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 Zeiss Biogon 21mm F4.5의 작업일지입니다. 요즘에는 이렌즈 저렌즈에 '전설의 뭐시기' 이런 수식어를 붙이는데 오늘 보실 렌즈는 정말 광학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 비오곤 21mm 입니다. 이 렌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흔히 슈나이더의 Super Angulon 21mm F4와도 많이 비교되는데, 광학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비오곤과는 격차가 제법 벌어집니다. 

  

  두 렌즈 모두 작업하면서 내부 구조라던지, 완성도를 비교해보게 되면서 더더욱 Biogon의 손을 들어주고 싶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렌즈를 M 바디에 사용하려면 부착되어 있는 렌즈가드, 거리계연동튜브를 빼는 것으로 부족하고, 경통을 바디에 묶어주는 후옥 테두리까지 갈아내야합니다. Nikon RF에서 편하게 사용하세요ㅋㅋ




비오곤 특유의 돌출되는 렌즈 후옥을 보호하기 위한

렌즈가드를 떼어냅니다. Biogon 21mm F4.5를 들어보면

무게가 상당한데, 거의 모든 부품이 황동으로

빈틈없이 들어차 있습니다. 




렌즈몸통에 경통을 조여주는 리테이닝링을 빼고

측면의 고정 나사를 풀어주면 이렇게 빠져나옵니다.




왠지 스팀펑크스러운 그윽한 컬러의...황동.

우리가 사랑하는 황동입니다;;




하나하나 풀어냅니다. 알로이나 스틸 재질에 비해

무르고 부식에 약한 황동이라 조리개 뒷부분의

렌즈를 빼기 위해 고정되는 링이 안 풀리는

경우가 생각외로 종종 있습니다. 


부식이 일어나면 끼어 버리는 사태가 일어나기 때문에

굉장히 골치아픈 상태가 되어버리는...




짜이스 특유의 모듈식 설계로

렌즈군이 경통 안에 적층되어 있습니다.

하나씩 경통에서 빼냅니다.


링을 하나씩 끼워 고정하거나 렌즈뭉치를

직접 스크류방식으로 돌려넣는 라이카나 

다른 메이커의 방식에 비해 조립이 빠르며

무엇보다 광축이 틀어질 염려가 없습니다.


경통안에 렌즈군을 떨어뜨리면

마치 진공상태에서 떨어지는

깃털처럼 서서히 내려갑니다.




네임링을 빼내면 1군의 분리가 가능합니다.




이어서 차례차례 빠져나오는 2,3군




Carl Zeiss Biogon 21mm F4.5는 왠만해서 상당히 훌륭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부의 경우 심한 헤이즈나

먼지의 유입이 굉장히 적은 편입니다.




헬리코이드 부분은 아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서

간단한 정비 및 그리스 청소만 하였습니다.


비오곤의 분해도입니다. 아아.




각 렌즈군의 체크. 자칫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면밀히 확인합니다. 나중에 조립하고

보이면 다시 다 빼내야하므로

거의 두배로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아주 끔찍하죠. 




깨끗하게 정리된 렌즈군의 모습입니다.

코팅의 완성도가 무르익기 시작한 전후 서독의

기술로 내구성이 높습니다.


별도의 하우징이 없이 도색만으로 처리된 슈퍼 앙굴론에

비해 조리개를 양옆으로 배치되어 있는 3군과 4군이

완벽하게 보호되고 있어 내부반사나 플레어

등의 문제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멋진 렌즈를 120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는 건 분명한 행운입니다.




각 렌즈군이 왼쪽과 같이 블럭처럼 적층됩니다.




클리닝을 완료한 렌즈경통을 조립전 마지막으로 체크합니다.




본체에 경통을 넣고 무한대 초점을 교정한 후

조임링으로 단단하게 조입니다.




블랙홀처럼 매혹적인 비오곤의 자태.

마치 명품 시계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작업 중인 Carl Zeiss Biogon 21mm F4.5들의 모습입니다.


위쪽이 극초기형인 feet 표기 버젼이고

아래 두개는 m 표기 버젼입니다.


렌즈를 경통에 고정하는 나사의 위치와 방식이 약간 다른데,

feet표기 버젼이 후기형에 비해 보기 드문 편입니다.


2007년도에 Nikon S2를 충무로에서 처음 산 뒤

열심히 돈을 모아 샀던 비오곤 21mm라 그런지

뭔가 저는 이 렌즈를 볼 때마다 저 깊이를 알 수 없어

보이는 짙은 보라색의 렌즈를 통해

과거로 회귀되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정신과 가봐야할듯)


아무튼 오랜만에 그 시절의 추억에 젖어보았습니다.

중형렌즈부터 CY 마운트에 바디까지....

밀린 작업일지를 올려야 할텐데 이건 뭐

작업자체가 밀려버리니  시간이 없습니다. 


9월 부터는 스케쥴을 조정하여 렌즈 작업기간을 2일~1주일 정도로

단축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ㅎㅎ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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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번 2020.01.07 19: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간간히 들러 보고있는데 궁금한 점이 있어서 여쭈어봅니다. 렌즈 조립시 광축은 어떻게 맞추시나요? 콜리메터인지 뭐시긴지 하는 기계를 통해서 맞춰하 한다는 말을 봐왔는데, 조립하고 나서 광축이 안맞으면 어떻하나요?

    • goliathus 2020.01.08 00: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궁금하신점 문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전에 궁금해하셨던 분도 계시고 전체적인 과정을 설명해드려야해서 좀 길어질 것 같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본래 렌즈의 기울기, 즉 광축을 체크하는 기계는 편심측정기라고 하며 말씀하신 콜리메이터는 렌즈의 무한대 초점과 플렌지백 등을 측정하는 기계로 수직형 오토콜리메이터의 경우 특성을 응용하여 광축의 문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끔 장터에서 수평형 콜리메이터의 사진을 올리고 광축점검을 했다는 경우가 있어서 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루고 있는 렌즈들은 짧게는 10년에서 80년 이상이 지난, 금속으로 제작된 수동초점 렌즈로 이미 출고시점에서 시준기를 통해 라이카나 니콘의 QC를 통과한 렌즈로 오버홀 작업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조립시 실수가 없다면 이 시대의 렌즈들은 경통에 렌즈를 밀어넣을 때 거의 진공상태를 이룰 정도로 딱 맞아들어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작업이 들어오는 거의 모든 렌즈가 이미 클리닝 또는 오버홀로 출하상태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않고 있으며 세월이 지나는 동안 외부충격으로 광축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보아왔습니다. 작업대에 오른 렌즈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느 수준의 서비스를 받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분해시 각 렌즈군의 각도와 위치, 리테이닝링의 조임 정도를 기록하고 클리닝 후 원래의 위치대로 조립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에 앞서 렌즈가 도착하면 가장 먼저 초점확인 및 해상도 챠트를 촬영하여 체크를 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부터 해상력에 문제가 있거나 핀이 맞지 않는 렌즈들은 관심사병으로 분류됩니다ㅎㅎ 물론 대부분 재조립 후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고해상도 모니터와 디지털장비로 광축확인용 챠트 및 초점부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렌즈 군의 위치나 각도를 수정하며 광축을 잡아줍니다. (이 과정은 오랜 시간을 통해 수정순서와 나름의 노하우이므로..흠흠) 물론 최종 작업 이후 모든 렌즈는 체크를 하게 되구요, 현재 이러한 일련의 과정으로 인해 작업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본의 칸토카메라 같은 전문수리점의 경우 자체적으로 화상의 특정지점의 콘트라스트를 수치화하여 나타내는 MTF 측정이 가능한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일단 쓸만한 시준기의 신품은 개인이 아닌 랩 수준은 되야 구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가입니다. 수치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 렌즈군을 분해하고 다시 정렬하며 수치를 보고 해상도를 높여가는 과정은 동일합니다. 물론 최적의 상태를 수치화하여 체크하면서 작업하기 때문에 작업능률과 정확도가 높은 것은 조금 분하지만, 콜리메이터로 잡은 에칭 타겟을 프로젝터로 거대한 벽면에 쏘아 QC를 체크하던 때와 비교하여 작업실에 편하게 앉아 고화소의 디지털 이미지로 실시간 구석구석의 컨트라스트를 확인하며 작업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름에 광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죄송합니다. 역시 여러모로 아직은 좀 많이 과분한 별명입니다. 우리나라도 훗날 일본의 칸토나 미야자키를 넘어서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소화할 수 있는 전문수리점이 생기길 바라는 사진동료들이 지어준 이름이라 부끄럽지만 의미있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머리 식히실 때 종종 놀러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비번 2020.01.09 04:46  address  modify / delete

      허술한 질문에 자세히 답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수동렌즈를 몇몇 사용하면서 광축이 틀어진 경우가 적지않게 있었는데 수입사나 중고샵에서 수동렌즈는 광축이 틀어질 수가 없다라거나 그 단어자체가 생소하다는 듯이 반응하는걸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직접 수리를 맡기고 싶어도 전용 기기를 갖춘곳이 일본뿐이라는 말을 듣고 좀 힘이 빠지더라구요. 이것때문에 기분좋게 산 렌즈도 정이 확 떨어지고 스트레스만 받는거같아서 내가 너무 예민한가보다 하고 요즘은 딱봐도 해상력이 다른게 아닌이상 최대한 무시하고있습니다.
      그러다 이 사이트에서 듣도보도 못한 렌즈들이 잔뜩나오고, 조리개날까지 하나하나 분해하시는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던 중 문득 광축을 잡는것이 궁금해져서 질문드린 것입니다. 답변에서 광축을 보통 신경쓰시는게 아니라는게 느껴지고 고유의 해결법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놀랐습니다. 한국에도 이렇게 섬세하게 신경쓰시는 분이 계시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작업 하나하나 사진을 찍어가며 포스팅하는것도 보통일이 아닐텐데 여러모로 감탄할 수밖에 없네요.

    • goliathus 2020.01.10 13: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손을 많이 탄 렌즈의 경우 그렇게 느끼셨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SLR용 렌즈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가볍고 변형되기 쉬운 재질의 경통을 쓰거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고, 실제로 광축이 틀어져 원래의 컨디션이 회복이 안되는 경우의 렌즈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씀드린 것 처럼 경통에 타이트하게 입봉되어있기 때문에 렌즈를 수직으로 천천히 꺼내거나 넣지 않으면 점점 금속면의 마찰 등으로 표면에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섬세히 신경 쓰지 않으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또 라이카나 짜이스의 몇몇 렌즈들은 광학부의 일부가 경통에 피트되지 않고 분해조립시 작업자에 의해 나사를 돌려가며 광축을 잡아줘야하거나 대안렌즈의 회전각도에 따라 해상도가 다른 렌즈들도 있습니다. 이런 렌즈들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작업비용도 다르게 책정되구요, 또한 현행 DSLR이나 미러리스 렌즈들은 내부소재로 강화플라스틱을 더 많이 사용하고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광축과 핀을 잡기 때문에 아무래도 외부충격에 더 약할 수 밖에 없는 편입니다.

      실생활에서 느껴지는 정도의 경우가 아니라면 아주 미세하게 틀어진 렌즈들은 수직수평을 정확히 맞춘 테스트환경이 아닌 일반적인 촬영에서는 체감하기 힘든 편인데 굉장히 날카로운 눈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비번님 같은 분들이 계셔서 더욱 긴장하고 작업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이 사진은 새로운 팀블로그를 위한 배경화면입니다.


요즘 이베이 개인 구매도 늘고 Nikon S, Contax iia 등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문의를 많이 주셔서 오랜시간 니콘과 콘탁스 RF를 

사용해오신 니콘, 콘탁스 전문가분들과 관련 블로그를 만들고 있습니다.


음, 제 블로그는 그대로 운영하고 이쪽은 좀 더

상세하고 재미있는 정보가 가득한 블로그로 기획중입니다.


특히 최근 동호회 장터에서 해당 RF카메라와 올드렌즈 등을

판매하는 업자들로부터 퍼진 낭설과 구매시 피해를 막기 위해 바디 및

렌즈의 이상 체크 등 구매시 주의사항 등도 포스팅 할 예정이오니

잘 살펴보시고 부디 좋은 상태의 카메라와 렌즈 구하셔서 

즐거운 사진 생활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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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네반 2018.10.09 19: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기대하고 있습니다 ~ ㅎ





Nikon S-mount Lens list.

 
Nikkor Lenses

 

 



Carl Zeiss Lenses

 

 

 

 


Voigtlander Lenses

 

 

 

 

 

 

 

  

 

 

 

Accessories

 

 




*각 렌즈명을 클릭하면 관련 포스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Click a lens name what you want to see, You may see the regarding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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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icondra 2008.12.25 11: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떼부자?!!!!!!!!! ㄷㄷㄷㄷ

  2. ryussang 2009.01.06 09: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많다..~ ㄷㄷㄷ

  3. Summarony 2015.01.25 04: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거 꾹꾹 눌러보는 재미가 있네요 ㅋㅋㅋ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고있을 뻔...

  4. Byungwook Ann 2016.06.08 10: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주옥같은 nikon rf 관련 포스팅에 정말 감사드리고, 계속 이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SLR-6X6-4X4-LTM39(iiif,canon)-M3까지 오다 결국은 콘탁스 C마운트로 Nikon SP로 정착하려 하는데 올려주신 정보는
    정말로 많은 가이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종종 찾아뵙고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goliathus 2016.06.08 12: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많이 볼 수 있는 카메라가 아니라서 아무래도 특별한 멋이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광학적인 성능도 동시대의 스크류 마운트 렌즈들을 상회하고 코팅이 훌륭해 역광에서의 성능도 뛰어납니다. 즐거운 사진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 들어가봤는데 사진들 정말 멋집니다. 반갑습니다!




Nikon SP / Zeiss-Jena Biogon 35mm F2.8 / Fuji Velvia 50



오랜만에 써보는 무코팅 비오곤이네요, 상태가 어마무시하게 좋아서 그런지

예전에 제가 썼던 것 보다 더 좋아보입니다. ㅎㅎㅎ


 


 Click to Enla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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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명: W-Nikkor C 2.8cm F3.5

 발매년도: 1952년

 렌즈구성: 4군 6매

 최단거리: 0.9m

 필터지름: 43mm

 본체무게: 145g / 100g  (chrome / black)

 생산개수: 약 10,000개



이 코너의 첫 타자는 바로 W-Nikkor C 2.8cm F3.5 렌즈입니다. 솔직히 어떤 렌즈를 첫 타자로 내보낼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표준화각의 렌즈는 지난 Nikon SP2005 의 리뷰에서도 첫번째였기 때문에 또 그걸로 시작하기엔 너무 지겨웠습니다;;; (마치 기말고사에 중간고사 범위가 겹쳐나오는 부분을 다시 공부하는 느낌이랄까...) 어찌되었든 사용하면서 꽤 인상깊었던 렌즈였고 28mm라는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은 화각 덕분에 자주 마운트 했던 렌즈 중 하나였던 이 녀석을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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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ella 2008.10.30 02: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왕굳~
    멋져요.+_+
    잘 읽어보았습니다. 글도 사진도 원더풀~ㅋㅋ

    • goliathus 2008.10.30 02: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렇게 하나씩 모이면 나중에 니콘 궁금해하시는 분들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ㅋㅋ, 국내에 정보도 너무 없고..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제가 저지른 삽질의 예방차원에서;;;

  2. 김지훈 2008.10.30 11: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앗 .. 역시 멋진 사용기 잘보고 갑니다 ㅠ.ㅠ

  3. cam 2008.11.03 01: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이거 괜히 봤다....
    써보구 싶어서 미칠거 같아요~ 책임지삼...ㅡㅡ;;;

  4. VanMary 2009.08.28 08: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글을 차분하게 잘쓰시네요.

    일하다 쉬는시간에 짬짬이 들어와서 읽어 보는데.. ㅡㅡ; 일안하고 농땡이 칠뻔 했습니다.

    • goliathus 2009.08.28 15: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음 요새는 사진만 올리게 되네요 ^^;; 흥미로운 포스팅도 좀 해야하는데, Vanmary님
      덕분에 날잡고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렌즈 도착하면 소식 전해주셔요 ^^



마운트 부분에 오일이 좀 마른 감이 있어서 간만에 마운트를 들어낸 제 SP 2005의 모습입니다. 생각해보니 오일은 안쳐준지 2년 정도가 된 것 같네요. 전면 플레이트를 벗겨도 너무 아름다운 자태를...ㅎㅎㅎ Nikon SP를 포함한 Nikon RF들은 아주 가끔 이중상이 틀어져도 직접 수리하고 있습니다. 설계를 깔끔하게 잘 해놔서 기본정비가 어렵지 않습니다. 이녀석을 처음 들여서 사용한지도 올해로 벌써 8년째에 접어들고 있네요.

아들에게 물려주면 팔아치울지도 모르겠지만 황동 가득 드러난 모양으로 물려줄 생각으로 열심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 )  오일 좀 쳐 줬더니 처음처럼 부드러운 느낌으로 다시 돌아가는군요, 저는 톱니바퀴 가득들은 올드바디들이 이래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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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플파란 2014.03.22 05: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이가 무색할만큼... 깨끗한데요..ㅎㅎ

  2. Summarony 2015.01.12 01: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얼마전 들인 M2도 그럴생각으로 들인건데요.. 물려주기보단
    손때 잔뜩 묻힐 생각으로요 ㅎㅎ 오래오래~ 만져줘야겠어요.

    • goliathus 2015.01.12 11: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너무 아껴 썼더니 페인트가 안벗겨져서 걍 막쓰기로 했는데 가방안에서 필터랑 한바퀴 뒹군 후 필터자국 났네요;; ㅋㅋ

  3. Summarony 2015.01.12 14: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별다른 고장만 안났으면 좋겠어요.
    뭐든 뜯는게 제일 가슴아픈 이유중 하나는..
    나사의 마모 (흔히들 빠가난다고 하죠 ㅎㅎ) 가 두렵습니다 ;ㅇ;

    • goliathus 2015.01.13 12: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나사는 어떻게든 구할 수 있다고 하긴 해서...다 뜯어 보고싶지만! 자신이 없네요ㅎㅎ 슬슬 오버홀 한번 할 때도 되긴 했는데...유혹을 이겨내야죠ㅋㅋ



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SONY A7을 저도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몇몇 이종교배 해외테스트 및 코엑스 소니스타일에서 확인한 성능을 보고 결정하게 되었구요, 현재 약 1주일 사용결과 '아주 많이' 마음에 들고 있습니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근 10년간의 기다림의 끝에 온 것이 감격스러울 정도인데요. (세상에 50년전에 나온 Nikon RF 렌즈를 FF바디에 물려 쓸 수 있다니!!!) 그 카메라브랜드가 Nikon이 아닌 SONY인것도 흥미롭고..(사실 Nikon에서 미러리스로 1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부터 니콘에 대한 기대는 져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의 셔터갈림 문제도 그렇고, Nikon Df의 디자인도 그렇구요..아무튼 몇가지 소감 및 이종교배 결과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1. 외관

외관 및 마감은 가격에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A7의 경우 파격적인 가격을 위해 NEX-7에 비해 버튼, 다이얼등 많은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교체되었으며, 도장수준은 무광도장이 아닌 반광택의 일반도장으로 언뜻 보기에 전체가 플라스틱으로 보일수 있을 것 같습니다. A7은 바디 윗부분만 금속인데 겉으로 보기에 플라스틱과 윗부분의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방진방습처리가 되어있다고 하지만 베터리실이나 메모리커버등에 특별히 고무마감이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디자인에 관해서는 초반에 말이 많았었는데요, 실제로 올드렌즈들을 물려보면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매칭이 나쁘지 않습니다. 되려 투박한 직선을 많이 사용한 점이 올드렌즈와는 묘하게 잘 어울리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들리는 바로는 올드 콘탁스 디자인팀이 디자인을 맡아 진행했다고 하네요.

SONY A7 / W-Nikkor C 2.5cm F4SONY A7 / W-Nikkor C 3.5cm F1.8A7 / Millenium Nikkor-S 50mm F1.4


2. 조작계

조작은 전반적으로 그립감을 제외하고는 딱히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셔터부분은 가로촬영에는 적당한데 세로촬영이 오른팔을 높이 드는 '자세에는 나쁘지 않지만 NEX-7에서 주롤 쓰던 팔을 안올리고 그립부를 감싸 촬영하는 방법에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촬영하면 자세가 많이 흐트러지지 않아 좋은데 이점은 좀 아쉽네요. 

앞, 뒤 다이얼은 유격이 있다는 이야기가 간간히 들리는데 제 것은 동일하게 느낌이 좋습니다. 하지만 노출보정 다이얼은 거의 쓰지 않고 있습니다. 확대버튼과 메뉴버튼은 상당히 불편한데 메뉴야 자주 안쓰니 그렇다 치고 확대버튼은 그립부에서 좀 먼데다 턱이 있어 누르는 것이 좀 번거롭네요. 올드렌즈와의 이종교배 궁합은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3. 셔터감 및 반응속도

셔터감은 적당한 것 같습니다. 빠른촬영도 가능하지만 한컷 한컷 클래식하게 찍는 느낌이 더 잘 어울리네요, 몇가지 신속기동을 위한 팁은 자동전원오프 기능에 들어가면 껐다 켜는 것보다 느리게 켜집니다;;; 또 찍고 바로 리뷰하기를 켜놓으면 이것도 속도를 잡아먹네요, 하드웨어가 아주 빠르지는 않으므로 저는 리뷰를 아예 꺼놓고 촬영합니다. 사실 LCD와 파인더로 보는데로 촬영되는 이런 카메라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 촬영되기 때문에 리뷰는 굳이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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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선준 / 버드나무소년 2014.11.16 21: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즘 A7 + 수동렌즈 이종교배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SLR용 렌즈들은 플레인지백 때문에 너무 길죽길죽해서 미러리스 쓰는 느낌이 안 나던데, RF 렌즈들은 이렇게나 예쁘네요!! :)

    • goliathus 2014.11.17 13: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A7은 파인더부분이 튀어나와있어서 SLR용 단렌즈는 그럭저럭 볼만하긴 하지만 역시 RF용이 제일 잘 어울리죠 : ) 아시겠지만 보익틀란더 렌즈들도 아담하고 참 이쁘더라구요~





오늘은 Nikon RF 중에서 국내에 보급이 그나마 많이 되어있는 Nikon S2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간단한 구조와 신뢰성 높은 메커니즘으로 찬사를 받았던 기종으로 몇가지 재미있는 사실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필카의 몰락(?)과 더불어 가격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 가성비는 정말 최고인데 레인지파인더 안써보신 분들도 한번 도전해 볼 만한 녀석이라고 생각 되는군요 : )

Nikon S2는 1953년 첫번째 시험용 카메라를 완성하는 것으로 그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당시 테스트기종은 오히려 Nikon S에 가까운 형태였고 그 후 18개월이 지나서야 비로소 지금의 것과 비슷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니콘은 디자인적인 요소와 기계적인 부분들의 향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고 Nikon S 기종의 후속임에도 불구하고 그 형태와 부속은 완전히 다른 카메라로 태어나게 됩니다. 동일한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로는 마운트와 포커싱휠 밖에 남아있지 않았으니까요.

Nikon S에서 발전된 부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와인딩레버와 리와인딩레버 (리와인딩 노브 교체)
2. S시리즈의 특징이 된 1:1 등배파인더 장착
3. 향상된 레인지파인더 패치
4. 카메라백 분리를 위한 하판의 분리레버가 2개에서 1개로 변경
5. 1/500에서 1/1000으로 변경된 셔터스피드
6. 23oz에서 18oz로 가벼워진 무게
7. 손상이 심했던 가죽에서 레자(Leatherette plastic)로 변경
8. 하판에 있던 삼각대연결부가 바디로 옮겨짐
9. 24X32의 니콘포맷에서 비로소 24X36으로 변경

거의 새로 설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Nikon S2는 1954년 드디어 세상이 나오게 됩니다. S2는 몇가지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Nikon S2 Chrome - 가장 일반적인모델
2. Nikon S2 Black Dial - 시안성을 위해 블랙다이얼에 흰색레터링, 필름압착판이 더 커지고 몇가지 부분의 개수
3. Nikon S2 Black Paint - 스페셜오더 및 니콘에서 직접 블랙페인트 모델을 제작함 (약 1,100대 제작)
4. Nikon S2E - 극소량만 제작된 모터드라이브 장착모델





자 그럼 이제 각 부분 및 기능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우선 전면부입니다. Nikon의 로고가 가장 먼저 들어오는데요, 초기의 디자인인 N자에 굴곡이 있는 형태입니다. Nikon F5의 50주년 기념모델에 바로 이 형태의 로고가 각인되어있죠.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더 클래식하고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왼쪽의 이중상합치창의 테두리 역시 둥글게 처리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은 칼날와 같은 모양으로 디자인 되어 S2만의 특징입니다. 기능과 구조 뿐만 아니라 외관도 Contax에서 많이 탈피하려한 흔적이 보입니다.  

SP의 모던함도 좋지만 S2의 이런 클래식한 외관도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렌즈를 탈착한 모습입니다. 마운트는 Conatx iia의 구조와 동일한 베이요넷 방식입니다. 두가지 방식으로 렌즈가 마운트 되는데 크기가 큰 광각렌즈등은 내구성을 고려하여 저 구멍 바깥의 베이요넷에 마운트 됩니다. 반면 50mm와 같은 가볍고 작은 표준렌즈는 구멍 안쪽에 마운트 되고 Nikon의 'o' 아래쪽에 보이는 돌기에 의해 고정이 됩니다.

이러한 특징은 초점조절기구가 바디에 내장되어 일부 렌즈의 초점조절링을 생략할 수 있게 만들어 렌즈의 소형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단점이라면 저부분이 충격을 심하게 받으면 다른 렌즈들도 마운트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뭐 저도 몇번 떨어뜨렸지만 아직 잘 쓰고 있는걸 보면 상당히 견고하긴 합니다.





필름되감기크랭크 부분에는 스피드라이트의 X접점을 이용할 때 싱크속도 조절을 위한 다이얼이 있습니다. 사실 이부분은 현대식 스피드라이트를 연결해서 쓸 경우 전혀 건드릴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만약 스피드라이트를 사용한다면 우측에 보이는 핫슈에 스피드라이트를 꽂고 싱크코드를 파인더 옆부분의 싱크단자(위 사진의 파인더 옆부분)에 꽂으면 됩니다.
 
필름되감기크랭크 부분은 일본의 2차대전 패망 후 전쟁보상용으로 미군PX에 납품되었다는 <E.P>마크가 찍혀있는데 이 마크가 있는 S2는 좀 더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됩니다. 'Made in occupied Japan'이라는 각인 역시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됩니다. 





셔터스피드 다이얼은 상단과 하단, 2층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60 이상의 고속은 상단의 다이얼을, 1/30 이하는 하단의 다이얼을 사용합니다. 단 하단을 사용할 때는 상단의 다이얼을 1/30에 맞춘 후 하단을 조절해야합니다. 또 1/1000에서는 다이얼이 약간 뜬 상태로 고정되는데 이것은 정상입니다. 셔터버튼의 빨간 점은 필름이 제대로  감기고 있나 확인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 A는 Advance의 약자로 촬영시 이 위치에 놓습니다. R은 Rewind의 약자로 촬영이 끝나면 필름을 리와인드합니다. 빨간점과 R을 잘 이용하면 다중노출이 가능합니다. 촬영후 빨간점의 위치를 기억하여 R에 놓고 한바퀴 돌아올 때까지 필름을 되감은 후 A로 복귀, 다시 와인더를 감으면 촬영한 컷에 다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는 상단의 군함부가 전체적으로 들어옵니다. 오른쪽의 톱니바퀴는 포커싱기어입니다. 이것을 이용하면 한손으로도 포커싱이 가능하고, 미세한 초점 조절을 할 때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세로촬영시 렌즈를 잡으면 이중상창을 가리게 되어 초점을 맞추기 힘들 때가 있는데 이 때 이용하면 훌륭합니다. Nikon RF들은 Nikon I, M, S, S2, S4의 경우 셀프타이머가 없습니다.

필름카운터는 자동식이 아니라 필름을 교환 할 때 0으로 재설정 해주어야 합니다. SP로 넘어가면서 가장 편리한 몇가지 점 중 하나이지만 기계식으로 정밀하게 한칸씩 움직이는 모습은 빈티지시계를 보는 듯 한 재미가 있습니다.






이제 바닥으로 내려와볼까요? 심플합니다. 기존 S의 두개의 카메라백 고정용 걸쇠가 하나로 단순화 되었고 삼각대소켓도 좀 더 견고하게 바디에 장착되는 형태입니다. 이 부분은 정말 쓸게 없네요;;; 처음 Nikon S2를 샀을 때는 바닥에 고무밑판도 붙여주고 애지중지 했었는데, 이제는 낡아보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SP는 정말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복각 SP임에도 오리지널 블랙 같은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는 생채기가 생기면 생길수록 좀 더 내것이 되어 가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일종의 전우 같기도 하고....함께 세월에 때묻어가는 것, 참 멋진 일 인 것 같습니다.








잠금레버를 풀고 카메라백을 떼어내면 이렇게 됩니다. 셔터는 포막셔터이므로 조심해야합니다. 오래된 기종의 경우 어떤 카메라든 그렇겠지만 포막이 얇아져 렌즈캡 없이 돌아다닐 경우 빛이 스며드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합니다.

밑판이 완전히 분리되는 형식은 다소 불편하지만 뭐랄까요, 자동소총과 M1 개런드의 차이같은 감성의 미묘한 단차가 느껴집니다. 백 분리형 카메라를 몇번 써보면 자동식의 스프링이 튀면서 덜컹거리는 그 느낌은 참기 힘들어요. (일종의 자기합리화라고 해두겠습니다.ㅋㅋㅋ)








자 이제 다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뒷모습입니다. 크게 특별할 것은 없고 접안창은 동그란 모양입니다. 눈을 들이대면 실선의 프레임라인이 그려져 있고 파인더는 옅은 그린의 틴트가 들어가있습니다. 이중상의 컨트라스트를 높여주기 위함입니다. M6의 밝은 느낌과는 다르지만 초점 맞추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고 화이트아웃 역시 없습니다.

다만 안경쓰시는 분들의 경우 접안창 테두리 때문에 안경 렌즈를 긁어먹기 쉬우니 이부분은 주의를 요합니다. 1:1 등배파인더이니 양눈을 뜨고 촬여할 때 몹시 편합니다. 눈을 굴리면 실선 밖으로 가까스로 35mm까지 어림잡아 촬영이 가능하지만 정말 열심히 굴리셔야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Nikon S2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간단명료하고 손에 착 들어오는 카메라입니다. 니콘 특유의 견고한 바디와 딱 떨어지는 동작, 50mm 촬영에 최적으로 설계된 이 카메라는 셔터감과 셔터음 또한 샤프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SLR클럽에 사용기를 통해 국내에 소개 된 후 적잖은 물량이 유입되어 지금은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다가 가격 또한 많이 착해졌기 때문에 본격적인 RF입문용으로도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중상 또한 자가수정이 어렵지 않으니 한번 도전해보시면 좋은 선택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오래된 예제사진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SLRCLUB에서 확인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보니 예제사진도 그렇고 내용도 오글거리기 짝이 없네요;;; 


                                                           SLRCLUB Nikon S2 사용기 보러가기

                                                           SLRCLUB Nikon SP 사용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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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면발작 2013.04.22 22: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만일 니콘에서 S 혹은 SP 시리즈 같은 클래식 RF를 FF의 디카로 내어 놓는다면...

    가격이 무시무시 하겠죠? -,.-;;

    M9P를 가지고 있지만 가격 때문에 들고나가기 두려워질 때가 있어요 ^^;;;

  2. minicapsule 2013.04.24 17: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필카를 쓰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몇 개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Nikon SP / Zeiss-Jena Biogon 35mm F2.8 / Fuji Velvia 50


방배동 어느 골목길에서 마주 친 덩치 큰 길고양이.
한장만 찍고 가자, 나 슬럼프라...기대는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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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SP / W-Nikkor C 3.5cm F1.8 / Kodak E100VS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아름다운 빛이 들던 전동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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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ony RX1, Sony NEX등의 미러리스 카메라의 등장으로 같은 방식의 원조 미러리스격이라 할 수 있는 RF 카메라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귀찮아서 실행에 옮기지 못한 Nikon SP 바디에 대한 리뷰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사실 SLRCLUB.COM과 VOIGTCLUB.COM에 2008년경 올렸던 리뷰를 간략하게 압축해서 재편집하는 것 뿐이지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다시 이곳에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저 때는 카메라를 산지 얼마 안되었던 때로 엄청 반질반질하네요;; 지금은 저와 같이 낡아가고 있네요;;;
자 그럼 니콘레인지파인더 카메라 SP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Nikon S3 2000 Limited Edition

Nikon S3 Black Limited Edition

Nikon SP 2005 Limited Edition


니콘은 2000년 2월, 2000년 6월, 2005년 세 차례에 걸쳐 니콘 S시리즈를 복각하였습니다. 사실 이 계획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94년 봄이었습니다. 당시 라이카등 클래식카메라에 대한 민간수요의 붐이 일어나면서 자연히 Nikon F의 등장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던 고성능 레인지파인더 Nikon S 시리즈에 대한 복각계획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었고, 첫 기종은 Nikon S3로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복각에 소요되는 비용과 수익성을 고려해 본 결과 1차적으로 프로젝트는 이내 취소되게 됩니다. 하지만 S3의 복각을 포기할 수 없었던 Mito-Nikon은 니콘 내부의 세일즈를 담당하던 Nikon Photo Products (Nikon imaging Japan의 전신)를 거듭 설득, Tochigi-Nikon에서 렌즈 생산을 담당하기로 하면서 1998년 S시리즈의 복각을 전담하는 S-team이 출범하게 됩니다.




완전히 분해된 오리지널 Nikon S3

설계도면을 통한 복각은 분해의 역순

남아있던 Nikon S 시리즈의 도면들


하지만 복각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완벽한 설계도면을 비롯한 많은 설계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도쿄의 올드카메라샵에서 오리지널 S3를 구입해온 뒤 그것을 철저하게 분해, 오리지널과 각인의 깊이, 굵기, 나사 산 하나까지 완벽하게 복각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프로젝트는 시작됩니다. 다행히 그립부의 인조가죽은 협력사에 샘플이 충분히 남아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오리지널과 복각의 그립감은 완전히 똑같게 느껴집니다. 이 외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었는데 당시 생산되고 있던 FM3A의 상판 각인 두께는 0.7mm였고 오리지널 Nikon S3의 각인 두께는 0.5mm인 점 또한 만만치 않은 문제였습니다. 결국 상판의 절반을 버리면서 0.5mm로 각인의 굵기를 맞추었고 모든 조립을 수작업을 통해 진행, 2001년 10월을 마지막으로 약 8,000여대의 S3가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6개의 화각, 유니버설멀티파인더

출고를 기다리는 Niokn SP 2005

가죽케이스, 이걸 왜 팔았지ㅜㅜ


성공적으로 S3를 복각하였지만 엔지니어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기술적으로 다시 제작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알려져 왔던 Nikon SP의 유니버셜파인더에 대한 엔지니어 본연의 도전욕구와 Nikon 골수팬들의 극성맞은 요청으로 2003년 다시 SP의 복각을 시작하게 됩니다. Nikon SP 특유의 외관을 가지게 하는 유니버셜파인더는 총 6개의 화각 (28, 35, 50, 85, 105, 135)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다시 제작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시광기와 레이져장비를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S3의 조립으로 숙련된 근로자로 인해 SP의 조립은 훨씬 수월하게 진행되었으나 복잡한 파인더 덕분에 시간은 오히려 30% 정도 증가되었다고 하네요.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Nikon SP 2005는 D2X, F6의 발매를 뒤이어 일본 내수 시장에 비로소 출시되게 되었습니다.

그럼 간략하게 바디의 외관과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면부의 모습입니다. 후아, 아름답죠..이제 5년째 쓰고 있지만 볼때마다 아름답습니다. Nikon 로고는 Nikon S시절부터 전통적으로 중앙에 위치하다가 유니버셜파인더 때문에 좌측으로 이동되었습니다.

렌즈는 함께 복각된 올블랙버전의 W-Nikkor C 3.5cm F1.8 렌즈가 기본렌즈로 장착되었고 시리얼번호는 바디와 함께 동일하게 적혀 있으므로 혹시 중고구입시 이것이 다르지 않은가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저는 Nikon S2 시절 운좋게 저 렌즈만 구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했죠 SP만이 확실한 답이라고;;





자 왼쪽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다른 레인지파인더카메라와 달리 특이한 부분이 눈에 띄죠, 바로 톱니바퀴 모양의 포커싱기어입니다. 요건 바디와 연동이 되어 렌즈초점을 이 톱니바퀴만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손으로 포커싱이 가능한 점은 스냅촬영에 도움이 되고 세로구도 촬영이 이중상을 손으로 가리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자주 쓰다보면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다만 망원이나 Nikkor-N 5cm F1.1 같은 무거운 렌즈 사용시 기어 자체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합니다.





포커싱기어 아래에 보면 셀프타이머가 있습니다. 셀프타이머 자체는 후속으로 개발된 Nikon F와 동일한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셀프타이머레버의 형태는 오리지널의 경우 블랙으로 도장이 되어있으며 복각은 실버로 처리되었습니다. Nikon S2까지는 이 셀프타이머가 없고 S3, SP만 있습니다.

돌려보면 점이 찍혀있는데 첫번째가 3초, 두번째가 6초고 10초까지 가능합니다. 삼각대가 없을 때나 이걸로 폰카처럼 셀프 찍을 때는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죠, 25mm 화각으로 F8에 최단거리세팅하고 손 쭉 뻗으면 딱 두명이 화각에 들어옵니다.





이제 상단을 살펴 볼까요? 유니버셜파인더를 조작하기 위한 다이얼이 여기에 있습니다. 다이얼을 돌리면 50mm가 기본으로 표기가 되며 차례대로 85mm, 105mm, 135mm의 화각이 떠오릅니다. S시리즈의 파인더는 배율이 1:1인 lifesize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두눈을 모두 뜨고 촬영해도 이질감 없이 촬영이 가능하며 RF식 카메라의 숙명인 초점거리에 따라 생기는 시차를 해결하기 위해 시차보정(패럴럭스보정)기구가 들어갔습니다. 
파인더의 밝기는 Leica M시리즈의 80% 정도이며 설계특성상 화이트아웃은 생기지 않습니다.






파인더 접안부를 살펴 보겠습니다.두개로 나누어진 파인더가 보입니다. 오른쪽의 큰 창이 위에서 설명드린 50~135mm 파인더, 왼쪽의 작은 창이 28/35 파인더입니다. 안경 쓰시는 분들은 35mm화각만 보이실 수도 있습니다.

이쪽에는 이중상이 없으므로 50mm 파인더에서 초점을 맞춘뒤 바로 눈을 옮겨 화각을 확인하고 촬영하면 됩니다. 기존의 바르낙에서 초점부에서 초점을 맞추고 50mm 파인더를 보고 촬영 하시는 것과 동일한 원리입니다. 이쪽엔 시차보정이 되지 않으므로 근거리 보정라인이 점선으로 표시됩니다.



왼쪽의 두개가 50~135 파인더, 오른쪽의 사진이 광각파인더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똑딱이 접사로 겨우 찍히는데 쉽지 않네요, 주변의 검은부분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파인더다이얼을 돌리면 보시는 화각표시가 차례대로 뜹니다. 28/35파인더는 테두리가 검게 나온 부분이 28미리, 그 안쪽의 검은 실선이 35mm, 더 안쪽의 점선이 근거리촬영시 보정라인입니다. 파인더에는 이중상 컨트라스트를 위해 그린컬러의 틴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다시 상부로 돌아옵니다. 화려한 색깔의 셔터다이얼이 보이죠, 셔터다이얼 부분의 앞쪽의 FX라고 표시된 부분은 스피드라이트와 동조를 맞추기 위한 다이얼로 셔터다이얼을 살짝 들어올리고 움직이면 돌아갑니다. 

셔터다이얼은 Nikon F와 대부분의 부품을 공유하며 실제 교환이 되기도 합니다. 360도 어느 방향으로도 회전이 가능해 신속한 셔터변경이 가능합니다. 셔터의 중간값 세팅이 가능한 무단셔터기 때문에 조리개값을 조절하지 않아도 정확하게 셔터만으로 노출보정이 가능합니다. (1/30,1/31,...1/60)





Nikon SP의 특징적인 외형을 만들어내는 전방파인더창의 모습입니다. 스트랩고리 옆에 있는 동그란 것은 싱크단자로 스피드라이트를 연결합니다. 파인더 가장 왼쪽에 보이는 작은 볼록렌즈는 아르바다식 28/35 파인더입니다. 중앙이 50~135 파인더, 가장 오른쪽의 반투명한 부분이 파인더의 브라이트프레임을 표시하기 위한 수광창입니다.

이곳을 가리게 되면 빛이 안들어와서 내부에 화각을 표시하는 브라이트프레임이 안보이게 되죠, 파인더창에는 렌즈와 동일하게 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역광에서도 선명한 파인더이미지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카메라백을 분리한 Nikon SP의 모습입니다. 셔터막은 오리지널 후기형의 티타늄셔터가 아닌데 이는 SP 특유의 정숙한 '속삭이는 셔터'(Whispering shutter)의 셔터음을 재현하기 위해서 였다고 합니다. SP는 카메라백의 교체로 모터드라이브 사용이 가능한데 니콘은 이것까지 완벽하게 복각했습니다. 하지만 S36 모터드라이브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지는 의문이지요^^;;; 보시면 렌즈 후옥이 거의 필름면에 밀착되게 설계되어있는데 이 때문에 RF용 렌즈들은 광각쪽에서 왜곡등의 단점을 극히 줄일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렇게 간략하게 Nikon SP 2005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대부분의 궁금해 하시는 점에 대해서 자세하게 쓰려고 노력하였으나 체력과 배고픔에 항복;;; 필요한 것들만 심플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이놈은 태생이 소장용으로 나온 카메라이지만 저는 카메라 본연의 목적에 부합되게 사용되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써왔습니다. 이제 생채기도 제법났고 군데군데 황동도 드러나기 시작하네요. 내년쯤엔 오버홀을 한번 해서 앞으로 또 5년 정도 잘 사용해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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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3.02.21 23: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 양반 쩌는 남자일세

  2. [서현아빠] 2016.05.02 14: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아사히 카메라 잡지에서 보고서는 침만 꼴딱거리던 물건들이네요...ㅎㅎㅎ
    하나 구해서 써볼까 싶기도 한데... 총알이 있으면 물건이 읍고, 물건이 있으면 총알이 없는 사태가 계속되어지니...
    아직은 인연이 아니구나 하고 있습니다..ㅎㅎㅎ

    • goliathus 2016.05.03 18: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실버는 가격 많이 좋아졌어요^^ 근데 한번 들이면 SP는 잘 안 내놓으셔서 물건이 좀 없기는 합니다. 때가되면 서현아빠님 두손에 고이 찾아오길 바라겠습니다. ^^

  3. _Ryan 2016.06.24 12: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블랙 제품 같은 경우는 얼마정도에 구해야 괜찮게 구한 것 일까요?^^;;

    외국에 나갔을때 구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goliathus 2016.06.24 17: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글쎄요 ^^;; 이게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민트급 박스풀이 450만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은데 아무래도 역시 샵 가격에서 70% 정도가 적절한 중고가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