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rison test'에 해당되는 글 23건

  1. [名玉熱戰 / Comparison] Prewar Biogon 35mm F2.8 & Opton Biogon 35mm F2.8 & W-Nikkor 3.5cm F1.8, F2.5. (5) 2017.08.21
  2. [名玉熱戰 / Comparison] Prewar Biogon 35mm F2.8 & ZOMZ Jupiter-12 35mm F2.8. (5) 2017.06.22
  3. [名玉熱戰 / Comparison]라이카와 니코르, Micro-Nikkor 5cm Coll & Apo-Summicron-M 50mm F2 ASPH (6) 2017.02.21
  4. [名玉熱戰 / Comparison] 라이카와 자이스, 니콘을 대표하는 렌즈 Summicron 35mm f2 asph, C Biogon 35mm F2 ZM, W-Nikkor 3.5cm F1.8의 비교테스트 (6) 2016.06.28
  5. [名玉熱戰 / Comparison] Micro-Nikkor 5cm F3.5 VS Carl Zeiss Tessar 50mm F3.5 Rigid. (2) 2016.05.16
  6. [名玉熱戰 / Comparison] LEICA 50mm f2.8 ELMAR-M, Micro-Nikkor 5cm F3.5 (2) 2016.02.03
  7. [名玉熱戰 / Comparison] Micro-Nikkor 5cm F3.5, Micro-Nikkor-P.C 55mm F3.5 (4) 2015.10.14
  8. [名玉熱戰 / Comparison] Zeiss Biogon 21mm F4.5, Nikkor-O 2.1cm F4 (5) 2015.05.29
  9. [名玉熱戰 / Comparison] Millennium Nikkor 50mm F1.4, Canon FD 55mm f1.2 S.S.C (2) 2015.05.28
  10. [名玉熱戰 / Comparison] EL Nikkor 50mm F2.8 2015.03.28
  11. [名玉熱戰 / Comparison] AF Micro Nikkor 200mm F4 ED. 2014.06.02
  12. [名玉熱戰 / Comparison] Zeiss C Sonnar 50mm f1.5 S Mount, Zeiss Jena Sonnar 50mm f1.5 T. (9) 2012.04.22
  13. [名玉熱戰 / Comparison] Zeiss C Sonnar 50mm f1.5 S Mount, CV Heliar S 50mm F3.5. (4) 2012.04.08
  14. [名玉熱戰 / Comparison] Contax G21 Biogon T* 21mm F2.8 & Zeiss Biogon 21mm F4.5. (5) 2012.03.20
  15. [名玉熱戰 / Comparison] Prewar Biogon 35mm F2.8 & LZOS Jupiter-12 35mm F2.8. (3) 2011.11.27

   전전형 예나 비오곤(Jena

-Biogon 35mm F2.8)은 

'면도날 같은 묘사, 전설의 비오곤' 등 강력한 수식어로 잘 알려져있지만 무엇보다 거대한 후옥이 필름면 가까이 붙는 것으로 가장 유명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전전형 비오곤을 M바디에 붙여 사용하는 것이 취미사진가의 최종목표라고 전해지기도 하죠. 저역시 오랫동안 사용해본 결과 40년대에 출시된 렌즈라고는 믿기지 않는 해상력에 깜짝 놀란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이걸 흔히 개안수술한 느낌이라고 표현하는데요, 덕분에 서독의 전후형 옵톤 비오곤(

Opton

-

Biogon 35mm F2.8)은 많이 사용해보지도 않은 채 줄곧 장터행을 전전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렌즈들을 사용하고 비교해보면서 문득 굳이 서독에서 후옥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광학적 장점을 다운그레이드할 필요가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궁금증이 생기면 풀어야죠, 그렇습니다. 내친 김에 W-Nikkor 3.5cm와의 비교를 위해 다시 전후형 비오곤을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단 디지털에서 주변부가 뭉게지는 전전형의 특성 탓에 이번 테스트는 필름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필름은 Fuji Velvia 50F를 사용하였고 날씨는 몹시 흐린날이었습니다. 경험상 렌즈 테스트에 있어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가혹한 환경은 숲과 같이 다층적으로 디테일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피사체를 촬영해보는 것입니다. 단순히 인간이 만들어낸 건물 등의 인공구조물은 어떤 렌즈던간에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을 가져오기에 렌즈간의 격차가 크지 않은 경우 별다른 차이점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단 바람이 불면 잎사귀들이 흔들리기 때문에 가급적 스캔 후 정지된 피사체를 찾아 비교해 보았습니다. 원본파일은 F2.8과 F8의 두가지 세팅으로 촬영하였고 대표 이미지는 편집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전후형 비오곤의 것만 업로드 하였습니다. (예전처럼 조리개별 촬영은 필름이 비싸서 안하는걸로;;)

 

Zeiss-Opton Biogon 35mm F2.8 @2.8 / 전전형 비오곤 최대개방

 

좌상단, @2.8 / Opton Biogon 35mm F2.8, W-Nikkor 3.5cm F2.5, Prewar Biogon 35mm F2.8,

 

중앙부, @2.8 / Opton Biogon 35mm F2.8, W-Nikkor 3.5cm F2.5, Prewar Biogon 35mm F2.8,

 

우상단, @2.8 / Opton Biogon 35mm F2.8, W-Nikkor 3.5cm F2.5, Prewar Biogon 35mm F2.8,

 

  F2.8에서의 최외곽부 및 중심부의 결과물은 W-Nikkor 3.5cm F2.5과 Jena Biogon 35mm F2.8이 지점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동소이하며 Opton-Biogon 35mm F2.8은 수차에 의해 디테일이 미세하게 올라오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광량저하는 Jena-Biogon이 좀 더 두드러집니다. 특히 마지막 우상단의 결과물은 Jena-Biogon의 잎사귀 표현이 인상적이네요. 개방에서도 상당한 디테일을 자랑합니다. 다음은 F8에서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Zeiss-Opton Biogon 35mm F2.8 @8 / 전전형 비오곤 F8

 

좌상단, @8 / Opton Biogon 35mm F2.8, W-Nikkor 3.5cm F2.5, Prewar Biogon 35mm F2.8,

 

중앙부, @8 / Opton Biogon 35mm F2.8, W-Nikkor 3.5cm F2.5, Prewar Biogon 35mm F2.8,

 

우하단, @8 / Opton Biogon 35mm F2.8, W-Nikkor 3.5cm F2.5, Prewar Biogon 35mm F2.8,

 

  F8에서의 결과물은 좌상단에서 W-Nikkor 3.5cm F2.5의 결과물이 전체적으로 뭉게진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곳은 3개의 렌즈가 큰 차이가 없어 아마도 필름면이 편평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캔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부는 3종류 모두 비슷한 수준의 해상력을 보여주며 마지막의 우하단 이미지에서 약간의 차이가 보입니다. Jena-Biogon의 결과물이 좀 더 샤프해 보이네요, 과연 면도날 같은 묘사라는 말이 나올 법합니다. 다만 이정도의 차이라면 사실 대형인화까지 가지 않는 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결과는 좀 흥미로운데요, 각 렌즈에서 발생하는 왜곡의 정도를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W-Nikkor 3.5cm F2.5 @F8
Zeiss Jena Biogon 35mm F2.8 @F8

 

W-Nikkor 3.5cm F1.8 @F8
Zeiss-Opton Biogon 35mm F2.8 @F8

 

ZOMZ Orion-15 28mm @F8

 비네팅 덕분에 시각적으로 모두 볼록형 왜곡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므로 상, 하단의 직선부를 살펴 보시면 됩니다. '후옥이 초점면에 가까울 수록 디스토션이 적게 일어난다'라고 알고 있었던 일반적인 사실과 달리 Jena-Biogon에서 중앙부가 꺼지는 듯한 오목형 왜곡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관찰됩니다. 후옥이 가까웠던 탓에 볼록형 왜곡은 제로에 가깝게 줄일 수 있었지만 되려 반대 형태의 왜곡이 나타난 것이죠. 당시 Zeiss 기술진들이 이 사실을 몰랐을리는 없을테고, 아마도 거대한 후옥과 오목형 왜곡은 밝기와 해상도를 잡기 위한 기술적 한계의 결과물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왜곡에 있어서는 의외로 대구경의 W-Nikkor 3.5cm F1.8이 가장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다음은 Opton-Biogon으로 양 끝단에서 볼록형 왜곡이 미세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Jena-Biogon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W-Nikkor 3.5cm F2.5는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형태의 볼록형 왜곡이 나타납니다. 마지막은 비교를 위한 Orion-15 28mm F6, 상남자의 렌즈죠. 대쪽같이 거침없는 직선이 역시 토포곤급 답습니다. 

 

  여담이지만 디지털 테스트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Jena-Biogon에 비해 후옥이 짧은 Opton-Biogon 역시 아쉽게도 Sony A7의 주변부의 해상력 저하가 관찰된다는 점입니다. 이에 반해 W-Nikkor 시리즈는 주변부까지 완벽하게(3.5cm F1.8>3.5cm F2.5) 묘사해내는 것을 볼 때, 디지털 바디에서 완벽하게 필름 기반의 묘사를 재현해낼 수 있는 35mm 화각의 이종교배 렌즈로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Nippon Kogaku에서 Micro-Nikkor 5cm F3.5를 비롯한 몇몇 렌즈들이 기본 설계로 채택하였던 Xenotar Type 설계 기반의 렌즈들이 디지털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연이던 아니던 당시 NK의 선택은 칭찬해주고 싶네요.

  

  Zeiss-Opton Biogon 35mm F2.8은 렌즈의 소형화 등 설계 기술의 개발을 통해 Jena Biogon 35mm F2.8을 개선한 35mm Biogon의 완성작이다라는 평을 내리고 싶습니다. 해상력에 있어서는 기존의 평가대로 Jena-Biogon이 미세하게 우위인 것이 확인되었지만 왜곡 등 전체적인 밸런스를 균형있게 해결한 쪽은 역시 Zeiss-Opton Biogon 35mm F2.8이라는 생각입니다. 뭐, 사견은 사견일 뿐, 어쨌든 올드렌즈 애호가에게 화질 몰빵형의 전전형을 택할 것인지, 올라운드 모범생 타입의 전후형을 택할 것인지에 대한 또하나의 즐거운 선택지를 던져 드릴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전부 갖는 것이 언제나 최선임은 잊지 마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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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hinhj 2017.08.21 21: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멋진 리뷰입니다. 저도 하나 가지고 있는 W-Nikkor 3.5cm F2.5 가 상당히 좋은 렌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goliathus 2017.08.22 17: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니코르는 올드렌즈의 개성있는 설계에 컬러밸런스, 강력한 역광 레지스턴스까지 적절히 배합되어있다는 평을 내리고 싶네요. 가성비를 따질 것도 없이 그저 훌륭한 렌즈죠 : )

  2. EastRain 2017.08.25 16: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a7 1세대는 광각렌즈 이종교배하기엔 좀 아쉬운 점이 있지...
    2세대 중에서 RII와 SII는 뭐 그래도 그럭저럭 쓸만한 정도는 되는 듯. a9도 나쁘지 않고. ㅋ

    • goliathus 2017.08.25 16: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가진 자의 여유! ㅋㅋ 컬러시프트는 확실히 개선한 것 같고 주변부 해상력은 어때요? A9에서도 슈퍼앙글론 같은 경우는 무너진다고 하던데 쥬피터12 궁금해요~

  3. EastRain 2017.08.25 16: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https://drive.google.com/open?id=0BzjEav6md3EnT0dkTnhjelhqeVE 이게 헬리어 15mm 구형(1세대) 고
    https://drive.google.com/open?id=0BzjEav6md3EnVFRVREFtVGJxaTA 이게 오리온-15임.
    헬리어는 뭐 필름에 물렸을 때도 주변부 화질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던 거 같아서 디지털에 물린 저 정도가 한계인가 싶기도 하고,
    오리온은 괜춘하네. ㅋㅋ



  오늘은 몇년전 다음을 기약하며 끝마쳤던 포스팅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기억하실 분들이 아직 계실지 모르겠지만, 당시 무코팅의 전전형 비오곤(Prewar Biogon)과 러시아에서 이를 카피한 쥬피터-12(Jupiter-12)의 보케를 비교해보려고 했던 포스팅이 있었습니다. 당시 쥬피터의 초점 문제로 테스트를 끝마치지 못했는데 현재는 무코팅 비오곤이 수중에 없는 관계로 비오곤의 필름 결과물과 쥬피터의 디지털 결과물을 간단하게 비교해보려 합니다. 계절과 날씨를 포함한 모든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묘사 특성이나 배경흐림 정도를 알아볼 수 있겠지만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필름과 디지털의 결과물 차이에서 오는 느낌의 차이를 발견하는 일도 재미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먼저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신 분들을 위해 아래 당시의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그 때 필름 결과물을 확인하고 황당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ㅎㅎ 



[Comparison] Prewar Biogon 35mm F2.8 & LZOS Jupiter-12 35mm F2.8.



  참고로 말씀드리면 당시 위의 포스팅에서 사용했던 렌즈는 LZOS(Lytkarino Optical Glass Factory)에서 생산된 1964년형 타입이었습니다. 후옥을 감싸는 금속 경통이 제거되고 이를 페인트로 렌즈 위에 바로 도색하여 생산단가를 낮춘 크롬경통의 중기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렌즈는 ZOMZ(Zagorsk Optical and Mechanical Plant)에서 생산된 1958년도의 초기형으로 본격적으로 대량생산되기 시작한 중기형~후기형과 달리 언급했던 후옥 경통, 렌즈 고정부와 마운트 부분의 마감 등에 있어 빌딩퀄리티가 제법 높은 편입니다. 그럼 결과물을 살펴보실까요?



Jena Biogon 35mm F2.8ZOMZ Jupiter-12 35mm F2.8


  두 렌즈 모두 최대개방인 F2.8에서 촬영되었습니다. 6년 동안의 풍파와 사람들의 손길로 변화한 동상의 모습도 이채롭습니다. 피사체와의 거리 차이가 있어 보케의 크기에는 차이가 있지만 양쪽 모두 바깥으로 갈수록 쐐기꼴로 흩어지는 듯한 형태의 보케는 동일합니다. 여담이지만 설계방식이 다른 Zeiss Sonnar 50mm F1.5도 동일한 형태의 보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경흐림 역시 거리의 차이로 인해 왼쪽이 더 날아가 보이지만 실제로 같은 거리에서의 촬영 결과물이라면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코팅의 오묘한 발색에서 오는 독특하고 편안한 톤의 결과물을 원한다면 전전형의 무코팅을, 비오곤의 해상력과 코팅을 통해 동일한 역광에서의 성능과 발색을 보장받고 싶다면 초기형의 쥬피터 역시 Contax RF와 Nikon RF 카메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35mm  화각의 렌즈로 활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아래 이어지는 쥬피터와 비오곤의 결과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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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22 10: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6년의 세월을 보내시다니. 훌륭합니다.

  2. Fly꼬마~ 2017.07.08 22: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잔전형비오곤을 그렇게 구하고싶어는데 ㅎㅎ



  사진은 물론 여러 방면에 걸쳐 많은 조언을 해주고 계시는 이상훈 교수님을 오랜만에 뵙고왔습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던 주말, 함께 가져오신 작은 카메라 가방에는 현존하는 135 포맷용 표준렌즈 중 가장 뛰어난 광학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Apo-Summicron-M 50mm F2 ASPH이 들어 있었습니다. 일전에 한번 리뷰에 사용해보고 싶어 부탁드렸었는데 흔쾌히 제의를 수락해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Apo-Summicron-M 50mm F2 ASPH는 비구면렌즈와 Floating Element 설계로 초점거리 전영역에 걸쳐 완벽한 화질을 보장하는 렌즈로 '화질에 대한한 어떤 타협도 하지 않는, 세계 최고의 표준렌즈'라는 자신감 넘치는 홍보문구를 내걸고 2013년에 출시되었습니다. 현재 판매가는 B&H 기준 $7,795로 그 가격만 보더라도

라이카에서 이 렌즈에 들인 공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만 합니다. 늘은 1950년대 최고의 50mm 표준렌즈와 화질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21세기의 최고의 렌즈를 비교해보는 흥미로운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커피 타셨나요?  : )






1. 조리개 F3.5에서의 비교


Micro-Nikkor 5cm F3.5 @3.5Apo-Summicron-M 50mm F2 ASPH @3.5


이날 하필이면 안타깝게도 날이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다 빗방울도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해

테스트에 적당한 위치를 잡지 못했습니다. 보통 높은 곳에 올라가서 건물 등을 찍곤 하는데 

돌풍도 많이 불고 어두워 일단 감도를 400으로 올렸습니다. 

날씨도 날씨지만 무엇보다 아포 크론을 손에 올리니 심리적 압박감이 오면서 손이 떨렸..

먼저 조리개 3.5에서의 테스트입니다.




Center @3.5


Corner - Top Right @3.5


Corner - Bottom Left @3.5


중앙부는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역시 Apo-Summicron-M 50mm 쪽이 전반적으로

컨트라스트가 높습니다. Micro-Nikkor 5cm Coll의 경우 물고기의 형태가 평면이 아니라 

윗 부분과 아래는 초점면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화상의 위, 아래는 초점선상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를 보이는 반면 Apo-Summicron-M 50mm는 초점 

차이에서 발생하는 수차까지 잡아내는 듯한 특성이 보입니다.


상, 하단 주변부의 경우 일단 최대개방인 Micro-Nikkor 5cm Coll의 비네팅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수차가 말끔히 잡힌 아포크론의 전반적인 선예도와 컨트라스트가 높습니다.

극주변부 화상의 이지러짐은 마이크로 니코르가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2. 조리개 F5.6(Nikkor), F8(Leica)에서의 비교


Micro-Nikkor 5cm F3.5 @5.6Apo-Summicron-M 50mm F2 ASPH @8


두 렌즈의 조리개가 다른 점 참고 하시기바랍니다. 본래 촬영본에는 각각 F5.6, F8의 데이터가

있었지만 집에 와서 보니 각 렌즈마다 다른 조리개에서 핸드블러가 생기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Micro-Nikkor 5cm Coll은 F5.6에서,  Apo-Summicron-M 50mm는 F8에서 비교해보았습니다. 



Center @5.6/8


Corner - Top Right @5.6/8


Corner - Bottom Left @5.6/8


 마이크로 니코르의 중앙부도 비로소 전체적으로 선명한 화질을 얻게 되었습니다.

컨트라스트는 약간 더 짙은 듯 합니다. 주광화벨 고정임을 감안할 때 두 렌즈간의 컬러 차이가

없는 것이 놀랍습니다. 주변부 역시 두 렌즈간의 큰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세번째 보도에 박힌 명판의 글씨를 보면 귀퉁이 쪽의 이미지 안정성은 f3.5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 니코르 쪽이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3. 조리개 F3.5에서의 비교


Micro-Nikkor 5cm F3.5 @3.5Apo-Summicron-M 50mm F2 ASPH @3.5

 이번에는 물고기 조각상의 꼬리부분을 찍어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두 렌즈간 심도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일 조리개 같은 초점거리이면 심도가 같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렌즈 설계에 따라 특성에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진간의 셔터스피드는 동일했습니다.)



Center @3.5


Corner - Top Right @3.5


Corner - Bottom Right @3.5


첫번째 사진을 보시면 두 사진의 초점 위치가 동일함에도 세번째 사진에서 갈대와 

물고기 조각상 뒷편의 나뭇가지의 심도차이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는 것을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설계의 차이에 비구면 렌즈와 플로팅 엘리먼트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줄어든 수차 덕에

해상력과 심도가 깊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추론해봅니다.





4. 조리개 최대개방 F3.5, F2 및 F3.5에서의 비교



Micro-Nikkor 5cm F3.5 @3.5Apo-Summicron-M 50mm F2 @2Apo-Summicron-M 50mm F2 @3.5


이번에는 실내에서의 테스트입니다. 복잡한 형태와 다양한 빛의

왜곡이 발생하는 와인잔을 촬영해보았습니다. 


마이크로 니코르의 초점은 약간 앞에, 아포 크론의 초점은 F2, F3.5 모두 동일하게 잡힌 상태입니다.






Apo-Summicron-M 50mm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네요.


특히 최대개방에서 초점이 맞은 부분의 날이 정말 베일듯이 날카롭습니다.

3.5는 말할것도 없군요. F2와 반스탑 조인 F3.5에서의 코마수차 차이도

거의 없는 것이 경이롭습니다.





5. 조리개 최대개방 F3.5, F2 및 F3.5에서의 비교


Micro-Nikkor 5cm F3.5 @3.5Apo-Summicron-M 50mm F2 @2Apo-Summicron-M 50mm F2 @3.5





Micro-Nikkor 5cm와 Apo-Summicron-M 50mm 최대개방은 정핀.

Apo-Summicron-M 50mm @3.5는 전핀입니다. 

중고차 한대를 손 위에 올려놔서 많이 떨렸나봐요, 유독 실수가 많네요ㅋㅋ


이번에도 결과는 역시 F2에서의 아포 크론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빛망울은 조리개값이 어두워 크게 인상적이진 않지만 아무래도 특별한 소재가 

사용되지 않은 마이크로 니코르의 것이 테두리의 경계가 생기면서

좀 더 올망졸망한 느낌을 줍니다. 


아..지금 봤는데 우상단의 히스토그램도 죄송합니다. 정말 실수투성이네요ㅠ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Apo-Summicron-M 50mm F2 ASPH

압도적인 승리이지만 Micro-Nikkor 5cm F3.5 Coll도 세월을 고려하면 나름의 노익장을 과시했네요.  


특히 아포 크론에 뒤지지 않는 극주변부의 정교한 묘사는 도면과 인쇄물의 획이 

날카롭고 복잡한 일어와 한자를 마이크로필름에 흐트러짐 없이 담기 위한 정량적

목표를 가지고 치밀하게 설계되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포 크론에서 같은 조리개 대비 더욱 깊은 심도감이 

느껴지는 점인데요, 혹시나 세팅이나 초점의 미세한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인가 싶어 다시 

교수님께서 작성하셨던 Apo-Summicron-M과 Summilux-M 비교샘플을 찾아보았습니다. 

확실히 룩스 아스페리컬과의 비교에서도 분명히 깊은 심도감의 차이가 관찰되네요.

의외로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비교 테스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자, 다음에도 흥미진진한 名玉熱戰!(명옥열전!)을 기대해주시기 바라면서...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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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ly꼬마~ 2017.02.22 10: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막눈인 제눈에는 두렌즈다 좋아보이네요.ㅎㅎ 마이크로 렌즈도 참 대단합니다.ㅎㅎ

  2. [Photo-Nomad] 2017.02.23 11: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왠지 뭔가 새 글이 올라왔을 것 같은 느낌이 와서 들렀더니 역시나!
    니콜 마이크로 5cm는 역시 볼 때 마다 대단하다 여겨집니다.

    • goliathus 2017.02.23 15: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음 역시 렌즈 고르실 때부터 뭔가 촉이 있으시다 했는데...ㅋ 자기만족이긴 하지만 마이크로 5cm은 가격만 비싼 렌즈가 아니라 다행이에요...역시 사람이든 물건이든 그만이 가진 무언가가 있어야 매력이 있어요 ㅎㅎ

  3. Lay 2021.09.01 02: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옛날렌즈라곤 상상도 안갈 정도네요.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goliathus 2021.09.19 14: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현행 렌즈들이 모든 시설이 갖춰진 리조트로 떠나는 느낌이라면 여러모로 사용자에게 발견할 여지를 남겨주는 올드렌즈는 마치 미지의 섬으로 떠나는 여행과도 비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35mm 렌즈는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에 있어 표준화각을 대표하는 화각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멀티코팅의 현행 렌즈를 대표하는 Leica Summicron 35mm f2 asph과 자이스 비오곤의 후예 C Biogon 35mm F2 ZM, 그리고 Nikon SP 2005와 함께 멀티코팅 렌즈로 복각된 W-Nikkor 3.5cm F1.8. 모두 훌륭한 렌즈들이지만 각각의 비교 결과는 어떨지 몹시 궁금해 하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여기서 헥사논과 같은 빼놓으면 섭할 명옥(名玉)들도 줄을 서있지만 현실이 허용하는 선에서 이번 비교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른 바 '명옥열전-名玉熱戰!'(한자표기가 맞나 모르겠네요;;), 덕스러움 한가득 뭍어나는 제목임에 틀림이 없지만 닭살과 함께 솟아오르는 재미를 느끼고 계시는 것이 가슴으로 전해지는것은 속일 수 없을 겁니다. 어쨌든 이제 시작합니다. ㅎㅎ 어떤 렌즈가 우수하다 이런것을 떠나서 이러이러한 특성이 있구나하고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첨언은 차차 작성하도록하고 일단 

결과부터 보시죠 : )

 

 

 

 

1. 빛망울(Bokeh)과 배경흐림

 

W-Nikkor 3.5cm F1.8 /@f1.8
W-Nikkor 3.5cm F1.8 /@2

 

C Biogon 35mm F2 ZM /@f2
summicron 35mm f2 asph /@f2

 

 

 

2. 조리개 구간별 해상력

 

W-Nikkor 3.5cm F1.8 /@F11

 

3가지 렌즈의 조리개 구간별 해상력을 살펴보았습니다. 

위의 대표이미지에 중앙, 좌상단, 우하단의 위치를 표기하였습니다.

 

 

 

 

2-1. F2에서의 해상력

 

 

  C Biogon 35mm F2 ZM                      W-Nikkor 3.5cm F1.8                     Summicron 35mm f2 asph

 

 

   C Biogon 35mm F2 ZM                      W-Nikkor 3.5cm F1.8                     Summicron 35mm f2 asph

 

  C Biogon 35mm F2 ZM                      W-Nikkor 3.5cm F1.8                     Summicron 35mm f2 asph

 

 

 

 

 

2-2. F5.6에서의 해상력

 

  C Biogon 35mm F2 ZM                      W-Nikkor 3.5cm F1.8                     Summicron 35mm f2 asph

 

  C Biogon 35mm F2 ZM                      W-Nikkor 3.5cm F1.8                     Summicron 35mm f2 asph

 

  C Biogon 35mm F2 ZM                      W-Nikkor 3.5cm F1.8                     Summicron 35mm f2 asph

 

 

 

 

 

2-3. F11에서의 해상력

 

  C Biogon 35mm F2 ZM                      W-Nikkor 3.5cm F1.8                     Summicron 35mm f2 asph

 

  C Biogon 35mm F2 ZM                      W-Nikkor 3.5cm F1.8                     Summicron 35mm f2 asph

 

  C Biogon 35mm F2 ZM                      W-Nikkor 3.5cm F1.8                     Summicron 35mm f2 as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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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ysume 2016.06.26 05: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호... 재밌네요 1.8이지만 니코르는 전체적으로 고른 평탄함을 보여주네요. 외곽부는 인상적이에요

    개인적인 베스트를 꼽으라면 니코르 한표입니다 (이런 결과 예측못했어요 ㅎㅎ)

    • goliathus 2016.06.27 12: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다소 의외의 결과에 저도 놀랐습니다. 라이카와 자이즈 렌즈들도 디지털 M에 최적화 된 설계가 아님을 감안할 때 A7에서의 테스트가 어느 정도 신빙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곧 M9에서 결과도 추가 할 예정이에요^^

      그나저나 와이드니코르도 한정판 렌즈였는데 니콘에서 비구면 한장 정도 넣어주지 참...

  2. taeyounglee 2016.07.28 10: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렌즈의 가운데는 주미크론으로 그리고 주변부는 비오곤을 가지고 싶네요. 평균내면 니꼬르인가요?

    • goliathus 2016.07.29 03: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제 생각도 같습니다, 보케는 비오곤이 올망졸망 이쁘구요~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A7 센서 특성상 특히 M 마운트 광각렌즈 중 일부는 주변부 이지러짐이 약간씩 생기는 듯 합니다. A7이 고화소이어서 그럴수도 있는데 이부분은 좀 더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3. der 2019.08.17 13: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보케가 biogon과 주미크론이 바뀐건 아닌가요? 비오곤 보케가 특징이 뚜렷한 편인데 주미크론이라고 올리신 보케가 딱 비오곤의 보케같거든요. 프레임 외곽방향으로 보케에 아웃라인이 강해지는 형상이요

    • goliathus 2019.08.17 14: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두 샘플 표기가 바뀌었네요 ㄷㄷ 비오곤이 바깥쪽이 막힌 보케, 주미크론이 안쪽이 막힌 보케가 맞습니다. 렌즈의 개별 특성을 파악하고 계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수정하였습니다, 오류 지적 감사합니다. ^^



제 블로그가 아니면 볼 수 없는,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지만 '세기의 대결'이라 칭할 수 있는 비교테스트 하나를 또  포스팅 합니다. 올드렌즈 중 최고의 50mm라고 불려왔던 Carl Zeiss Tessar 50mm F3.5 Rigid(삼반테사)와 희귀렌즈로 그 성능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침동식 Micro-Nikkor 5cm F3.5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리지드 테사는 삼반테사라는 애칭으로 익히 들어 알고 계실 겁니다. 세련된 외관만큼 현대적인 컬러밸런스와 이지러짐 없는 주변부로 '독수리의 눈'이라 불려왔던 Tessar 설계의 완성을 가져왔던 렌즈입니다.  






SONY A7 / Micro-Nikkor 5cm F3.5 @3.5SONY A7 / Carl Zeiss Tessar 50mm F3.5 @3.5



먼저 원본크기의 사진 두 장입니다. 둘 다 개방조리개 값 F3.5의 렌즈이기 때문에

빛망울이 크지 않아 아주 특징적인 차이는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걱정 하지마세요, 지극히 올바르게, 정상적으로 사진생활을 하고 계신겁니다.

.

.

.

환자는 여기서 다음과 같은 짓을 합니다.



Micro-Nikkor 5cm F3.5 @3.5Carl Zeiss Tessar 50mm F3.5 @3.5

원본을 확대하여 비교해봅니다;;


이제 차이점이 보입니다. Micro-Nikkor는 거의 최신의 현행렌즈와 동일한 해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50년대 최고의 표준렌즈라는 평을 가지고 있는 삼반테사와의

비교에서 이정도 격차가 벌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모름지기 올드렌즈라면 오른쪽이 정상이고, 왼쪽이 비정상입니다.

니콘은 1956년에 대체 무슨일을 벌인 걸까요?




Micro-Nikkor 5cm F3.5 @3.5Carl Zeiss Tessar 50mm F3.5 @3.5


화면 끝단의 크롭입니다. 보통 왜곡이 잘 억제되는 50mm 렌즈라도 상면만곡에

의한 주변부의 늘어짐이나 화질저하게 생기기 마련인데, Micro-Nikkor는 거의

우상단의 잎이 거의 중앙부와 비슷한 상태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Micro-Nikkor 5cm F3.5 @3.5Carl Zeiss Tessar 50mm F3.5 @3.5


빛망울의 형태입니다, 화면 좌상단이며 삼반테사의 경우가 주변부에 테두리가

약하게 나타나며 조금 더 강한 느낌의 빛망울을 나타냅니다.




1950년대의 칼 자이스는 광학적으로 가장 뛰어난 렌즈를 제작할 수 있는

제조사였습니다. 그 중 Rigid Tessar, 삼반테사라는 별칭으로 구분되어 불리는

 Carl Zeiss Tessar 50mm F3.5 Rigid는 서독 광학기술의 자부심으로 출시당시 

동독의 예나와 교류가 잦았던 50년대 초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독에서만 Contax iia, iiia 

바디와 이 렌즈를 함께 판매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멋진 성능을 보여주는 렌즈입니다.


사실 그래서 Micro-Nikkor 5cm F3.5를 구입하기 전에 적잖은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국내외에 없는 정보를 밝혀내고 공유하기 위한 Nikon RF 블로그라하더라도 

그짓을 위해 Tessar 50mm F3.5 Rigid의 4배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할 만큼 가치가 있는가?


올드렌즈를 사용하면서 렌즈의 선예도를 크게 따지지 않는다고 해도

객관적으로 그 렌즈만이 가지는 장점이 없다면 소용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애초에 조리개 특성상 개방시 빛망울의 개성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었고,

휴대성을 강조한 침동식이라는 구조, 900개만 생산된 희귀렌즈라는 사실도 매력적이었지만 

뭔가 적어도 객관적인 부분에서 납득시킬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여러 렌즈들과 비교테스트를 해왔고 비로소 확실히 이 렌즈만이 가지는 특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반테사가 50년대 최고의 50mm라면 마이크로 니코르는 

20세기 최고의 50mm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무언가 얹혔던 체증이 쑥 내려가는 이 기분, 날아갈 것 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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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ysume 2016.05.17 01: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꺅~
    이건 그냥 꺅~ 이라는 감탄사로 밖엔 표현할 길이 없어요 ㅎㅎ
    두 렌즈 모두 너무도 사랑합니다 ㅋㅋㅋㅋ
    (사실 제 리지드테사는 상태가 썩 좋지 못했답니다)

    솔직히 리지드테사 정도만 나와줘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었죠
    마이크로 니코르는
    그런 이쁜 테사의 소유욕을 조금 많이 빼았아가는군요 ㅎㅎ
    다 밀리지만 그래도 리지드테사가 아직 더 이뻐보여요

    • goliathus 2016.05.17 12: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리지드테사도 정말 좋은 렌즈죠, 까다로운 일본유저들이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렌즈니^^ 마이크로 니코르는 쓰면 쓸수록 신기한 렌즈예요. 필름 해상력을 상회하고 남는 해상력이라 2000만화소 이상이 아니면 확인이 안되고 워낙 레어한 아이템에 조리개값도 ^^;;; 아마 그래서 잘 알려지지 않은듯 싶어요ㅋㅋ



충무로에서 종종 들리는 클래식 카메라 상점에 가서 '니콘 레인지파인더용 렌즈 혹시 새로 들어온게 있나요?'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 중 하나가 바로 '요샌 별로 없어요, 근데 니콘 렌즈는 흑백에선 쓸만한데, 컬러에선 못써요' 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유저들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Nikkor-S 5cm F1.4 (50mm F1.4) 렌즈 때문에 생기는 오해 중 하나입니다. 소형화를 목적으로 태어난 렌즈였기 때문에 개방에서 수차가 제법 있는 편이었죠. 그 외의 렌즈들은 가격만큼 제 성능을 완벽하게 발휘하고 있음에도 'Contax RF의 카피'라는 불명예와 편견으로 인해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저평가되어 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획한 것이 바로 오늘 보여드릴 테스트입니다.






 LEICA 50mm f2.8 ELMAR-M 현행 2세대

 

라이카 엘마의 최후기형 렌즈인 50mm Elmar-M의 2세대버젼입니다. 아름다운 짙푸른 색의 코팅을 가진 이 렌즈는 M6J와 함께 세트로 판매되었던 렌즈로, 현대적인 코팅과 뛰어난 광학적 성능으로 인기를 얻어 독립적인 렌즈로 개별 판매되었습니다. 렌즈 구성은 3군 4매의 Tessar 타입 설계이며, 1958년 출시되었던 Elmar-M 50mm F2.8 (1세대)의 아름다웠던 원형조리개에서 다소 투박한 6각형의 조리개를 가지게 되었지만 멀티코팅 등에 힘을 얻어 광학적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최후의 엘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Micro-Nikkor 5cm F3.5 (1956년)


마이크로 니코르는 1956년에 발매된 렌즈로 설계 목적 자체가 마이크로필름의 복사를 위한 용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구면수차, 상면만곡등의 모든 광학적 결점들을 극복해야할 필요가 있었고, 그 결과로 F5.6에서 필름에서 표현될 수 있는 한계치를 상회하는 200~300lines/mm 까지(Fuji Velvia 50: 80~160lines/mm)  해상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니콘 매크로 렌즈의 조상 중에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이 렌즈는 확대기에 설치하여 사용하는 것이 주용도였지만 침동구조를 통해 확대기에서 장착시 45~90cm의 작업거리를 가지고, Nikon RF에 장착하고 렌즈를 사진과 같이 확장시키면 90cm~무한대에서의 일반촬영이 가능해집니다. 






1. 인물 스냅에서의 분위기


SONY A7 / LEICA 50mm f2.8 ELMAR-M / F3.5SONY A7 / Micro-Nikkor 5cm F3.5 / F3.5



SONY A7 / LEICA 50mm f2.8 ELMAR-M / F3.5SONY A7 / Micro-Nikkor 5cm F3.5 / F3.5



카메라만 들면 시종일관 눈을 뒤집고 코믹한 표정을 짓는 첫째가 옥토넛을 시청하고 있는 틈을 타 두 렌즈를 재빨리 교환하여 촬영한 사진입니다.ㅎㅎ 조리개는 동일하게 F3.5로 맞추었고 촬영은 SONY A7으로 하였습니다.  

라이카 엘마 50mm f2.8가 현행 렌즈답게 좀 더 진한 컨트라스트를 보여줍니다. Micro Nikkor는 진한 맛은 약하지만 계조표현이 뛰어나 눈동자와 홍채의 경계면이 명확하게 표현되었으며 초점부의 해상력 역시 날카롭습니다.  






2. 중앙 및 주변부 해상력


SONY A7 / LEICA 50mm f2.8 ELMAR-M / F3.5SONY A7 / Micro-Nikkor 5cm F3.5 / F3.5


50mm f2.8 ELMAR-M @3.5 / top-left cornerLEICA 50mm f2.8 ELMAR-M @3.5 / center50mm f2.8 ELMAR-M @3.5 / bottom-right corner

Nikkor 5cm F3.5 / top-left cornerNikkor 5cm F3.5 @8 /center5cm F3.5 / bottom-right corner



두번째로 살펴보는 예제사진은 역시 F3.5에서의 중앙부와 최외곽부의 해상력 비교입니다. 컬러차이는 화이트밸런스를 오토로 놓고 촬영하여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이점은 다음 사진에서 살펴보도록 하고 개방에서의 표현력을 알아보겠습니다.



1) 최외곽부


   LEICA ELMAR 50mm F2.8 의 경우 최외곽부에서 화상의 이지러짐이 확인됩니다. 이는 화상 중앙부 90% 지점까지 접근하면서 개선되며 광량저하는 Micro-Nikkor에 비해 뛰어난 편입니다. Micro-Nikkor는 최대개방인 F3.5에서 굉장히 뛰어난 최외곽부 선예도를 보여줍니다. 사진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놀랐을 정도로 대단한 수준입니다. 광량저하 이외에는 샤픈을 좀 주면 중앙부와 비슷해질 정도로 균형잡힌 화상을 보여주었습니다. 



2) 중앙부


   중앙부는 첫번째 샘플과 마찬가지로 선예도의 차이가 약하게 나타납니다. 미세한 차이지만 Micro-Nikkor의 해상력이 약간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지네요.






SONY A7 / LEICA 50mm f2.8 ELMAR-M / F8SONY A7 / Micro-Nikkor 5cm F3.5 / F8


LEICA 50mm f2.8 ELMAR-M @8 / top-left cornerLEICA 50mm f2.8 ELMAR-M @8 / centerLEICA 50mm f2.8 ELMAR-M @8 / top-right corner

Nikkor 5cm F8 / top-left cornerMicro-Nikkor 5cm F3.5 @8 /centerNikkor 5cm F8 / top-right corner


세번째 사진은 두 렌즈 모두 F8로 조리개를 조인 상태에서 촬영했습니다. 화이트밸런스는 태양광으로 설정하여 렌즈 간의 컬러 특성도 알아보았습니다. 



1) 최외곽부


   LEICA ELMAR 50mm F2.8 은 F8에서 Micro-Nikkor와 비슷한 결과물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컨트라스트와 선의 명확도에 있어서 Micro-Nikkor 5cm f3.5 가 조금 더 나은 것으로 보입니다. 광량저하는 두 렌즈 모두 완벽히 제어되고 있습니다. 



2) 중앙부


  중앙부는 ELMAR 50mm F2.8이 좀 더 컨트라스트가 짙으며 해상도 역시 약간 더 우세한 듯 합니다. 이는 Micro-Nikkor 5cm F3.5이 중앙부에서 최대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조리개가 F5.6으로 세팅되어 있는 점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 컬러


  컬러밸런스를 확인하기 위해 화이트밸런스를 주광에 놓고 촬영한 결과물에서 라이카 엘마의 경우 노란색의 따듯한 컬러감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흑백촬영을 고려한 부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니콘의 경우 색감은 청명하며 최대한 중립적인 톤을 유지하려 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4) 왜곡수차


  표준렌즈에서는 좀처럼 확인하기 어려운 배럴디스토션이나 움푹한 형태로 생기는 핀쿠션은 둘 다 알아채기 힘든 정도로 잘 컨트롤 되고 있습니다. 두 이미지를 겹쳐 놓고 보았을 때는 Elmar 50mm F2.8 이 미세하게 배럴디스토션 현상을 보입니다. 라이카에서 제공하는 자료에서도 -0.4 정도의 상대왜곡(Relative distortion)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것으로 볼 때, 마이크로 필름의 복사 촬영을 위해 설계된 Micro-Nikkor 5cm F3.5의 왜곡수차는 집착에 가까운 수준으로 제거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추후 다른 몇몇 50mm 표준렌즈들과 함께 테스트해서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3. 역광에서의 성능


LEICA 50mm f2.8 ELMAR-M @3.5Micro-Nikkor 5cm F3.5 @3.5


역광에서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 있는지 테스트한 결과물에서는 예상대로 현행렌즈인 LEICA 50mm f2.8 ELMAR-M의 플레어가 더 적게 나타났습니다. 조리개 세팅은 최대개방이었으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엘마에서 파란색 고스트가 출현한 점입니다. 디지털 바디의 특성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속단하긴 어렵지만 각도에 따라 조리개를 조였을 때 화상 전체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마이크로 니코르에서는 빛번짐 현상이 강한 편이었지만 사진과 같이 정면의 역광이 아니면 올드렌즈임을 감안할 때 잘 컨트롤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4. 젊고 단단한 현행의 라이카와 맞선 환갑의 올드렌즈.


어릴 때부터 왼손을 즐겨 써왔던 저는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소리를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얼마전에도 '아, 왼손잡이라 글씨를 못쓰는구나'라는 무례한 말을 듣기도 했었죠. (펜글씨체가 아니어서 그렇지 실제로 글씨가 엉망이거나 하진 않습니다.ㅜㅜ)


테스트를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개개의 렌즈마다 그마다의 설계 철학이 있기 때문에 단순 해상력만을 가지고 이 렌즈가 이 렌즈보다 뛰어나다라고 결정지어 버리는 것은 무엇보다도 제가 좋아하지 않는 사고방식입니다. 엘마의 경우 최대개방에서 보케와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변부를 흐트러뜨렸을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쓰다보니 잡설이 길어졌네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올드렌즈라고해서 '역광은 고사하고 해상력이 떨어져 고화소에서는 쓸 물건이 못된다' 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뭐 그런 사고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렌즈들도 있다라는 의미에서 작성한 테스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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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astRain 2016.02.05 08: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역시 훌륭한 렌즈네!



 1956년 발매되었던 Micro-Nikkor 5cm F3.5 와 이후 1975년에 발매된 Micro-Nikkor-P.C 55mm F3.5 의 비교입니다. 사실 20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Micro-Nikkor 는 한결같이 '4군 5매'라는 기본 구조를 고집했는데요, 아래 샘플을 보시면 그 이유를 확인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도 언급 했듯이 일본에서는 한자를 함께 쓰기 때문에 알파벳 보다 복잡하고 세밀한 한자의 획을 복사를 위한 마이크로필름에 담기 위한 초고해상력의 렌즈가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Koana 교수는 몇가지 프로토타입의 마이크로 니코르를 개발했고 이내 히구치 이치요의 70페이지 짜리 소설 '키재기(Takekurabe)'를 단 한장의 3inch X 5inch 사이즈 마이크로카드에 담아내는데 성공합니다.










SONY A7 / Micro-Nikkor-P.C 55mm F3.5SONY A7 / Micro-Nikkor 5cm F3.5



 왼쪽이 Nikon F 마운트용1975년 Micro-Nikkor-P.C 55mm F3.5, 오른쪽이 Nikon S 마운트의 1956년 Micro-Nikkor 5cm F3.5 입니다. F용 마이크로 니코르가 55mm라 보케도 약간 크게 잡혔습니다. 두 렌즈의 초점은 정확히 같은 곳에 맞추지 못했기 떄문에 각각 사진의 초점부를 살펴보시면 됩니다. 해상력은 두 렌즈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선예도입니다. 이를 살펴볼 때 이미 1956년 니콘의 마이크로 렌즈는 20년을 앞선 기술이었다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며, 실제로 Micro-Nikkor 5cm F3.5 는 출시 당시 존재하던 민수용 135 포맷의 렌즈로써 세계 최고의 해상력을 자랑했다고 합니다. (200~300lines/mm, Fuji Velvia 50: 80~160lines/mm)


 빛망울은 Micro-Nikkor-P.C 55mm F3.5의 것이 미세하게 구성진 느낌이나며 Micro-Nikkor 5cm F3.5는 형태는 비슷하지만 경계면에서 발생하는 수차가 없기 때문에 다소 흐릿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몽글몽글한 느낌은 수동 50~55mm 매크로 렌즈의 선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합니다. 


 색수차의 경우 보케에서도 확인되었듯 니콘 S마운트의 Micro-Nikkor 5cm F3.5가 거의 완벽하게 제어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밝게 하이라이트가 들어간 잎사귀 부분과 그림자면의 경계를 살펴보면 F마운트의 마이크로 니코르에서는 붉은색으로 색수차가 나타나는 반면, S마운트의 마이크로 니코르는 싱글코팅임에도 불구하고 수차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종종 올드렌즈들의 글래스로 사용되는 원석의 경우 대량생산 되는 현행의 렌즈들보다 뛰어난 특성을 지닌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 발생하는 차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자료를 찾아보아야 할 것 같군요.




Nikon SP 2005 / Micro-Nikkor 5cm F3.5, Nikon FA / Micro-Nikkor-P.C 55mm F3.5





히구치 이치요의 소설 70p를 모두 수록한 마이크로카드(왼쪽) http://akiroom.com/red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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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류쌍 2015.11.19 01: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핼리어 50mm 3.5와 비교해보고 싶네요

  2. 류쌍 2015.11.20 01: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니콘S마운트용 렌즈는 팔아도 돈도 안되니~ 그냥 모두 갖고있습니다.
    3군5매 / 4군5매 기본적인 설계는 비슷한대 해상력은 아마
    니콘이 좋겠죠~ 3군5매는 초기설계이니~

    12월에나 되어야 주말에 쉬니.. 언제 뵈어요~

    • goliathus 2015.11.20 10: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발만 담궈본 분들이 거의 Nikkor 5cm f1.4 만 써보고 니콘렌즈는 컬러에 안좋다라고 생각하시더라구요...특히 우리나라같이 편식이 심한 곳은 더더욱 ㅎㅎㅎㅎ 5cm f1.4는 개방 글로우가 심한 편이라 저도 안가지고 있어요ㅎㅎ

      콘탁스 렌즈 같이 써본 바로는 컬러는 물론 코팅에서도 동등한 수준임에도 저평가 되는 현실이 좀 불편하죠,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콘탁스도 가격 많이 떨어졌더라구요~ 겨울에 꼭 봅시다-!



 어제 드디어 또 한달만에 2롤의 필름을 현상했습니다. 예전에는 보통 4롤 정도 촬영했던 것 같은데...그래도 많이 늘었네요, 안찍던 때는 분기에 한롤 찍은 적도 있었으니 말이죠.


최근에는 냉동실에 남은 Fuji Astia 100F 테스트도 해볼겸 50년대 21mm 렌즈 두 종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Zeiss Biogon 21mm F4.5와 Nikkor-O 2.1cm F4 렌즈가 바로 이번 주인공입니다. 니코르의 경우 F-mount의 것을 별도 제작한 어뎁터를 통해 사용했기 때문에 실제 Nikon RF용 Nikkor-O 2.1cm F4의 결과물에 비해 결상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Nikon SP / Biogon 21mm F4.5 @f11 / Fuji Astia 100FNikon SP / Nikkor-O 2.1cm F4 @f11/ Fuji Astia 100F


 왼쪽이 Biogon 21mm, 오른쪽이 Nikkor 2.1cm 입니다. 중앙부에서 주변부까지 이르는 화상은 둘 다 날카롭습니다. 극주변부의 화상은 비등비등하지만 Zeiss쪽이 약간 우세해보입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Nikkor가 약간 화각이 더 넓게 나오는 듯 합니다. 크롭하면서 테두리가 약간 잘렸지만 스캔직후의 원본을 보면 Nikkor가 좀 더 넓게 촬영되는군요. Biogon 21mm의 해상력과 왜곡 절제수준이 전설적인 수준임을 감안하면 Nikkor 2.1cm도 당시 상당한 수준에 다다랐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비네팅은 Nikkor쪽이 좀 더 생기는 듯 하네요.




Nikon SP / Biogon 21mm F4.5 @f11 / Fuji Astia 100FNikon SP / Nikkor-O 2.1cm F4 @f11 / Fuji Astia 100F


 이번에는 역광에서의 테스트입니다. Biogon 21mm는 지난 렌즈 리뷰에서도 역광에서 플레어가 내비치는 경우가 왕왕 있었기 때문에 Nikkor-O 2.1cm 의 경우가 무척 궁금했었는데 보시는 것 처럼 역광에서는 니코르쪽이 뛰어나 보입니다. 실제로 경험상 짜이즈와 니콘의 여러 렌즈를 사용해보았을 때 50~60년대의 코팅기술에는 니콘이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50년대 Nikkor 렌즈로는 W-Nikkor 2.5cm F4가 있는데 이 렌즈는 거의 어떠한 역광에서도 플레어를 발견할 수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Conclusion

 전설의 광각렌즈라고 불리는 Zeiss Biogon 21mm F4.5 가 워낙 출중한 렌즈라 사실 Nikkor-O 2.1cm F4 (F마운트용) 에게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지만 직접 비교를 해보니 니코르 쪽도 대단하네요. 특히 니코르의 코팅기술로 역광에서 빛을 제어하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변환어뎁터를 사용하지 않고 마운트할 수 있는 Nikon RF용 2.1cm 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렬해졌습니다. 일본에 있는 친구가 하나 가지고 있긴한데...뽐뿌를 무릅쓰고 언제 일본을 좀 다녀와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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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6.03 08: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니코르쪽이 더 마음에 들어요
    비네팅이 약간의 포지티브 색을 살려주는 느낌이 있어서요

    심플하니 렌즈도 이쁘고 말이죵

    • goliathus 2015.06.03 19: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게다가 엄청 가볍고 포커스링이 돌아가는 각도가 작아 스냅에 유리한 장점도 있지요 : ) 요즘 불경기라 매물 참 안나가네요ㅜㅜ

  2. 손사무장 2018.04.18 16: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오곤 21미리에 필터는 어떤걸 사용하는게 좋은지, nd필터는 사용가능하지 여쭤보아요

    • goliathus 2018.04.21 10: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앗 답장이 늦었습니다, 잠결에 봤나봐요ㅜㅜ 비오곤 21mm는 40.5mm 모두 사용가능하고 저는 BW 사용중입니다. 어떤 필터이든 비네팅은 크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ND도 사용가능하구요^^

    • 손사무장 2018.04.23 09:56  address  modify / delete

      아닙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ND는 사용해 본적이 없는데 혹시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하나만 더 부탁드려요.. 오버홀 어디서 받으시나요? 렌즈 오버홀 해야할거 같아서요






최근 캐논 FD 마운트의 55mm f1.2 렌즈를 사용하면서 결과물이 무척 마음에 들어 대구경의 1.2 렌즈를 계속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던 문제가 결국 표준렌즈가 더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레인지파인더를 사용하게 되면 50mm 화각이 망원처럼 인식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 때문에 평소 밀레니엄 니코르 렌즈를 마운트하는 일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 두 렌즈를 비교해보고 1.2 렌즈를 계속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평소와 같이 Sony A7으로 촬영 후 Capture One으로 무보정 컨버팅한 결과물입니다. 크기와 무게만 보았을 때 두 렌즈는 상당한 체급의 차이를 보이는데 결과물은 어떨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A7 / Millennium Nikkor 50mm F1.4 @1.4A7 / Canon FD 55mm f1.2 S.S.C @1.4


A7 / Millennium Nikkor 50mm F1.4 @1.4A7 / Canon FD 55mm f1.2 S.S.C @1.4



A7 / Millennium Nikkor 50mm F1.4 @1.4A7 / Canon FD 55mm f1.2 S.S.C @1.4



1. Millennium Nikkor 50mm F1.4 

 왼쪽의 예제사진들이 밀레니엄 니코르로 촬영된 사진입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면 두 렌즈 모두 비슷한 분위기와 광량저하를 보여주고 있는데, 햇빛이 반사된 손잡이 부분의 색수차가 파란색으로 캐논과 다른 색상입니다. 해상력은 동일조리개 조건인 1.4에서 캐논의 렌즈보다 좀 더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빛망울의 경우 캐논보다 좀 더 부드럽고 원형을 유지하는 형태를 가집니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마젠타 색수차와 코마수차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Canon FD 55mm f1.2 S.S.C

 캐논의 경우 첫번째 사진에서는 마젠타 컬러의 색수차가 번지는 것이 보입니다. 빛망울은 니코르보다 더 야무진 느낌인데 이는 빛망울 테두리에 발생한 녹색 수차로부터 기인합니다. 광학적 완성도는 이것이 생기지 않는 것이 높다고 할 수 있지만 정도가 약한 경우 오히려 빛망울이 부각되는 장점도 있다고 봅니다. 두번째 사진에서는 대구경인 탓에 니코르에서 발생하지 않은 플레어가 내비쳤습니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로 후드를 사용하거나 손으로 가리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에쿠스의 로고 아랫부분에서 빛망울에서 발생하던 녹색의 수차가 동일하게 발견되었습니다.
 

# Conclusion

두 렌즈는 약간씩 다른 성향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봅니다. Millennium Nikkor 50mm f1.4는 소형의 컴팩트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예의 날카로운 해상력과 완성도 높은 IQ를 보여주었고, Canon 55mm f1.2는 좀 더 구성진 빛망울과 70년대 코팅임에도 컨트라스트와 컬러가 니코르와 동일한 수준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캐논이 당시 L 렌즈 이전의 고급렌즈군에 내세웠던 S.S.C (Super Spectra Coating)의 실력이 대단하군요. 결론은 화질과 소형, 경량의 이점이 있는 밀레니엄 니코르를 계속 쓰기로 했습니다. Nikon SP에서 필름으로 계속 쓸 수 있는 장점이 있기도 하구요, 8년전 어렵게 구한 렌즈이기도 해서 정이 많이 들었네요 ㅎㅎ 기회가 된다면 FD 55mm f1.2에서 수차를 잡기 위해 만들어낸 캐논의 FD 55mm f/1.2 s.s.c. aspherical 버젼을 한번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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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6.03 08: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주 오래전에 포클 이큅에서 아스페리컬 버전을 구경한 기억이 나요

    누렁색 각인이 참 고급스럽다고 생각했었드랬죠
    문제는 이종교배든 본 필름바디든 무게는 어찌 할 수 없는거 같아요

    그러고 보면 밀레니엄 니코르.. 참 알찬놈이에요
    훌훌~ 돌아가던 포커스가 가끔은 그립기도 하답니다 ㅎㅎ

    • goliathus 2015.06.03 19: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스페리컬이 아니어도 이정도인데 그거 한번 물려보고는 싶어요~ 당분간 50미리 표준쪽은 쭉 갈 예정입니다. 여력도 없고 아흑...ㅋㅋ 예전에 룩스랑 1:1 비교했던 해외 테스트에서도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거 보고 이거다 싶었어요ㅎㅎ



EL Nikkor 50mm F2.8 렌즈는 Nikon F와 함께 인쇄목적의 확대기용 렌즈로 개발된 렌즈입니다. 본래의 마운트는 Nikon F마운트용의 카피스탠드에 물려 쓰게 되어있는 일종의 스크류 마운트이며 이를 Nikon RF에 사용하기 위해서 이 렌즈는 어뎁터의 개조를 거친 상태입니다. 예전에 니콘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장비를 몇개 살 때 같이 딸려왔던 물건이었는데 일본의 어떤 카메라블로그에서 이 렌즈를 Original Black Nikon SP에 물려 놓은 사진을 보고 반해버려서 기회를 벼르고 있었습니다. 어뎁터는 러시아 Contax용 50mm 렌즈 하나를 희생해서 붙여주었습니다. 러시아 렌즈들도 물론 개성이 강하고 매력적이긴 하지만, 워낙 싼값에 여럿 구할 수 있다보니 안타깝지만 종종 이런식으로 최후를 맞게 되네요. ㅎㅎ


EL Nikkor 렌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 'Lens: Nikon RF' 란을 통해 알아보기로 하고 오늘은 간단하게 Millennium Nikkor-S 50mm F1.4 렌즈와 동일 조건하에서 어떤 묘사 특성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SONY A7 / EL Nikkor 50mm F2.8 / @F2.8SONY A7 / Millennium Nikkor-S 50mm F1.4 / @F2.8

* Capture one 무보정 RAW 변환 JPG 파일입니다. 요즘 SLRCLUB 에서 카메라나 렌즈리뷰에 지나친 보정으로 물의를 빚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이러한 경우 렌즈특성보다는 작업에 이용한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raw 이미지의 자체의 작업 유연성, 즉 보정에 견디는 능력을 판단하는데에는 분명히 가치있는 리뷰라고 생각합니다만, 렌즈 특유의 성능을 평가하는 일이라면 무보정 JPG 컨버팅 상태여야 하겠죠.



1. EL Nikkor 50mm F2.8

먼저 왼쪽의 사진이 EL Nikkor 50mm F2.8 의 사진입니다. 위의 렌즈 사진에서도 알수있으셨겠지만 호박색 코팅은 60~70년대 Nikkor 50mm 렌즈들 중에 쉽게 볼 수 있는 코팅색깔입니다. 대체적으로 부드럽고 계조를 풍부하게 표현하는 특성이 있는 것처럼 전체적으로 컨트라스트가 옅고 따스한 느낌을 줍니다.
빛망울(보케) 특성은 무척 마음에 드는 형태입니다. 흩어지지 않고 경계부가 잘 묶여있어 빛망울의 형태도 아름답습니다. (일본에서는 '노망미'라고 표현하는 듯 합니다.) 덕분에 희미하게 보이는 다트판에서도 조형미가 느껴집니다. 조리개를 조여서 원경이나 스냅용으로 촬영했을 경우 확대기렌즈 답게 뛰어난 해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 Millennium Nikkor-S 50mm F1.4

썸네일로 봐도 현행렌즈다운 컨트라스트를 보여주는 밀레니엄 니코르는 흠잡을 곳 없이 단단하면서 힘이 들어간 화상을 표현합니다. 2 Stop 조인 상태라 초점부의 해상력도 날카롭습니다. 제겐 사실 아주 모범적으로 잘 나오는 렌즈라 다른 렌즈들에 비해 손이 덜 가는 렌즈이긴 합니다.



간단하게 확인하신 것 처럼 EL Nikkor 50mm F2.8 는 부드러운 계조표현과 몽글몽글 맺히는 느낌의 빛망울이 매력적인 렌즈입니다. 개방조리개값이 F2 만 되었어도 그 활용범위가 무척 광범위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경량의 작은 몸집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을 뛰어넘는 성능을 높게 평가하고 싶네요. 이 작은 크기의 렌즈에는 Nikon F 의 시대에 노련하게 숙성된 위스키의 풍미같던 호박색 Nikkor 를 경험하는 듯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P.S: 어뎁터 뒷부분의 모양입니다. 스크류렌즈인 EL-Nikkor의 스크류부분을 일부 잘라내고 그 위치에 Helios-103 53mm F1.8 렌즈의 크롬 마운트부분을 잘라 연결시킨 형태입니다. 렌즈 후옥이 어뎁터 안에 딱 맞아 들어가는 사이즈이기 때문에 거의 완벽한 모습으로 개조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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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운 렌즈를 소개해드립니다. 역시 A7에 이종교배하려는 렌즈입니다. 올해 여름에 원거리접사촬영을 해야할 일이 있어 접사+인물+망원풍경용으로 여러가지를 고민하다가 최종선택한 물건입니다.

많이들 들어보신 AF micro nikkor 105mm f2.8 (
105마), Micro Nikkor 60mm F2.8D(60마)등과 달리 200마는 좀 생소하죠, 워낙에 특이하면서도 괴물같은 성능을 가진(남들 잘 안쓰는) 변태적인 렌즈를 선호하기에 그 유명한 Sigma 180mm F3.5 Macro를 과감히 패스하고 유일무이한 줌 매크로 AF Nikkor 70-180mm micro 4.5-5.6d 와 끝까지 경합을 벌이다가 조금 더 망원이고 단렌즈인 AF Micro Nikkor 200mm F4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궁금했던 것은 이 렌즈의 전신인
 MF Micro Nikkor 200mm F4 와의 성능비교였는데요, 가격에 있어선 AF버젼과 MF버젼이 약 3-4배의 차이가 나며, 출시년도도 1973년과 1993년으로 약 20년의 갭이 있습니다. 게다가 AF 200mm F4에는 ED렌즈가 두장이 들어있죠. 자연스럽게 결과물이 궁금할 수 밖에 없었고 마침 샵에 두가지 버젼의 200mm F4 렌즈가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아래에 두가지 버젼의 샘플을 첨부합니다. 



SONY A7 / AF Micro Nikkor 200mm F4 ED @F11SONY A7 / MF Micro Nikkor 200mm F4 @F11


두장 다 핸드헬드로 촬영해서 손떨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둘 다 통유리의 실내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실제 디테일보다 화질이 떨어져보입니다. 중앙부에선 큰 차이는 나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디테일은 AF버젼이 좀 더 샤프합니다. 중앙에서 주변부로 갈수록 AF버젼은 화질저화나 색수차가 발생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하게되는 반면 MF버젼은 극주변부의 명도대비가 강한 곳에서는 수차가 발생했습니다. 이점은 샘플에는 없지만 최대개방인 F4에서도 동일했으며 MF버젼은 중앙부에서도 강한 마젠타 수차가 나타났고 AF버젼은 완벽하게 제어되고 있었습니다. 

정리하면 F4 최대개방에서 인물쪽에 비중을 두고 촬영한다면 MF버젼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F버젼은 개방을 비롯한전 조리개영역에서 이상적인 성능을 보여주었고 CCD 크기에 피사체가 실물크기로 촬영되는 1:1 접사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MF버젼은 1:2로 절반크기로 촬영됩니다.)   단점을 꼽자면 약 300g 정도 무겁고 15%정도 크기가 크기 때문에 손으로 들고 촬영하는 경우 MF버젼보다 안정감이 떨어져 핸드블러가 발생할 확률이 많이 높게 느껴집니다.


배노랑긴가슴잎벌레 SONY A7 / AF Micro Nikkor 200mm F4 ED @F11 (Minimum Focus Distance)



위 사진은 크기가 약 5mm인 배노랑긴가슴잎벌레의  AF Micro Nikkor 200mm F4 최대접사 사진입니다. 역시 핸드헬드라 손떨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노포드나 삼각대를 이용하여 완벽한 조건에서 촬영한다면 대단한 화질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정식으로 하기로 하고 오늘은 간략하게 가장 궁금했던 점만 꼽아 살펴보았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만족할 만한 사진들이 모이면 제대로 리뷰해보겠습니다. 비가 와서 시원한 저녁이네요 : )   



All images © 2004-2014 Sang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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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이 엄청 몰아치던 주말이 지나가고 있네요, 지금 서울은 비가 좀 그친 것 같은데, 기대했던 벚꽃은 다 떨어지고 주말에는 오랜만에 만난 별이바다님, 메카니즘님과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부터 궁금했던게 Zeiss에서 니콘용으로 한정주문생산 받았던 C Sonnar 50mm f1.5 S가 묘사성능에 있어 얼마나 올드 조나와 닮아있는가 였는데 이번 기회에 간략하게 테스트해볼 수 있었습니다. 비교해본 렌즈는 Jena 출신의 동독제 올드조나인데 전전형 중 후기형에 속하는 렌즈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시리얼로 볼 때 대략 39년 이후쯤에 속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맘 때의 동독제 짜이즈 렌즈들은 비로소 T코팅이 입혀지게 되

었고 무게의 경량화를 위해 경합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이 T 코팅된 Prewar Sonnar는 260XXX 번대부터는 최소조리개가 F16->F22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제것은 아니지만 성능도 발군인 녀석이 가볍기까지 해서 몹시 탐이나네요 ㅋㅋㅋ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결과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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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4.23 00: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아....ㄷ ㄷ ㄷ

    • goliathus 2012.04.23 00: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결론은 역광만 아니면 올드조나도 엄청 좋다는거...(라지만 역광에서도 꽤 잘 버팀;;;)
      참 코너픽스 프로파일 라이코스 멜로 보냈어요~!

  2. mechanism 2012.04.23 10: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sonnar 올레~~~ㅋㅋㅋ

  3. 2012.04.23 14: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yeban 2012.04.23 19: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얼마전 충무로에서 S 마운트용 Sonnar 50mm F1.5를 라이카에 마운트하신분을 뵈었는데
    렌즈 참 야무진게 이쁘더라고요
    그분덕에 실물로 w-nikkor 2.5cm f4 이렌즈도 구경하고요..참 S 마운트 렌즈들 이쁘면서도
    색감또한 너무 좋아요

    • goliathus 2012.04.23 20: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 분 조심하셔야 되요~ 뽐뿌란 뽐뿌는 다 넣고 다니는 분이신데...
      ㅋㅋㅋ 아무튼 흔적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간만에 새로운 렌즈 두가지를 접해보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렌즈 모두 한정생산되어 쉽게 볼 수 없는 렌즈입니다. 바로 Zeiss C Sonnar 50mm f1.5 S Mount와 CV Heliar S 50mm F3.5 인데요,. C Sonnar 50mm F1.5 S는 초점거리가 미세하게 달라 Nikon RF에는 제대로 촬영하기 힘든 Zeiss Sonnar 50mm F1.5 를 복각 해달라는 일본내 열성팬들에 의해 한시적으로 주문생산 된 렌즈입니다. 외형도 설계도 올드조나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작년에 Nathan에게 잠시 빌려 촬영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묘사력과 보케는 올드조나와 거의 동일합니다. 거기에 올드조나의 약점인 플레어 레지스턴스를 멀티코팅으로 완벽히 커버하였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리뷰로 미루도록하고, Heliar 쪽을 살펴보자면 이 설계는 50mm 역사상 가장 뛰어난 렌즈로 정평이 난 Heliar 50mm F3.5를 복각한 렌즈입니다. Voigtlander에서도 침동식 렌즈로 발매된

적이 있습니다. 같은 구성이지만 이녀석은 Rigid 형태라 침동은 되지 않습니다. 모양새는 그래서 조금 거시기한데 나름 앙증맞은 구석이 있습니다. 오늘은 NEX-7에 급한대로 밀레니엄 니코르까지 붙여 간단하게 테스트해보았습니다. 각각의 렌즈의 최대개방값으로 설정하였고, 비교적 심플한 테스트이니 이러이러한 느낌이다 정도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


NEX-7 / C Sonnar 50mm f1.5 S / WideopenNEX-7 / Nikkor-S 2000 50mm F1.4 / WideopenNEX-7 / CV Heliar S 50mm F3.5 / Wideopen


*White balance: Daylight, ISO: 100, Color mode: Standard, Sharpness: +1, Contrast: +1, Saturati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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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4.08 21: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50mm 비교리뷰를 쓰고싶은데.. ㅠㅠ
    언젠가는 쓰겠죠..
    갯수 세어보니 여섯개네요 ㅡㅡ;;;

  2. 예담이네 2012.04.10 10: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조나렌즈가 초첨거리가 미세하게 달라서 니콘 rf에서 제대로 사용하기 어렵다 <- 요거좀 풀어서 설명해주시면 않되겠습니까?

    바디 구할때 조나도 딸려 왔는데요. 마운트할때 쎄게 돌려야하더라구요.
    최대개방시 초첨이 않맞는다 던가 마운트시 주의해야한다는 의미가 포함된것인지 궁금합니다.

    • goliathus 2012.04.10 13: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콘탁스 렌즈와 니콘 렌즈간의 초점거리가 설계상으로 약간 다르기 때문에
      니콘에 콘탁스 렌즈를 물리게 되면 정초점 맞췄을 때 3cm 정도 후핀이 나게 됩니다.
      이걸 감안하셔서 정초점을 맞추신 뒤 몸을 뒤로 약간 빼셔서 촬영하면 핀이 잘 맞게 됩니다.



오늘은 짜이즈 혈통의 50년지기 Biogon 형제가 상봉 했습니다. 바로 Contax G21 Biogon T* 21mm F2.8 과 올드 콘탁스 Zeiss Biogon 21mm F4.5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G21은 사실 친구녀석 렌즈라 상세한 비교는 하지 못했지만 꽤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단 크기면에서는 G21이 AF렌즈이기 때문에 더 컸고 무게는 올드 비오곤이 100g 정도 더 무거웠습니다. 다행히 친구도 NEX-5 유저라 메타본 어뎁터가 있어 NEX-7에 두 렌즈를 물려 촬영해볼 수 있었습니다. 둘 다 워낙 유명한 21mm 렌즈라 그 결과가 몹시 궁금했었는데, SONY 덕분에 같은 마운트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순간이 오고야 말았네요. 주변부 컬러캐스트는 제거하지 않은 결과물이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SONY NEX-7 / Zeiss Biogon 21mm F4.5 / F4.5 (Color cast does not removed) SONY NEX-7 / G21 Biogon 21mm F2.8 / F4.5 (Color cast does not removed)

결과물이 어떠신가요? 저는 적잖이 놀랐습니다. 콘탁스 G 렌즈라면 선예도와 특유의 컨트라스트로 유명한데 50년전의 Zeiss Biogon 21mm F4.5 역시 그에 뒤지지 않는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선예도는 왜 이 렌즈가 광각계는 물론 렌즈 역사에 남아 길이길이 회자되고 있는 렌즈인지 증명하는듯 합니다. 주변부의 컬러캐스트와 광량저하는 렌즈 자체의 비네팅일수도 있지만 G21보다 더욱 촬상면에 가까이 다가가게되는 후옥 때문에 생길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이 문제는 추후에 포스팅하겠지만 코너픽스(Cornerfix)라는 주변부보정 프로그램으로 완벽히 콘트롤이 가능합니다.

장소와 시간의 문제로 자세한 비교는 하지 못하였지만 이는 다음 기회에 좀 더 심층적으로 알아보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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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팽 2012.04.03 17: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contax iia용 렌즈죠?
    옛날 렌즈 중에 보석 같은 렌즈 참 많아요.
    손님이 쓰시는 렌즌데 귀한 렌즈라 포스팅 한 거 트랙백 걸고 가요.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4.16 19:4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cornerfix 사용법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사용법을 모르겠습니다. ㅠㅜ



드디어!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최고의 해상력을 뽐낸다는 전전형 비오곤과 러시아제 카피 쥬피터렌즈의 비교 샘플이 공개됩니다. 과연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쥬피터는 동등한 결과물을 보여줄까요? 전전형 비오곤 설계의 장점에 코팅을 더한 이 렌즈의 실력은 어느정도 일까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제가 가지고 있는 Jupiter-12는 62년도 생산분으로 경통모양으로 따지면 중기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Jupiter-12에 대해서는 다음기회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고 그럼 아래를 클릭하셔서 결과물을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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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echanism 2011.11.29 07: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런 낚시꾼...ㅡㅡ;;;

  2. delisa 2011.12.03 11: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
    완전 반전이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