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Optics Apoqualia-G 35mm f1.4 실버버젼의 작업을 소개합니다. 살짝 광택이 도는 실버재질의 마감으로 라이카 필름바디는 물론 블랙크롬 컬러에도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블랙 버젼이 작고 눈에 잘 안띄는 장점이 있다고 하면 실버는 정말 너무 아름답죠. 이 렌즈의 실버버젼은 동일한 광학계 구성으로 맵카메라가 기획, 공동 제작한 100개 한정의 REIROAL M35mm F1.4 플래티넘 크롬버젼이 있습니다. 경통의 모양이 다르고 벤티드 후드가 포함된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MS-Optics 렌즈와 같이 거리계 연동은 0.85부터, 연동이 되지 않는 구간에서 최단거리는 0.5cm까지입니다. 다른 MS-Optics 렌즈가 극주변부의 이지러짐이 좀 남는 편인데 이 렌즈는 심혈을 기울여 설계/가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35룩스 1세대의 재현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기에 전체 화상의 흐름이 매끄러운 렌즈입니다.
렌즈의 상태체크부터 들어갑니다. 형태를 보니
조립하면서 묻은 윤활유 자국과 미세먼지들이 보입니다.
크게 난이도가 높은 부분은 없이 잘 제거 될 것으로 확인됩니다.
미야자키광학 특유의 수기 스펙시트.
초박형인 것과 무게를 굵은 글씨로
특별히 표기하여 자랑하고 있습니다.
전에 언젠가 언급한 것처럼 니콘 RF용으로 개조하고
싶은, 정말 작고 멋진 렌즈입니다.
주요 증상은 미야자키 광학제 렌즈의 고질병은 핀문제와
경통 유격, F1.4를 벗어난 조리개링의 재조정입니다.
렌즈를 경통에 고정하는 링을 풀어내고
렌즈경통을 분리합니다. 경통 너머로 묻어있는
특유의 진득한 그리스를 빡빡- 닦아냅니다.
후군의 고정은 접착제로 되어있었는데
중앙부와 주변부의 조화를 위한 지점에서
접착제로 고정한 부분입니다.
초점이 오락가락하는 부분은 위에서 봤던
렌즈 경통의 유격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종종 오래된 올드렌즈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후옥부를 분리하면 원형을 이루는 12개의 조리개날이 보입니다.
내부의 윤활유, 토크가 굉장히 높은 제품을
사용하여 초점이 뻑뻑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부분도 제거 후 적당한 토크감을 살려줍니다.
네임링을 분리합니다.
각인을 넣고 닦다가 흔적이 나온 부분이 보여
깔끔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손보기로 합니다.
대물렌즈의 분리, 높은 굴절률의 달성을 위해
초고도굴절유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MS-Optics Sonnetar 50mm f1.1에
들어간 탄탈럼(tantalum)과 같은 소재가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계속해서 렌즈군을 분리해나갑니다.
렌즈가 고정되는 링의 마감이 매우 훌륭합니다.
가공도 완벽하게 되어있어 렌즈 조립시 유격 같은
부분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각 2매의 렌즈가 접착되어 있는 2, 3군의
흑칠도 믿음직하게 칠해져 있습니다.
각 렌즈군을 검사합니다.
다행히 헤이즈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신경이 쓰이는 부분들에 필요한 용제를
준비하고 클리닝에 들어갑니다.
역시 쉽게 마모되어 돌아가는 조리개표시링의 모습입니다.
이부분이 하나의 나사로 고정되어있어 쉽게 나사가
뭉그러지거나 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마운트가 다소 빡빡하고 분리/장착시 파지할 곳이 마땅치
않은 MS-Optics 렌즈를 대충 초점부나 조리개링을 잡고
돌리게 되면 이중상 연동부 부품의 접착제가 떨어지면서
초점이 안맞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MS-Optics Apoqualia-G 35mm f1.4의 전개 모습
클리닝이 완료된 2군 렌즈.
렌즈를 경통에 조립하고 나머지 렌즈도 깨끗하게 클리닝을 마칩니다.
후옥부의 렌즈 조립을 마칩니다.
분해는 역시 최대한으로 흔적이
남지않게 주의합니다.
닦이면서 남은 흰색 페인트의 흔적을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빌드퀄리티의 완성은 폰트인데 그냥 저렇게 둘 순 없죠 ㅎㅎ
조립을 마친 렌즈의 모습, 멀티코팅답게 열화나
클리닝 마크 없이 작업이 잘 되었습니다.
조리개링을 제자리에 맞추고 후드를 끼워주었습니다.
아찔하게 컴팩트하고 이쁩니다.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M바디와는 어떤 모델과도 잘 어울립니다.
렌즈의 조작에 있어서는 적응하기
전까지는 사실 좀 불편한데요...
파지를 잘하지 않으면 조리개링을 돌릴 때
초점링이 같이 돈다더지, 혹은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기는데 촬영시 확인하지
않으면 조리개값이 변경된 채로 사진이
찍히기 때문에 주의하시는게 좋습니다.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 Leica Summilux-M 35mm F1.4 V1
미야자키광학의 Apoqualia-G 35mm f1.4가
재현을 목표로 했던 35룩스 1세대와의 비교 컷입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대물렌즈의 크기에도 불과하고
훌륭한 이미지 퀄리티를 뽑아낸 것이 대단하네요.
개방시 화상의 중심을 향해 요염하게 감싸오는
베일의 느낌은 매우 자연스럽고 중앙부의 샤프니스도
상당합니다. 배럴디스토션은 약간 발생하지만
주변부의 디테일은 이지러지지 않고 잘 살아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사진은 M10-D와 SONY A7(MKI)의
것이 섞여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해 특성이 잘
드러나는 이미지 컷이 나오지 못해 동일 렌즈의 작년
사진을 함께 포스팅하였습니다.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Leica M10-D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SONY A7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SONY A7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SONY A7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SONY A7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SONY A7 /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F1.4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