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SP / Nikkor-O 2.1cm F4 / Fuji Velvia 50 종로, 낙원상가. Click to Enlarge.
지난번에 예고해드린 것과 같이 Light Lens Lab CHINA 35mm f2 8ELEMENT V1LC(이하 8매 레플리카)와 Summicron 35mm F2 1세대(8매), 4세대(7매)의 비교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휴가중에 작성하는 글로 평소에는 다양한 환경에서 여유있게 촬영해볼 겨를이 없기에 휴가지에서도 틈틈히(눈치를 봐가며) 렌즈를 교환하며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아마 포스팅 하는 시점엔 돌아와있지 않을까 싶군요. 평소 8매와 보케킹으로 불리는 4세대의 차이점이 궁금하던 참에 8매와 4세대의 차이점도 알아볼 겸 경쟁자를 하나 더 붙여주었습니다. 물론 8매 레플리카는 신품이기 때문에 그에 준하는 컨디션의 경쟁자들을 선별하였습니다. 그럼 즐겁게 관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일주일 정도 사용..
예고 이후 꽤나 많은 시간이 흐른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의 작업기를 소개합니다. 흥미로운 작업들이 또 차곡차곡 쌓였는데 언제 다 포스팅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주말에 가족여행을 짧게 다녀와서 피곤한 관계로 오늘은 작업을 좀 쉬고 간만에 미루었던 작업 포스팅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라이카 콜렉션 3대장 중 하나인 두매입니다. 주미룩스 35mm f1.4의 3세대로 구분되는 두매는 5군 9매의 구성으로 1990년 2장의 수공 가공된 비구면렌즈를 채용하여 획기적인 화질의 향상을 달성, 초기 2000대의 생산이 계획되어있었으나 제조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실제로는 1000개 이상에서 2000개 미만의 개체가 생산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4년 후인 1994년 프레스 제..
China-Cron으로 이름을 알린 7artisans와 Chinese Noctilux의 TTartisans에 이어 돌연 나타난 중국의 렌즈메이커 Light Lens Lab은 등장과 함께 Summicron 35mm F2 V1(팔매)를 그대로 복각하는 사고를 치고 맙니다. 이 사건은 LHSA 회지에 실릴만큼 전세계 Leica M유저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당장 8매의 가격하락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외국유저들의 반응은 라이카에서도 고려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8매의 복각을 한 렌즈 애호가가 이루어냈다며 흥미로운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로토타입(Boston Edition)과 오리지널 8매를 비교한 샘플이미지가 플리커에 올라올 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기에 대기를 걸고 ..
Summilux 35mm f1.4 V2는 올드렌즈의 독특한 글로우 효과와 함께 구석구석 날카로운 묘사를 즐길 수 있음에도 생산기간이 긴 편이라 현재까지는 비교적 수월하게 손에 쥘 수 있는 렌즈입니다. 그러나 사진 역사상 차라리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series VII 필터의 사용을 고려하여 설계된 렌즈였기 때문에 필터를 사용하려면 거추장스러운 12504 후드(쉽게 찌그러지는)와 함께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1세대 35룩스와 함께 컴팩트한 외형을 자랑하는 2세대 35룩스이기에 이점은 제법 큰 단점으로 꼽혔는데요, 과거 포토마루 이루님께서 알려주신 필터매립 방식에서 알이 바깥으로 돌출되는 단점과 먼지가 유입되는 점을 개선, 유리가 안전하게 링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습니다. 깔끔..
-Fin-
렌즈 제조사들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촬영자의 거리계 / 조리개 표식의 신속한 확인을 위해 흰색, 녹색, 붉은색, 주황색, 파란색 등 고시인성의 레터링 컬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컬러링은 회사나 렌즈군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 위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라이카의 경우 196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블랙크롬 마감에 고채도의 노란색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전의 초기형 렌즈들에서는 블랙크롬/블랙페인트에 붉은색의 레터링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양산형 렌즈와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 일부 한정판 렌즈에 한해 레드레터링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정판 바디의 컨셉에 맞춰 그레이, 화이트 등 실용적인 한계에서 벗어나 미적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7월까지는 렌즈 작업기를 올릴 여유가 없어..
Nikon SP / W-Nikkor 2.5cm F4 / Fuji Velvia 50Nikon 9000ED / Developed: Fotomaru 주전동, 울산. Click to Enlarge.
Nikon SP / W-Nikkor 2.5cm F4 / Fuji Velvia 50Nikon 9000ED / Developed: Fotomaru 을지로, 분카샤. Click to Enlarge.
Nikon S3 Olympic / Nikkor-O 2.1cm F4 / Kodak E100 10th Anniversary. 구좌읍, 제주. Click to Enlarge.
Nikon SP / Nikkor-S 50mm F1.4 Olympic / Kodak E100 10th Anniversary. 표선, 제주. Click to Enlarge.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10th Anniversary. 평대리, 제주. Click to Enlarge.
Nikon S3 Olympic / Nikkor-S 50mm F1.4 Olympic / Fuji Provia 100F ... Click to Enlarge.
Leica M2 / Noctilux 50mm F1.2 AA / Fuji Provia 100FNikon 9000ED / Developed: Fotomaru 설악면, 가평. Click to Enlarge.
Nikon SP / W-Nikkor 2.5cm F4 / Fuji Velvia 50Nikon 5ED / Developed: Fotomaru 2020. 5.설악면, 가평. Click to Enlarge.
안녕하세요, 거인광학 / goliathus입니다. 지금까지 접수가 밀리면 중간에 접수를중단하는 방식으로 물량을 조절했는데이 시스템이 접수 이후 3-4일안으로 택배가몰리는 병목현상을 야기하여 일부 3월 말 접수분과4월 말 작업이 아직 진행 중에 있습니다. ㅜㅜ(*작업이 까다로운 M-Rokkor 28mm 계열 등은두달 가까이 걸릴 예정) 이에 5월부터는 상시접수방식으로 변경하여 접수하고 있으니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물량이 빠지는 7월 경부터는2주 내로 작업을 완료하고 보내드리는 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유해드리고 있는 작업사진은블로그 등에 사용은 가능하오나장터용 사진으로 활용이불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카톡아이디: goliathus이메일: goliath09@naver.com -Fin-
Nikon SP / W-Nikkor 2.5cm F4 / Fuji Velvia 50Nikon 5ED / Developed: Fotomaru 2020. 5.변산면, 부안. Click to Enlarge.
Nikon SP / Carl Zeiss Jena Topogon 25mm F4 / Fuji Velvia 50Nikon 5ED / Developed: Fotomaru 2019. 12, 제주. Click to Enlarge.
나는 식사 시간이 애매하게 걸친 늦은 점심에 꼭 충무로에 도착하곤 했는데 가파른 3층의 계단을 오르면 열렸는지 닫혔는지 모를, 꼭 선생님을 닮아 무뚝뚝한 회색 철문을 심호흡을 하고 두드렸다. 계셔도 안계셔도 언제나 대답은 잘 들리지 않아서 별 의미가 없는 행동이긴 했지만 중앙카메라의 첫인상은 왠지 그렇게 예를 갖추고 들어가야할 것 같은 그런 곳이었다. 작업대까지의 실제 거리는 5m가 채 되지 않아보였지만 심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저 이거 맡기러 왔는데요, 다른 곳에서 작업이 안된다고 해서...?" 대화의 어색한 끊김이 만들어내는 빈 공간이 싫어 주절주절 말을 늘어놨다. 다시 정적을 깨고 남기신 한마디. "이거 날이 워낙 커서 이보다 큰걸 구해서 만들려면 기한이 없는데...일단 두고..
Summilux-M 50mm F1.4 4세대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개체를 중심으로 접착제분리가 일어나는 고질병이 있습니다. 통칭 이 현상을 '발삼'으로 칭하고 있는데 실제로 70년대 이후의 일부 싱글코팅과 대부분의 멀티 코팅 렌즈들은 UV에 의해 접착력이 발생하는 아크릴계 접착제로 본딩 되어있으므로 발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어폐가 있으나, 접착제분리현상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이후에도 발삼분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UV접착제는 빠른 반응속도와 강한 내열성으로 열에 약한 발삼소재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거의 대부분의 광학소재 접착에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드물게 변성이 올 경우 렌즈 전체가 뿌옇게 변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최소 200℃ 이상의 ..
가급적 검색의 용이를 위해 작업 특이 케이스, 전, 후기형 등 외관의 차이가 뚜렷한 경우가 아니면 중복 포스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주마릿의 경우 벌써 3번째 올라오게 되었네요. 외관상으로 큰 차이는 없지만 내부 구조가 다른게 그 이유인데요, 아시다시피 Summarit은 1936년 Zeiss의 Sonnar 50mm F1.5를 견제하기 위해 슈나이더사의 무코팅 Xenon 50mm 1.5를 도입된 렌즈인데, 초기형 주마릿에서 Taylor, Taylor-Hobson 각인이 발견되는 이유는 슈나이더 제논의 설계의 최초 특허가 영국의 테일러, 테일러 & 홉슨으로부터 유래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무코팅의 제논에 불소코팅과 새로운 광학소재를 적용하여 'Summrit'이라는 명칭으로 새로이 출시되었는데, 오늘은 바로..
침동식 렌즈가 주를 이루던 1930년 무렵, 당시로써는 독특한 모습의 설계로 1933년 약 1년간 잠시 모습을 비추고 사라진 Summar 5cm F2 Rigid를 소개합니다. 4군 6매 구성의 주마는 짜이스의 풍부한 50mm 렌즈군의 대항마로 내놓은 라이카 비장의 카드였습니다. 흔히 소프트한 렌즈로 알려져 있지만 대물렌즈가 제대로 보존된 상태의 개체가 적고 헤이즈, 발삼등의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좋은 개체의 경우 중앙부는 개방에서 꽤 샤프한 묘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지드 주마는 주마의 총 생산량인 127,950개 중 약 2,000개로 기록 되어있으며 이는 니켈버젼 약 1,750개와 크롬버젼 약 250개로 나누어집니다. 지금으로썬 상당히 귀해진 리지드지만 출시 당시에는 휴대성이 높은 침동식을 선호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