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ica Hexanon 60mm F1.2는 1955년 약 200개가 생산된 동명의 렌즈를 1999년 리뉴얼한 렌즈로 렌즈 구성은 기존의 6군 8매에서 6군 7매 구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800개 한정 생산으로 특이하게도 스크류마운트로 출시되었는데, 60mm 라는 화각에 맞추어 전용의 브라이트프레임 파인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버젼에 비해 컴퓨터를 이용한 신설계에 멀티코팅을 더해 해상력은 물론 광학적으로 모든 면에서 비약적인 향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오리지널 설계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어 헥사논만의 개성적인 묘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대구경 렌즈임에도 마운트 상태에서 파인더를 가리지 않는 컴팩트한 설계로 구면렌즈계로써는 유일하게 녹티룩스 시리즈를 위협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작업한 렌즈는 원 구매자분께서 일본에서

구매하신 렌즈로 클리닝이 한번된 상태였으나

클리닝 흔적 및 분해흔이 남은 상태여서

국내 구매자분께서 구입과 동시에

작업을 의뢰해주셨습니다.


개체수가 워낙 적은 렌즈라 분해에 관련한

내용은 블로그에 있는 몇몇 렌즈 분해기와

함께 웹상으로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소중한 자료의 공유를 허락해주신

의뢰자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Konica Hexanon 60mm F1.2 Diagram


해상도가 충분한 이미지가 없어서

웹상 자료를 기준으로 단면도도

직접 그렸습니다 ㄷㄷ


헥사논을 향한 저의 애정이 느껴지시는지?







코니카 헥사논의 빌드 퀄리티는

라이카 렌즈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조작감 또한 완벽에 가깝습니다.


특히 빠른 포커싱을 위해 헬리코이드의

회전각을 줄인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렌즈의 분해는 네임링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 집니다.


특이한 점은 렌즈 군마다 리테이닝링을

준비하여 각 렌즈군을 렌즈 경통에

단단히 고정하고 있습니다.


음...분해하는 입장에서는...






렌즈를 하나씩 차례대로 분리합니다.

과거 분해시 생긴 칠 벗겨짐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옵니다.


나중에 조립하면서 깨끗히

칠해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이네요 ㅎㅎㅎ





렌즈 전군의 분해가 끝났습니다.

벌써 4개의 리테이닝 링이 ㅎㅎㅎ






후옥의 분리를 위해 마운트 링을 제거합니다.







전군의 렌즈들을 고정하는

렌즈 경통 역시 제거합니다.






조리개 작동부를 고정하고 있는

은색의 리테이닝 링이 보입니다.






후옥의 분리를 위해 분해된 렌즈 뒷면.


무심한 무채색의 경통 커버가 벗겨지면서

드러난 렌즈 황동부의 모습..

아...정말 너무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ㅎㅎㅎ






생산량이 적은 한정판 렌즈의 특성상

부품의 가공과 디자인이 마치 수공으로

깎은 것처럼 직관적이면서 투박합니다.


또한 경량화를 위해 필요 없는 부분을

최대한 제거한 흔적도 눈에 띕니다.


복잡한 부품의 구성과 곳곳에 위치한 나사를

보면서 마치 조립라인에서 작업자가 부품의 위치를

일일히 세팅해가며 정성들여 조립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려 봤습니다.






헬리코이드까지 분해되었습니다.


전례없이 꽤나 복잡한 구성으로

이제 후옥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2군 3매 구성의 후옥부를 분리해 냅니다.






대안렌즈의 곡률은 미세하게 차이를

보이므로 방향과 부품의 위치를

정확히 기억합니다.






Hexanon 60mm F1.2의 분해도.







각 렌즈군의 상태를 체크합니다.


미세입자들과 클리닝 흔적, 약간의

점상열화와 스크래치가 관찰되었지만

비교적 현행의 렌즈이고 고가이기 때

렌즈의 컨디션은 잘 유지된 편입니다.






렌즈의 클리닝과 함께 조립을 해나갑니다.






렌즈 코팅은 층마다 코팅의 컬러를

달리해 발생하는 수차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배려되었습니다. 황록색으로 빛나는 4군 렌즈의 모습.






보기싫게 페인트가 벗겨진 분해흔적을

잊지않고 깔끔하게 처리해줍니다.






녹색과 자주빛의 코팅 컬러가

아름답습니다. 헥사논의 아름다운

눈빛을 만들어주는 녹색과 마젠타의

코팅이 이루어진 부분입니다.






이제 대물렌즈의 클리닝을 끝으로

전면부의 클리닝을 마칩니다.






네임링을 닫기 전 마지막으로 칠이 벗겨진

부분을 깨끗히 처리해줍니다.


화질에는 영향이 없는 부분이지만

보통 환자들은 칠이 벗겨진 부분만

눈에 보이기 때문에 정신건강을

위해 빼먹지 않는 부분입니다. ㅎㅎ






각인이 오래되서 떨어지거나

두껍게 칠이 되지 않은 부분 역시

우리를 괴롭히는 부분이죠.


각인이 균일하도록 백색 페인트를 잘 채워줍니다.







렌즈 전면부의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문득 왜 코니카는 1000개나 700개가 아닌

800개를 생산량으로 결정했을까 하는

쓸데없는 의문이 생기네요 ㅎㅎㅎ





후옥부의 클리닝을 마무리했습니다.

붓청소로 남은 자국이길 바랬던

부분이 헤어라인 스크래치인 것이

아쉬웠지만 지져분한 흔적들이

잘 정리되었습니다.





후옥의 조립을 완료.

이제 헬리코이드의 조립과 핀교정만 남았군요.






다시봐도 너무나 멋진 경통내부의 모습.

이대로 쓰면 안되는건가...






핀교정을 마치고 작업이 완료된 헥사논.


의외로 핀문제가 있는 렌즈로

저도 예제 사진 촬영시 주로 비죠플렉스를

사용했었는데요, 이 때문에 과거 해상력에

관해 소프트다는 평이 좀 있었지만

구면 렌즈로만 구성된 렌즈 중 거의

최고등급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샤프한 렌즈입니다.


아, 그리고 이 렌즈는 이중상 연동구간은

0.9m까지로 최단거리인 0.8m부터

0.9m는 이중상이 움직이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헥사논 60mm F1.2는 보시는 것과 같이

SLR용 50mm F1.4 렌즈의 크기 정도밖에 되지 않기에

덩치와 무게가 부담인 대구경 렌즈들과 달리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핸디한 촬영이 가능합니다.


*일부 작업 전 사진이 섞여 있습니다.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Leica M7 / Konica Hexanon 60mm F1.2




Leica M2(Button Rewind) / Konica Hexanon 60mm F1.2





Canon 7s / Konica Hexanon 60mm F1.2




의외로 극강의 매칭을 보이는 Canon 7s.

스크류 바디로 블랙과 실버의 조합이 적절한 구성을

가지고 있고 M5 사이즈로 큰 바디가 대구경 렌즈의

큰 경통을 품는 형태가 아름답습니다.


문든 M5에서의 매칭이 궁금해지는군요.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 Leica NOCTILUX-M 50mm F0.95 ASPH 



60mm라는 준망원 화각에서 F1.2의 심도는

녹티룩스 0.95와 근사한 심도를 보여줍니다.


렌즈의 묘사는 어떤 렌즈와도 다른, 헥사논만의 묘사입니다.

특유의 분위기와 배경흐림, 보케의 형태는 특히 일상을

담는 인물사진에 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족과의 서정적인 하루의 기록.

준망원과 표준화각의 장점을 섭렵한

강력한 배경흐림은 빛이 골고루 섞여 들어오는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며

얕은 심도의 경계면에서 디테일과

교묘하게 줄타기하는 수차는 전문장비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여 음지에서

몰래 셀피만 찍는 피사체들을

기꺼이 밝은 광명의 땅으로

인도해 낼 것입니다.


리뷰를 준비하던 렌즈라 머리속에 있던 말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군요..이 말의 뜻은 리뷰가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말과 그 궤를 같이합니다ㅎㅎ





SONY A7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2.8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Closest)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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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daist 2020.05.06 12: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핵사논의 끝판왕이네요.
    코팅도 빨려드러갈거같고.
    사진도 너무 좋습니다.

  2. 한누리 2020.05.06 22: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드디어 Konica Hexanon 60mm F1.2 아름다운 속자태를 구경하게 됐군요...ㅋ ㅋ
    일제 렌즈지만 유독 헥사논 1.2 렌즈들은 보케도 강점이 있지만,
    개방에서 초점맞는 부위의 해상력이 가장 우수(일본 제품중)하다고 볼 수 있고,
    1.2 개방에서 공간감은 상당히 인상적으로 표현됩니다.
    근데 렌즈 군마다 리테이닝링이 존재하니 분해하시는데 시간이 꽤 걸리셨겠습니다.
    M10-D하구 궁합도 상당히 오묘한 색감으로 좋은데,
    바디와 결합된 자태는 의외로 Canon 7s와 가장 아름답네요...수고하셨습니다!!!

    • goliathus 2020.05.11 23: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50미리에서 60미리로 만든게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됩니다. 50.2였다면 배경흐림이 좀 약했을텐데 60mm에서의 1.2는 또 다른 차원이라...정말 멋진 렌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