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Hiphop그룹 'The roots'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스탠딩공연 2시간하고 나니 피로가 장난이 아니었다는;;; 보통 하루에 회사에서 인스턴트커피를 맥시멈 2잔 마시지만 오늘은 아침에만 3잔째입니다;;; 아무튼 공연은 정말 정말 대단했습니다. 래퍼도, 세션도 내공이 엄청나서 블루스,펑키,소울 전장르를 아우르더군요 ㄷㄷㄷ 이름 그대로 블랙뮤직의 뿌리까지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이 엄청난 공연을 '찍어볼 수 있을까' 하고 며칠전에 준비했던 렌즈가 사진속의 Nikkor-Q 13.5cm F3.5 입니다. 사진촬영이 철저하게 금지된다고 해서 포기하고 차에 두고 갔는데 사진을 안찍는 사람이 없더군요 ;ㅁ; 아쉬운대로 핸드폰으로 찍긴 했습니다만... 정말이지 무지 후회가 된다는. 아마도 처음이자 ..
오늘 소개할 렌즈는 드디어 전설의 회전! 회오리보케;; 녹턴입니다. 오래전부터 꼭 한번 써보고 싶었던 50mm 였는데 얼마전 이베이를 통해 입수하였습니다. 물론 렌즈 따로만은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Prominent II 와 함께 왔네요. 두롤 찍어보았는데 바디의 마무리는 꽤 훌륭하지만 역시 실사용으로 찍기에는 좀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결국 Cosina Voigtlander에서 나온 Nikon용 어뎁터와 함께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외관, 앞 뒤 렌즈 모두 훌륭한 상태이지만 아쉽게도 렌즈내부에 곰팡이로 인한 자국이 있어 delisa님께서 빌려주신 녹턴과 여러가지 상황에서 비교 중입니다. 부디 이상이 없길바래야죠 ;ㅂ;. 최근의 Rigid Tessar도 그렇고 요즘 50mm에 부쩍 재미가 들려있습니다. 아무..
여기 삼반테사라고 불리우는 렌즈가 있다. 처음 들으면 뭔가 자연스레 열반(Nirvana)이라는 불교권 단어가 떠오르는 이 오리엔탈한 별명의 기원은 일본이라고 한다. 3에 0.5가 붙으니 반이라는 소리다;;; 영어권에서는 Collapsible Tessar와 구별하기 위해 Rigid Tessar라고 칭하고 있다. 전후 서독에서 약 8,800개가 생산되어 비교적 레어한 이 렌즈는 일본유저들이 그렇게 좋아한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Rigid Tessar는 '20세기 최고의 50mm'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직접적인 비교를 해보진 않았지만 첫 테스트 롤을 통해서 화면 구석구석의 자잘한 디테일들을 놓치지 않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Nikkor 50mm의 기함인 Millenium Nikkor..
묵묵무답의 미국셀러께서 물건보냈냐는 PM을 계속 씹어주셔서 '드디어 올게 왔구나!' 하며 괴로워하며 지낸지 어언 십며칠, 8.5cm이 어제 도착했다! 미국에서 왔는데도 엄청 빨리왔다. 적어도 20일정도 걸릴 줄 알았는데...여튼 렌즈 상태는 굉장히 깨끗한 편이다. 요새 신기가 도는지, 안좋은 사진을 봐도 기대이상의 물건들이 속속 도착! 미리 사두었던(성격 참 급하다;;) B+W 48mm 달아주시고 테스트 하러 전쟁기념관에 훌쩍 다녀왔다. 명색이 포트레이트용 렌즈인데 죄다 사물만 찍어왔다는...F2.0으로 개방해서 많이 찍었는데 역시 이중상으로 맞추려니 핀이 미세하게 나가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피사 체를 명확하게 포커싱할만큼 가까운 경우가 아니면 여유있게 한스탑 정도 조여 쓰는게 좋을 것 같다. SP에는..
장난질의 산물... 어디까지 올렸나 본다고 비딩하다가 그만 낙찰되고 말았다. 덕분에 SC 28,21mm랑 파인더들은 방출 위기에 놓였다;;; 니콘이라는 이름을 지도 위에 올린(숙어인데 이 표현 참 그럴듯하다.) 바로 그 명렌즈다. 한국전쟁 무렵 사진작가들은 주로 Leica, Contax의 레인지파인더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까칠한 한국지형에서 카메라들은 자주 고장을 일으켰고 일단 고장이 나면 유럽으로 보내지 않는 이상 수리가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가까운 일본에서 공수가 가능했었던 Nikon RF들을 잡아 쓰기 시작했고 고장률이 적고 수리가 수월했던 덕분에 니콘광학에 대한 이미지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다. 확실히 셔터쪽에 대한 신뢰도는 니콘이 월등히 높은 느낌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라이카와 달리 니콘..
오늘 기다리던 렌즈가 드디어 도착했다! 하필이면 토요일이라 우체국에서 특급우편이 아니면 배송을 안한다길래 직접 찾아가서 수령해왔다. 물건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도저히 월요일까지 기다릴 자신이 없었다. (참을성제로;;;) 아주 허접한 재활용 박스에 담겨 왔는데 테이핑을 어찌나 빡세게 했는지 오는 길에 칼없이 뜯느라 진땀 좀 뺐다는;;; 상자를 열어보니 먼지가 덕지덕지 앉은 렌즈가 눈에 들어왔다. 'C' 문자가 빠진 걸 보니 후기형이구나, 시리얼 번호를 보니 거의 마지막에 생산된 렌즈같다. 느낌이 좋다. 휙휙 살펴보니 큰 스크래치는 없는 듯 하고 렌즈알도 깨끗해보인다! 가서 때빼고 광내면 정말 민트한 상태로 다시 태어날만한 가능성이 보인다. 아니 그런데 희한한 점 발견;;; 조리개가..
오늘 충무로에서 만난 프로미넌트 녹턴! 전설의 보케를 자랑한다는 이 렌즈, 니콘에 물리면 어떤 느낌일까 몹시 궁금하던차에 정태인 선배님이 이큅에 콘탁스어뎁터랑 같이 사진 올리신 것을 보고 연락을 드렸다. 아미고스에서 커피와 함께 렌즈를 감상했는데, 역시 생각보다 덩치가 좀 있다. 렌즈코팅은 연한 푸른빛과 황금빛이 살짝도는 신선한 느낌, 외관은 콘탁스의 렌즈들처럼 마무리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 콘탁스의 렌즈들은 거의 광택의 크롬으로 마무리 되어있어서 무광택의 S3에 물리면 좀 걷도는 느낌이 있는데 이 녀석은 일부분은 무광택, 끝부분은 광택이라 매칭이 아주 뛰어나다. 네임링의 글씨만 아니라면 니콘의 렌즈라고 믿을수도 있을 정도로 잘 어울린다. 맑고 커다란 대물렌즈는 꽤나 믿음직스럽고 조리개링은 굵직굵직하게 ..
어렵사리 이베이에서 구한 W-Nikkor C 2.5cm F4 렌즈, 지금 스웨덴에서 배송중이다 ! ㅋㅋㅋ 아마도 팬케이크의 원조로 할 수 있는 렌즈가 아닐까싶다, 마운트시 바디로부터 0.9cm 밖에 튀어나오지않는 컴팩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셀러가 제목을 제대로 안 쓴 덕분에 비딩 끝날때 까지 50여명 밖에 보질 않아서 비더는 외롭게도 나 혼자였다. 너무 조용해서 막판뒤집기를 노리나 싶어 10초 남기고 두번이 맥시멈비드를 올리는 원맨쇼를 했다;;; 다만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사진이 달랑 이것 뿐이라는....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