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4군 7매의 구성으로 발매된 Canon 35mm f2 렌즈는 Type I(1962, Nr. ~36967)과 Type II(1963, Nr. 37237~) 두가지 버젼이 존재하며 전기형과 후기형은 4군 7매의 같은 광학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후기형은 후옥의 디자인과 일부 렌즈의 곡률이 바뀌면서 약간 다른 묘사 특성을 보여줍니다.

  대구경 렌즈의 개발을 위한 레이스가 세계적으로 펼쳐지던 시대였기에 오히려 Canon 35mm F1.5 보다 늦은 시기에 개발되었고 캐논의 35mm 렌즈군을 통틀어 가장 마지막에 발매되 렌즈입니다. 'Japanese Summicron'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실제로 4군 6매 구성의 Sumimcron 35mm F2 V2, 3의 결과물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렌즈의 컨디션은 과거 클리닝이 잘 이루어진 상태였기로
특별히 눈에 띄는 스크래치 없이 훌륭한 상태였으나
일부 클리닝 작업을 하면서 남은 테두리의 얼룩과
다시 생긴 헤이즈, 유막과 미세입자들이 뭉치면서
생긴 흔적들이 관찰되었습니다.

 

조리개의 조작감 역시 다소 부드럽지 않아

조리개링과 조리개날 쪽도 손을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Canon 35mm f2 Type II Diagram. 

 

 

 

 

과거 분해 과정에서 리테닝링에 벗겨진 칠이 보입니다.
성능과는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보기싫은 부분 중 하나이므로
마지막에 제대로 처리해주도록 합니다.

 

렌즈경통과 헬리코이드경통을 묶어주는
링을 풀면 위와같이 분리가 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캐논의 설계는 매우 직관적인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의 모든 렌즈가

비슷한 부품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리개링에 오래된 윤활유, 일부분은 경화가

진행되어 모두 닦아내고 고르게 윤활유를 도포하도록 합니다.

 

 

 

후옥의 분리를 시작으로 렌즈 분해에 들어갑니다.

 

 

 

조리개날에는 유막이 많지 않지만 조작감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어 이 부분도 손봐주어야합니다. 
전옥부의 분리도 순서대로 차근차근 진행합니다.

 

 

 

렌즈의 상태는 과거 클리닝이 잘 이루어진 편이었고
그덕분에 코팅의 망실이나 헤이즈의 고착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닦는 과정에서 렌즈의 끝 부분에서 난반사를 막아주는
흑칠이 함께 제거되었고 일부 깨끗히 닦이지 않은 테두리의
클리닝 흔적이 보이고 있습니다.

 

 

 

조리개의 분해를 위해 고정장치를 분해합니다.

일부 나사는 녹이 슨 상태였으나 내구도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

 

 

 

조리개를 분해하여 하나씩 닦아냅니다.

적갈색의 오래된 윤활유 찌꺼기가 묻어납니다.

 

 

 

Canon 35mm F2 Type I Disassembly.

 

 

 

조리개 작동부를 다시 조립하고

각 부분에 맞는 점성의 윤활유를 도포해서

최대한 조작감을 끌어올려줍니다.

 

 

 

 

대물렌즈가 조립되는 전면부 베젤은 계단형태의
구조를
통해 반사를 줄여주게 되는데 가장
아래쪽에는 반사방지도료가 칠혀져 있습니다.
이부분도 칠이 벗겨진 상태였기 때문에
다시 칠을 올려줍니다.

 

 

 

각 렌즈의 클리닝이 완료되었습니다.

 

 

 

 

조리개 바로 뒤에 있는 3군 렌즈는 일부 점상열화가 남았지만
다행히 극미한 정도였으며, 사진과 같이 흑칠이 제거되어
난반사를 일으키는 렌즈 모서리를 재도색해줍니다.

 

 

 

 

렌즈의 조립을 마치고 칠이 벗겨져 있던 부분을 깔끔하게

터치업해주면 드디어 작업이 완료됩니다.

 

 

 

 

대체로 코팅이 약한 캐논 스크류마운트 렌즈임에도
잘 관리되어 오면서 좋은 상태를 유지해오고 있는 개체입니다.

 

 

 

Leica M10-D / Canon 35mm F2 VII

 

 

 

 

Leica M2 Button Rewind / Canon 35mm F2 VII

 

작고 가볍지만 단단한 만듦새를 가지고 있는 캐논의

렌즈들은 특유의 매끈한 검정색 아노다이징 표면을

가지고 있어 조작시 미끄러지기 쉽거나 스크래치가

잘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외관이 깨끗한 렌즈의

경우 일반적인 아노다이징 표면에서 볼 수 없는

은근한 광택은 실버, 블랙크롬, 블랙페인트 등

다양한 마감의 바디에서도 자연스러운듯한

매칭을 보여줍니다.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Leica M10-D / Canon 35mm F2 V2 @F2

 

 

대체로 세레나 딱지를 땐 캐논 렌즈들의

개방 중앙부 선예도는 발군입니다.

이 렌즈 역시 Canon 50mm F1.2나 35mm F1.5 등의 렌즈처럼

35mm F2의 결과물도 뛰어난 중앙부 해상력을 보여주는데,

F2의 조리개 덕분에 파스텔 톤의 여타 캐논 렌즈들보다는

진한 컬러와 컨트라스트를 나타냅니다.

 

서두에서 Summicron 35mm F2 V2, V3의 결과물과 

흡사한 이미지 특성을 갖는다고 말씀드렸는데, 주변부에

남는 수차와 그로인한 약한 회오리보케는 피사체에

집중감을 가져오며 화면 전체에 입체감을 더해줍니다.

 

플레어 레지스턴스는 오히려 독일 본가의

그것보다 훌륭합니다. Summicron 35mm F2 V2의

경우 일정 각도에서 빛이 부서지는 듯한 흰빛의

플레어가 나타나는데 캐논은 이것이 발생하지 않고

렌즈 플레어만 관찰됩니다.

 

렌즈가 베젤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측사광 촬영시 유리하지만 필터 위에 후드를

부착해야하는 경우 비네팅이 생기기 쉬우므로

필터와 후드 조합시 조리개를 완전히 조인 후 

테스트 컷을 찍어 테두리에 비네팅이 발생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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