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책!!!

오늘 집에 들어가는데 우편함에 뭔가가 살짝 삐져나와 있더군요, 연말인지라 그냥 달력 같은 것 인가 하고 쓰윽 빼보았는데, 아, 발송지가 일본이었습니다! 헛, 설마?! 사실 얼마전에 일본의 S시리즈 사용자 모임인 U.N.C.L.E에서 직접 출판한 사진집을 혹시 구할 수 있나 물어봤었는데 바로 그 책이 도착한것이었습니다!!

이 책으로 말하자면 Nikon RF로 촬영한 21mm 부터 135mm까지 총 51종의 니콘용 렌즈들의 작례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는 사진집입니다. Nikkor, Zeiss 는 물론 Angenieux와 Zunow, canon, Komura등 극히 희귀한 렌즈들 까지 총망라한 대단한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총알이 있어도 구하지 못할 렌즈들도 간간

히 보이네요;ㅁ; 일명 '마성의 책'이라하여 한번보면 그수렁에 빠져들어 렌즈를 사지 않고는 못베긴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ㄷㄷ;;  표지는 Original Black SP와 Nikkor-N 5cm F1.1 렌즈를 든 모델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표지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일본내에서만 출판된데다가 지금은 따로 주문을 해야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정말 소장하고 싶었던 사진집이었습니다. 이렇게 눈앞에 있다니 믿어지지가 않네요! 덕분에 연말을 정말 기분 좋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_____^
이 책을 멀리 바다건너 한국까지 보내준 U.N.C.L.E의 Koichi Morikawa상에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단지 같은 취미를 가지고, 같은 종류의 카메라를 좋아하고 즐긴다는 단하나의 이유만으로 이렇게,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과 국경과 나이를 초월하여 교류 할 수 있다는 것, 무척 가슴 벅차고 재미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반드시 보답을 해야겠지요 : )

사실 전 아직 이 책을 펼쳐보지 않았습니다. 아까 잠시 신호가 와서 화장실에 가면서까지도 꺼내보지 않았습니다;;  이책은 볕이 좋은 주말오후, 자주가는 동네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시켜놓고 천천히 넘겨볼랍니다. 아~ 상상만해도 일주일의 피로가 풀릴 것 같은 느낌이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