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35mm F1.5 LTM

 라이카의 Summilux 35mm F1.4가 발매되기 3년 전인 1958년의 여름, 캐논은 이에 앞서 35mm 렌즈로써는 가장 빨랐던 F1.5의 렌즈의 시판에 들어갔습니다. 라이카 스크류 마운트용으로 출시된 35mm 렌즈 중에는 아마도 가장 빠른 렌즈가 아닐까 싶은데요, 4군 8매의 구성으로 지금도 대구경 렌즈의 명가로 알려진 캐논답게 당시로써는 경이적인 중앙부 해상력과 억제된 글로우로 동사의 19mm 렌즈와 함께 관심있게 지켜보았던 렌즈 입니다. 

 

  필터 구경은 48mm이며 다른 캐논 렌즈들과 달리 경통 형태의 버젼은 하나 뿐입니다. 1971년까지 13년에 걸쳐 생산되었지만 약 5,100의 개체만이 제작된 것으로 기록 되어있습니다. 

 

 

 

  사실상 캐논 35mm F1. 5 렌즈의 작업은 그동안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많지 않았는데요, 지금이야 영상분야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거의 7배가 오른 가격으로 이베이에 랭크 되어버렸지만 작년 이맘 때까지만 해도 가격이 렌즈 단품 100만원 위 아래로 정도 되었을까요? 하지만 당시에도 캐논 치고는 고가였고 무엇보다 렌즈에 대한 성능이나 정보가 전무해 섣불리 발을 담글 수 없는 렌즈였습니다. 저도 처음 테스트를 해보고 생각보다 뛰어난 성능에 놀라 가격이 오르기 전에 좋은 개체를 하나 구해놓고 샘플공개를 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이렇게 금새 로켓이 되어 날아갈 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네요 ㅎㅎㅎ

 

 

 

뭐, 이미 오른건 오른거고 저는 역시 작업기나 마무리 져야겠습니다.
대체로 코팅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Canon 50mm F1.2 LTM에 비해
코팅 등의 상태는 무리가 없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사진과 같이 유막이라던지 광학부 표면에
결정화된 입자들이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캐논은 렌즈 조립을 위한 설계가 매우 직관적이고
손이 아주 많이 가는 편입니다. 부품을 간략화 할 생각보다는
그냥 필요한 부분에 나사를 더 박고 설치하는 쪽을 선호하는 편이라
손이 많이 가고 세팅 위치도 잘 잡아줘야합니다.
그 덕분에 동급 스펙의 렌즈들에 비해 덩치가 커졌습니다.

 

 

차례대로 분해에 들어갑니다.

 

 

삼지사방에 가득한 나사의 모습 ㄷㄷ

 

 

 

일일히 기존의 세팅 위치를 기록해가며 차레대로 분해합니다.

 

 

 

조리개날의 기름을 제거합니다.
부피가 커진 대신 경량화를 위해 사용한
합금 재질은 부식에 강하고 깨끗하지만
표면의 경도가 높아 황동과 달리
부드러운 조작감의 한계가 있습니다.

 

 

 

Canon 35mm F1.5 LTM Disassembly.

 

 

조리개 유막의 제거가 완료되었습니다.
끈끈하게 늘러붙는 듯한 느낌없이 깔끔하게 조작감이 개선되었습니다.

 

 

렌즈 표면의 오염과 과거 클리닝 흔적들, 헤이즈와
결정화 현상이 관찰됩니다. 다행히 결정화된 부분들은
아직 고착이나 표면 열화로 이어지지 않았네요.

 

 

벗겨진 흑칠을 다시 올리고 렌즈의 클리닝을 시작합니다.
밝은 회색의 경통은 깨끗한 편입니다.

 

 

푸른 빛을 띄는 유막을 제거하자 캐논 특유의
황색 코팅이 온전히 드러납니다.

 

 

 

헬리코이드 쪽에 주유를 마치고 조립을 완료합니다.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Leica M2, Canon 7s / Canon 35mm F1.5 LTM

 

 

 

렌즈의 묘사력은 50mm F1.2나 50mm F0.95 등
다른 대구경 캐논 렌즈들과 닮아있습니다.

개방에서 중앙부의 샤프니스는 상당한 수준입니다.

또한 센터 부분의 글로우 역시 Summilux 35mm F1.4의
동일 조리개 세팅보다 뛰어나게 억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무리한 설계의 대구경 렌즈들의 주변부 디테일은 
화질열화가 심하거나 거의 버리는 수준인 경우가 많은데
이 렌즈는 상대적으로 전체적인 렌즈의 구경을 크게하여
열화가 있는 부분을
배제하는 설계를 적용하였습니다.

렌즈의 지름만 보면 F1.4 정도의 설계도 가능해

보이지만 주변부 비네팅이 개방에서 꽤 심한

편이라 무리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크류 마운트 렌즈의 특성상 최단거리가 1m라
F1.5의 빛망울이 실제로는 0.9m의 W-Nikkor 3.5cm F1.8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플레어 억제력과 왜곡은 뛰어납니다.

이러한 장점 역시 배경흐림의 부드러운 묘사와 함께

영상 쪽에서 각광 받을만한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8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1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F11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Leica M10-D / Canon 35mm F1.5 LTM @F1.5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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