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차이가 약 200개체 미만으로 근접한 100만번대

자이즈 옵톤 조나의 핀교정 및 클리닝을 마쳤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두 렌즈 사이에 약 300여개의 렌즈 밖에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부품과 가공형태, 외관등 여러 부분에서 많이 다른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후옥의 렌즈군을 하나로 묶는 뒷부분 경통파트의 경우도 규격이 다르며 부품수 또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두 렌즈 간의 광학계 호환 역시 불가능 했습니다. 서독의 오베르코헨 공장 내에서도 생산라인의 차이가 있었거나, 두 렌즈의 시리얼이 동독의 자이즈 예나와 협업관계를 계속했던 1953년 전의 것임을 감안할 때 옵톤과 예나 두 회사 간의 교차 생산도 있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Carl Zeiss Sonnar 50mm F1.5 Dismantle


후옥부를 렌즈 경통에 고정하는 내부 배럴의 모습입니다. 부품의 구성과 

사이즈에 미묘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호환이 불가능합니다.

  




Carl Zeiss Sonnar 50mm F1.5 Dismantle


내부에 있는 녹을 제거하고자 배럴부를 분해하였습니다.

전용 공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부품이나 렌즈에 큰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독일에서 제작된 전용 공구를 이용합니다. 



Carl Zeiss Sonnar 50mm F1.5 Dismantle


조립이 끝난 렌즈의 모습, 두 렌즈는 경통 외부의 재질과 

마감에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나중에 생산된 10126XX 렌즈가 10122XX 에

비해 크롬의 광택도가 높고 각인이 얕고 가늘다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SONY A7 / Ziess Sonnar 50mm F1.5 @1.5


어뎁터에 장착하여 기준이 되는 리퍼런스 렌즈와 최단거리 초점을 확인하여 일치시키고

마지막으로 무한대를 체크합니다. 


정가운대에 보이는 작은 통신탑이 무한대 핀 체크의 기준으로 거리는 최소 500m 이상 

떨어진 곳을 기준으로 잡아야 정확히 무한대가 나옵니다.


F1.5 에서도 가는 통신탑의 구조물이 날카롭게 보여지는 것을 보니 아무리 Sonnar

라지만 60년도 더 된 노장의 힘이 아직도 건재하는구나 싶습니다.


사견이지만 광학적 설계는 이미 50년대에 완성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는 사실 대량생산을 위한 광학계를 비롯한 소재의 원가절감과

이를 상쇄하기 위한 멀티코팅기술의 발달이 컸다고 할 수 있겠죠. 


무한대까지 잘 맞는 것을 확인하고 렌즈 뒷 뭉치를 단단히 

조여 제습기에 넣으면 모든 과정이 완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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