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태블릿 PC 아이패드 프로 12.9 (ipad pro 12.9) 개봉기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렛 PC들이 등장한지도 벌써 수년이 흘렀습니다. 사진을 즐겨 찍고 자주 감상하는 저도 아이패드의 출시 때 부터 한번 타블렛 기기들을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영상을 즐겨보지 않고 사진과 블로그 용도로만 사용하기에는 과분한 용도가 아닌가하여 지금까지 뛰어난 제품들이 많이 나왔음에도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5년 등장한 아이패드 프로는 이야기가 다르더군요.

  그림도 병행하고 있는 저로써는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가였고 인튜어스로 작업을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설마 전용 타블렛보다 그림작업에 적합하겠어?'라는 생각으로 깨끗히 잊었습니다. 그러나 주식보다 무섭다는 지인뽐뿌에 휘말려 결극 저도 생애 최초의 타블렛 PC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누런 박스에서 꺼낸 박스의 옆 모습, 비닐을 까는 미개봉 신품의 맛은 짜릿짜릿 합니다.







유산지 같은 반투명 비닐로 꼼꼼히 한 겹 더 포장 되어 있습니다.

역시 애플은 정성스레 쌓여진 포장을 벗기는 맛이 있습니다.







어찌나 꼼꼼한지...ㅎㅎㅎ 포장도 디자인의 일부라고 할까요...

개봉한 제품은 왠만해서는 미개봉이라고 속이지도 못할 정도 ㅎㅎㅎ







뒷판까지 비닐로 완벽하게 보호된 모습.








2016년 생산된 따끈따끈한 물건입니다,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ㅎㅎㅎ









카메라 부분도 각도에 맞추어 오차 없이 잘 붙어 있는 필름.

이거 떼는 것도 참 안타까울 정도, 왜 그런 분들있죠 신차 사면 시트 비닐도 

안 뜯으시는 분들 ㅎㅎ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이런거 보고 떼어낼 때면.








전면 커버여 안녕,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넙니다.








뒷면 커버도 벗겨 냅니다. 

복잡 미묘한 기분.







카메라의 디테일.

산화피막처리된 알루미늄의 매끈한 요철은 사람을 감동시키죠.








자 드디어 커버를 모두 떼어 냈습니다.

매끈하게 잘 빠진 iPad 스페이스그레이 128gb wifi.

저는 셀룰러 모델을 고민하다가 주로 그림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

와이파이 모델로 선택하였습니다.

급할 때에는 테더링을 이용하니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더라구요.






작업용으로 사용하던 와콤 인튜어스와 크기 비교샷

인튜어스에 비해 실제로 사용해보면 거의 종이에 직접 그리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저는 실력이 없어 장비탓을 하지만 딜레이는 물론 선의 완성도와 

마무리, 정확한 시작지점을 잡아낼 수 있는 것이 굉장한 메리트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무려 채색할 때 Procreate 앱을 사용하면 선을 그으면서 크기를 동시에 조절이

가능합니다. 채색할 때 굉장히 큰 도움이 되요~ 








...









이곳은 스마트 키보드와 연결되는 단자입니다. 자석을 이용해서 탈착되는데

일체감도 대단하고 거의 떨어지거나할 염려도 없더군요.


아마도 후속으로 다른 기기들을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또다른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볼륨 조절 버튼의 아름다운 디테일.

이런 조작감과 손 끝이 스쳐지나갈 때의 느낌까지 만족시켜주는 세밀한 배려.

카메라도 그런거 있죠, 괜히 쓸데없이 셔터다이얼을 돌리게 만든다던가...나도 모르게 조리개링을 돌려본다던지 하는

기계 덕후들만이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놓치지 않는게 역시 애플의 기기들이 가지는 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iPad pro를 들어내면 나타나는 충전기와 라이트닝케이블의 모습.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지만 전류량이 낮아 정말 충전하는데 한참 걸립니다. 

새벽까지 작업해서 배터리가 떨어진 채로 꼽아 놓고 아침에 일어나면 풀충전이 안되있으니

이 부분은 좀 아쉬운 것 같아요. 맥북프로 오래된 모델의 충전기로 충전해도 될지 모르겠네요, 한 5년은 지난

모델이 있긴 하거든요. ㅎㅎㅎ



아무튼 이렇게 제 첫 태블릿 PC를 개봉했습니다. 

이 녀석 구하자마자 바로 백화점에 달려가서 아이펜슬을 구매했습니다.

뒤이어 아이패드 프로와 퍼펙트한 궁합을 이루어내는 스마트 키보드 커버도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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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지른 줄 알았는데 이럴수가, 스마트 키보드 커버가 아이패드 뒷면까지 덮히지가 않는는군요;;;

결국 뒷 커버와 미끄러운 아이펜슬의 표면을 커버하기 위해 아이펜슬 우드스킨까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더 구매할 물건이 없겠죠....하아.


성능과 무게, 크기 모든게 다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 가방에도

일단 다 들어가니 생각보다 휴대성도 굉장히 뛰어나네요 : )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한번 들여보셔도 후회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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