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신발을 장만했습니다. 2010년엔가 출시되었던 초기 루나트레이너가 아직 건재하긴 하는데 돌지난 우리아가랑 커플신발 맞춰본다고 하나 질렀네요. ㅋㅋ 루나트레이너 회파형(318117-042)은 무지 아끼는 신발이라 상태가 아직도 깨끗하네요 (런닝용인데 신고 뛰어본적은 거의 없는듯;;;) 이번에 구입한 신발은 플라이니트 시리즈라고 자세히 보시면 밑창인 루나론을 제외하고는 모두 니트로 한올한올 그물처럼 짜여져 있습니다. 색상은 제가 좋아하는 파형(554887-410)으로다가...그런데 백화점에는 정작 저 색상을 눈씻고 찾아봐도 없어서 결국 인터넷으로 구매했네요, 착화감은 일반 신발에 비해 굉장히 쫀쫀해요, 무척 가볍고, 하지만 통기성은 오히려 왼쪽의 루나트레이너가 좋은듯 합 니다. 뛰면 바람이 솔솔 들..
매일 그림을 한장씩이라도 그리기로 해서 다음 필름을 찾기 전엔 계속해서 그림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점점 초심을 잃고 잡스러운 블로그가 되어 가는 듯 하지만 출사를 못나가니...ㅜㅜ 그래도 내일이면 동해 사진 필름이 도착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 그림은 핀란드에 갔을 때 루터란 대성당 앞에서 찍은 사진을 그려봤는데요, 매일 한장씩 그리면 갈수록 뭐...좋아지겠죠...ㅜㅜ 그나저나 필름스캐너는 있는데 그림을 스캔할 스캔이 없다니 이런 아이러니가;;....ㅋㅎㅎ
가고 싶은 곳은 그려보는 습관(이라지만 실제로는 몇번 안됨;;)이있어서 카페에서 여행잡지를 뒤적이다 그려본 마추픽추. 이것저것 시도해본다고 끄적거리다 이게 마추픽추인지 산위에 소림사인지 알아볼 수 없게 되어버렸네요;; 마음은 급하고 시간은 빠듯하고...요즘의 저를 보는듯 ㅎㅎㅎ 군대 있을 때는 앙코르와트에 가고 싶어서 그 때도 바이욘사원을그린 적이 있는데 오늘은 잡지에 떡 하고 나와서 잊고 있던 을 다시 꿔보았습니다. 세계여행의 마침표라는데 우우...역시 남미는 로망일 뿐....ㅜㅜ 그런데 저 뷰포인트는 걸어 올라가는 곳일까요? 흑백사진에서도 딱 저 구도였던 것 같은데..저 곳에 오르면어떤 느낌일지, 상상만 해도 벅차오르네요. 하...
아마 Agfa Precisa를 마지막으로 물렸던게 한 3년전 쯤인가 그럴껍니다. 유난히도 싼 가격에 이게 진짜 슬라이드필름 가격 맞냐며 쾌재를 불렀었죠. 현상소에서 스캔 하기 전엔 그저 전반적으로 입자감이 있고 푸른끼가 많이 도는 포지티브로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스캔을 받았을 때(당시에는 5ed가 없었으므로...)엔 그 지나친 입자감과 어색한 색감에 깜짝 놀라고 그 후로는 '역시 싼게 비지떡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유제가 바뀐 Reala와 함께 제외대상 중 하나로 낙인 찍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쭈욱 별로라는 인식 때문에 쓰지 않았었는데 어느날 친구녀석이 두롤 샀길래 하나 강탈해서 찍었더니 왠걸 이만한 가격에 이런 포지티브가 있나싶더라구요, 그 때 겪었던 푸른빛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꽤 균형잡힌 컬..
어제 베트남과 캄보디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는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그룹투어로 간 여행이라 자유도가 많이 떨어져 사진촬영 하는데 아쉬움이 많이 있어서 다음 기회에는 개인투어로 앙코르와트에만 한 3일 정도 있으면서 사진만 찍고 싶더군요...자세한 이야기는 추후에 또 올리기로 하고 어떤 화각을 가져갈까 고민 참 많이하다가 결국 선택된 렌즈들은 사진과 같았습니다. 일단 Ta-Phrom 사원 같은 곳을 위해 가장 넓은 Biogon 21mm f4.5를 챙겼구요, (실제로 가봤더니 나무가 높이 자라서 21mm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각스냅용으로 SC Skopar 25mm f4, DOF를 활용한 클로즈스냅용으로 W-Nikkor 3.5cm f1..
오늘은 새로운 렌즈가 도착했습니다. 판매자분이 마산에 계셔서 간만에 택배거래를 했는데 역시 택배 기다리는 그 애타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ㅋㅋ. SC voigtlander 용 렌즈 중 평판이 상당히 좋은 SC-Skopar 25mm F4와 Kiev용 Helios-103 53mm F1.8 렌즈가 그 주인공입니다. 사실 헬리오스는 예전에 한번 친구녀석 것을 물려 찍어본 적이 있었는데 Prewar Sonnar 50mm F2 렌즈의 카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나저나 포장도 정성껏 해주신데다가 직접 로스팅하신 원두까지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로스팅까지 하실 정도라면....혹시나 해서 여쭈어 봤더니 마산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시라고 하시더군요, 북카페 하프윙이라고 하니 마산에 계신 분들은 자주 찾..
남들이 다 좋다는거 손사래치며 싫다는 이상한 성격이라;;; 미적미적 거리다 스마트폰은 있어야겠기에 둘러봤더니 역시 손에 잡히는 것은 아이폰4 밖에 없더군요, (나중에 봤더니 크기나 디자인면에서는 HTC의 디자이어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늘 쉬고있던 차에 간만에 mac os로 부팅해서 내장 카메라로 장난치다가 왠지 페이스타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식인을 뒤져봤더니 가능하다고...(이걸 이제야 안거죠 ㅎㅎㅎ) 여하튼 그간 밀린 맥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한창하고 페이스타임 구입해서 깔았더니 오오....요즘 다 되는거고 그닥 신기할게 없는 기술이긴 하지만, 신기하네요 ㅋㅋ 마침 와이프 약정기간도 한참 남았으니 당분간은 요걸로 영상통화 해야겠어요~ 문제는 아직 wifi 환경에서만 된다는 것과 요즘 w..
오늘은 정독도서관 근처를 지나가다 눈여겨보았던 카페에 들어가 봤습니다. 생각보다 아메리카노 가격이 괜찮음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ㅋㅋ) 창가가 잘드는 자리를 골라 그간 잠시 접었던 크로키도 했습니다. 여전히 정리되지 않는 스타일, 습관적으로 그어지는 무의미한 선들. 한컷 대강 그리고는 한숨... 이내 넥스를 집어들고 이 렌즈, 저렌즈로 몇장 찍다가 또 한숨... 옆의 컷을 찍고 Closeup attachment는 무척 유용하다라는 생각에 잠시 흐뭇해졋다가 문득 아까의 크로키가 떠오르며 사진도, 일도 그것과 닮았다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스타일, 습관적으로 그어지는 무의미한 선들. 언제쯤 우 리는 나만의 완성된 그 무엇을 가지게 되는 걸까요? 과연 우리는 발전 하고 있는걸까요..
오늘은 돌고돌아 드디어 Leica M6로 발을 담근 초등학교 친구녀석과 함께 했습니다. A900을 메인으로 쓰는 친구인데, 여러 필름바디 쓰다가 라이카 한번 써봐야겠다는 통보와 함께 최근 가격이 좋아진 M6를 구입했네요 ㅋㅋ. 솔직하게 말해서 라이카를 들고 있으니 사람이 달라보이는 건 어쩔수 없는 일인가 봅니다 (ㅋㅋ) 오랜만에 M6를 만져보니 단단하고 야무진, 군더더기 없는 바디가 참 이쁘더라구요, 화이트 아웃은 생각했던 것 보다 심한 것 같아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아예 역광상황에서는 아닌 것 같고 측면에서 들어오는 빛에 의해 채광창 부분에서 반사가 일어나는 것 같더군요, 쉐이드 같은걸 로 살짝 가리거나 하면 꽤 개선 될 것 같은데 전용이나 악세서리로 발매된 것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핫슈에 달아 연결하..
이번 주 토요일은 신변정리를 좀 했습니다. 셔츠를 유독 좋아하는데 일단 입으면 좀 점잖아 보이고...숨은 살들과 몸매를 가릴 수 있는 남자의 쉴드같은 아이템이랄까요...ㅋㅋ (거꾸로 말하면 티셔츠가 안어울린다는 소리죠;;) 뭐 아무튼 셔츠를 다렸습니다. 널은지 하루된 셔츠를 다리미로 주름이 쭉쭉 펴면 기분이 참 좋죠. 셔츠를 구겨진 채로 너무 오래 말리면 정말 주름펴기가 힘들기 때문에 가급적 바로 다려야 해요 ㅋㅋ. 다리미는 무거운게 좋은데, 예전에 나오던 그런 다리미는 요새 안나오더라구요...통짜로 쇠로된, 묵직한 놈으로 다려야 슥슥 잘다려지는데 요즘 다리미들은 꼭 전자셔터 같은 느낌이랄까요? ㅋㅋ 아무튼 뭐든 손 많이 가고 묵직한 걸 좋아하는 버릇은 카메라에서 비롯된거라기 보다는 제가 가진 불편한 본..
드디어 NEX 펌웨어가 떴습니다. 인터페이스가 워낙 불편해서 급하게 감도조절 할 때나 수동초점 보조기능 쓸 때 손가락 위치가 영 불편했었는데, 아시다시피 이번 펌웨어에서는 중앙버튼과 아래 펑션버튼에 여러가지 기능을 마음대로 할당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센터버튼에 '수동초점보조기능', 하단 펑션버튼에는 '감도조절기능' 을 할당할 예정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이종교배 바디로 엄청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펌웨어를 이렇게 기다려보긴 또 처음이었네요,,,그만큼 불편했다는 사실;;; (사진은 구글링으로 대체ㅋ) NEX-3, NEX-5 펌웨어 업그레이드 바로가기
지난 주말엔 거의 1년만에 부암동에 갔다왔습니다. 와이프랑 처음 데이트했던 장소이기도 해서 순서대로 오월에가서 오월 파스타를 먹고 클럽에스프레소에 가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클럽에스프레소는 역시 비엔나죠ㅋㅋ 여기 생크림을 정말 잘 올리거든요 ㅠㅠ 가보니 그새 안간지 오래되어서 여기저기 많이 바뀌었습니다. 일단 테이블을 줄여 워낙 사람이 많아 대화가 힘들었던 단점이 어느정도 해소 된 것 같습니다. 더불어 커피용품, 원두를 판매하는 공간이 늘어났는데요, 그만큼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졌다는 반증이겠죠? 또 가게입장에서는 직원들의 부담도 좀 줄고 음료의 질도 유지하면서 회전율은 높아지는 장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테리어는 좀 너무 덧대기 식으로 뚝딱 붙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들지만 그래도..
NEX를 통해 모든 Nikon, Contax 렌즈를 통한 디지털 촬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각 렌즈들의 객관적인 데이터 축적을 위한 Digital Archive란을 신설하였습니다. 데이터축적을 위한 샘플샷 정도의 이미지이기 때문에 테스트샷에 가까운 허접샷들만 올리게 될 예정입니다;;; 이 렌즈는 개방에서 이정도 나오는구나, 보케가 이런 형태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괜찮은 테스트 샷이 나오는데로 사진을 추가할 계획이라 이 렌즈, 저 렌즈 들쑥날쑥 올라올 것 같습니다. 일단은 프로미넌트 녹턴으로 시작했습니다. 렌즈사진은 원래 NEX에 마운트된 증명사진을 걸 예정이 었으나, S5pro의 방출로 인해 이큅 찍을 디지털바디가 없으므로 렌즈리뷰용으로 찍어두었던 것으로 대신합니다 당분간...ㅋㅋ졸지에 NEX 덕..
결국 신청하고 말았네요, 10km라긴 하지만 군시절 이후 처음 다시 해보는거라;; 게다가 매일 하기로 한 저녁 달리기도 제대로 안되고 있는 상황이고...뭐 일단 만천하에 공표를 좀 해야 '아, 진짜 뛰는구나' 싶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ㅋㅋ 사실 마라톤경기의 꽃은 기념품인데, 여긴 뭐 검소하게 별로 이쁘지 않은 하이서울 티한장 줍니다, 골인지점에서 먹는 막걸리와 흰두부는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게 정말 꿀맛인데..! 아무튼 아직 한달여 남았으니 빡시게 달궈놔야겠습니다. 소대장님께 이 대회를 바치겠습니다...ㅋㅋ
동생이 스캐너를 빌려가는 바람에 휴가 사진은 스캔도 못하고 옛날사진 또 올리자니 이제 찾아봐도 남은게 없고 ;ㅁ; 그래서 또 얼마전에 구입한 신발이나 올려봅니다 ㅎㅎㅎ 루나트레이너라고 요즘 디자인 바뀐 트레이너 II는 아니고 그 전 모델인데요, 루나글라이드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전모델이 훨 이쁘네요. 괜히 레어아이템을 좋아해서 생긴 병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색깔도 그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회파형으로 구입했습니다. 분명 멋진 컬러링들이 많이 있을텐데, 요놈 빼고는전부다 밋밋하더라구요. 쿠셔닝은 역시 듣던대로 엄청 편합니다. 뭐랄까 너무 푹신해서 오히려 걸을때는 발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도 있는데 런닝화이니 뛸때는 통통 튀어오르는게 딱인듯 싶네요, 이제 구하기도 힘들어질텐데 런닝용으로 하드코어하..
이례적인 폭염 덕분에 일광욕하다 상체가 핑크색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총 3박 4일 일정으로 완도, 명사십리(신지도), 보길도 및남의 두륜산(대흥사)를 들렸습니다. 걱정한 것과 달리 일부 유명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아 아주 쾌적한 여행이었으나 정말 더위는 살인적이더군요;; 사진을 찍는둥 마는둥해서 잘나올지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리 정말...햇빛화상 입어서 간질간질 뜨끔뜨끔하네요, 정말 정말 괴롭습니다 아흑 ㅜㅜ 아무튼간에 역시 남도입니다! 신혼여행지였던 산토리니와 자연스럽게 많이 비교되었는데 우리나라만의 특색있는 풍경을 보고 아주 뿌듯해졌답니다 ㅋㅋ
아니 뜬금없이 왠 신발짝인가 싶으실지 모르겠는데요, 오늘부터 와이프와 저질체력을 극복하기 위해서 런닝화를 샀습니다. 사실 맥스는 대학교 때 부터 일상화로 많이 유행했던 신발이라 이번엔본격적인 런닝화를 알아봤었는데요, 그 와중에 궁극의 완벽한 디자인의 신발을 발견했었죠! 바로 요즘 진리로 통하고 있는 루나 글라이드(Lunar glide)와 루나 트레이너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둘다 2nd 버젼이 나온 상태인데 첫번째 버젼이 더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전국의 샵에서는 이미 다 절판되었고 개인매물 및 해외배송을 통해들 구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결국 눈에 불을켜고 찾다가 원하는 색상은 구하지 못하고 샵 구경하러 갔다 왠 맥스97을 업어왔네요 ㅋㅋ 색상배합이 너무 이뻐서만....그렇다고 루나 트레이너 회파형..
존 리치 (John Rich, 92) 씨가 코다크롬 슬라이드필름으로 촬영된 한국전쟁 컬러사진 전시회가 5월 5일 ~ 6월 30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에서 전시된다고 합니다. 보통의 많고 많은 사진 전시회이지만 이곳에 포스팅하는 이유는 바로 이 사진들이 Nikon Rangefinder로 촬영되었기 때문인데요, NBC의 저명한 리포터였던 John Rich씨는 당시 새로 나왔던 Nikon S를 사용, 3년간 한국전쟁을 촬영하였다고 합니다. 옆의 사진에서 왼쪽에 카메라(Nikon S)를 들지 않은 분이 바로 John Rich 씨인데 1950년 후반기부터 NBC에서 일하기 시작해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약 일주일 뒤 파견되었다고 합니다. John Rich씨는 사실 본격적인 종군사진기자는 아니었고 라디오나 TV방송진행을 ..
S5pro를 들인지 약 4주 정도가 지났군요, 계속해서 JPG로 찍다가 이번엔 raw 파일을 같이 찍어보았는데, Fuji의 raw는 그 용량만큼이나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JPG에 비해서 체감상 50% 이상의 명부 암부가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JPG 자체만해도 DR400에서 타사대비 극강의 계조를 보여주는데 이거는 뭐 적정노출의 개념을 무너뜨리는 느낌이네요;; 피부톤도 풍부하면서 맑은 느낌이 참 좋습니다. 다만 단점은 풍경에서 나뭇가지 같이 가늘고 자잘한 디테일은 계단처럼 뭉게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점은 한동안 꽤 고민스러웠는데 그래도 필름의 풍부한 색과 계조에 익숙한 제겐 더할 나위없는 바디임에 틀림이 없다는 걸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물론 여자친구도 말이죠 : )
드디어 디지털을 들였습니다! 행사용으로 쓸려니 아무래도 필름으로는 감당이 안되어 고민하던 차에 결국 Fujifilm S5pro로 왔습니다. 역시 DR400의 감동은 대단하군요! 정노출로 찍으면 거의 Fujichrome Provia 100F에 필적하는 색감을 보여줍니다. 약간 노출을 오바시키고 F1 모드에 놓으면 negative 결과물을 보는듯 하구요. 렌즈는 여러가지 놓고 고민하다가 AF-s 35mm f1.8로 정했습니다. MF 35mm f1.4 렌즈도 무지 써보고 싶었던 렌즈라 갈등했었는데 DSLR만큼은 신속하게 쓰자라는 생각에 포기했습니다. 신선하고 맑은 색감이 S5pro와 궁합이 무척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분명히 서브로 구분짓고 들인 디지털인데 렌즈 욕심이 자꾸 생기네요;;; 이정도 색감이..
오늘은 친구녀석과 커피 한잔 했습니다. 평소에 제가 연애하느라 좀 소홀히 했더니 그동안 SONY A900과 Carl Zeiss 50mm F1.4 MMJ 렌즈로 무장하고 나와 작정하고 뽐뿌를 넣어주더군요;;; 정말 간만에 디지털을 찍어봤습니다. 연초에 있을 스튜디오 촬영 때문에 오늘 D700도 빌렸는데...심하게 뽐뿌가 오네요;;; 특히 SONY A900과 Zeiss 50mm F1.4 MMJ 렌즈의 궁합은 정말 매혹적이었습니다. 왼쪽은 바로 위의 조합으로 오늘 찍어본 사진인데요, 아마 필카만 있었다면 귀찮아서 그냥 지나갔을 수도 있는 장면이었는데... 확실히 디지털은 '기회'라는 사진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에 있어서는 강점을 지니고 있는 듯 합니다. 또 네거티브의 랜덤한 색감 때문에 괜찮은 컷들을 버리게 되..
드디어 꿈꿔오던 장비구성이 완료 되었습니다. S3를 방출하기로하고 Nikon SP 오리지널을 영입했네요. 그간 정이 들었던 S3는 내일 제 곁을 떠나게 됩니다. ㅜㅜ SP 오리지널은 수십년간 길이 들어서 그런지 조작감 자체가 무척 좋네요, 적당히 맨들맨들해진 크롬도금은 까슬까슬한 S3의 새 것 느낌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군요, 손에 착 붙는다고 할까요? 어젠 악세서리슈가 틀어져있길래 상판 뜯어서 바로 잡아주고 와인더는 속이 꽉찬 Nikon F의 것으로 교체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신고식 치르고 나니 좀 내 식구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요 ^^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잠시 식었던 사진에 대한 열정을 이 녀석이 다시 불태워줄 것 같습니다. : )
상복이 지지리도 없는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긴오나봅니다. ㅠㅠ 클래식포토에 올라온 홍보글을 보고 몇장 응모했었는데, 입상작안에 들었습니다. ^^ 뭐...대단한 건 아니고 입선이긴 하지만;; 처음 겪어보는 당선인지라 무지 뿌듯하네요 ㅋㅋ 대상은 안타깝게도 수상작이 없고 금상은 슬프게도 저와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작품입니다ㅜㅜ 공모전 사진이라는게 사실 내 생각을 담은 사진이라기보다는 남의 눈에 잘 드는 사진을 찍는거라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Nikon Rangefinder와 올드니코르렌즈로 찍은 사진이 21세기의 사진공모전에서 입상하게 되었다는건 무척 고무적인 일입니다. ㅋㅋ '수상작갤러리 보러가기'
뜬금없이 오늘은 그림한장 포스팅합니다;;; 오늘 일하다 갑자기 그로기 상태가 되어 페인터로 끄적거린 2차대전 미해군 함상전투기 F6-F3 Hellcat입니다. 이거 스케치는 군대 말년에 해놓은 것이었는데 AD누님께서 페인터 한번 써보라고 하셔서 드디어 5년만에 마무리를 했습니다;;;; 페인터 좋네요 ㅎㄷㄷ, 번거롭게 미술도구 준비 안해도 되고 재료비 안들지 손에 묻힐일 없이 깔끔하지, 무엇보다도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하니 저같이 손만대면 망쳐놓는 사람에겐 이런 마술봉이 따로 없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일안하고 딴짓한게 되어버리지만 뭐, 일종의 미래를 위한R&D 정도로 해두도록 합시다 ㅋ
오랜만에 이베이에 2.5cm이 올라왔길래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오늘 끝이 났네요. 낙찰가가 후덜덜입니다. $3,000 라니 ㄷㄷㄷ;;; 아무리 모든 구성품이 다 있는 풀셋이라도 이정도까지 가리라고는 생각못했습니다, 최근 Nikon RF 관련 아이템들 가격이 오름세임을 감안하더라도,,,이건 좀 놀랍군요! 여하튼 누군지 몰라도 정말 부럽습니다! 특히나 저 독특한 장착방식을 가진 전용후드는 무척 탐이 난다는 ;ㅂ; 참고로 풀셋이 아닌 렌즈와 뒷캡의 비교적 깨끗한 크롬개체 가격이 약 $1,500 - 1,800 정도인걸 생각하면, 역시 풀셋의 의미란 참으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늘 집에 들어가는데 우편함에 뭔가가 살짝 삐져나와 있더군요, 연말인지라 그냥 달력 같은 것 인가 하고 쓰윽 빼보았는데, 아, 발송지가 일본이었습니다! 헛, 설마?! 사실 얼마전에 일본의 S시리즈 사용자 모임인 U.N.C.L.E에서 직접 출판한 사진집을 혹시 구할 수 있나 물어봤었는데 바로 그 책이 도착한것이었습니다!! 이 책으로 말하자면 Nikon RF로 촬영한 21mm 부터 135mm까지 총 51종의 니콘용 렌즈들의 작례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는 사진집입니다. Nikkor, Zeiss 는 물론 Angenieux와 Zunow, canon, Komura등 극히 희귀한 렌즈들 까지 총망라한 대단한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총알이 있어도 구하지 못할 렌즈들도 간간 히 보이네요;ㅁ; 일명 '마성의 책'이라하여 한번보..
최근에는 블로그에 관한 고민이 생겨버렸습니다. 원래 이 블로그를 만든 목적은 'Nikon RF에 관한 정보 공유 및 객관적이고 심도있는 렌즈의 리뷰' 였죠, 이를 위해 요즘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테스트 컷들이 너무 많다 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뭔가 새로운 촬영을 시도를 한다라기 보다는 좀...뻔한 사진들이 많아졌다라고 할까요? ㅠㅠ 사진을 좋아하는 취미사진가로써 실험적이고 독특한 느낌의 사진을 찍고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카메라, 정확히 말하면 기계의 매력에 빠져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전 미술을 하고 싶었지만 공대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아픈 과거가...;ㅂ;) 아무래도 이런 현상은 최근 전부터 비교해보고 싶었던 렌즈들을 들이거나, 빌려서 장비가 늘어난 탓..
레인지파인더를 쓰기 시작한지 어느덧 3년이 되어갑니다. SLR에 비해 RF만의 특별한 장점이라면 어떤게 있을까요? 사실 신속하고 정확한 촬영을 위해서라면 역시 SLR이 편합니다. 더군더나 패럴럭스보정이 되지 않는 RF의 경우 50미리 최단거리 시차는 생각보다 많이 큽니다;;; (SP를 메인으로 사용하게 되는 큰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부피가 작은 점은 훌륭합니다. 렌즈도 작기 때문에 빌링햄 하들리 시리즈라면 바디+ 렌즈 2세트에 교환렌즈 4개까지 넣고 다니는게 가능합니다. 무게면에서는 솔직히 가벼워진다는 느낌은 별로 느껴지 지 않습니다. 기계식이기 때문에 작아보여도 Nikon SP + Nikkor 5cm F1.4의 조합이라면 약 750g이니 SLR이랑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실제로 위와 같이 가방을 가..
R2S NHS 커스텀에 들어있는 헬리어 50mm 3.5렌즈가 궁금해 류쌍님을 불러냈다. 흔쾌히(사실은 어떠셨는지 잘 모르지만;;) 승낙하셔서 충무로 스타벅스에서 미팅! 아니 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 상태 엄청나게 좋은 Nikkor 10.5/2.5와 3.5/2.5 렌즈까지 그새 영입하셔서 불을 지피신다...;ㅂ; 역시 뽐뿌는 한만큼 당하는 것... ㅠㅠ 니콘 RF 유저와 자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이런저런 렌즈 이야기도 하고 정보도 공유하는 유익한 지름전도의 장이었다;; 게다가 알고보니 류쌍님 나이와 전공도 나와 동일하셨다는 ㅋㅋ
어렵사리 이베이에서 구한 W-Nikkor C 2.5cm F4 렌즈, 지금 스웨덴에서 배송중이다 ! ㅋㅋㅋ 아마도 팬케이크의 원조로 할 수 있는 렌즈가 아닐까싶다, 마운트시 바디로부터 0.9cm 밖에 튀어나오지않는 컴팩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셀러가 제목을 제대로 안 쓴 덕분에 비딩 끝날때 까지 50여명 밖에 보질 않아서 비더는 외롭게도 나 혼자였다. 너무 조용해서 막판뒤집기를 노리나 싶어 10초 남기고 두번이 맥시멈비드를 올리는 원맨쇼를 했다;;; 다만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사진이 달랑 이것 뿐이라는....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