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셋째날 오키나와 자유여행 일정입니다. 숙소였던 리잔 시파크 호텔 탄차 베이와 오키나와 맛집 하나우이소바, 그리고 고래투어에 대해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밤 중부로의 늦은 복귀로 미리 익스페디아를 통해서 예약해 두었던 중부의 숙소 '리잔 시파크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경황이 없고 아이가 먹을 늦은 저녁을 구하느라 밤 사진은 못찍었답니다. ㅜㅜ 아무튼 리잔 시파크는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편의시설도 그럭저럭 잘 갖추어져 있는데다 프라이빗 비치까지 바로 근접해 있어 가격대비 무척 괜찮은 숙소였습니다.
호텔에는 약 5개의 국가별 식당, 일식, 중식, 이태리식 등 전문 레스토랑이 있기 때문에 식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가격은 호텔급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포장이 가능하므로 주문하면 객실로 올려보내주기도 합니다.
여행지에 가면 반드시 새벽에 알람을 맞춰 동이 틀 무렵 야경을 찍는 편입니다.
투숙객 전용의 프라이빗 비치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객실 밖으로
항상 바다가 보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별들은 가만히 있는데 움직인걸 보면 인공위성 같기도 합니다.
객실요금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디럭스 객실(40제곱미터!), 금연, 바다전망
무료 초고속 인터넷, 아침식사포함
₩127,306
다른 일본 호텔에 비해 룸이 굉장히 큽니다.
저희는 침대를 2개 붙여서 아이와 저희 모두 같이
잤는데 아주 편안했습니다. ^^
익스페디아에서 조식을 포함한 숙박권을 예매했으므로 조식이 포함이었습니다.
뷔페식이고 메뉴가 아주 다양하므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돌고래 식판도 준비 되어있어 아이가 무척 좋아했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바깥으로 나와 산책을 했습니다.
규모가 커서 돌아다니며 바람쐬기에도 무척 좋더군요.
테라스석의 전체적인 풍경.
건물 끝에는 웨딩홀로 이용되는 건물도 있었어요, 기념사진 찍기 좋아보였습니다.
뜬금없는 제비꽃 접사;;; 모닝커피 한잔 하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심심했습니다. ㅎㅎㅎ
해변이 꽤 넓어요, 오키나와 주변의 바다에는 산호가 무척 많기 때문에
해변으로 몰려온 산호조각들을 줍는 관광객이 가끔 보였습니다.
해변으로 밀려온지 얼마 안된 듯 말랑말랑하던 산호도 주웠습니다.
해변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주워보는 재미도 쏠쏠 하네요!
건율이는 처음 바다에 몸을 담궈볼까 싶어 수영복을 입고 나왔지만 아침시간이라
물이 너무 차가웠습니다. 발만 담궈보는 걸로 만족해야했죠 ㅜㅜ
그래도 부드러운 산호모래가 좋았는지 발이 푹푹 꺼지는 모래사장에서
신나게 발장난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빠처럼 파도에 밀려온 해초들을 주워보고 꼼지락거리기도 해봤습니다.
지난 밤 일은 기억나지 않아...ㅎㅎㅎㅎ
바닷가에서 실컷 놀고 들어오자마자 졸려서 골아 떨어진 아들.
덕분에 오늘도 일정은 밀려나갑니다. ㅋㅋ 아이와 함께하는
해외여행, 일정에 너무 욕심내지 마세요ㅠㅠ
전망이 아주 멋졌어요, 호텔 자체는 좀 오래된 듯한 느낌이었지만
바다 쪽 뷰가 너무 좋아서 리뷰에 만점을 줬습니다. ㅋㅋ
오키나와는 일본의 본섬에서도 많이들 와보고 싶어하는 휴양지인지라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려고 온 일본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 )
체크아웃을 하러 짐을 싸놓고 호텔 앞의 길을 건너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한 컷.
호텔 로비 앞 길건너에 충분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원형의 로터리식으로 출차를 하는 리잔 시파크의 로비 전경.
이름: 리잔 시파크 탄차베이
주소: 1496 Tancha, Onna, Kunigami
전화번호: 098-964-6611
맵코드: 206 158 096*58
오후의 일정은 어떤 것으로 잡을까 고민했습니다.
오키나와는 혹등고래의 회유지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웨일와칭(Okinawa whale watching)
으로 불리우는 고래투어를 할지, 아니면 아름다운 이케이섬에서의 글라스보트를 탈지
고민했었는데, 시기상 적기라고 알려져 있는 고래투어를 하기로 결정하고
가기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소바로 유명한 오키나와 맛집 중 하나인
하나우이 소바에 가보기로 합니다.
보라색간판으로 잘 알려진 하나우이소바 앞에 도착!
네이든은 여기보다 더 맛있는 소바집이 있다고 했지만 경로상 이곳이 고래투어가 출발하는
항구에 가깝기 때문에 이쪽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저희가 식사하는
도중에도 한국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의자도 준비해주셨어요, 무척 친절합니다. ^^
저는 역시 느끼한 하나우이소바!!
아, 국물 참 진했어요. 남자라면 역시...고기죠.
가격은 600엔!
아기는 아직 어리니까 밥과 계란이 있는 오믈렛으로 : )
많이 먹지 않아 포장을 했습니다. 오키나와는 남은 음식을
포장해가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많이 남는다면 포장해가는 방법도 좋습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해산물소바예요, 800엔이고 개운한
국물이 일품이었답니다. 아내도 무척 만족!
이름: 하나우이소바
주소: 2418-1 Namihira, Yomitan
전화번호: 098-958-4479
식사를 마친 후 고래투어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고래투어는 미리 전화로 예약
해야하며 시간을 알려줍니다. 많은 고래투어 업체가 있는데 저희는 네이든과 이즈미가
추천해준 곳으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오키나와의 고래투어는 혹등고래의 회유시점인 1월에서 4월까지만 참여가 가능합니다.
항구에서 약 30분정도를 타고 근해로 나가서 고래가 나타나는 곳을 관찰하고 있다가
고래가 숨을 쉬러 올라오면 그쪽으로 재빨리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며 고래를 관찰하지 못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업체에 따라 보지 못하는 경우 환불을 해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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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결국 고래를 봤을까요?
그 이야기는 이번 여행기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다음편에서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ㅋㅋ
다음편에서는 고래투어와 미야기 섬의 낭만적인 무인해변에서의
저녁시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난포스팅 다시보기>
[오키나와 여행] 2월 1일 #7 - 토마린항 수산시장, 오키나와 국제거리, OTS 렌터카
[오키나와 여행] 1월 31일 #6 - 고래투어, 오키나와 미야기섬 해수욕
[오키나와 여행] 1월 31일 #5 - 오키나와 고래투어, 리잔 시파크 호텔 탄차 베이, 하나우이소바
[오키나와 여행] 1월 30일 #4 - 츄라우미수족관, 코우리대교
[오키나와 여행] 1월 30일 #3 - 요미탄 팬케이크하우스, 카진호우, 쿄다휴게소
[오키나와 여행] 1월 29일 #2 - OTS렌터카, 슈리성, 이치반테이 스시
[오키나와 여행] 1월 29일 #1 - 19개월 아이와 첫 비행기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