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뜬금없이 왠 신발짝인가 싶으실지 모르겠는데요, 오늘부터 와이프와 저질체력을 극복하기 위해서 런닝화를 샀습니다. 사실 맥스는 대학교 때 부터 일상화로 많이 유행했던 신발이라 이번엔본격적인 런닝화를 알아봤었는데요, 그 와중에 궁극의 완벽한 디자인의 신발을 발견했었죠! 바로 요즘 진리로 통하고 있는 루나 글라이드(Lunar glide)와 루나 트레이너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둘다 2nd 버젼이 나온 상태인데 첫번째 버젼이 더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전국의 샵에서는 이미 다 절판되었고 개인매물 및 해외배송을 통해들 구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결국 눈에 불을켜고 찾다가 원하는 색상은 구하지 못하고 샵 구경하러 갔다 왠 맥스97을 업어왔네요 ㅋㅋ 색상배합이 너무 이뻐서만....그렇다고 루나 트레이너 회파형..
드디어 녀석들 증명사진을 올려봅니다, 왕눈이가 된 SP의 모습입니다;; 요 렌즈는 Internal Mount로써 위에서 보면 개미허리 같이 잘록한 모습이 꽤 독특하죠, 잠자리 중에 '개미허리왕잠자리'라는 녀석이 있는데 비슷한 느낌입니다 ㅋ 아무튼 요즘 이 렌즈와 Topogon으로 달리고 있는데 1.1이라는 조리개값은 실내촬영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습니다. 왠만한 카페에나 어두운곳에서도 1/60이 가능하니 심적으로 안정감이 꽤 느껴지네요. 그동안 웹상에서도 이 렌즈의 결과물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자주 촬영해서 데이터 좀 많이 남겨놓을랍니다. ^^
Carl Zeiss사의 Biogon 35mm F2.8 과 Planar 35mm F3.5 입니다. 둘 다 Contax iia,iiia 용 35mm 렌즈로 무척 유명하죠. 1950년대 최고의 35mm 렌즈로 각광을 받은 녀석들이라 참 관심이 많이 갔었는데요, 특히 생산량이 5000개 미만으로 적어 갈수록 보기힘들어지는 Planar는 이번기회에 제대로 테스트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듣기로는 Planar쪽이 주황빛의 코팅마냥 강렬한 색감과 진한 색감으로 잘 알려져 있다던데 Biogon과의 비교결과가 무척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Zeiss 렌즈 참 이쁘게도 만들어 놨네요, 이건 뭐...Zeiss렌즈는 죄다 모아보고 싶어지니....ㅜㅜ
SP 방출하면서 리소스 좀 찍어놓다보니 50mm가 이렇게나 많이 있네요, 게다가 또 코팅색은 어찌 이리 다양한지...이게 바로 올드렌즈들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 회오리로 유명한 Nokton, 유화같은 보케를 자랑하는 Nikkor-S.C 5cm, 면도날 같은 Nikkor-S reissue. 그리고 요즘 버닝중인 Ultron 50mm와 앙증맞은 Nikkor-S.C 5cm F2. 요즘은 F2 렌즈들의 재발견으로 무척 신이 나있답니다. 안정적인 설계로 무리수를 두지않은 묘사력과 적당한 배경흐림 덕분에 재미가 쏠쏠하네요. 조만간 근사한 예제사진을..! 하지만 계속되는 야근 덕분에 방문하시는 분들 답방은 커녕 답글도 못달아 드리고 있는 현실이란....ㅠㅠ
S5pro를 들인지 약 4주 정도가 지났군요, 계속해서 JPG로 찍다가 이번엔 raw 파일을 같이 찍어보았는데, Fuji의 raw는 그 용량만큼이나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JPG에 비해서 체감상 50% 이상의 명부 암부가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JPG 자체만해도 DR400에서 타사대비 극강의 계조를 보여주는데 이거는 뭐 적정노출의 개념을 무너뜨리는 느낌이네요;; 피부톤도 풍부하면서 맑은 느낌이 참 좋습니다. 다만 단점은 풍경에서 나뭇가지 같이 가늘고 자잘한 디테일은 계단처럼 뭉게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점은 한동안 꽤 고민스러웠는데 그래도 필름의 풍부한 색과 계조에 익숙한 제겐 더할 나위없는 바디임에 틀림이 없다는 걸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물론 여자친구도 말이죠 : )
드디어 디지털을 들였습니다! 행사용으로 쓸려니 아무래도 필름으로는 감당이 안되어 고민하던 차에 결국 Fujifilm S5pro로 왔습니다. 역시 DR400의 감동은 대단하군요! 정노출로 찍으면 거의 Fujichrome Provia 100F에 필적하는 색감을 보여줍니다. 약간 노출을 오바시키고 F1 모드에 놓으면 negative 결과물을 보는듯 하구요. 렌즈는 여러가지 놓고 고민하다가 AF-s 35mm f1.8로 정했습니다. MF 35mm f1.4 렌즈도 무지 써보고 싶었던 렌즈라 갈등했었는데 DSLR만큼은 신속하게 쓰자라는 생각에 포기했습니다. 신선하고 맑은 색감이 S5pro와 궁합이 무척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분명히 서브로 구분짓고 들인 디지털인데 렌즈 욕심이 자꾸 생기네요;;; 이정도 색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