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Leitz Summilux 50mm F1.4 2nd의 오버홀을 소개해드립니다. 작업한 렌즈는 초점링과 조리개링의 도장상태가 거의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는 렌즈로, 오리지널 블랙페인트 자체가 매우 적은 대수가 만들어져 작업하기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몸값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대체 몇개를 닦아야 이거 하나를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지만 뭐, 저는 렌즈에게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작업대 위에 오르면 렌즈는 렌즈일뿐입니다(?). 내부 상태는 매크로렌즈르 통한 외부점검에서 세월에 따른 약간의 헤이즈와 먼지 등이 확인되었고 외부에서 볼 때 테두리쪽으로 뿌옇고 잘 안보이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곰팡이 균사체로 확인) 오늘은 오리지널 블페인만큼 저와 함께 가슴 졸이면서 보시면 좀 더 재미있..
Nikon SP / Micro-Nikkor 5cm F3.5 / Kodak E100G Iceland, 2015. Click to Enlarge.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1st steel rim(non-eye for M2) 상당히 귀한 렌즈가 오버홀을 위해 도착했네요 ㅎㅎㅎ Click to Enlarge.
Canon 7s / W-Nikkor 2.5cm F4 / Fuji Provia 100F 카페벼리.주전동, 울산. Click to Enlarge.
1953년에 발매된 Summicron 50mm F2 Collapsible LTM(Leica-Thread-Mount)렌즈는 작업해보면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여 만들었는가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주미크론 리지드가 단단하면서 틀림없는 만듦새를 갖는다면 확실히 침동크론은 굉장히 세련되고 섬세한 느낌입니다. 그만큼 손이 많이가고 신경써야할 렌즈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렌즈 상태가 좋지 않은 것들이 굉장히 많고 분해하지 않은 출고상태의 렌즈도 후핀 현상이 제법 있습니다. 이번에 작업한 렌즈는 그야말로 분해되지 않았던 렌즈로 내부 헤이즈와 먼지 이외의 클리닝 마크는 내부에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특히 이 렌즈는 대물렌즈가 멀쩡한 것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이런 렌즈야 말로 평생 소장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의 표준화각은 35mm'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느새 트랜드가 바뀌었나봅니다....는 농담이고 우연히 작업대기 중인 50mm 렌즈 중 실버 50mm들이 이뻐서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이어서 마침 테스트 중 찍은 적절한 짤도 첨부하였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디지털 M바디 유저가 점점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ND필터 없이 고속의 셔터스피드를 통한 개방촬영이 가능해지고 이중상을 이용한 정확한 초점 문제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50룩스나 50크론 등 보케와 배경흐림이 아름다운 고속 50mm 렌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Summilux 50mm F1.4 2세대는 물론 1세대까지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 것이 체감되네요. 당분간 고난의 행군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조..
여행을 떠나면 언제나 작고 가벼운 망원렌즈 하나를 꼭 챙기는 편입니다. 망원이 주는 압축효과는 천편일률적인 여행사진을 환기시켜주는데 매우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할 렌즈는 Leitz Elmar 90mm F4 Collapsible, 침동식 엘마 9cm f4입니다. 1954년 출시되었고 M3 등의 기계식 라이카에서 완전히 침동되어 표준렌즈 크기의 휴대성을 자랑합니다. 단 디지털 M처럼 측광부가 튀어나온 바디들에서는 완전히 침동이 되지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촬영모드에서의 모습은 좀 거시기 하지만 현대 망원렌즈 측면버튼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몸체 측면의 무한대 잠금버튼,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초점링이 잠기는 점 등 곳곳에서 라이카의 전성기 시절 만듦새와 고뇌가 느껴지는 멋진 렌즈입니다...
Nikon SP / W-Nikkor 3.5cm F1.8 / Fuji Provia 100F 아산 목화반점. Click to Enlarge.
Nikon SP / Nikkor-S 50mm F1.4 Olympic / Fuji Provia 100F 아산 목화반점에 탕수육 먹으러갔다가 2시간 웨이팅하며 시간보냈던 아산 온주아문&동헌. 이날 원없이 사진 찍을 수 있어서대기가 즐거웠던 ㅂㄷ Click to Enlarge.
LEICA Noctilux-M 50mm F0.95 ASPH는 아시다시피 바로 이전에 소개한 APO Summicron-M 50mm ASPH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렌즈입니다. (아쉽게도? 렌즈의 컨디션이 매우 좋아 전체 분해를 하진 않을 예정이니 속살이 궁금하셨던 분들은 기대는 너무 하지 않으시는게...) 녹티룩스는 1966년 수작업으로 비구면 렌즈를 사용한 1세대 Noctilux 50mm F1.2를 시작으로 1976년의 2세대 Noctilux 50mm F1.0, 1983년의 3세대, 4세대가 1994년에 발매되었습니다. 2008년 등장한 녹티룩스 50mm F0.95 ASPH는 현행 최고사양의 렌즈답게 FLE 시스템을 채용, 렌즈 후옥의 2매가 1군을 이루고 거리에 따라 위치를 변화하며 최상의 성능을 유지..
Canon 7s / W-Nikkor 2.5cm F4 / Fuji Provia 100F 하북면, 양산. Click to Enlarge.
LEICA APO-Summicron-M 50mm f2 ASPH는 2012년 발매된 이후 명실공히 라이카 광학렌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최고의 50mm 표준렌즈'로 자리매김 해 오고 있습니다. APO(고차색지움렌즈)렌즈와 함께 ASPH(비구면렌즈)에 FLE(플로팅렌즈엘리먼트) 시스템까지 때려박아 라이카 광학기술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렌즈로, 덕분에 제작단가가 높아지는 바람에 가격은 형뻘인 Summilux-M 50mm F1.4 ASPH의 두배인로 약 1,000만원에 이르는 최고사양의 렌즈입니다. 개방조리개 F2라는 스펙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까이긴 하지만 대다수의 환경에서 최고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아포 주미크론 50mm F2 ASPH는 경험해보면 충분히 그 가치를 하는, 물욕의 끝 어디쯤에서 반..
Leica M10-D / APO-Summicron-M 90mm F2 ASPH ... Click to Enlarge.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10 years of friendship, Nathan Keirn.Mysterlee brewing co. Click to Enlarge.
지난 몇달간 작업 시간을 쪼개어 짬짬히 코니카 헥사논 60mm F1.2 렌즈를 사용하며 리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렌즈의 가치는 단 한 장의 사진에 의해 재조명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아마 이 렌즈를 검색해보신 분이라면 M9으로 촬영한 패러세일링을 하고 있는 해변을 배경으로 아이가 점프하고 있는 사진을 알고 계실 겁니다. 여담이지만 해당 블로거는 당시 웃돈을 주고 구입한 렌즈를 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는데 이후 리뷰가 알려지면서 렌즈가격이 급등하게 되고 말았죠. 재미있는 사실은 이 사실을 성토하고 오래지 않아 해당 리뷰를 블라인드 처리했는데요, 가격이 다시 떨어지기를 바랬는지 열불이 나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안타깝게도 현재도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Evilbay에서..
Nikon SP / Nikkor-O 2.1cm F4 / Kodak E100G Iceland, 2015. Click to Enlarge.
Nikon SP / Carl Zeiss Jena Biogon 35mm F2.8 T / Fuji Provia 100F 무봉산 원각사.2019. 8. 신동, 화성시. Click to Enlarge.
Summicron-M 35mm f2 4th, 주미크론 35mm f2 4세대의 클리닝 작업일지를 소개합니다. 주미크론 1세대(6군8매)의 인기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렌즈로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35크론 4세대는 실버의 경우 아시다시피 이미 8매의 가격을 따라잡았습니다. 컴팩트한 모양새를 좋아하는 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라이카의 35mm 렌즈가 바로 이 4세대 실버 35크론이었습니다. 1979년 발표되어 1997년까지 생산된 렌즈로 'Bokeh King'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Summicron 35mm F2 4세대는 초점노브의 형태와 생산된 국가에 따라 몇가지 버젼이 존재합니다. 해당 렌즈는 348만번대 시리얼로 1988년 독일에서 생산된 마지막 생산품에 속합니다. 시리얼에 따라 재미있는 특징..
Nikon S4 / Carl Zeiss Jena Topogon 25mm F4 / Fuji Provia 100F 몽산포, 태안. Click to Enlarge.
Nikon S4 / Carl Zeiss Jena Topogon 25mm F4 / Fuji Provia 100F 갯벌체험 한다고 물가 쪽으로 가는데뒤에서 '철푸덕' 소리가 나길래 뉘집애가 갯벌에서 자빠졌나씻길라면 고생 좀 하겠네 ㅋㅋㅋ 하고 뒤를 돌아보니 내 딸...ㅜㅜ 몽산포, 태안. Click to Enlarge.
그동안 뜸했던 Coffee table 카테고리를 조금 더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사적인 이야기는 페이스북에 주로 올리게 되는데 가족 나들이 위주라ㅎㅎ 이곳은 카메라 관련한 일상이나 소소한 만남등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135부터 올드 대형포맷에 이르는 해박한 지식과 끝없는 실험정신으로 여러 렌즈들을 고화소 바디에서 테스트하고 계신 지인분께서 귀한 원두를 보내주셨습니다. ㅜㅜ 에티오피아산 게이샤 오마 ㄷㄷㄷ, 커피는 스벅이랑 가끔 카페를 하고 있는 친구가 보내주는 원두를 갈아 내려먹는 수준이라 고급 원두에 대한 갈망은 별로 없었는데요... 아 이건 뭐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ㅎㅎㅎ 보통 카페에 가면 커피에서 꽃이며 초콜렛이며 온갖 향이 난다고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진짜네요, 정말 그 맛이 뭐..
연이어 달리는 작업기, 라이카의 초기 대구경렌즈를 대표하는 Leitz Summarit 5cm f1.5 입니다.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Zeiss Ikon의 Sonnar 50mm F1.5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의 1936년 Tylor Hopson에서 개발하고 독일의 Schnider에서 디자인한 Xenon 50mm F1.5(약 6,000개 생산)를 1949년 개량한 것으로 1960년까지 75,000개 가량 생산 되었습니다. 1934년 만들어진 짜이스 이콘의 조나에 비해 주변부, 선예도, 수차와 플레어 등 여러 면에서 열악한 것이 사실이나, 오히려 이러한 특성이 주마릿 특유의 노스텔지아적 묘사를 가능케 하여 강력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렌즈입니다. 대물렌즈의 재질이 무른 편이라 코팅은 물론 알 자체에도 깊은..
오늘의 작업일지는 가장 아름다운 렌즈 중 하나로 손꼽히는 LEITZ ELMAR 50mm f2.8 Red feet 이 주인공입니다. 1957년 Leica 바르낙 iiig와 함께 스크류마운트 버젼의 발매와 함께 곧이어 M 마운트 모델도 발매되었습니다. 렌즈 구조는 3군 4매로 Elmar 5cm f3.5와 동일한 타입이나 기존의 조리개값 f3.5에서 신소재의 란탄 글라스를 채용하고 광학계의 크기를 키워 f2.8의 조리개 값을 달성하였습니다. 레드핏 엘마라고 하면 렌즈의 거리표시가 붉은색의 feet와 검은색의 meter를 병기하고 있는 버젼을 뜻하며 영미권에서는 Double Scale Elma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조리개날은 무려 15장으로 어떤 조리개 값에서도 원형을 유지하는 고급사양입니다. 덕분에 클리닝에..
어쩌다 보니 연이은(그리고 보기드문) 라이카 망원 렌즈의 작업기가 계속되게 되었습니다. 라이카의 본격적인 망원렌즈라 할 수 있는 Summicron 90mm F2의 역사는 1957년 시작되어 비조플렉스의 사용이 가능한 5군 6매의 1, 2세대와 4군 5매의 소형화 된 3세대(1980), 그리고 오늘 소개할 APO-SUMMICRON-M 90mm F2 ASPH 까지 총 4개의 버젼이 존재합니다. 현형렌즈로써는 보기 드물게 5군 5매의 간략한 구성을 하고 있는 4세대 주미크론 90mm는 렌즈 매수를 줄여 경량화와 함께 렌즈 표면에서 일어나는 난반사를 최소화 하고 투과율을 높임과 동시에 매수가 적은 렌즈의 특성인 잔존수차는 APO렌즈와 비구면렌즈를 아낌없이 이용하여 전례없이 뛰어난 화질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내부..
75mm라는 화각은 라이카 특유의 망원화각으로, 화각에 관계없이 고정되어있는 레인지파인더의 이중상에서도 라이브뷰의 도움 없이 초점의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격적인 망원화각으로 분류되는 90mm 이상의 망원렌즈에 비해 크기가 작고 짧은 최단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휴대성이 높고 강렬한 느낌의 포트레이트를 촬영하기에 적합한데요, 오늘은 이 APO-Summicron-M 75mm f2 ASPH의 핀교정 작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 렌즈는 2010년 출시된 5군 7매의 렌즈로 마지막 5군의 2매는 플로팅 엘리먼트로 설계되어 초점거리 이동에 따른 수차 및 포커스 쉬프트 현상에 대응하도록 만들어져 전구간에서 뛰어난 화질을 기대할 수 있는 고급렌즈입니다. (첨부영상참조) 일단 먼저 외관을 살펴..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오산동, 화성. Click to Enlarge.
Nikon S4 / Carl Zeiss Planar 35mm F3.5 / Fuji Velvia 50 드르니항신온리, 태안. Click to Enlarge.
Nikon SP / Nikkor-P.C 8.5cm F2 / Fuji Velvia 50 Mareu, Tanzania. Click to Enlarge.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회동리, 평창. Click to Enla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