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 & SLR.
- COFFEE TABLE/A Cup of Coffee
- 2008. 11. 24.
사실 신속하고 정확한 촬영을 위해서라면 역시 SLR이 편합니다. 더군더나 패럴럭스보정이 되지 않는 RF의 경우 50미리 최단거리 시차는 생각보다 많이 큽니다;;; (SP를 메인으로 사용하게 되는 큰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부피가 작은 점은 훌륭합니다. 렌즈도 작기 때문에 빌링햄 하들리 시리즈라면 바디+ 렌즈 2세트에 교환렌즈 4개까지 넣고 다니는게 가능합니다. 무게면에서는 솔직히 가벼워진다는 느낌은 별로 느껴지
지 않습니다. 기계식이기 때문에 작아보여도 Nikon SP + Nikkor 5cm F1.4의 조합이라면 약 750g이니 SLR이랑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실제로 위와 같이 가방을 가득 채우면 금새 지쳐버리죠;;(이건 저질체력 때문일지도??) 평상시엔 바디+렌즈 2개에 교환렌즈 1개가 사진을 즐기기엔 가장 좋다고 생각 됩니다. 여하튼 적은 부피는 큰 가방에 끌려다니는 것을 싫어하는 제게 큰 장점이 되고 있습니다.ㅋㅋ 이거 말고는 흔히들 말하는 광각렌즈의 적은 왜곡, 50미리 특유의 배경흐림(이를테면 회오리보케?) 정도가 있겠군요.
하지만 아무래도 쓰면서 가장 좋은 점은 역시 '나에게 특별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제가 좀 쓸 때 없이 감성적이예요;ㅁ;) 좀 더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사진을 현상하기 전까진 필름에 어떤 화상이 담겼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광각렌즈를 쓸 때면 정말 마음에 드는 장면인데 손가락, 스트랩이 튀어나와 그것들을 잘라버리고 싶은 경우도 한두번이 아니죠.
하지만 이런 일종의 핸디캡들을 안고 촬영한 컷들 중에 정말 마음에 쏙 드는 결과물이 있다면 그 결과물은 제게 무척이나 특별하게, 또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비교가 좀 그렇긴 한데,,,Doom 2를 Nightmare 모드로 노치트 클리어한 희열이랄까요?! (어쩌면 메져키스트 기질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 그러니까, 결론은 '눈이 침침해질 때까진 RF를 쓰고 싶다' 이겁니다!
....아,,, 오늘도 쓸데없는 글들이 제 블로그에 쌓여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