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tilux의 계절, 충무로 나들이.

  봄의 도래와 함께 녹티룩스의 계절이 오고 있네요, 정비를 마치고 충무로에 일 보러 가는김에 먼저 작업이 끝난 녹티도 배달할 겸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주변에는 녹티1세대를 많이들 가지고 계신데 저만 없는 녹티ㅠ 그래도 워낙 귀해 매우 드문드문 들어오는 렌즈인데 이렇게 종종 2개씩 한자리에 함께 할 때도 있습니다ㄷ 음 이렇게 두마리면 번식은 안하려나ㄷㄷ  개체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동일조건에서 차트를 찍어보면 현재까지는 특별히 튀는 개체 없이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라이카에서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양산된 렌즈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렌즈였는데 불과 올해 초 발매된 실버 복각 녹티룩스 헤리티지 에디션이 '살테면 사보라지'식으로 올라온 미개봉 매물이 해외에서 10억을 돌파했다고 하죠 ㅎㅎ 

 

 

 

 

아침에 볕이 좋아 작업실 책꽂이 위에 올려놓고 기념사진을 찍으려던 중에
의외로 LED 체크를 안한 상태에서도 작업 후 렌즈와 전 렌즈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내측의 헤이즈와 미세입자들이
보이죠, 참고로 두 렌즈 모두 광학부 무척 좋은 개체입니다.

 

 

 

장소를 옮겨 오늘은 하루종일 충무로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대부분 택배로 발송하지만 오늘은 서울에 일이 있으셔서 올라오신 김에
오랜만에 얼굴도 뵙고 렌즈를 전해드리고 시간이 되는 지인분들과
작업문의, 의로를 하시는 분들도 함께 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Audi사에서 디자인한 Leica M Edition 60 limited edition을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인데, 사진이나 영상보다 실물이 훨씬 아름다운 카메라였습니다.

특히 M60의 아이덴티티인 사각형의 이중상 조절창, 스킨의 패턴과

가죽케이스의 컬러와 질감이 엄청나더군요.

 

 

 

세월의 흔적이 아름답게 물든 Leica M2 Original Black Paint 바디도

정말 환상적이었는데, 물론 저는 오리지널 SP 블랙페인트가 있기 때문에

하나도 정말로 부럽지 않았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정말이에요 ㅠ

 

 

 

 

그리고 과거의 로망이었던 SLR/N 바디도

정말 오랜만에 만져보았습니다.

 

Nikon F80을 베이스로 육덕진 그립부가 매력인 물건인데

1300만화소의 풀프레임 코닥 CCD를 내장한 풀프레임 카메라입니다.

결과물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필름이었던 Kodak E100G와

흡사한 색감이라 요즘 급 관심이 가고 있는 물건입니다.

 

아무래도 이동시간이 꽤 소요되기 때문에 충무로에

나가는 날은 최대한 약속을 집중시켜 일을 보고 오도록 하고 있네요.

군데군데 샵도 들리고..미세먼지가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의 콧바람은 역시 기부니가 좋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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