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째 파트 바로 시작합니다. 비교 테스트는 1차에서 Summilux-M 50mm F1.4 V2와 Peace Lens Calssical 50mm F1.4로 진행했다가 코팅에 따른 플레어 컬러 및 역광 성능의 차이로 마지막에서 역광 테스트는 V4로 한번 더 진행했습니다.

1-1. Resolution @ F1.4
개방에서의 무한대 해상력 테스트입니다. 역광에서 진행되어 아무래도 초기 코팅인 V2에서 컨트라스트가 떨어지는 현상이 눈에 띕니다. Peace Lens는 현행 렌즈의 코팅으로 역광에서 레지스턴스가 강합니다. 개방 해상력은 둘 다 큰 차이가 안느껴지는 정도이나 최외곽 우상단의 나뭇가지들을 살펴보면 Peace Lens 대비 V2가 상이 약간 흐르는 느낌을 줍니다.




1-2. Resolution @ F8
F8에서의 무한대 해상력 테스트입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컨트라스트 및 해상력 모두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라옵니다. 오히려 글로우는 Peace Lens 쪽이 반사되는 빛을 약간 놓치는 듯한 현상이 보입니다. 주변부 역시 두 렌즈 비슷한 성능입니다.




2. Bokeh(빛망울) @F1.4
최대 개방에서 빛망울 테스트입니다. 약간의 거리 차이로 인한 빛망울의 크기 차이를 제외하고 이번에도 중앙부 해상력, 색수차, 빛망울의 모양 등 거의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지금까지 약간씩 주변부의 묘사나 빛망울 형태에서 차이가 있었는데 이번 Peace Classical 50mm F1.4는 같은 렌즈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묘사력이 보입니다. 코팅에서 오는 차이 중 하나는 컬러 재현력에 있어서 V2는 황색이 부곽되는 웜톤, Peace Lens는 현행 코팅에서 볼 수 있는 뉴트럴한 색감으로 렌더링 하고 있습니다.






3-1. Flare resistance
위에서 경험한 대로 역광에서의 저항력은 Peace Lens 쪽이 많이 우세합니다. V2의 경우 세월에 따른 렌즈 자체의 열화와 초기 코팅 성능의 열세에서 오는 현상으로 이를 제외하고 플레어의 형태와 크기 등 역시 동일합니다. 한가지 큰 차이점은 광원을 한쪽 귀퉁이에 위치 시켰을 때 나타나는데, V2는 하나의 콘 형상의 빛이 치고 들어오는 것에 비해, Peace Lens는 다층의 무지개색 플레어가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형태로 발생합니다.






3-2. Flare resistance (Leica Summilux-M 50mm F1.4 V4)
V2의 역광성능이 차이가 좀 다나보니 비슷한 컬러 및 현대적인 코팅이 적용된 V4와의 비교 또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테스트 결과 예상대로 플레어의 컬러는 거의 동일하고 V4의 플레어 억제력이 뛰어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플레어의 형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노출을 오버시키면 렌즈 구성이 같은 만큼 동일한 플레어가 관찰됩니다.



4. Conclusion.
그동안 중국산 렌즈들은 약간의 묘사적 차이나 구조적으로 오리지널과 차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출시된 화평렌즈 Classical 50mm F1.4 렌즈(중룩스)는 거의 99%에 가까운 복각률을 목표로 제작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Peace Lens의 전작이었던 35mm F1.4 Limited (중틸림)의 경우 렌즈의 구성은 동일했지만 구조상 부품의 형상이나 조립방식에서 차이가 있었는데 이로 인해 핀교정이 부분적으로 불가능한 점, 주변부의 묘사에서 미세한 변화가 느껴지는 단점들이 있었습니다.
이는 제조단가를 낮추기 위해, 혹은 조립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아니면 라이센스에 대한 염려 등에서 설계를 변경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는데, 오히려 이를 위해 부품을 새로 설계하고 결합하는데 골치 아픈 부분들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연유로 이번 렌즈는 모든 부품을 실측하여 대담하게도 동일하게 카피를 한게 아닌가 싶은데...어찌되었던 유저 입장에서는 4세대에서나 경험할 수 있었던 0.7m 초점거리의 확장과 가벼운 렌즈의 무게감(개인적으로 M11 블랙 바디와 최고의 궁합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리페인트를 하지 않는 이상 소유가 불가능에 가까웠던 검정색 마감의 Summilux-M 50mm F1.4의 닮은꼴 렌즈를 현행 급의 묘사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하여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소재의 경량화로 체중을 줄인 이 렌즈가 라이카의 그것들과 같이 시간의 흐름을 잘 견디어 70년이 지난 이후에도 멋진 외관을 자랑할 수 있을지는...어..음, 그때가 되면 저는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없겠네요 ㄷㄷ, 이 글을 읽은 라이카 영건들, 그 때가 되면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ㅎㅎㅎㅎ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