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from GALLERY/Gallary_Film SC 2020. 2. 25. 21:11


Nikon SP / Zeiss Biogon 21mm F4.5 / Fuji Velvia 50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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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l Zeiss Biogon 21mm F4.5의 작업일지입니다. 요즘에는 이렌즈 저렌즈에 '전설의 뭐시기' 이런 수식어를 붙이는데 오늘 보실 렌즈는 정말 광학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 비오곤 21mm 입니다. 이 렌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흔히 슈나이더의 Super Angulon 21mm F4와도 많이 비교되는데, 광학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비오곤과는 격차가 제법 벌어집니다. 

  

  두 렌즈 모두 작업하면서 내부 구조라던지, 완성도를 비교해보게 되면서 더더욱 Biogon의 손을 들어주고 싶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렌즈를 M 바디에 사용하려면 부착되어 있는 렌즈가드, 거리계연동튜브를 빼는 것으로 부족하고, 경통을 바디에 묶어주는 후옥 테두리까지 갈아내야합니다. Nikon RF에서 편하게 사용하세요ㅋㅋ




비오곤 특유의 돌출되는 렌즈 후옥을 보호하기 위한

렌즈가드를 떼어냅니다. Biogon 21mm F4.5를 들어보면

무게가 상당한데, 거의 모든 부품이 황동으로

빈틈없이 들어차 있습니다. 




렌즈몸통에 경통을 조여주는 리테이닝링을 빼고

측면의 고정 나사를 풀어주면 이렇게 빠져나옵니다.




왠지 스팀펑크스러운 그윽한 컬러의...황동.

우리가 사랑하는 황동입니다;;




하나하나 풀어냅니다. 알로이나 스틸 재질에 비해

무르고 부식에 약한 황동이라 조리개 뒷부분의

렌즈를 빼기 위해 고정되는 링이 안 풀리는

경우가 생각외로 종종 있습니다. 


부식이 일어나면 끼어 버리는 사태가 일어나기 때문에

굉장히 골치아픈 상태가 되어버리는...




짜이스 특유의 모듈식 설계로

렌즈군이 경통 안에 적층되어 있습니다.

하나씩 경통에서 빼냅니다.


링을 하나씩 끼워 고정하거나 렌즈뭉치를

직접 스크류방식으로 돌려넣는 라이카나 

다른 메이커의 방식에 비해 조립이 빠르며

무엇보다 광축이 틀어질 염려가 없습니다.


경통안에 렌즈군을 떨어뜨리면

마치 진공상태에서 떨어지는

깃털처럼 서서히 내려갑니다.




네임링을 빼내면 1군의 분리가 가능합니다.




이어서 차례차례 빠져나오는 2,3군




Carl Zeiss Biogon 21mm F4.5는 왠만해서 상당히 훌륭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부의 경우 심한 헤이즈나

먼지의 유입이 굉장히 적은 편입니다.




헬리코이드 부분은 아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서

간단한 정비 및 그리스 청소만 하였습니다.


비오곤의 분해도입니다. 아아.




각 렌즈군의 체크. 자칫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면밀히 확인합니다. 나중에 조립하고

보이면 다시 다 빼내야하므로

거의 두배로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아주 끔찍하죠. 




깨끗하게 정리된 렌즈군의 모습입니다.

코팅의 완성도가 무르익기 시작한 전후 서독의

기술로 내구성이 높습니다.


별도의 하우징이 없이 도색만으로 처리된 슈퍼 앙굴론에

비해 조리개를 양옆으로 배치되어 있는 3군과 4군이

완벽하게 보호되고 있어 내부반사나 플레어

등의 문제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멋진 렌즈를 120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는 건 분명한 행운입니다.




각 렌즈군이 왼쪽과 같이 블럭처럼 적층됩니다.




클리닝을 완료한 렌즈경통을 조립전 마지막으로 체크합니다.




본체에 경통을 넣고 무한대 초점을 교정한 후

조임링으로 단단하게 조입니다.




블랙홀처럼 매혹적인 비오곤의 자태.

마치 명품 시계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작업 중인 Carl Zeiss Biogon 21mm F4.5들의 모습입니다.


위쪽이 극초기형인 feet 표기 버젼이고

아래 두개는 m 표기 버젼입니다.


렌즈를 경통에 고정하는 나사의 위치와 방식이 약간 다른데,

feet표기 버젼이 후기형에 비해 보기 드문 편입니다.


2007년도에 Nikon S2를 충무로에서 처음 산 뒤

열심히 돈을 모아 샀던 비오곤 21mm라 그런지

뭔가 저는 이 렌즈를 볼 때마다 저 깊이를 알 수 없어

보이는 짙은 보라색의 렌즈를 통해

과거로 회귀되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정신과 가봐야할듯)


아무튼 오랜만에 그 시절의 추억에 젖어보았습니다.

중형렌즈부터 CY 마운트에 바디까지....

밀린 작업일지를 올려야 할텐데 이건 뭐

작업자체가 밀려버리니  시간이 없습니다. 


9월 부터는 스케쥴을 조정하여 렌즈 작업기간을 2일~1주일 정도로

단축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ㅎㅎ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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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번 2020.01.07 19: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간간히 들러 보고있는데 궁금한 점이 있어서 여쭈어봅니다. 렌즈 조립시 광축은 어떻게 맞추시나요? 콜리메터인지 뭐시긴지 하는 기계를 통해서 맞춰하 한다는 말을 봐왔는데, 조립하고 나서 광축이 안맞으면 어떻하나요?

    • goliathus 2020.01.08 00: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궁금하신점 문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전에 궁금해하셨던 분도 계시고 전체적인 과정을 설명해드려야해서 좀 길어질 것 같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본래 렌즈의 기울기, 즉 광축을 체크하는 기계는 편심측정기라고 하며 말씀하신 콜리메이터는 렌즈의 무한대 초점과 플렌지백 등을 측정하는 기계로 수직형 오토콜리메이터의 경우 특성을 응용하여 광축의 문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끔 장터에서 수평형 콜리메이터의 사진을 올리고 광축점검을 했다는 경우가 있어서 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루고 있는 렌즈들은 짧게는 10년에서 80년 이상이 지난, 금속으로 제작된 수동초점 렌즈로 이미 출고시점에서 시준기를 통해 라이카나 니콘의 QC를 통과한 렌즈로 오버홀 작업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조립시 실수가 없다면 이 시대의 렌즈들은 경통에 렌즈를 밀어넣을 때 거의 진공상태를 이룰 정도로 딱 맞아들어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작업이 들어오는 거의 모든 렌즈가 이미 클리닝 또는 오버홀로 출하상태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않고 있으며 세월이 지나는 동안 외부충격으로 광축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보아왔습니다. 작업대에 오른 렌즈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느 수준의 서비스를 받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분해시 각 렌즈군의 각도와 위치, 리테이닝링의 조임 정도를 기록하고 클리닝 후 원래의 위치대로 조립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에 앞서 렌즈가 도착하면 가장 먼저 초점확인 및 해상도 챠트를 촬영하여 체크를 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부터 해상력에 문제가 있거나 핀이 맞지 않는 렌즈들은 관심사병으로 분류됩니다ㅎㅎ 물론 대부분 재조립 후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고해상도 모니터와 디지털장비로 광축확인용 챠트 및 초점부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렌즈 군의 위치나 각도를 수정하며 광축을 잡아줍니다. (이 과정은 오랜 시간을 통해 수정순서와 나름의 노하우이므로..흠흠) 물론 최종 작업 이후 모든 렌즈는 체크를 하게 되구요, 현재 이러한 일련의 과정으로 인해 작업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본의 칸토카메라 같은 전문수리점의 경우 자체적으로 화상의 특정지점의 콘트라스트를 수치화하여 나타내는 MTF 측정이 가능한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일단 쓸만한 시준기의 신품은 개인이 아닌 랩 수준은 되야 구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가입니다. 수치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 렌즈군을 분해하고 다시 정렬하며 수치를 보고 해상도를 높여가는 과정은 동일합니다. 물론 최적의 상태를 수치화하여 체크하면서 작업하기 때문에 작업능률과 정확도가 높은 것은 조금 분하지만, 콜리메이터로 잡은 에칭 타겟을 프로젝터로 거대한 벽면에 쏘아 QC를 체크하던 때와 비교하여 작업실에 편하게 앉아 고화소의 디지털 이미지로 실시간 구석구석의 컨트라스트를 확인하며 작업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름에 광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죄송합니다. 역시 여러모로 아직은 좀 많이 과분한 별명입니다. 우리나라도 훗날 일본의 칸토나 미야자키를 넘어서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소화할 수 있는 전문수리점이 생기길 바라는 사진동료들이 지어준 이름이라 부끄럽지만 의미있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머리 식히실 때 종종 놀러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비번 2020.01.09 04:46  address  modify / delete

      허술한 질문에 자세히 답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수동렌즈를 몇몇 사용하면서 광축이 틀어진 경우가 적지않게 있었는데 수입사나 중고샵에서 수동렌즈는 광축이 틀어질 수가 없다라거나 그 단어자체가 생소하다는 듯이 반응하는걸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직접 수리를 맡기고 싶어도 전용 기기를 갖춘곳이 일본뿐이라는 말을 듣고 좀 힘이 빠지더라구요. 이것때문에 기분좋게 산 렌즈도 정이 확 떨어지고 스트레스만 받는거같아서 내가 너무 예민한가보다 하고 요즘은 딱봐도 해상력이 다른게 아닌이상 최대한 무시하고있습니다.
      그러다 이 사이트에서 듣도보도 못한 렌즈들이 잔뜩나오고, 조리개날까지 하나하나 분해하시는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던 중 문득 광축을 잡는것이 궁금해져서 질문드린 것입니다. 답변에서 광축을 보통 신경쓰시는게 아니라는게 느껴지고 고유의 해결법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놀랐습니다. 한국에도 이렇게 섬세하게 신경쓰시는 분이 계시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작업 하나하나 사진을 찍어가며 포스팅하는것도 보통일이 아닐텐데 여러모로 감탄할 수밖에 없네요.

    • goliathus 2020.01.10 13: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손을 많이 탄 렌즈의 경우 그렇게 느끼셨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SLR용 렌즈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가볍고 변형되기 쉬운 재질의 경통을 쓰거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고, 실제로 광축이 틀어져 원래의 컨디션이 회복이 안되는 경우의 렌즈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씀드린 것 처럼 경통에 타이트하게 입봉되어있기 때문에 렌즈를 수직으로 천천히 꺼내거나 넣지 않으면 점점 금속면의 마찰 등으로 표면에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섬세히 신경 쓰지 않으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또 라이카나 짜이스의 몇몇 렌즈들은 광학부의 일부가 경통에 피트되지 않고 분해조립시 작업자에 의해 나사를 돌려가며 광축을 잡아줘야하거나 대안렌즈의 회전각도에 따라 해상도가 다른 렌즈들도 있습니다. 이런 렌즈들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작업비용도 다르게 책정되구요, 또한 현행 DSLR이나 미러리스 렌즈들은 내부소재로 강화플라스틱을 더 많이 사용하고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광축과 핀을 잡기 때문에 아무래도 외부충격에 더 약할 수 밖에 없는 편입니다.

      실생활에서 느껴지는 정도의 경우가 아니라면 아주 미세하게 틀어진 렌즈들은 수직수평을 정확히 맞춘 테스트환경이 아닌 일반적인 촬영에서는 체감하기 힘든 편인데 굉장히 날카로운 눈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비번님 같은 분들이 계셔서 더욱 긴장하고 작업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Contax iiia / Carl Zeiss Biogon 21mm F4.5 / Fuji Velvia 50



아난티코브,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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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SP / Carl Zeiss Biogon 21mm F4.5 / Fuji Provia 100F



고매동,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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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 용인.

from GALLERY/Gallary_Film SC 2018. 3. 17. 14:59


Nikon SP / Carl Zeiss Biogon 21mm F4.5 / Fuji Velvia 50



백암,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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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의 밤.

from GALLERY/Gallary_Film SC 2015. 8. 23. 00:58


Nikon SP / Zeiss Biogon 21mm F4.5 / Kodak E100SW



월정리,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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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SP / Zeiss Biogon 21mm F4.5 / Kodak E100SW



동문시장,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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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SP / Zeiss Biogon 21mm F4.5 / Kodak E100SW



김녕해수욕장,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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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ufeelcama 2015.08.15 15: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9월 초에 제주도 여행 계획인데
    포스팅 보고 도움 받아갑니다~~ :D




Nikon SP / Zeiss Biogon 21mm F4.5 / Fuji Velvia 50








Nikon SP / Zeiss Biogon 21mm F4.5 / Fuji Velvia 50



김녕해수욕장,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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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빛무늬 2015.07.29 10: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주바다의 이 에메랄드 빛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가 있을까요?
    덕분에 가 보지 않고도 직접 본 듯 느끼고 갑니다 ^^

  2. ryussang 2015.08.20 16: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휴가 다녀오셧군요 부럽네요..

    • goliathus 2015.08.20 21: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 좀 이르게 다녀왔어요 메르스탓에 사람도 적고 분위기도 덜했지만 무사히 다녀왔으니 다행이죠^^ 못본지 오래네요, 시간 맞춰서 함 봅시다!

  3. ryussang 2015.08.22 11: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함 뵈야 되느데... 요즘 주중에 쉬어서~

    • goliathus 2015.08.22 13: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서울은 잘 안오시죠? 언제든 올 때 함 연락주세요 미리, 반차라도써서...ㅋㅋ아님 간단하게 커피라도 해요~ M9 뽐뿌도 좀 넣어주시고ㅋㅋ



꽃양귀비.

from GALLERY/Gallary_Film SC 2015. 7. 26. 00:35


Nikon SP / Zeiss Biogon 21mm F4.5 / Fuji Velvia 50



하루를 마치고 돌아오는 당신을 위한 작은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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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빛무늬 2015.07.25 18: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누렇게 익어 수확을 앞둔 보리 사이로 양귀비 한송이 고운 자태를 살랑 거리고 있군요

  2. 물빛무늬 2015.07.26 10: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도심에 소성된 생산을 특별히 염두에 두지 않은 조경 위주의 작물 밭에서는
    어느 정도 공식이나 되는 것처럼 저헐게 어울린 양귀비를 제법 보게 되더라구요



Nikon SP / Zeiss Biogon 21mm F4.5 / Fuji Velvia 50






Nikon SP / Zeiss Biogon 21mm F4.5 / Fuji Velvia 50



제주 앤트러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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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빛무늬 2015.07.23 16: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자연채광이 멋진데요?
    필름 특유의 암부관용도가 좋은 사진입니다
    폐공장을 카페로 만든 곳인가요?
    두런두런 모여 앉은 모습이 손님같기도 하고 무슨 동호회 세미나 같기도 하고 ㅎㅎ



...

from GALLERY/Gallary_Film SC 2015. 5. 31. 02:04


Nikon SP / Zeiss Biogon 21mm F4.5 / Fuji Astia 100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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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드디어 또 한달만에 2롤의 필름을 현상했습니다. 예전에는 보통 4롤 정도 촬영했던 것 같은데...그래도 많이 늘었네요, 안찍던 때는 분기에 한롤 찍은 적도 있었으니 말이죠.


최근에는 냉동실에 남은 Fuji Astia 100F 테스트도 해볼겸 50년대 21mm 렌즈 두 종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Zeiss Biogon 21mm F4.5와 Nikkor-O 2.1cm F4 렌즈가 바로 이번 주인공입니다. 니코르의 경우 F-mount의 것을 별도 제작한 어뎁터를 통해 사용했기 때문에 실제 Nikon RF용 Nikkor-O 2.1cm F4의 결과물에 비해 결상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Nikon SP / Biogon 21mm F4.5 @f11 / Fuji Astia 100FNikon SP / Nikkor-O 2.1cm F4 @f11/ Fuji Astia 100F


 왼쪽이 Biogon 21mm, 오른쪽이 Nikkor 2.1cm 입니다. 중앙부에서 주변부까지 이르는 화상은 둘 다 날카롭습니다. 극주변부의 화상은 비등비등하지만 Zeiss쪽이 약간 우세해보입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Nikkor가 약간 화각이 더 넓게 나오는 듯 합니다. 크롭하면서 테두리가 약간 잘렸지만 스캔직후의 원본을 보면 Nikkor가 좀 더 넓게 촬영되는군요. Biogon 21mm의 해상력과 왜곡 절제수준이 전설적인 수준임을 감안하면 Nikkor 2.1cm도 당시 상당한 수준에 다다랐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비네팅은 Nikkor쪽이 좀 더 생기는 듯 하네요.




Nikon SP / Biogon 21mm F4.5 @f11 / Fuji Astia 100FNikon SP / Nikkor-O 2.1cm F4 @f11 / Fuji Astia 100F


 이번에는 역광에서의 테스트입니다. Biogon 21mm는 지난 렌즈 리뷰에서도 역광에서 플레어가 내비치는 경우가 왕왕 있었기 때문에 Nikkor-O 2.1cm 의 경우가 무척 궁금했었는데 보시는 것 처럼 역광에서는 니코르쪽이 뛰어나 보입니다. 실제로 경험상 짜이즈와 니콘의 여러 렌즈를 사용해보았을 때 50~60년대의 코팅기술에는 니콘이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50년대 Nikkor 렌즈로는 W-Nikkor 2.5cm F4가 있는데 이 렌즈는 거의 어떠한 역광에서도 플레어를 발견할 수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Conclusion

 전설의 광각렌즈라고 불리는 Zeiss Biogon 21mm F4.5 가 워낙 출중한 렌즈라 사실 Nikkor-O 2.1cm F4 (F마운트용) 에게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지만 직접 비교를 해보니 니코르 쪽도 대단하네요. 특히 니코르의 코팅기술로 역광에서 빛을 제어하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변환어뎁터를 사용하지 않고 마운트할 수 있는 Nikon RF용 2.1cm 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렬해졌습니다. 일본에 있는 친구가 하나 가지고 있긴한데...뽐뿌를 무릅쓰고 언제 일본을 좀 다녀와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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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6.03 08: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니코르쪽이 더 마음에 들어요
    비네팅이 약간의 포지티브 색을 살려주는 느낌이 있어서요

    심플하니 렌즈도 이쁘고 말이죵

    • goliathus 2015.06.03 19: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게다가 엄청 가볍고 포커스링이 돌아가는 각도가 작아 스냅에 유리한 장점도 있지요 : ) 요즘 불경기라 매물 참 안나가네요ㅜㅜ

  2. 손사무장 2018.04.18 16: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오곤 21미리에 필터는 어떤걸 사용하는게 좋은지, nd필터는 사용가능하지 여쭤보아요

    • goliathus 2018.04.21 10: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앗 답장이 늦었습니다, 잠결에 봤나봐요ㅜㅜ 비오곤 21mm는 40.5mm 모두 사용가능하고 저는 BW 사용중입니다. 어떤 필터이든 비네팅은 크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ND도 사용가능하구요^^

    • 손사무장 2018.04.23 09:56  address  modify / delete

      아닙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ND는 사용해 본적이 없는데 혹시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하나만 더 부탁드려요.. 오버홀 어디서 받으시나요? 렌즈 오버홀 해야할거 같아서요




올드 콘탁스용의 Zeiss Biogon 21mm F4.5 는 렌즈 특성상 촬영하다 보면 손가락이나 스트랩이 화면에 찍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경통이 워낙 얇아 초점링과 조리개링을 잡고 찍다보면 화면 구석에 슬그머니 손가락이 나올 때가 있죠. 이 때문에 해외 포럼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몇가지 후드를 장착한 사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비네팅 문제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후드의 일부를 잘라낸다던가 하는 식으로 부가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만, 역시 레인지파인더카메라에는 구멍이 숭숭 뚫린 Vented hood를 달아줘야 제맛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필터까지 장착하면 다시 비네팅 문제에 직면하고 맙니다.





사진의 후드는 필터까지 장착된 상태입니다. 이 후드는 친절하게도 나사선까지 파여있는데, 덕분에 후드의 안쪽에 스크류 형식의 필터가 장착이 됩니다. 다만 아무리 슬림한 필터라도 21mm 화각의 렌즈에서는 비네팅이 생기고 말기 때문에 저는 사이즈가 맞도록 손을 봐서 필터 유리알만 구경에 맞게 장착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일단 슬림한 후드가 바디와 매칭이 대단히 잘 어울립니다. 보통 사제 후드는 달아 놓으면 왠만해서는 싼티를 면하기 쉽지 않은데 이 후드는 쓸데없는 레터링도 없을 뿐더라 재질이나 마감이 아주 훌륭합니다. 이제 필터도 달아 놓았으니 렌즈 알 상할 걱정도 안해도 되겠군요, 연휴 때 새로운 기분으로 실컷 찍어봐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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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oliathus 2016.08.01 18: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병욱님 댓글을 제가 실수로 삭제해버리고 말았네요 댓글을 달았는데 두개가 달리는 바람에...블로그에도 따로 방명록이 없으셔서 이곳에 남깁니다. 아무튼 후드는 지인에게 선물로 받은 것인데, 물어보니 일본에서 구했다고 하네요ㅜㅜ





Nikon SP / Zeiss Biogon 21mm F4.5 / Fuji Velvia 50






부산, 보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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