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lloped Knurl Ring' 혹은 'Heavy Knurl Ring'으로 불리우는 초기 M 마운트 렌즈의 초점링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리지드, 녹티룩스 50mm F1.2 1세대 등 라이카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올드렌즈들이 대부분 이 시기에 완성되었고, 이에 대한 향수와 미려한 각도로 가공된 공학적 아름다움의 시너지는 강력한 팬덤으로 전환되어 지금도 현행 렌즈 중 소량이 클래식 디자인의 초점링을 적용된 한정판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60년대 일안리플렉스 카메라의 흥행으로 지각변동을 겪게된 시장에서 라이카는 점차 힘을 잃기 시작했고, 이 무렵 출시된 주미크론 50mm F2 2세대는 원가절감을 위해 단순화된 구조와 초점링, 거세된 무한대고정버튼 등으로 볼품없는 외형을 갖게 되면서 개선된 컨트라스트와 컬러재현력에도 불구, 여전히 저렴하고 인기 없는 렌즈로 저평가 받고 있습니다.

 

  금일 소개해드릴 렌즈는 2세대 50크론 중에서도 리지드 후기형의 'Scalloped Knurl Ring'이 적용되어 클래식한 아름다움과 성능을 함께 겸비한 Summicron 50mm F2 V2 초기형입니다. 얼핏 리지드 복각의 블랙버젼과도 같이 느껴지는 심플함이 아름다운 렌즈로 생산량은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이런 초점링 디자인을 '해바라기렌즈'로 통칭하는데 렌즈의 크기나 굴곡의 높이, 간격에서 느껴지는 괴리감이 다소 있기에 '리지드처럼 생긴 초점링' 정도로 애매하게 불리우고 있어 편의상 '물결식 초점링'으로 칭하도록 하겠습니다.

 

  렌즈 구성은 5군 6매로 Summicron 50mm F2 V1에서 대물렌즈 뒤에 위치하는 2, 3, 4군의 3매가 접합된 2장의 렌즈가 하나의 그룹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이후 등장하는 3세대는 4군 6매의 구성으로 더욱 심플하게 변화되어 지금까지 동일한 설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개된 렌즈는 Summicron 50mm F2 V2 중에서도 첫번째 배치의 초기에 속하는 개체입니다. 

 

 

 

렌즈의 컨디션은 굉장히 잘 유지된 상태였습니다.

아주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헤이즈와 비교적 최근에 생긴 듯한

오염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렌즈의 형태는 리지드와 비슷하지만 부품과

조립방식은 2세대와 동일합니다. 

 

 

 

초점부와 렌즈경통을 분리하고

렌즈의 분해에 들어갑니다. 이 시기에 생산된

렌즈들의 공통점으로 게눈을 꽂을 수 없는

단순화된 리테이닝 링이 보입니다.  

 

 

후옥의 렌즈군, 오래되지 않은 헤이즈를

제외하고 컨디션은 아주 좋네요, 50년 이상된 렌즈임에도

소중히 다루어 온 렌즈임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전군의 렌즈 분해에 들어갑니다.  

 

 

 

Summicron 50mm F2 V2의 헬리코이드는 단순화가

이루어지는 듯하면서도 복잡해진 구성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헬리코이드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오일이 경화되는 경우 빡빡해지거나 조작감이

안좋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정비시 골머리를 썩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3개의 핀으로 헬리코이드의

직진운동을 돕고 중심축을 잡아주는 방식인데

동시대에 제작된 Noctilux 50mm F1.2도 동일한

구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오래지 않아 이 구조는

보다 간결하고 개선된 타입으로 변경되게 됩니다.

 

 

 

헬리코이드 외측의 오염과 초점링

정비를 위해 분해된 초점경통.

 

 

 

비교적 좋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네요, 넘쳐난 기름과

간섭으로 생긴 묵은 때를 닦아줍니다.

 

 

 

대물 렌즈 바로 뒤에 고착된 헤이즈, 오래된 케이스입니다.

Elmar 50mm F2.8 같은 렌즈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으로

리지드에서도 간혹 일어나는 케이스로 경우 이렇게 되면

고착이 되어 잘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리개날의 오염.

오래된 오일이 경화를 일으켜

조작감이 매우 안좋은 상황.

 

 

 

조작감의 향상과 헤이즈 방지를 위해

전체 분해에 들어갑니다.

 

 

 

경화된 윤활유. 솜으로 닦이지 않아

이런 놈들은 긁어내게 됩니다.

 

 

 

 

정비가 완료된 조리개경통.

경통을 감싸는 부품들도 깨끗히 닦아냅니다.

 

 

 

2군의 클리닝이 완료되었습니다.

 

 

 

대물렌즈와 5, 6군의 클리닝이 완료되었습니다.

렌즈 컨디션이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일반형 2세대라고 해도 탐이날 정도입니다 ㅎㅎㅎ

 

 

 

작업을 마친 렌즈를 전체적으로 체크하고

미쳐 보지 못한 먼지나 유막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Summicron-M 50mm F2 Rigid와의 비교.

기존의 곡선화된 디자인에서 직선으로

변경된 디자인 포인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2세대 주미크론은 출시 당시 기존 7매 구성의 리지드에

비해 짙은 자줏빛 코팅의 매우 향상된 코팅으로 향상된

컨트라스트를 마케팅 포인트로 광고했을만큼 색 재현력이나

컨트라스트가 진한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물론 소개된 것과 같은 물결형 초점링을 가진 개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개체도 드물고 상당히 고가로 거래되고

있기에 아직 가격적 메리트가 충분한 2세대 후기형으로도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가성비가 아주 좋은 렌즈입니다.

 

 

 

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F2

 

 

 

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F2

 

 

 

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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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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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F2

 

 

 

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F5.6

 

 

 

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F11

 

 

 

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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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F2

 

 

 

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F2

 

 

 

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F2

 

 

 

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F2

 

 

 

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F2

 

 

 

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F2

 

 

 

Leica M10-D / Summicron-M 50mm F2 V2 SKR @F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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