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도래와 함께 녹티룩스의 계절이 오고 있네요, 정비를 마치고 충무로에 일 보러 가는김에 먼저 작업이 끝난 녹티도 배달할 겸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주변에는 녹티1세대를 많이들 가지고 계신데 저만 없는 녹티ㅠ 그래도 워낙 귀해 매우 드문드문 들어오는 렌즈인데 이렇게 종종 2개씩 한자리에 함께 할 때도 있습니다ㄷ 음 이렇게 두마리면 번식은 안하려나ㄷㄷ  개체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동일조건에서 차트를 찍어보면 현재까지는 특별히 튀는 개체 없이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라이카에서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양산된 렌즈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렌즈였는데 불과 올해 초 발매된 실버 복각 녹티룩스 헤리티지 에디션이 '살테면 사보라지'식으로 올라온 미개봉 매물이 해외에서 10억을 돌파했다고 하죠 ㅎㅎ 

 

 

 

 

아침에 볕이 좋아 작업실 책꽂이 위에 올려놓고 기념사진을 찍으려던 중에
의외로 LED 체크를 안한 상태에서도 작업 후 렌즈와 전 렌즈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내측의 헤이즈와 미세입자들이
보이죠, 참고로 두 렌즈 모두 광학부 무척 좋은 개체입니다.

 

 

 

장소를 옮겨 오늘은 하루종일 충무로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대부분 택배로 발송하지만 오늘은 서울에 일이 있으셔서 올라오신 김에
오랜만에 얼굴도 뵙고 렌즈를 전해드리고 시간이 되는 지인분들과
작업문의, 의로를 하시는 분들도 함께 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Audi사에서 디자인한 Leica M Edition 60 limited edition을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인데, 사진이나 영상보다 실물이 훨씬 아름다운 카메라였습니다.

특히 M60의 아이덴티티인 사각형의 이중상 조절창, 스킨의 패턴과

가죽케이스의 컬러와 질감이 엄청나더군요.

 

 

 

세월의 흔적이 아름답게 물든 Leica M2 Original Black Paint 바디도

정말 환상적이었는데, 물론 저는 오리지널 SP 블랙페인트가 있기 때문에

하나도 정말로 부럽지 않았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정말이에요 ㅠ

 

 

 

 

그리고 과거의 로망이었던 SLR/N 바디도

정말 오랜만에 만져보았습니다.

 

Nikon F80을 베이스로 육덕진 그립부가 매력인 물건인데

1300만화소의 풀프레임 코닥 CCD를 내장한 풀프레임 카메라입니다.

결과물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필름이었던 Kodak E100G와

흡사한 색감이라 요즘 급 관심이 가고 있는 물건입니다.

 

아무래도 이동시간이 꽤 소요되기 때문에 충무로에

나가는 날은 최대한 약속을 집중시켜 일을 보고 오도록 하고 있네요.

군데군데 샵도 들리고..미세먼지가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의 콧바람은 역시 기부니가 좋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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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sixx4 2021.04.02 09: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제가 판매했던 니겔 T 조나를 여기서 보게되네요 ^^
    팔고나서 엄청 아쉬웠던 물건이었습니다. ㅎㅎ



  요즘 녹티룩스 1세대의 복각과 함께 녹티형제들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아진 분위기를 실감합니다. 벚꽃 시즌을 기다리고 계신 오너 분들이 꽤 많으리라 짐작되는군요, 1세대 이후 출시된 Noctilux-M 50mm F1.0는 2008년 F0.95의 출현까지 외형, 후드 방식에 따라 4번의 변경을 거치게 됩니다. (1976, 1978, 1982, 1993)

  4가지 버젼 모두 렌즈의 설계는 7군 6매로 동일하게 이어지며 이중 2세대(1076, E58)의 렌즈 소재가 다르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필터구경의 변경은 필터 사용으로 인한 비네팅의 보고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오늘 작업을 포스팅 할 렌즈는 이중 가장 마지막 버젼인 4세대로 내장식 후드가 장착되어 사용이 편리하고 외형의 일체감이 뛰어난 버젼입니다. 

 

 

 

렌즈의 컨디션은 내외관 매우 뛰어난 상태였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내부 미립자 먼지들과 뭉친 헤이즈,
유막 등이 보였고 조리개 앞 부분의 테두리에는 특이한
형태의 반짝이는 이물질이 확인 되었습니다.

테두리 발삼이거나 이미 증착된 헤이즈일 수 있고
아니더라도 오래 두면 고착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클리닝 하기로 하였습니다.

 

 

후드를 제거하면 렌즈군의 분해가 가능해집니다.

 

 

 

렌즈 전군의 분해에 들어갑니다.
거대한 렌즈가 마치 SLR용 렌즈를 오버홀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름다운 조리개날의 모습.

유막이나 마모 흔적 없이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용이 거의 되지 않고 잘 보관된 컨디션이네요.

후옥 분해를 위해 마운트를 탈거합니다.

 

 

후옥커버를 벗겨내고 후옥부의 분해에 들어갑니다.

 

 

분해가 완료된 Noctilux-M 50mm F1.0  V4.

 

렌즈 각 부분의 체크에 들어갑니다.
문제가 되었던 테두리 부분의 이물질은
헤이즈와 유막이 엉겨붙으면서 형성된 것으로 다행히
고착이 되진 않은 상태였습니다.

 

 

렌즈의 면적이 큰 경우에는 클리닝 자국이
쉽게 날 수 있으므로 면봉을 사용하지 않고
용제의 종류에도 신중을 기하여 클리닝하게 됩니다.
무사히 클리닝을 마친 모습.

 

 

 마지막으로 후드를 조립하면 완료.
후드의 한 부분에는 부드러운 후드의 작동을
위해 사진과 같이 탄성을 가진 스펀지가 접착되어 있습니다.

 

 

 

한층 투명한 상태가 된 녹티룩스 4세대의 광학부.
테두리에 있던 오염도 제거되어 고착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샵의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Noctilux-M 50mm F1.0 V4는 곡선으로 세련미를 더한 사각후드의

모습과 함께 아직도 라이카라는 브랜드를 집약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는 최신의 바디에서도 변하지 않는 위용을

자랑하듯 아름답게 매칭되고 있습니다.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Noctilux-M 50mm F1.2가 개방에서부터

해상력과 컨트라스트를 유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에 비해, octilux-M 50mm F1.0은 한층 얕은

심도로 화상을 투명하게 묘사해냅니다.

 

이는 마치 물에 떨어뜨린 잉크가 계의 전체 농도를

일정하게 맞추기 위해 확산되는 순간을 멈춘 듯한 표현을

통해 사진이라는 정지된 매체 안에서 역동성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가지는 독특한 묘사를 가능케 합니다.

 

또한 개선된 비네팅으로 개방에서도

주변부에서 중앙으로 비교적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1.2 (ISO 100 Extended)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11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2.0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0 V4 @1.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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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W 2021.03.23 10: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녹티들은 하늘 표현색이 참 이쁜 것 같습니다 ㅎㅎㅎ

  2. 라들이 2021.03.28 11: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의뢰하고 싶은 올드렌즈가 많은데.. 4월 1일 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나 저나 거인광학님께서 사용하시는 매트 정보좀 알 수 있을까요? 제 책상에도 깔아두고 싶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네요 ㅠㅠ

    • goliathus 2021.03.28 20: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사실 제가 사용하는 매트는 인테리어용 자재 중에 하나인데 매트로 쓰려고 남은 것들을 재단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 정확한 용도와 품명을 저도 모르고 있습니다 ㅜㅜ 작업 개시되면 연락 주세요~



 아마도 올해 가장 큰 이슈로 남을 Leica Noctilux-M 50mm f1.2 ASPH 복각렌즈를 굳이 원하지 않았지만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Toxic한 렌즈를 하필 ㄷㄷㄷ 서울 나가는 김에 quanj님께 이번에 작업 완료된 렌즈들을 가져다 주려고 갔는데, 자꾸 본인이 주장하는대로 '씹고 뜯고 맛보라'고 하는 바람에 흠흠. 제한된 빛과 시간이었지만 잠시간 사용해 본 소감을 올려봅니다.

 

 오리지널과의 차이점은 이미 포럼과 블로그를 통해 quanj님이 방대한 자료를 올려주셨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크기, 성능, 무게 등 사실상 M 바디에서 비교적 간편한 세팅으로 가지고 다닐만한 대구경 표준 렌즈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렌즈인 Leica Noctilux-M 50mm f1.2 AA를 복각한다고 해서 저도 상당히 기대했던 렌즈인데 샘플만 보다가 직접 찍어보니 광학소재에서 오는 차이는 약간 느껴지지만 일부 수정된 렌즈 외곽부의 곡률로 정돈되고 보다 자연스러운 배경흐림을 가지게 된 현대판 녹티룩스 1세대에서 라이카가 그당시 설계해서 만들어내고 싶었던 렌즈의 완성형이 바로 이 렌즈구나 싶군요.

 

  향상된 코팅에도 불구하고 M10-R 바디 샘플에서 다소 옅은 컬러, 컨트라스트의 느낌이 좀 특이했는데 M10-D 에서 사용해보니 R바디 특유의 투명하고 뉴트럴한 컬러세팅에서 오는 차이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M10 시리즈에서는 오리지널 처럼 진득한 느낌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묘사는 보다 얕은 심도를 자랑하는 2, 3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라 취향에 따라 각 세대의 녹티룩스를 선택할 수 있는 라이카 유저들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더해짐이 부럽습니다. 녹티룩스 복각의 불똥은 니콘탁스가 메인인 제게 조만간 Nikkor-N 50mm F1.1로 옮겨 붙을 것 같아 불안합니다 ㄷㄷㄷ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ASP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ASP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ASP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ASP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ASP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ASPH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ASPH @F1.2

 

좋아 죽는구만 ㅋㅋ

아이고 배야....ㅜㅜ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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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경모 2021.02.19 16:4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스르륵 포럼에 녹티 열풍이라 관심있게 봤던 렌즈입니다.
    근데 복각임에도 MTF를 보니 전혀 다른 렌즈더라고요.

    그래서 엉뚱하게 4th를 구입했다가 너무 소프트해서 당황했습니다.

    결국 녹티현행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참. 지난번 w-nikkor 3.5cm f1.8 엠 솔루션 기대합니다.

    • goliathus 2021.02.20 01: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렇습니다, MTF를 보면 오리지널과는 괘를 달리하는 렌즈임이 확인되지요 물론 그래프가 전부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녹티는 세대별로 차이가 명확해서 취향에 맞는 것을 잘 고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35.8 소식 곧 전해드리겠습니다.




Leica M2 / Noctilux 50mm F1.2 AA / Fuji Provia 100F

Nikon 9000ED / Developed: Fotomaru



설악면, 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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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2 / Noctilux 50mm F1.2 AA / Fuji Provia 100F

Nikon 9000ED / Developed: Fotomaru



설악면, 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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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 명의 작업자가 수동제어도구를 통한 연마로 얻어낸 2장의 비구면 렌즈를 넣은 2개의 역사적인 라이카 렌즈 Noctilux-M 50mm F1.2와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은 수집가들의 꿈으로 불리웁니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Noctilux-M 50mm F1.2의 오버홀을 소개합니다.

  동일 스펙의 Canon 50mm F1.2 LTM 렌즈가 5군 7매인 것에 반해 녹티룩스 1세대는 4군 6매의 비교적 단순한 구조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비구면으로 가공한 렌즈 2장이 들어가 수차를 강력하게 억제하고 진한 컨트라스트와 색감 특성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1966년부터 1975년까지 총 2,450개가 생산되었다고 하지만 실제 생산대수는 그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체별로 특성이 다르다고 하지만, 현재까지 작업한 4개의 개체는 거의 동일한 해상력과 광학특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의뢰된 렌즈는 일부 옅은 헤이즈와 먼지층, 후옥 내측의

스크래치를 빼고는 완벽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라이카 렌즈 중 프로토타입류와 같이 마니악한 콜렉션용

렌즈를 제외하고는 가장 고가의 렌즈에 속하기에

만만치 않은 비용을 들여 클리닝을 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논의 끝에 헤이즈의 고착을 사전에

방지하고 완벽한 컨디션으로 유지하기 위해

오버홀 / 핀교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후옥 내측의 스크래치에

대해서는 후술하기로 합니다.




이외의 특이점으로는 심도표시문자의 페인팅 탈락과

조리개 유막으로 인한 조리개 조작감 저하가 있었습니다.







녹티룩스 1세대는 특징적인 스크래치를 갖고 있습니다.

대물과 대안렌즈의 상태가 완벽하고 CLA 작업의 흔적이

없는 렌즈들도 사진과 같이 스크래치를 가지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이 스크래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공통적으로 비구면 렌즈로 가공된 1, 4군 중

후옥인 4군의 내측면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꽤 많은 라이카 렌즈를 다루고 계신 지인에 따르면

렌즈의 연마 및 재코팅 작업으로 장난을 많이치는

홍콩에서도 이부분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가설을 세워보면...



1. 분해이력이 없는 렌즈에도 존재.


2. 스크래치는 렌즈의 외부가 아닌 내측에 존재.


3. 스크래치는 렌즈의 6매의 비구면이 아닌 구면 방향에 존재.


4. 동일한 비구면 가공방법이지만 1매의 뒷편에는 스크래치가 없음.


5. 6매는 양쪽 모두 볼록한 형태이고 두께가 얇아 고정이 힘든 형태.


6. 1매는 비구면의 반대편이 오목한 형태이고 두깨가 두꺼움.





*6매째 내측에 위치한 녹티룩스 스크래치 중 가장 흔적이 작은 개체



종합해서 정리해보면 스크래치가 생기는

렌즈면의 반대편이 비구면이고 양쪽 모두 볼록렌즈의

형태인것을 감안해 볼 때 이 흔적은 비구면렌즈 가공을

위해 렌즈를 고정/탈착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흔적을 남기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동일한 비구면 가공이 적용된 1매에 스크래치가 없는

이유는 내측이 오목하고 비교적 테두리가 두꺼운 1매의

경우 접촉면 없이 형틀에 고정하기가 수월했기

때문이라고 가정하면 가설이 성립되지 않을까요?


물론 정확한 해답은 렌즈를 가공했던

렌즈 장인만이 아시겠죠? ㅎㅎㅎ






초장부터 잡설이 길었습니다. 


각설하고 이 미스테리한 렌즈의 작업에 들어갑니다.

렌즈 부의 분해흔적은 없었지만 헬리코이드쪽의

윤활유는 교체된 것으로 보입니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분해에 들어갑니다.





이전에 없었던 대형의 렌즈이기 때문에

헬리코이드의 설계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3개의 금속심이 있어

렌즈의 직진운동에서 마찰을 줄여주고

중심을 유지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설계가 2세대 주미크론에도 적용되어있는데

다소 원시적인 방법으로 이물질이 끼거나 하면

조작감이 상당히 안좋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작감의 극대화를 위해

완전분해에 들어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금속가루는 초점링을 고정하기 위해

라이카에서 조립시 뚫은 구멍에서 나온 것으로

 이 비싼 렌즈를 조립할 때 귀찮았는지 그대로

조립해버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ㄷㄷㄷ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용사여 라이카의 환상에서 깨어나세요!





금속가루를 깨끗히 닦아내고 조리개를 고정하는 볼트도 제거합니다.





심도표기링을 제거하면 렌즈의 회전거리를

결정해주는 금속링이 나타납니다.


이 부분을 잘못 조립하면 회전각에 문제가

생기므로 조심합니다.





이제 화장실 모드로 들어갑니다.


광학부를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초집중해야합니다.


한번의 실수로 차를 팔아야하는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르니까요

.

.

.

여기서부터는 함께 똥줄을 태워봅시다 ㄷ





조리개 수치의 위치도 확인하고

분리에 들어갑니다. 역시 우수수 떨어지는

금속가루들....





음...라이카의 환상따위...

아마 원칙적으로는 털어내고 조립해야했는데

조립라인에 근무태만자가 있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깨끗히 정리하고 조리개 쪽도 분해를 시작합니다.





조리개날에는 유막이 들러붙어

여느때처럼 굼벵이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Disassembly.





열심히 닦아내고 광학부 클리닝을 준비합니다.





광학부의 체크.





대물렌즈의 클리닝을 마칩니다.





이어서 3군의 클리닝을 완료.

흔한 점상열화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좋은 컨디션입니다. 엄선된 광학재료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군과 4군의 클리닝도 완료합니다.

렌즈 상태가 좋지 않았던 4군의 내측 스크래치의

일부는 스크래치가 아닌 접촉흔적으로 상당 부분

클리닝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에 남은 유막을 처리합니다.

워낙 커서 기름의 양도 상당했습니다. ㅎㅎ





광학부의 조립을 마쳤습니다.

일반 환경에서의 체크로는

거의 완벽해보이는 정도입니다.





LED 광원을 이용한 체크에서도

매우 투명해졌습니다.


후옥 쪽의 접촉스크래치는 일부

남아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노다이징이 벗겨진 부분은 조작시 손이 많이 닿지

않는 부분이므로 미관상 살짝 터치업을 해주었습니다.






탈락된 페인트도 채워넣습니다.

 




이제 헬리코이드를 클리닝합니다.

잔뜩 들어간 오일을 제거하고

제거가 끝난후 요청하신 토크감에

맞춰 오일을 새로 발라줍니다.






새로 윤활유를 바른 헬리코이드를 조립합니다.

여러번 왕복시켜 윤활유가 고루 퍼졌는지 확인하고 

튀어나온 부분은 깨끗히 닦아 더이상

흘러나오지 않도록 마무리합니다.






오버홀이 완료된 녹티룩스 1세대의 모습.






Leica M10-D & M2 Button Rewin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Noctilux-M 50mm F1.2는 비교적 컴팩트한 사이즈로

필드에서 다소 크기와 무게가 부담스러운 후대의

녹티룩스에 비해 경쾌한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2장의 비구면 렌즈 사용으로 색수차의

발생에 있어 강력한 억제력을 보여줍니다.


주변부의 비네팅은 개방에서 다소 두드러지는

편이며 중앙부의 개방 선예도 역시 어느정도

부드러움이 공존하지만 당대의 고속 렌즈들에

비해 진한 컨트라스트를 가지고 있어

이러한 단점을 커버합니다.


개방에서는 중앙부와 주변부의 해상력

차이가 도드라지는 특성이 있는데,

이를 잘 살려 촬영하면 녹티룩스 1세대만의

개성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AA 렌즈들이 그렇듯 강한 역광에서

화면 전체에 걸쳐 번지듯 나타나는

확산형 플레어는 상당히

 억제되어있습니다.


컬러의 표현은 최신의 M 디지털바디에서

화이트밸런스가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상황에 따라 주황빛이

강하게 나오기도 하며 평균적으로

블루 보다는 온색 계열의 컬러를 잘 표현하는

라이카다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음...라이카의 모든 렌즈를 통틀어

최종적으로 소장해야할 렌즈로

아래 세가지를 꼽는다고 합니다.


Summilux-M 35mm F1.4 1st Steel Rim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Summilux-M 35mm F1.4 Double Aspherical 


세가지 모두를 손에 넣으실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보시죠!

저는 응원만 하겠습니다 ㄷㄷㄷ

파..파이팅-!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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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daist 2020.04.03 08: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괴수다..

  2. 한누리 2020.04.03 18: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늘따라 올리신 사진이 아주아주 좋네요...
    AA 1.2라서 그런지 앞뒤 공간감도 라이카 답고요...
    오늘도 귀한 렌즈 오버홀 잘 감상하고 갑니다!!!




Leica M10-D / Noctilux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Leica M10-D / Noctilux 50mm F1.2 Aspherical AA



2월의 마지막 작업 접수분으로 무척 귀하신 분이 막차에 오르셨습니다.


라이카 최초로 비구면 렌즈가 사용된 녹티룩스 1세대로

1966년 포토키나에서 발표, 수작업으로 가공하여 제작한

두장의 아스페리컬 렌즈가 사용되었습니다.


'논쟁의 여지없이 모든 고속렌즈 중 가장 유명한 렌즈'

라고 어윈 풋이 언급한 바로 그 렌즈.


정말 오랜만에 두근거리는 렌즈가 도착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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