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엄청 몰아치던 주말이 지나가고 있네요, 지금 서울은 비가 좀 그친 것 같은데, 기대했던 벚꽃은 다 떨어지고 주말에는 오랜만에 만난 별이바다님, 메카니즘님과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부터 궁금했던게 Zeiss에서 니콘용으로 한정주문생산 받았던 C Sonnar 50mm f1.5 S가 묘사성능에 있어 얼마나 올드 조나와 닮아있는가 였는데 이번 기회에 간략하게 테스트해볼 수 있었습니다. 비교해본 렌즈는 Jena 출신의 동독제 올드조나인데 전전형 중 후기형에 속하는 렌즈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시리얼로 볼 때 대략 39년 이후쯤에 속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맘 때의 동독제 짜이즈 렌즈들은 비로소 T코팅이 입혀지게 되 었고 무게의 경량화를 위해 경합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이 T 코팅..
찍으면 찍을수록 뭐 이런 렌즈가 있는가 싶을 정도의 해상력을 자랑하는 CV S Heliar 50mm F3.5의 디지털 작례입니다. 50mm 중 최상의 해상력을 자랑한다는 헬리어 타입의 복각버젼인 이 렌즈는 Prewar Biogon 35mm F2.8의 결과물을 루페로 보고 충격받았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자잘한 보케도 최단거리에선 제법 아름답게 표현되어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ZM Sonnar 50mm F1.5 S 와 함께 들어오는 바람에 양쪽을 왔다갔다 하고 있어 출사 때는 어느쪽을 물려나갈지 굉장히 고민되네요;;; 렌즈를 아껴가면서 찍는 편이 아닌데 둘 다 워낙 아름다운 렌즈라 스크래치가 신경 쓰이는게 좀 괴롭습니다. ㅋㅋ *사진은 원본크기(6,000 X 4,000)에서 절반사이즈(3,000 X 2..
정말 간만에 새로운 렌즈 두가지를 접해보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렌즈 모두 한정생산되어 쉽게 볼 수 없는 렌즈입니다. 바로 Zeiss C Sonnar 50mm f1.5 S Mount와 CV Heliar S 50mm F3.5 인데요,. C Sonnar 50mm F1.5 S는 초점거리가 미세하게 달라 Nikon RF에는 제대로 촬영하기 힘든 Zeiss Sonnar 50mm F1.5 를 복각 해달라는 일본내 열성팬들에 의해 한시적으로 주문생산 된 렌즈입니다. 외형도 설계도 올드조나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작년에 Nathan에게 잠시 빌려 촬영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묘사력과 보케는 올드조나와 거의 동일합니다. 거기에 올드조나의 약점인 플레어 레지스턴스를 멀티코팅으로 완벽히 커버하였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
최근의 소니의 행보는 가히 감동적입니다. 가장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로써, 전자제품의 이미지 때문에 미운털이 박혀 있던 소니였는데 특유의 파격적 컨셉, 디자인으로 수많은 취미사진가들을 설레이게 만들고 있네요;;; 그간 메이커를 불문하고 왠만하면 후속작 등장에 흔들리지 않던 저였는데 이번엔 참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NEX-7의 등장 때문인데요, NEX-5를 쓰면서 불편했던 점들이 대부분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루머이긴 하지만 충분히 끌릴만한 특징들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주로 이종교배로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는 저로써 끌리는 특징들을 살펴보면..... 1. 센서 최적화를 통한 주변부비네팅의 개선 NEX-3,5를 RF광각렌즈와 함께 이종교배 하시는 분들은 겪어..
오늘은 정독도서관 근처를 지나가다 눈여겨보았던 카페에 들어가 봤습니다. 생각보다 아메리카노 가격이 괜찮음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ㅋㅋ) 창가가 잘드는 자리를 골라 그간 잠시 접었던 크로키도 했습니다. 여전히 정리되지 않는 스타일, 습관적으로 그어지는 무의미한 선들. 한컷 대강 그리고는 한숨... 이내 넥스를 집어들고 이 렌즈, 저렌즈로 몇장 찍다가 또 한숨... 옆의 컷을 찍고 Closeup attachment는 무척 유용하다라는 생각에 잠시 흐뭇해졋다가 문득 아까의 크로키가 떠오르며 사진도, 일도 그것과 닮았다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스타일, 습관적으로 그어지는 무의미한 선들. 언제쯤 우 리는 나만의 완성된 그 무엇을 가지게 되는 걸까요? 과연 우리는 발전 하고 있는걸까요..
이번 주 토요일은 신변정리를 좀 했습니다. 셔츠를 유독 좋아하는데 일단 입으면 좀 점잖아 보이고...숨은 살들과 몸매를 가릴 수 있는 남자의 쉴드같은 아이템이랄까요...ㅋㅋ (거꾸로 말하면 티셔츠가 안어울린다는 소리죠;;) 뭐 아무튼 셔츠를 다렸습니다. 널은지 하루된 셔츠를 다리미로 주름이 쭉쭉 펴면 기분이 참 좋죠. 셔츠를 구겨진 채로 너무 오래 말리면 정말 주름펴기가 힘들기 때문에 가급적 바로 다려야 해요 ㅋㅋ. 다리미는 무거운게 좋은데, 예전에 나오던 그런 다리미는 요새 안나오더라구요...통짜로 쇠로된, 묵직한 놈으로 다려야 슥슥 잘다려지는데 요즘 다리미들은 꼭 전자셔터 같은 느낌이랄까요? ㅋㅋ 아무튼 뭐든 손 많이 가고 묵직한 걸 좋아하는 버릇은 카메라에서 비롯된거라기 보다는 제가 가진 불편한 본..
드디어 NEX 펌웨어가 떴습니다. 인터페이스가 워낙 불편해서 급하게 감도조절 할 때나 수동초점 보조기능 쓸 때 손가락 위치가 영 불편했었는데, 아시다시피 이번 펌웨어에서는 중앙버튼과 아래 펑션버튼에 여러가지 기능을 마음대로 할당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센터버튼에 '수동초점보조기능', 하단 펑션버튼에는 '감도조절기능' 을 할당할 예정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이종교배 바디로 엄청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펌웨어를 이렇게 기다려보긴 또 처음이었네요,,,그만큼 불편했다는 사실;;; (사진은 구글링으로 대체ㅋ) NEX-3, NEX-5 펌웨어 업그레이드 바로가기
약 30분만에 포스트 하나가 뚝딱 만들어졌습니다. 역시 디지털이 이런면에 있어서는 최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Nikon RF용 렌즈들을 가혹한 역광 아래서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플레어가 어떻게 생기는지, 역광에서 얼마나 견디어 낼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테스트한 렌즈들은 총 7종으로 21mm 부터 28mm 까지의 광각렌즈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해봤습니다. 마지막에는 NEX용 번들렌즈인 SEL 18-55mm F3.5-5.6 도 테스트해서 현대의 양산형 렌즈와는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지 가늠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셔터스피드 고정으로 조리개에 따라 차이를 두며 촬영했고 조리개는 개방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렌즈의 상태는 대부분 깨끗하지만 다른 개체와 차이를 가질 수 있음을 참고해주세..
추석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NEX에 니콘 RF 렌즈를물려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M 바디에 콘탁스 렌즈를 물려 사용하셨던 분들은 너무도 당연한 방법이긴 하지만 어뎁터에 대해서 정리하는 차원에서 글을 남겨봅니다.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주로 광각렌즈와 망원렌즈만을 사용할 경우, 50mm 렌즈들을 포함한 렌즈 전부를 사용하는 경우로 나누어집니다. 모든 렌즈를 사용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어뎁터가 2개가 필요하게 되므로 좀 번거롭게되지만 Prominent Nokton등의 걸출하고 다양한 표준렌즈들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상당히 메리트가있습니다. 저는 고민하다가 모두 사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1. 외조식 렌즈 (External mount)만 사용할 경우. 외조식 렌즈 (대부분의 망원..
디지털이 좋긴 좋네요, 이렇게 몇일만에 뚝딱 테스트를 올릴 수도 있고 말이죠 : ) Nikkor-P.C 10.5cm F2.5는 이베이 등지에서 비교적 매물이 많은 편이라 써보기 아주 어렵지 않은 렌즈입니다. 특히 F 출시 이후 마운트만 변경하여 그대로 발매되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수작렌즈입니다. 샘플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f2.5에서 무한대의 풍경을 촬영해도 해상도가 상당합니다. 수차 역시 뛰어나게 컨트롤되고 있습니다. 사실 RF에는 8.5cm 덕분에 잘 물려찍지 않았던 렌즈인데 큰 덩치와 만만치않은 무게만 아니라면 자주 들고 다니고 싶은 렌즈입니다.
Digital imaging 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이 Nokton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특유의 구슬같은 전면부 렌즈 덕분에 빛을 굉장히 많이 타는 렌즈로 그동안 제겐 각인되어 있었는데요, 실시간으로 액정을 통해 플레어나 고스트를 피해 촬영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합니다. (정말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플레어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f1.5에서 해상도가 정말 극강입니다. 특히 색수차에 관해서는 왠만한 현행보다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 컬러에서 좋지 않다는 생각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구요. 디지털과 필름에서 어떠한 프로세싱의 차이가 있는지 명확히알수는 없지만 찍으면 찍을수록 대단한 렌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간 이렇게 될 줄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이런 순간이 올 줄은 몰랐네요, 정말 이제 DSLR 시장은 어느정도 포화된 듯 합니다. 캐논과 니콘도 미러리스 시장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구요, 아무튼 미러리스 덕분에 다시 올드렌즈들이 각광받는 시대가 온 것 같네요. 어떤이들에게는 잠깐의 유희 같이 지나갈 수도, 또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그동안 고대했던 궁극의 시스템(..은 물론 풀사이즈라는 숙제가 남아있지만) 의 꿈을 이룰수 있는 물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특히 그동안 어뎁터를 통해서 M9 이라던가, R-D1 같은 디지털 바디에서 바디의 내부 구조로 인해 렌즈를 뜯지 않으면 마운트할 수 없었던 Biogon 21mm, W-Nikkor 3.5cm 를 포함한 모든 Nikon RF용의 Internal, Ex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