠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아이맥은 2010년형 구형 아이맥이구요, 신형 아이맥은 액정과 유리가 일체형이라 위와 같은 방법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꼭 참고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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