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두 재활용품을 서로 붙인 후, S3의 백을 떼어낸체로 안쪽 필름레일에 정확히 위치시킵니다.
그후에 밀착해서 움직이지 않도록 테이핑.
LCD가 달린 S3가 탄생했습니다;;; 필름에 맺히는 상과 동일하게 반대로 스크린에 상이
맺히게 됩니다. 이때 스크린을 정확하게 안쪽 레일에 밀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틀어지거나 뜨게 되면 플랜지백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하게 핀을 테스트할 수 없습니다.
테스트 하기 쉬운 사물에 최단거리로 초점을 맞추고 움직이지 않게 삼각대를 잘 고정 시킵니다.
먼저 Nikon 바디에 정확하게 초점이 일치하는 Millenium Nikkor-S 50mm F1.4
렌즈로 테스트합니다. 0.9cm에서 스플릿 스크린이 정확하게 맞아있습니다.
이번에는 설계상 니콘에 마운트시 최단거리에서 초점이 맞지 않는다는 Zeiss의 표준렌즈 중 Tessar 5cm F3.5 렌즈를 마운트 해보았습니다. (조리개가 3.5이므로 스크린이 꽤 어두워집니다.)
거리는 0.9cm으로 동일하지만, 듣던대로 역시 스플릿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스플릿 스크린이
크게 어긋나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약 10cm 정도의 후핀입니다. 마운트부의 거리표시를
0.9m에서 1m 정도로 돌려야 비로소 초점이 맞습니다.
*SONY A7을 이용한 테스트에서는 니콘과 콘탁스 렌즈간에 약 3.5cm 정도의
포커스 차이가 발생합니다. 정정합니다.
교묘한 구도로 테이프가 안보이게 찍어놓으니 뭔가 그럴 듯 합니다;;
그나저나 이 쓸데없는 물건으로 무슨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뭐 필름을 현상하기 전까지는 볼 수 없는 RF의 상을 일종의 프리뷰형식으로 본다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긴 합니다. 회오리보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나올 상황인가 아닌가,
나오는 렌즈인가 아닌가를 필름의 낭비없이 확인도 가능하겠지요.
하지만 그것보다도 이 도구는 혈통이 다른 렌즈를 개조해서 자신이 쓰고 싶은 바디에 완벽하게
매칭시키고자 할 때, 혹은 Contax iia,iiia 마운트의 Zeiss렌즈들을 Nikon 바디에 초점 오차없이 완벽하게
호환시키기 위해 렌즈를 Shimming 할 때 (혹은 그 반대의 경우) 유용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RFF의 Old sonnar 팬들은 사용이 더욱 편리하고 잘 고장이 나지않는
Nikon 바디에 그들의 sonnar렌즈를 Shimming해서 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추후에 아주 깨끗한 Zeiss Sonnar 5cm F1.5 를 하나 구해다가 그렇게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shimming에 대한 정보는 렌즈를 구하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ㄷㄷㄷ)
* Lens shimming 이란?
shimming은 본래 무엇을 괴거나 끼워서 높낮이등을 조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카메라에 관련해서는 렌즈등의 초점거리를 미세하게 조절해서 초점이 맞지않는 것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을 뜻합니다. Zeiss의 표준렌즈에는 렌즈본체와 본체 사이에 원반형태의 미세한 초점 조절용
금속박막이 2개 정도 끼워져있는데 이것을 제거하거나 추가함으로써 플랜지백의 미세조정이 가능합니다.
(잦은 분해,조립으로 핀이 맞지 않는 올드렌즈의 경우도 shimming을 통해 핀을 제대로 맞출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