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M10-D'에 해당되는 글 40건

  1.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2) 2020.06.24
  2. Konica Hexanon 60mm F1.2 (코니카 헥사논 60mm F1.2의 렌즈 클리닝 및 오버홀)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4) 2020.05.06
  3. Leica Summilux-M 50mm F1.4 ASPH (라이카 주미룩스 50mm F1.4 ASPH의 렌즈 클리닝 및 오버홀)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5) 2020.05.03
  4. Leitz Summarex 8.5cm F1.5 (라이카 주마렉스 85mm F1.5의 렌즈 클리닝 및 오버홀)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6) 2020.04.12
  5. Leica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라이카 녹티룩스 50mm F1.2의 렌즈 클리닝 및 오버홀)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3) 2020.04.02
  6.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Leitz Summaron 2.8cm f5.6 Red Scale Disassembly (라이카 레드 주마론 28mm F5.6의 헤이즈 클리닝 및 오버홀) 2020.03.11
  7.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Leica Elmarit 28mm F2.8 V2 Disassembly & CLA (라이카 엘마릿 28mm F2.8 2세대 전기형의 렌즈 오버홀 클리닝) (2) 2020.03.07
  8.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Leica Summilux-M 35mm F1.4 ASPH Disassembly & CLA (라이카 주미룩스 35mm F1.4 ASPH의 렌즈 클리닝) (1) 2020.03.01
  9. [Lens Repair & CLA/거인광학]Old Delft Minor 35mm f3.5 Disassembly & CLA (올드 델프트 미노르 35mm F3.5 렌즈 클리닝) (6) 2020.02.08
  10.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Leitz Summar 5cm F2 Nickel Disassembly & CLA (라이카 니켈 주마 50mm F2의 헤이즈 클리닝 및 오버홀) (2) 2020.01.05
  11.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1st steel rim(non-eye for M2) 2019.12.29
  12.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Steinheil Munchen Orthostigmat VL 35mm F4.5 Disassembly & CLA (스타인하일 오쏘스티그마트 35mm F4.5 미키마우스의 헤이즈 클리닝 및 오버홀) (4) 2019.12.28
  13.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Leitz Summicron-C 40mm F2 Disassembly & CLA (라이카 CL 주미크론 40mm F2의 클리닝 및 오버홀) 2019.12.26
  14. M10-D & contax g hologon 16mm f8. (2) 2019.12.16
  15. [Lens Repair & CLA/거인광학] Leitz Summilux 35mm F1.4 1st Steel Rim Disassembly & CLA (주미룩스 35mm F1.4 1세대 클리닝 및 오버홀) (2) 2019.12.16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10th Anniversary.


평대리,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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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ongha 2020.06.25 00: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크허헉 !! 이렇게 두매의 뽐뿌를 주시는군요.
    최고의 바디에 최고의 렌즈가 보여주는 결과물에 상인님의 감각이 더해지니 감동이네요 ^^

    • goliathus 2020.07.03 12: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용하님 드디어 용하님 렌즈 작업 들어갑니다! 거의 하루에 3개씩 쳐내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작업 포스팅을 그래서 못하고 있어요ㅠㅠ



  Konica Hexanon 60mm F1.2는 1955년 약 200개가 생산된 동명의 렌즈를 1999년 리뉴얼한 렌즈로 렌즈 구성은 기존의 6군 8매에서 6군 7매 구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800개 한정 생산으로 특이하게도 스크류마운트로 출시되었는데, 60mm 라는 화각에 맞추어 전용의 브라이트프레임 파인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버젼에 비해 컴퓨터를 이용한 신설계에 멀티코팅을 더해 해상력은 물론 광학적으로 모든 면에서 비약적인 향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오리지널 설계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어 헥사논만의 개성적인 묘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대구경 렌즈임에도 마운트 상태에서 파인더를 가리지 않는 컴팩트한 설계로 구면렌즈계로써는 유일하게 녹티룩스 시리즈를 위협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작업한 렌즈는 원 구매자분께서 일본에서

구매하신 렌즈로 클리닝이 한번된 상태였으나

클리닝 흔적 및 분해흔이 남은 상태여서

국내 구매자분께서 구입과 동시에

작업을 의뢰해주셨습니다.


개체수가 워낙 적은 렌즈라 분해에 관련한

내용은 블로그에 있는 몇몇 렌즈 분해기와

함께 웹상으로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소중한 자료의 공유를 허락해주신

의뢰자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Konica Hexanon 60mm F1.2 Diagram


해상도가 충분한 이미지가 없어서

웹상 자료를 기준으로 단면도도

직접 그렸습니다 ㄷㄷ


헥사논을 향한 저의 애정이 느껴지시는지?







코니카 헥사논의 빌드 퀄리티는

라이카 렌즈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조작감 또한 완벽에 가깝습니다.


특히 빠른 포커싱을 위해 헬리코이드의

회전각을 줄인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렌즈의 분해는 네임링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 집니다.


특이한 점은 렌즈 군마다 리테이닝링을

준비하여 각 렌즈군을 렌즈 경통에

단단히 고정하고 있습니다.


음...분해하는 입장에서는...






렌즈를 하나씩 차례대로 분리합니다.

과거 분해시 생긴 칠 벗겨짐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옵니다.


나중에 조립하면서 깨끗히

칠해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이네요 ㅎㅎㅎ





렌즈 전군의 분해가 끝났습니다.

벌써 4개의 리테이닝 링이 ㅎㅎㅎ






후옥의 분리를 위해 마운트 링을 제거합니다.







전군의 렌즈들을 고정하는

렌즈 경통 역시 제거합니다.






조리개 작동부를 고정하고 있는

은색의 리테이닝 링이 보입니다.






후옥의 분리를 위해 분해된 렌즈 뒷면.


무심한 무채색의 경통 커버가 벗겨지면서

드러난 렌즈 황동부의 모습..

아...정말 너무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ㅎㅎㅎ






생산량이 적은 한정판 렌즈의 특성상

부품의 가공과 디자인이 마치 수공으로

깎은 것처럼 직관적이면서 투박합니다.


또한 경량화를 위해 필요 없는 부분을

최대한 제거한 흔적도 눈에 띕니다.


복잡한 부품의 구성과 곳곳에 위치한 나사를

보면서 마치 조립라인에서 작업자가 부품의 위치를

일일히 세팅해가며 정성들여 조립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려 봤습니다.






헬리코이드까지 분해되었습니다.


전례없이 꽤나 복잡한 구성으로

이제 후옥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2군 3매 구성의 후옥부를 분리해 냅니다.






대안렌즈의 곡률은 미세하게 차이를

보이므로 방향과 부품의 위치를

정확히 기억합니다.






Hexanon 60mm F1.2의 분해도.







각 렌즈군의 상태를 체크합니다.


미세입자들과 클리닝 흔적, 약간의

점상열화와 스크래치가 관찰되었지만

비교적 현행의 렌즈이고 고가이기 때

렌즈의 컨디션은 잘 유지된 편입니다.






렌즈의 클리닝과 함께 조립을 해나갑니다.






렌즈 코팅은 층마다 코팅의 컬러를

달리해 발생하는 수차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배려되었습니다. 황록색으로 빛나는 4군 렌즈의 모습.






보기싫게 페인트가 벗겨진 분해흔적을

잊지않고 깔끔하게 처리해줍니다.






녹색과 자주빛의 코팅 컬러가

아름답습니다. 헥사논의 아름다운

눈빛을 만들어주는 녹색과 마젠타의

코팅이 이루어진 부분입니다.






이제 대물렌즈의 클리닝을 끝으로

전면부의 클리닝을 마칩니다.






네임링을 닫기 전 마지막으로 칠이 벗겨진

부분을 깨끗히 처리해줍니다.


화질에는 영향이 없는 부분이지만

보통 환자들은 칠이 벗겨진 부분만

눈에 보이기 때문에 정신건강을

위해 빼먹지 않는 부분입니다. ㅎㅎ






각인이 오래되서 떨어지거나

두껍게 칠이 되지 않은 부분 역시

우리를 괴롭히는 부분이죠.


각인이 균일하도록 백색 페인트를 잘 채워줍니다.







렌즈 전면부의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문득 왜 코니카는 1000개나 700개가 아닌

800개를 생산량으로 결정했을까 하는

쓸데없는 의문이 생기네요 ㅎㅎㅎ





후옥부의 클리닝을 마무리했습니다.

붓청소로 남은 자국이길 바랬던

부분이 헤어라인 스크래치인 것이

아쉬웠지만 지져분한 흔적들이

잘 정리되었습니다.





후옥의 조립을 완료.

이제 헬리코이드의 조립과 핀교정만 남았군요.






다시봐도 너무나 멋진 경통내부의 모습.

이대로 쓰면 안되는건가...






핀교정을 마치고 작업이 완료된 헥사논.


의외로 핀문제가 있는 렌즈로

저도 예제 사진 촬영시 주로 비죠플렉스를

사용했었는데요, 이 때문에 과거 해상력에

관해 소프트다는 평이 좀 있었지만

구면 렌즈로만 구성된 렌즈 중 거의

최고등급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샤프한 렌즈입니다.


아, 그리고 이 렌즈는 이중상 연동구간은

0.9m까지로 최단거리인 0.8m부터

0.9m는 이중상이 움직이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헥사논 60mm F1.2는 보시는 것과 같이

SLR용 50mm F1.4 렌즈의 크기 정도밖에 되지 않기에

덩치와 무게가 부담인 대구경 렌즈들과 달리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핸디한 촬영이 가능합니다.


*일부 작업 전 사진이 섞여 있습니다.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Leica M7 / Konica Hexanon 60mm F1.2




Leica M2(Button Rewind) / Konica Hexanon 60mm F1.2





Canon 7s / Konica Hexanon 60mm F1.2




의외로 극강의 매칭을 보이는 Canon 7s.

스크류 바디로 블랙과 실버의 조합이 적절한 구성을

가지고 있고 M5 사이즈로 큰 바디가 대구경 렌즈의

큰 경통을 품는 형태가 아름답습니다.


문든 M5에서의 매칭이 궁금해지는군요.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 Leica NOCTILUX-M 50mm F0.95 ASPH 



60mm라는 준망원 화각에서 F1.2의 심도는

녹티룩스 0.95와 근사한 심도를 보여줍니다.


렌즈의 묘사는 어떤 렌즈와도 다른, 헥사논만의 묘사입니다.

특유의 분위기와 배경흐림, 보케의 형태는 특히 일상을

담는 인물사진에 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족과의 서정적인 하루의 기록.

준망원과 표준화각의 장점을 섭렵한

강력한 배경흐림은 빛이 골고루 섞여 들어오는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며

얕은 심도의 경계면에서 디테일과

교묘하게 줄타기하는 수차는 전문장비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여 음지에서

몰래 셀피만 찍는 피사체들을

기꺼이 밝은 광명의 땅으로

인도해 낼 것입니다.


리뷰를 준비하던 렌즈라 머리속에 있던 말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군요..이 말의 뜻은 리뷰가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말과 그 궤를 같이합니다ㅎㅎ





SONY A7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2.8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Closest)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Leica M10-D / Konica Hexanon 60mm F1.2 @F1.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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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daist 2020.05.06 12: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핵사논의 끝판왕이네요.
    코팅도 빨려드러갈거같고.
    사진도 너무 좋습니다.

  2. 한누리 2020.05.06 22: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드디어 Konica Hexanon 60mm F1.2 아름다운 속자태를 구경하게 됐군요...ㅋ ㅋ
    일제 렌즈지만 유독 헥사논 1.2 렌즈들은 보케도 강점이 있지만,
    개방에서 초점맞는 부위의 해상력이 가장 우수(일본 제품중)하다고 볼 수 있고,
    1.2 개방에서 공간감은 상당히 인상적으로 표현됩니다.
    근데 렌즈 군마다 리테이닝링이 존재하니 분해하시는데 시간이 꽤 걸리셨겠습니다.
    M10-D하구 궁합도 상당히 오묘한 색감으로 좋은데,
    바디와 결합된 자태는 의외로 Canon 7s와 가장 아름답네요...수고하셨습니다!!!

    • goliathus 2020.05.11 23: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50미리에서 60미리로 만든게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됩니다. 50.2였다면 배경흐림이 좀 약했을텐데 60mm에서의 1.2는 또 다른 차원이라...정말 멋진 렌즈입니다!



  Summilux-M 50mm F1.4 ASPH는 1959년 주미룩스 1세대의 등장 이후 약 45년이 경과한 2004년 출시되어 현재까지도 세대의 변경없이 생산되고 있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렌즈입니다. 5군 8매의 구성을 바탕으로 현행렌즈답게 비구면렌즈와 플로팅 엘리먼트(5군째의 접합면 2장)를 채용, 근거리 촬영시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겠지만 플로팅 엘리먼트의 구동을 위해 별도의 헬리코이드가 존재합니다. 

  보통 렌즈의 첫 인상을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로 개방에서 원경의 묘사를 촬영해보는데 과연 15년간 롱런한 렌즈답게 전 영역에서 날카로운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심도와 해상력 모두 포기할 수 없다면 소유하고 있어야 할 렌즈  Summilux-M 50mm F1.4 ASPH입니다.

  





이번 렌즈는 내부 렌즈 군, 조리개 뒷편에

위치한 물기 같은 것이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습기가 찼다가 한쪽면에 

고인 것인지 윤활유가 남은 것인지

파악이 되지 않았지만 흔히 볼 수 없는 형태로

빠른 조치가 필요해보였습니다.





확대사진입니다. 윤활유 자국이라고

하기엔 제법 물방울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왜 내부에서 바깥쪽으로 튄 듯한 형태가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두번째 이슈는

무한대표시의 위치 문제로

유격현상과 함께 헬리코이드 위치에

문제가 있거나 거리계표시링이

이탈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Summilux-M_50_mm_ASPH_Technical_Data_en.pdf


*출처: Leica Camera AG






마운트부위와 전면렌즈군의 분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해에 들어갑니다. 





후드를 분리하면 조리개 앞쪽에 위치한

전옥렌즈군의 분리가 가능합니다.





거리계표시링의 위치를 잡아주는

황동링을 빼냅니다. 


조리개 앞에 위치한 1, 2군 렌즈는

리테이닝링을 분리하면 빠져나옵니다.





조리개 날에도 기름기가 엿보여 분리하기로 합니다.

전통적인 설계로 손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마운트부를 분리하면 초점을 이동시키는

헬리코이드가 빠져나오게 됩니다.






FLE 구동부의 모습입니다.


5군 렌즈의 이동이 사진과 같이 나사산을

따라 별도로 이동하며 초점거리에 따른

최적의 해상도를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이제 클리닝을 위해 5군 렌즈를

FLE 구동부에서 분리해냅니다.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예상대로 조리개 바로 뒤에 위치한

렌즈였지만 조리개면이 아닌 내측에

있었기 때문에 전체분해가 필요했습니다.


경통 측면은 윤활유가 흥건한 상태였는데

렌즈가 한쪽으로 기울여진 상태로 보관

혹은 이동 중 윤활유가 나사구멍 안에

고여있다가 충격 등에 의해 내부로

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습기가 아닌 것이 다행이었지만

기름 역시 오래 유막을 형성하게되면

습기와 함께 헤이즈로 퍼져나갈 확률이

높으므로 유리면은 물론 경통 내측,

외측에 남은 윤활유를 제거하기로 합니다.






물방울의 정체 및 제거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나서야 심적인 안정상태가 찾아왔습니다.


보스는 잠시 남겨두고 이제 여유있게

다른 렌즈군 분해에 들어갑니다.






3군의 렌즈를 분리합니다. 





Summilux-M 50mm F1.4 ASPH의 분해도.


올드렌즈에 비해 리테이닝링의 사용이 줄고

나사가 많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방향성이 있는 부품을 채용하여

조립시 방향을 조립자가 직접 맞춰가야하는

수고와 시간을 줄이도록 진화했습니다.





5군 렌즈의 상태를 체크합니다.

대물렌즈는 상당한 두께를 자랑합니다.


대물렌즈가 두꺼운 렌즈일수록 투과율이

높고 주변부 화질이 우수한 렌즈인 경우가

많았는데 주미룩스 현행도 예외가 아닙니다.





1, 2군의 클리닝이 완료되었습니다.

옅은 대물렌즈 스크래치와 일부 자국을

제외하고 클리닝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후옥부인 3, 4, 5군의 클리닝 역시 완료되었습니다.

윤활유 역시 깨끗하게 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경통 유막 등도 다시 퍼지지 않도록

완벽하게 닦아냅니다.






조리개도 깨끗히 닦은 후 조립합니다.





헬리코이드와 FLE 구동부의 조립 전

렌즈 조립을 마치고, 보이지 않지만 조립하면

다시 닦을 수 없는 경통의 경계면

역시 깨끗히 닦아줍니다.





FLE 구동부에 5군 렌즈뭉치를 조립합니다.

원래의 위치 및 각도를 정확하게 맞춥니다.

마운트 부위도 조립을 마치고

완성을 준비합니다.






광축을 맞춰줄 차례입니다.


현행 렌즈는 다소 까다롭게

설계 되어있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왼쪽이

분해 조립 직후 F1.4에서 촬영한 상태/중앙부크롭,

오른쪽이 광축교정 작업을 마친 상태입니다.


언뜻 보면 핀이 안맞은 상태와 흡사한데

광축이 나간 경우는 해상력이 일부

살아있는 상태에서 한 방향으로

모션블러를 준 것과 같은

쏠림 현상이 나타납니다.


오른쪽과 같이 광축을 정밀하게

맞춰주면 비로소 현행 주미룩스

특유의 자비없는 해상력이

드러나게 됩니다.





광축이 틀어진 상태광축 교정을 마친 상태







무한대 설정도 정확하게 맞춰줍니다.





사용감이 많은 블랙크롬 렌즈의 경우

유난히 때가 많이 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면봉으로는 거의 제거가 되지 않으므로

청소용구를 사용하여 깨끗히 묵은 때를 벗겨내줍니다.





외관의 사용감이 많지만 렌즈 알이 깨끗한 개체를

저는 재미삼아 종군기자용 렌즈라고 부르는데,

렌즈 본연의 목적으로 훌륭하게 사용되어 온 것에

대한 경의의 표현과도 같습니다. ㅎㅎ


이 렌즈도 외관의 사용감이 좀 있는 편이었습니다만,

바디가 깨끗한 경우에는 이질감이 느껴지므로

한시적인 효과이긴 하지만 부분부분

터치업을 해주었습니다.


보통 매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사면이

황갈색-보라색으로 매직 특유의

광택이 나므로 도장면을 잘 맞춰줍니다.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ASPH



렌즈의 성능은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흠잡을 곳 없이 구석구석 훌륭합니다.


묘사특성을 살펴보면 신선한 컬러감과

개방에서도 충분한 컨트라스트, 어떠한 조명

환경에서도 믿고 촬영할 수 있는

전천후 프라임 렌즈입니다. 


금속 반사면이나 흑백의 대비가 아주

강한 부분에서는 색수차가 나타나지만

동일 스펙의 다른 렌즈에 비하면

억제력이 상당합니다.


아스페리컬 렌즈답게 보케 역시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데, 이러한

특성은 렌즈의 수차가 가져오는

회화적인 표현을 억제하고 오브제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개인적으로 촬영의 호흡을

사진가의 의도대로 길게 끌어

갈 수 있는 환경이라면 주저없이

올드렌즈를 선택하지만

실내의 조명환경이 열악하거나

반대로 실외행사와 같이 빛이 너무 강하고

장면의 전환이 빠른 경우에는 가방에

반드시 챙기게 되는 일종의

보험과도 같은 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 기간이 짧아 타개체 촬영샘플을 함께 게시합니다.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ASPH @F2.8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ASPH @F5.6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ASPH @F1.4


*타개체 촬영샘플.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ASPH @F1.4


*타개체 촬영샘플.






Leica M10-D / Summilux-M 50mm F1.4 ASPH @F1.4


*타개체 촬영샘플.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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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cron 2020.04.12 15: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또 하나의 눈이 밝아졌네요. 현행의 속살을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되네요.^^

    • goliathus 2020.04.12 18: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댓글 감사드려요 잘 지내시죠? 반짝거리는 저 황동들도 20-30년 정도 지나면 올드렌즈처럼 거뭇거뭇해지겠죠 ^^

  2. cosmosbear 2020.07.21 16: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어떤 종류의 윤활제를 사용 했습니까? 일반적으로 어떤 도구를 사용합니까? 헬리 코 이드 작업 방법과 조립 후 렌즈 보정 방법에 대한 자습서를 만들 수 있습니까?
    당신의 웹 사이트는 굉장합니다 !! 나는 그것을 아주 많이 좋아. 이 소중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유일한 사람

  3. cosmosbear 2021.06.26 14: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What tool did you use to unscrew that brass ring that holds the helicoid?




  5군 7매의 구성으로 라이카 유일의 85mm, 1943년경 발매되어 약 4,342개 정도가 생산되었으며 이중 블랙버젼은 276개 미만 밖에 되지 않아 매우 희귀합니다. 800g에 달하는 무게와 15장의 조리개로 어느 조리개에서도 완전한 원형 보케를 만들어냅니다. 주마렉스 이후 라이카는 자사의 준망원 화각을 90mm로 변경하게 됩니다. 동시대에 비슷한 스펙을 가진 렌즈들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Carl Zeiss Jena의 Sonnar 8.5cm F2(3군 6매)가 1933로 가장 빠르며 Nikkor-S.C 8.5cm F1.5(3군 7매)가 1952, 뒤이어 나온 캐논의 Serenar 8.5cm F1.5(4군 6매)가 1951년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초기형의 블랙개체들은 전쟁 중 개발되어 정찰용도로 사용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여기에 전용파인더인 SGOOD과 거대한 후드를 붙이면 비로소 압도되는 외형을 완성하게 됩니다.






작업한 렌즈는 의뢰자분께서 20년 전에 구하셔서

소장하고 계시던 렌즈로 중간에 한번 클리닝을

시도하였다가 닦이지 않은 부분이 있어 방치하고

계시다가 선행 렌즈의 헤이즈 제거 작업에

만족하시고 곧바로 작업을 의뢰하게 되셨습니다.





Summarex 8.5cm F1.5 Diagram.





렌즈의 첫인상은 거대한 주마릿을

보는 듯 닮은 인상입니다.


마감이나 Knurl링의 두께, 나사의 위치

등에서도 견고하고 단단한 설계와

디자인 철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렌즈의 회전각에 따라 밀려 들어가면서

카메라 바디의 이중상을 밀어주는

이중상 연동부의 모습입니다.





삼각대 소켓도 분리해줍니다.





이어서 경통을 감싸고 있는 금속링과

마운트부를 분리합니다.





대물렌즈의 분리.


어안렌즈와 같이 상당한 곡률을

가진 2군 렌즈의 측면 모습입니다.





2군 렌즈를 렌즈경통에서 분리합니다.

상당한 두께를 가지고 있어 알 자체로도

대단한 중량감이 느껴집니다.





조리개의 유막이 끈끈한 조리개감을

가지고 있어 유막을 제거합니다.


조리개면에 있는 심한 윤활유는 조건에

따라 헤이즈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잘 닦아줍니다.






분리된 조리개날.

왠지 모르게 미꾸라지 같은 것들을

잔뜩 잡은 느낌이네요ㅎㅎ





조리개날을 정리해놓고

곧바로 후옥의 분리에 들어갑니다.






조리개 스탑을 끊어주는 쇠구슬과

오염된 링의 모습.





렌즈에는 플랜지와 관련된

수치들이 적혀있습니다.





조리개 경통과 뒷 부분에 위치한 

3, 4군 렌즈의 모습, 역시 분리합니다.







렌즈 상태를 면밀히 체크합니다.


역시 오랜기간 한분이 관리하셔서

일부 클리닝 마크와 3군에 위치한

렌즈의 점상열화를 빼고는

외부로 노출된 대물, 대안 렌즈는

물론 내부 렌즈들도 기적적으로

보존 되었습니다.


오래된 먼지들과 클리닝시 네임링

깊은 곳에 위치해서 잘 닦이지

않은 부분, 2군 테두리에 남은

안개형 헤이즈를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Summarex 8.5cm F1.5의 분해도.

15장 조리개의 위엄이 대단하네요!





클리닝이 완료된 후옥부의 모습.

3군의 점상열화와 기존 클리닝 마크를

제외하고는 거의 완벽하게 클리닝이 되었습니다.


싱글코팅의 올드렌즈들은 보관상태에 따라

손을 대는 순간 클리닝 마크가 생기는 것들도

있지만 이와같이 잘 보존된 상태라면

헤이즈에 의한 코팅의 손상이

적은 경향이 있습니다.





렌즈를 조립합니다.

경통 조립을 앞둔 후옥부의 모습.





독특한 방식/위치의 네임링.

네임링에서 대물렌즈를 분리합니다.





전옥부의 클리닝을 마쳤습니다.

오랫동안 제거되지 않은 먼지 등은

역시 렌즈면에 달라붙어 하얗게

표면이 뜨기도 하는데 다행히도

테두리까지 말끔해졌습니다.


역시 렌즈의 운명은 누가, 어떻게, 어디서

관리하느냐에 따라 판가름나기 마련입니다.






안개형 헤이즈의 말로.


두번째 사진처럼 점차적으로 제거되기

시작해서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조리개날의 클리닝.


마찰로 인한 자국들을 제외하고

유막은 깨끗히 제거하였습니다.

 




조리개 조작부의 클리닝에 들어갑니다.

나사산에 따라 움직이는 부위로

역시 오래된 때와 먼지들로 오염되어

조작감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조리개 위치를 1.5에 잘 맞추어 조립합니다.

이제야 한숨 돌립니다. ㅎㅎ





마운트 부를 조립하면 비로소

작업이 마무리 됩니다.





강한 빛을 비추어야

보이는 점상열화가 이제 관찰됩니다.


전옥부 렌즈의 헤이즈로 눈에

잘 띄지않던 부분으로 물이 투명하면

바닥이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점상열화의 경우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자외선이나 온도, 렌즈를

이루고 있는 성분, 배합상태 등

복합적인 원인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사람으로 치면 기미, 주근깨 같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올드는 물론 멀티코팅 이후의 현행급

렌즈에서도 표면은 물론 내부에서

생기기도 합니다.


가급적 급격한 온도차이를 줄이고 전시나

DP 등으로 강한 자외선을 장시간

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Leica M2 Early / Leitz Summarex 8.5cm F1.5



주마렉스 8.5cm F1.5는 묵직한 파지감으로

렌즈에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의외로

포커싱 시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다소 무거운 편이지만 출사 후 M10-D의 

메모리에서 옮겨져 모니터 화면에서 확인하는

이미지는 렌즈의 무게만큼이나 묵직합니다.


F1.5에서는 상반신 컷 정도의 거리에서

글로우와 해상력, 보케가 묘하게 어우러지며

주마렉스만의 느낌이 극대화 됩니다.


전신 컷 정도의 거리에서는 해상력이

글로우 안에 뭍혀 버리지만 F2 정도로

조여주면 주변부는 여전히 특징이

남아있지마 중앙부의 해상력은

높일 수 있습니다.



70여년 전, 당대 최고의 광학소재를

녹여 굴절율을 높인 거대한 렌즈알이

묘사해 내는 결과물은 코팅과 컴퓨터 설계로

승부하는 현대시대의 렌즈에서 느낄 수  없는

진한 여운 같은 것이 뭍어납니다.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4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4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4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1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5







Leica M10-D / Leitz Summarex 8.5cm F1.5 @f1.5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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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daist 2020.04.13 10: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때봤던.. 그오함마네요ㄷㄷㄷ

  2. 한누리 2020.04.13 18: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2군 렌즈의 볼록한 형상이 참 이채롭습니다...
    이 당시 85mm 1.5 렌즈들은 유리 알들이 큼지막하면서도 참으로 영롱하지요.
    최전성기 렌즈 기술의 집약체라 생각됩니다~~~
    갈수록 내공이 깊어가는 박선생님의 오버홀에 깊은 감명받고 갑니다!!!

    • goliathus 2020.04.14 01: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사실 RF의 재미는 망원이죠, 보이는 것과 찍히는 것의 괴리감이 커질수록 결과물을 봤을 때 받는 충격도 크니까요^^

  3. 랏쏘 2020.04.14 20: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이 렌즈 제 지인분 렌즈내요
    의뢰 맡기셨다고 말씀 들었는데 포스팅에서 만나 볼 줄이야.. 정말이지 크고 아름다운 렌즈죠 !!
    20년을 묵혀두셨다가 오버홀로 새생명을 얻은것 같내요



  단 한 명의 작업자가 수동제어도구를 통한 연마로 얻어낸 2장의 비구면 렌즈를 넣은 2개의 역사적인 라이카 렌즈 Noctilux-M 50mm F1.2와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은 수집가들의 꿈으로 불리웁니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Noctilux-M 50mm F1.2의 오버홀을 소개합니다.

  동일 스펙의 Canon 50mm F1.2 LTM 렌즈가 5군 7매인 것에 반해 녹티룩스 1세대는 4군 6매의 비교적 단순한 구조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비구면으로 가공한 렌즈 2장이 들어가 수차를 강력하게 억제하고 진한 컨트라스트와 색감 특성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1966년부터 1975년까지 총 2,450개가 생산되었다고 하지만 실제 생산대수는 그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체별로 특성이 다르다고 하지만, 현재까지 작업한 4개의 개체는 거의 동일한 해상력과 광학특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의뢰된 렌즈는 일부 옅은 헤이즈와 먼지층, 후옥 내측의

스크래치를 빼고는 완벽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라이카 렌즈 중 프로토타입류와 같이 마니악한 콜렉션용

렌즈를 제외하고는 가장 고가의 렌즈에 속하기에

만만치 않은 비용을 들여 클리닝을 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논의 끝에 헤이즈의 고착을 사전에

방지하고 완벽한 컨디션으로 유지하기 위해

오버홀 / 핀교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후옥 내측의 스크래치에

대해서는 후술하기로 합니다.




이외의 특이점으로는 심도표시문자의 페인팅 탈락과

조리개 유막으로 인한 조리개 조작감 저하가 있었습니다.







녹티룩스 1세대는 특징적인 스크래치를 갖고 있습니다.

대물과 대안렌즈의 상태가 완벽하고 CLA 작업의 흔적이

없는 렌즈들도 사진과 같이 스크래치를 가지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이 스크래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공통적으로 비구면 렌즈로 가공된 1, 4군 중

후옥인 4군의 내측면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꽤 많은 라이카 렌즈를 다루고 계신 지인에 따르면

렌즈의 연마 및 재코팅 작업으로 장난을 많이치는

홍콩에서도 이부분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가설을 세워보면...



1. 분해이력이 없는 렌즈에도 존재.


2. 스크래치는 렌즈의 외부가 아닌 내측에 존재.


3. 스크래치는 렌즈의 6매의 비구면이 아닌 구면 방향에 존재.


4. 동일한 비구면 가공방법이지만 1매의 뒷편에는 스크래치가 없음.


5. 6매는 양쪽 모두 볼록한 형태이고 두께가 얇아 고정이 힘든 형태.


6. 1매는 비구면의 반대편이 오목한 형태이고 두깨가 두꺼움.





*6매째 내측에 위치한 녹티룩스 스크래치 중 가장 흔적이 작은 개체



종합해서 정리해보면 스크래치가 생기는

렌즈면의 반대편이 비구면이고 양쪽 모두 볼록렌즈의

형태인것을 감안해 볼 때 이 흔적은 비구면렌즈 가공을

위해 렌즈를 고정/탈착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흔적을 남기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동일한 비구면 가공이 적용된 1매에 스크래치가 없는

이유는 내측이 오목하고 비교적 테두리가 두꺼운 1매의

경우 접촉면 없이 형틀에 고정하기가 수월했기

때문이라고 가정하면 가설이 성립되지 않을까요?


물론 정확한 해답은 렌즈를 가공했던

렌즈 장인만이 아시겠죠? ㅎㅎㅎ






초장부터 잡설이 길었습니다. 


각설하고 이 미스테리한 렌즈의 작업에 들어갑니다.

렌즈 부의 분해흔적은 없었지만 헬리코이드쪽의

윤활유는 교체된 것으로 보입니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분해에 들어갑니다.





이전에 없었던 대형의 렌즈이기 때문에

헬리코이드의 설계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3개의 금속심이 있어

렌즈의 직진운동에서 마찰을 줄여주고

중심을 유지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설계가 2세대 주미크론에도 적용되어있는데

다소 원시적인 방법으로 이물질이 끼거나 하면

조작감이 상당히 안좋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작감의 극대화를 위해

완전분해에 들어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금속가루는 초점링을 고정하기 위해

라이카에서 조립시 뚫은 구멍에서 나온 것으로

 이 비싼 렌즈를 조립할 때 귀찮았는지 그대로

조립해버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ㄷㄷㄷ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용사여 라이카의 환상에서 깨어나세요!





금속가루를 깨끗히 닦아내고 조리개를 고정하는 볼트도 제거합니다.





심도표기링을 제거하면 렌즈의 회전거리를

결정해주는 금속링이 나타납니다.


이 부분을 잘못 조립하면 회전각에 문제가

생기므로 조심합니다.





이제 화장실 모드로 들어갑니다.


광학부를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초집중해야합니다.


한번의 실수로 차를 팔아야하는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르니까요

.

.

.

여기서부터는 함께 똥줄을 태워봅시다 ㄷ





조리개 수치의 위치도 확인하고

분리에 들어갑니다. 역시 우수수 떨어지는

금속가루들....





음...라이카의 환상따위...

아마 원칙적으로는 털어내고 조립해야했는데

조립라인에 근무태만자가 있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깨끗히 정리하고 조리개 쪽도 분해를 시작합니다.





조리개날에는 유막이 들러붙어

여느때처럼 굼벵이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Disassembly.





열심히 닦아내고 광학부 클리닝을 준비합니다.





광학부의 체크.





대물렌즈의 클리닝을 마칩니다.





이어서 3군의 클리닝을 완료.

흔한 점상열화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좋은 컨디션입니다. 엄선된 광학재료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군과 4군의 클리닝도 완료합니다.

렌즈 상태가 좋지 않았던 4군의 내측 스크래치의

일부는 스크래치가 아닌 접촉흔적으로 상당 부분

클리닝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에 남은 유막을 처리합니다.

워낙 커서 기름의 양도 상당했습니다. ㅎㅎ





광학부의 조립을 마쳤습니다.

일반 환경에서의 체크로는

거의 완벽해보이는 정도입니다.





LED 광원을 이용한 체크에서도

매우 투명해졌습니다.


후옥 쪽의 접촉스크래치는 일부

남아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노다이징이 벗겨진 부분은 조작시 손이 많이 닿지

않는 부분이므로 미관상 살짝 터치업을 해주었습니다.






탈락된 페인트도 채워넣습니다.

 




이제 헬리코이드를 클리닝합니다.

잔뜩 들어간 오일을 제거하고

제거가 끝난후 요청하신 토크감에

맞춰 오일을 새로 발라줍니다.






새로 윤활유를 바른 헬리코이드를 조립합니다.

여러번 왕복시켜 윤활유가 고루 퍼졌는지 확인하고 

튀어나온 부분은 깨끗히 닦아 더이상

흘러나오지 않도록 마무리합니다.






오버홀이 완료된 녹티룩스 1세대의 모습.






Leica M10-D & M2 Button Rewin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Noctilux-M 50mm F1.2는 비교적 컴팩트한 사이즈로

필드에서 다소 크기와 무게가 부담스러운 후대의

녹티룩스에 비해 경쾌한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2장의 비구면 렌즈 사용으로 색수차의

발생에 있어 강력한 억제력을 보여줍니다.


주변부의 비네팅은 개방에서 다소 두드러지는

편이며 중앙부의 개방 선예도 역시 어느정도

부드러움이 공존하지만 당대의 고속 렌즈들에

비해 진한 컨트라스트를 가지고 있어

이러한 단점을 커버합니다.


개방에서는 중앙부와 주변부의 해상력

차이가 도드라지는 특성이 있는데,

이를 잘 살려 촬영하면 녹티룩스 1세대만의

개성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AA 렌즈들이 그렇듯 강한 역광에서

화면 전체에 걸쳐 번지듯 나타나는

확산형 플레어는 상당히

 억제되어있습니다.


컬러의 표현은 최신의 M 디지털바디에서

화이트밸런스가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상황에 따라 주황빛이

강하게 나오기도 하며 평균적으로

블루 보다는 온색 계열의 컬러를 잘 표현하는

라이카다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음...라이카의 모든 렌즈를 통틀어

최종적으로 소장해야할 렌즈로

아래 세가지를 꼽는다고 합니다.


Summilux-M 35mm F1.4 1st Steel Rim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Summilux-M 35mm F1.4 Double Aspherical 


세가지 모두를 손에 넣으실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보시죠!

저는 응원만 하겠습니다 ㄷㄷㄷ

파..파이팅-!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Leica M10-D / Noctilux-M 50mm F1.2 Double Aspherical AA @F1.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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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daist 2020.04.03 08: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괴수다..

  2. 한누리 2020.04.03 18: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늘따라 올리신 사진이 아주아주 좋네요...
    AA 1.2라서 그런지 앞뒤 공간감도 라이카 답고요...
    오늘도 귀한 렌즈 오버홀 잘 감상하고 갑니다!!!





  '레드 주마론'으로 통칭되는 Summaron 2.8cm f5.6는 1955년 발매된 렌즈로 이전까지 28mm 화각을 담당하고 있던 Hektor 2.8cm F6.3에 비해 조리개의 수치는 반스탑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빌드 퀄리티와 함께 전반적인 광학적 성능은 거의 완숙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이미 4년 전 일본의 캐논(Serenar 2.8cm F3.5, 1951)과 니콘(W-Nikkor 2.8cm F3.5, 1952)에서 한스탑 이상 빠른 28mm 렌즈가 발매되고 있었고 니콘의 경우 그 성능을 인정받아 현재 써드파티 스크류 렌즈로는 독일제 렌즈와 비슷한 몸값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저의 니콘 사랑은 변함이 없고 여러분, 서울은 여전히 안전합니다. ㄷ 각설하고 4군 6매의 렌즈군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생산대수는 6,228개로 이는 자료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작업한 렌즈는 과거 클리닝을 받은

개체였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고

여전히 역광에서 개운치 않은 플레어가

아래와 같이 하이라이트면에서

치고 들어오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Flare: Summaron 2.8cm f5.6



Summaron 2.8cm F5.6은 렌즈 상태가 좋은 것을

찾기가 상당히 힘든 편입니다. 헤이즈가 클리닝

된다하더라도 렌즈 소재자체의 자외선, 세월에 의한

변화로 표면 혹은 내부에서 생기는 점상열화 문제에서

대부분의 개체가 자유롭지 못합니다.


사실 렌즈의 열화는 대구경 렌즈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낮은 개방 조리개값을 갖는

광각렌즈의 특성상 가장 작은 2군 렌즈의

직경이 5mm 정도밖에 되지 않으므로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게 나타기 때문에

역광이나 사광에서 플레어 현상이

사진과 같이 더욱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렌즈의 외관과 대물렌즈의 코팅은 거의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후면의 모습, 역시 훌륭한 코팅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대안렌즈.





네임링의 고정나사를 풀고

분해에 들어갑니다.





전면부 렌즈를 조심스럽게 풀어냅니다.

언제나 최대한 자국이 남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 2군 렌즈가 고정되어있는

하우징을 풀어내면

렌즈 분리가 가능합니다.





1, 2군 렌즈는 보통 사진과 같이

도료에 의해 들러붙어 있습니다.





1, 2군 분리 전 렌즈상태를  체크합니다.

열화만 남아있어 개선의 여지가 없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제거되지

않은 헤이즈가 남아있네요.


클리닝을 위해 두 렌즈를 조심스럽게 떼어냅니다.





깨끗하게 클리닝하되 코팅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그리고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바로 조립하고

안전한 장소에 보관합니다.





Summaron 2.8cm F5.6 Disassembly / 타개체





후옥의 분리에 들어갑니다.





후옥은 독립된 3군렌즈와

5, 6매가 붙어있는 4군이 함께 있습니다.






클리닝 전 상태를 체크합니다.

면봉 사이즈와 비슷할 정도로 작은 렌즈이기

때문에 오래되어 진득해진 경계면의

도료가 넘어오거나 솜이나 면봉을

유리면에서 떼어내면서 용액

잔여물들이 남기 쉽습니다.


아무튼 여러모로 작업이 까다로운 렌즈입니다.





클리닝이 완료된 렌즈를 역시 바로 조립합니다.

약한 열화나 미세한 헤어라인 스크래치를 빼고

더이상 닦아낼 수 있는 헤이즈나 잔여물 없이

클리닝이 완료되었습니다.





렌즈를 조립하고 다시 상태를 체크합니다.

그런데 후면에서 라이트를 비춰보니

렌즈 테두리 경계가 일정치 않은 것이 보입니다.


의뢰 중 렌즈의 특징인 '광륜이 잘 관찰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있었던게 이제야 생각이 났습니다.






렌즈의 경계면이 사진과 같이

약간씩 벗겨져 있는게 보입니다.

사진과 같이 각도가 심하게 꺾이는

경계면은 빛의 산란이 심하게

일어나는 부분으로 이부분의 흑칠 처리가

잘 되지 않은 경우 플레어가 심해지거나

광륜이 일정치 않게 보이는 현상이 생깁니다.






경계면에서 빛이 새지 않도록 다시 마무리해주고

블랙 페인트가 벗겨져 난반사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은 도료를 칠해 미관적인 부분은

좋게하고 난반사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은 줄여줍니다.






경계부분이 잘 처리되었습니다.





빠른 속도로 재조립에 들어갑니다.





Leica M10-D / Summaron 2.8cm f5.6 @f5.6


광륜은 돌아왔고 헤이즈로 인한 플레어

현상은 상당부분 줄어 들었습니다.


조명자체의 광원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꽤나 가혹한 테스트입니다.






SONY A7 / Summaron 2.8cm f5.6 @f5.6


더 심한 역광에서의 테스트입니다.


역광을 타고 화면 전체에 흐르는

플레어가 거의 없고 특징인 광륜이

잘 나타나는 사진입니다.


...센서야 하얗게 타들어가라-!


오만컷이 넘어간 작업촬영용 A7은

여전히 너무나 잘 작동합니다..


고장나면 Nikon Z6로 가고 싶었는데,

니콘 답지 않게 헤드도 쫌생이 같고

너무 못생겨서 접었습니다.






Leica M10-D / Summaron 2.8cm f5.6






Leica M2 / Summaron 2.8cm f5.6



레드주마론은 Summron 3.5cm F3.5 렌즈와

같이 조리개링의 조작부가 돌출되어 있고

재질감이 우수해 잡아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렌즈입니다.


작은 크기에 전체가 황동으로 제작되어

묵직한 맛 또한 일품입니다.


개방에서 적절하고 부드럽게 중앙부로

연결되는 비네팅은 자연스러우며

컬러 재현력 역시 상당히 뛰어납니다.

코팅 퀄리티가 무르익기 시작한

시대에 완성된 광학부는 실제의

청명한 컬러감을 잘 나타내줍니다.


중앙부에서 주변까지 비교적 잘 균형잡힌

해상력 역시 이 렌즈가 가지는 장점입니다.

렌즈의 해상력은 뛰어난 설계를 기반으로 하는데

복각버젼에서도 동일한 광학설계를 채용했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애를 끓이면서 이정도의 광학부 컨디션을 가진

오리지널 버젼을 찾는 것보다 복각 버젼을 

구하는 것이 여러모로 빠르고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Leica M10-D / Summaron 2.8cm f5.6 @f5.6







Leica M10-D / Summaron 2.8cm f5.6 @f5.6







Leica M10-D / Summaron 2.8cm f5.6 @f5.6







Leica M10-D / Summaron 2.8cm f5.6 @f5.6







Leica M10-D / Summaron 2.8cm f5.6 @f11



*추가 필름촬영컷 링크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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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해 드릴 작업기의 주인공은 Elmarit 28mm F2.8 입니다. 엘마릿 28mm F2.8 1세대가 발매된 1965년에서 4년이 지난 후인 1969년에 출시되었습니다. 1세대의 경우 생산국은 캐나다/독일산으로 나누어지며, 2세대는 외관상으로 허리 부분이 1세대와 동일하게 잘록한 전기형(2314921~)과 통짜로 생긴 후기형(2503100~)이 존재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무한대잠금노브와 경통의 굴곡이 우아한 전기형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네요.


  렌즈의 설계는 함께 출시된 Leica Cl과 M5의 노출계와 간섭이 없도록 대칭형 1세대 설계에서 일부가 레트로포커스 타입처럼 변형된 6군 8매의 구성으로 후옥이 짧아졌습니다. 생산대수는 전기 후기형 약 7,050개로 전해집니다. 





렌즈의 상태는 대물, 대안렌즈의 헤이즈와 미세입자.

그리고 조리개날의 유막이 매우 심한 상태였습니다.

조작감 역시 윤활유가 마른 상태로 전체적으로

불쾌감이 있는 유격이 느껴져 오버홀 진행하였습니다.






*Elmarit 28mm F2.8 Diagram






문제의 조리개 유막, 오래된 기름이 굳은 상태로

조리개의 움직임이 둔화되고 심한 경우 조리개날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산패된 표면의 기름기가 강한

자외선이나 열에 의해 수분과 함께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헤이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헬리코이드와 렌즈 경통을 분리합니다.





후옥부를 분리해내면 바로 아래와 같이 조리개부가 나타납니다.





유막이 쫀득하게 변질되어 조리개끼리

달라붙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조리개 분해를 위해 차례차례 분리에 들어갑니다.

큼직한 경통의 설계가 무척 견고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옥부를 조리개 경통에서 분리합니다.





네임링을 풀어내면 전군의 분해가 이루어집니다.






오...이런 멋진 부품이..!

조리개날 바로 앞에 위치한 3군 렌즈는 보시는 것과

같이 눈부시게 빛나는 황동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이윽고 나타난 애벌레 한마리를 채집하였습니다.




헬리코이드 역시 상태가 좋지 않아 열어보니

역시나 오일과 먼지 등이 한데 어우러져

좋지 않은 조작감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오래되어 뭉쳐있는 윤활유의 모습.







조리개날은 일일히 청소해줍니다.

흡수된 기름기가 녹처럼 종이 위에 남았네요.

헬리코이드 역시 전부다 소재하기로 합니다.





누가 샤인샤인 브러쉬 좀...ㅠ

ㄷㄷㄷ





분해된 Elmarit 28mm F2.8의 모습.





깨끗해진 조리개날, 비로소 조작감이 가벼워졌습니다.





조리개 클릭스탑을 끊어주는 구슬.

잘못해서 바닥으로 떨어지면 한참

시간낭비를 하게 되니 조심 또 조심.





조립시 후드의 수평이 잘 맞도록 렌즈의 후드 결착부는

확실하게 조립합니다.





렌즈 클리닝에 앞서 모든 준비를 마칩니다.

약간의 토크감이 걸리는 정도로 윤활유 주입도 마무리합니다.






각 렌즈군의 체크.

헤이즈와 함께 공장 출하시 실시된

붓질청소 자국도 보입니다.


렌즈 테두리에 지구 대기권처럼 보이는

헤이즈는 가장 먼저 생기기 시작하므로

오래된 경우가 많습니다. 클리닝 시 주의하여

작업하게 되며 1차로 작업이 안되면

시간을 나누어 2, 3차까지 클리닝이 필요합니다.






조리개의 먼지를 확실하게 불어내고

조리개 앞쪽부터 차례로 클리닝과 동시에

렌즈를 조립해 먼지유입을 최소화 합니다.





이어서 대물렌즈까지 조립해나갑니다.

1차 클리닝 후에도 남은 테두리 헤이즈, 보통 클리닝

후에도 이 부분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2차 클리닝 하여 완전히 제거하였습니다.





전옥부의 완료, 개방된 조리개 너머로

사투의 흔적이 보입니다. ㅋㅋ





후옥의 조립에 들어갑니다.

왼쪽의 1차 제거 후 남은 자국과

반사면의 유막은 2차 제거를 통해

2번째 사진과 같이 깨끗히 닦아냅니다.


상당히 오래된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현행렌즈에서도 종종 보이는 렌즈의

점상열화가 관찰되지 않는 개체였습니다.






작업이 완료된 엘마릿 28mm 2.8렌즈의 모습입니다.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2nd Early ver.



렌즈는 블랙크롬으로 약간의 광택이 있는 표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산 중기에 접어든 라이카 렌즈답게

무언가 거대하고 남성적인 선을 가지고 있는 렌즈입니다.

 

거대한 후드는 Super-Angulon 21mm F3.4의

그것처럼 생산중기에 들어선 라이카 광각렌즈의

상징적 모습을 각인하고 있습니다.


렌즈의 묘사는 전형적인 올드렌즈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코팅 등의 개선으로 청량감있는

컬러감을 보여줍니다. 특히 굵은 선에서

유래되는 묵직한 묘사와 개방에서 보여지는

수차는 광각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촉촉한 묘사로

Elmarit 2nd만의 개성 넘치는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2nd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2nd @F11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2nd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2nd @F2.8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2nd @F11







 Leica M10-D / Elmarit 28mm F2.8 2nd @F5.6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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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m 2020.11.07 21: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Hello!
    Greetings from Australia,
    I have this lens, the Elmarit V2 (Early).
    I am needing to service the helicord due to old grease and general CLA.
    I have tried to separate the Lens from the focus unit, but it just spins without coming off.
    Any tips or help?

    Thank you, and thank you for your guides.
    P.S I visited Korea in 2019 - Coffee expedition in Seoul and also took home a Voigtlander M adapter that I had been looking for.

    Best, Samuel

    • goliathus 2020.11.07 23: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Hi there! Thanks for visiting my blog. I think you need to grab the front lens barrel tightly and press down it on a rubber pad, then you can screw out a retaining ring from the focus unit. I know some Australian Nikon rangefinder user. I'm so glad to contact with you, Cheers!





  Summilux-M 35mm F1.4 ASPH은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되었으며 압도적인 개방화질은 배경과 피사체를 오려낸 것 같은 생생한 이미지를 그려냅니다. 대략 18,000개 이상이 생산되었으며 전설적인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두매/AA)의 오목한 대물렌즈를 포함한 5군 9매의 광학계를 계승하면서 비구면렌즈는 1장으로, 전체 중량은 250g으로 50g 줄어든(블랙크롬 기준) 기술진의 노고가 들어간 렌즈입니다.


  홈페이지의 설명으로는 후속인 FLE 버젼이 '포커스 쉬프트에 대응하여 전구간에서 더 나은 화질을 보장한다' 라고 간단하게만 설명이 되어 있는데, 이는 조리개를 조이면서 초점이 뒤쪽으로 밀려나는 형태의 포커스 쉬프트 현상이 아닌 근거리에서 주변부의 해상력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한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주로 개방촬영을 즐기거나 근거리 촬영에서 주변부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면 FLE 버젼과 동일한 화질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렌즈의 상태체크입니다, 사실 메인 이슈는 포커스링의 불규칙한 토크와

렌즈 핀 교정 문제로 F1.4에서 전핀이 발생하는 문제였습니다.

내부 잔 먼지들과 초기 라이카 클리닝마크(붓질)은 함께 청소하기로...


초기 침동식 일부 F1.4 렌즈들의 경우 조리개 조임에 따른 포커스쉬프트

현상을 고려하여 F2.8~4에서 핀이 맞도록 세팅이 되어 출고되는데,

디지털바디에서 1/4000초 촬영이 가능해지면서 요즘의 현행은

최대개방 조리개를 기준으로 핀이 맞추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Summilux35Asph.pdf 


*출처: Leica Camera AG





언제나 처럼 네임링부터 차근차근 분리합니다.





1군과 2군이 조립되어있는 전옥부를 분리합니다.





후드가 결착되는 프론트링의 분리.

 




사이에 들어간 먼지들과 조립시 기록된 일련번호의 모습.





조리개 작동부입니다.

침동식 렌즈부터 동일한 구조가 계속해서

이어져 오는 것을 보면 이미 렌즈의 구조적인 설계는

100년 전에 완성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1군과 2군 렌즈를 분리합니다.

코팅은 제가 좋아하는 현행의 신비로운,

보일듯 말듯 엷은 코팅!





각 렌즈 군을 체크하고 클리닝에 들어갑니다.

현행 라인의 렌즈들은 코팅이 상당히 견고하기 때문에

올드렌즈를 다루듯 작업하면 클리닝 마크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ㅎㅎ





경통 부의 기름기를 닦아줍니다.





헬리코이드의 분해.

35크론 4세대 경 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장 발전된 타입의 헬리코이드 설계입니다.





후옥부의 분리에 들어갑니다.





문제의 머스타드 쏘스 그리스ㄷㄷ

이 노란 그리스는 유독 포커싱 할 때

균일하지 않게 토크가 걸리는 현상이 심합니다.

미세 포커스를 조절할 때 초점을 끊었다가 움직이려고

힘을 주면 초점을 지나가서 팬포커스 촬영이 아닌 경우

꽤 짜증나는 현상입니다.





35룩스 금단의 구역입니다.


리테이닝링의 근처로 접착제로 인한 오염물들이 보입니다.


이 부분은 추후 조립시 광축교정을 할 수 없다면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재조립시 대부분 광축이 어긋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비구면 렌즈의 분리.





후옥부의 체크에 들어갑니다.

잔 먼지들이 제법 있습니다.

현행이라도 렌즈 전체가 완벽한 상태의 것은 찾기 힘든데요,

자외선 등에 의한 점상열화는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클리닝이 완료된 렌즈들의 모습.





Summilux-M 35mm F1.4 ASPH Disassembly 

35룩스 ASPH의 전체 분해도입니다.


추후 광축작업까지하면

시간이 오지게 많이 걸립니다ㄷㄷ

그냥 안하고 싶...ㅜㅜ





렌즈군이 많기 때문에 렌즈군을 빨리 조립하여 전옥을 마무리 짓고

필터를 끼워놓습니다. 헬리코이드 쪽을 손보려면 아직 갈길이 멀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머스타드 소스를 닦아냅니다.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또 초점을 끊어먹습니다.




드디어 다 닦아내고 반짝반짝 윤이나는 황동링들.





이제 비로소 윤활유를 도포합니다.

부드럽게 돌아가는 느낌이 들면 비로소 안심.





무한대를 잘 맞추어 주고 이제 헬리코이드를 결착하면 완성.

.

.

.

이제 광축을 맞춰줍니다...






Leica M10-D & M2 / Summilux-M 35mm F1.4 ASPH


실버아노다이징의 표면질감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나름 옅은 색의 코팅컬러 덕분에 클래식

바디에서도 크게 이질감이 없습니다.


필름에서의 결과물은 크게 차이가 나지않는다라고

하지만 고해상도로 제대로 스캔한 결과물을 보면

이게 디지털인지 필름인지 착각 될 정도로

선명한 화질에 눈을 껌벅이게 됩니다.


결과물은 뭐...크게 말이 필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Nikon RF는 35mm F1.4 렌즈가

공석이기 때문에 타기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요...




바로 이게 프로토 타입으로 1개만 만들어진

Nikkor-S 35mm F1.4입니다. 


옆길로 샜는데 심도와 분위기면에서 

가장 공간감을 살릴 수 있는 35mm F1.4가 

세대별로 많은 것은 니콘 유저로써 매우 부러운 일입니다.


더군더나 Summilux-M 35mm F1.4 ASPH 처럼

완벽한 화질을 보여준다면 말이죠.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 @F1.4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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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누리 2020.03.02 21: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익선동과 낙원상가네요...ㅋ ㅋ
    한가지 첨언을 해 드린다면,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라이카가 아닌 소니 미러리스에서 R마운트 렌즈보다 M마운트 6군8매나 35크론 ASPH나 50크론 4세대가
    아주 좋은 결과물을 제공해 줍니다.
    아무래도 소니바디에서 색감이나 기본 매칭에선 네이티브 렌즈들이 좋겠지만,
    몇몇의 M마운트 크론렌즈들은 해상력과 공간감, 그리고 DR 측면에서 매칭이 돋보입니다...
    특히 무한대의 원경은 네이티브 렌즈보다 정교하면서 공간을 형성하는 색의 농담이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렌즈는 유럽산 35mm 렌즈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덜란드 델프트는 광학기술이 발달했던 도시로 라이카 스크류 마운트는 물론 콘탁스, 알파, 엑젝타 등의 마운트용 렌즈를 납품해 온 저력이 있습니다. 알파 스위타용 35-38mm 렌즈인 Alfinar 브랜드가 잘 알려져있으며 Minor 35mm f3.5는 1940년대 중반부터 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다녀올 때 델프트를 방문한 적이 있어서 저도 예전부터 구하고 싶어했던 렌즈였는데 이렇게 기회가 닿았네요, 무게 128에 바디면에서 돌출되는 두께는 1.5cm 밖에 되지 않아 흡사 UFO 같이 생긴, 아주 컴팩트하고 매력적인 렌즈입니다. 보기 드문 렌즈로 정보가 거의 없는데 함께 더치 렌즈의 매력에 빠져보시죠.




네덜란드에 계신 관계로 현지에서 직접

손을 많이 타지 않은 개체를 구하셨습니다.


대물 렌즈는 필터를 사용하기 힘든 구조로 일부

스크래치가 있지만 상처가 깊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헬리코이드의 작동 구조는 당시 라이카 스크류마운트의

규격을 따른 것으로 비슷한 방식으로 분해가 가능합니다.




대략 경통 내부가 이정도 상태라면

제작 후 내부 쪽 클리닝을 한번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헬리코이드는 더 심한데요, 작업시간이

꽤 소요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황동녹과 기름때가 함께 닦여나옵니다.

아직 렌즈는 탁해서 눈빛이 살아나질 않네요 ㅎㅎ



 

렌즈군의 분해에 들어갑니다.

견고하고 정밀하게 만들어진 황동 경통 덕분에

내부에는 큰 오염이나 녹은 없어보였습니다.





 조리개경통과 조작부의 모습.

원초적이면서 무언가 스팀펑크의 느낌이

묻어나는 디자인으로 매력이 철철 넘치네요 ㅎㅎ



 


분리된 대물렌즈와 조리개뭉치.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는데 조리개날의 수납과

작동부가 별도의 모듈로 만들어져 조립 및 수납이

완벽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보통은 렌즈의 뒷 부분이 조리개수납링을

누르거나하여 조리개를 조이고 풀 때 조리개의

위치가 변경되는 일이 많이 있는데

오차없이 정확하게 고정이 되어 있네요.

Carl Zeiss Planar 35mm F3.5 역시 

이런 방식으로 별도 모듈화 되어있는데 감탄입니다!






드디어 렌즈군이 모두 분리되었습니다.




조리개날이 수납되도록 조여주는 링을 풀고 조리개를 분리합니다.





Old Delft Minor 35mm F3.5의 전체 분해도.





경통 클리닝을 하다보면 가끔씩 이렇게

머리카락이나 털 등이 나오기도...ㄷㄷㄷ





기름기와 먼지를 모두 닦아낸 황동의 아름다움.





경통에는 새로운 그리스를 발라 윤활작업을 해주고

조리개도 새로 닦아냅니다. 검은색의 스틸제 조리개에

황동리벳을 박아넣어 조리개마저 무슨 공예품 같네요..





렌즈는 작고 강력한 화질을 자랑하는

3군 4매의 테사 구조와 흡사한 구성이지만

이 부분도 자료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런게 미지의 렌즈의 매력!





대물 렌즈의 클리닝이 완료되었습니다.

스크래치를 제외한 헤이즈는 잘 제거되었고

코팅이 되어있는 후면은 스크래치 없이

작업이 잘 되었습니다.


대물렌즈의 조립은 조금 까다로운데

렌즈가 고정되는 홈이 없기 때문에

센터를 제대로 맞추지 않으면 

광축이 맞지 않거나 주변부의 화질이

달라지므로 오차없이 센터를 맞추어

작업하고 해상력 점검을 제대로 해야합니다.





2군 렌즈의 클리닝 상태.

내부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일부

헤이즈와 원형의 마크 등이

완벽하게 클리닝 되었습니다.





3군 렌즈의 모습.

역시 안쪽과 바깥쪽의

하얗게 뜬 헤이즈 및 오염이

잘 제거 되었습니다.




비로소 영롱한 눈빛이 살아났습니다. ㅎㅎ


강한 LED와 매크로 렌즈로 보지 않고

일반적인 조명으로 체크하면 사실 크게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된 편입니다.





무게 128g으로 크기에 비해 묵직한 황동제 렌즈입니다.

특히 특징적인 크롬코팅은 광택이 있는 매끈한 느낌인데

코팅이 약간씩 떨어져도 이렇게 황동이 바로 드러나

고풍스러운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조리개 조작시 최적의 화질을 나타내는 F6.3 위치에는

빨간 점이 하나 더 표시되어있는데, 타 렌즈에서 볼 수 없는 

아주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드 델프트 미노르 35mm F3.5는 코팅이 되어있는

버젼과 무코팅인 버젼으로 나누어지는데 샘플촬영에

사용된 렌즈는 위의 코팅 개체입니다.


컬러는 담백하며 황색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색감이 좋습니다. 계조는 훌륭하게 표현되며

선예도 역시 중앙부에서 흐릿함이나 이지러짐

없이 성실하게 묘사해냅니다.


작고 아름다운 렌즈이며 촬영당시의 상황과

분위기를 감성적인 느낌으로 표현해기 때문에

서정적인 스냅용으로 적절한 렌즈라고 생각됩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35mm f3.5 스펙에서 감성적인

스냅용으로 꼭 소장하고픈 렌즈입니다.


샘플 사진은 곧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Leica M10-D / Old Delft Minor 35mm F3.5 @F6.3






Leica M10-D / Old Delft Minor 35mm F3.5 @F3.5






Leica M10-D / Old Delft Minor 35mm F3.5 @F3.5






Leica M10-D / Old Delft Minor 35mm F3.5 @F3.5






Leica M10-D / Old Delft Minor 35mm F3.5 @F3.5






Leica M10-D / Old Delft Minor 35mm F3.5 @F3.5







Leica M10-D / Old Delft Minor 35mm F3.5 @F3.5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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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누리 2020.02.08 21: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외국 작례에서만 보던 Old Delft Minor 35mm F3.5 렌즈군요,,,,오~예!!!
    렌즈 위에서 측면 45"로 관찰하면 꼭 UFO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렌즈지요....이뻐요
    거기에 파인더는 ROCKET을 꼭 닮아서 참 신기한 모델이지요!!!
    근데 생각보다 개체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쓸만하면 $1,000은 그냥 휑 넘어가구, 보기 힘든 렌즈더라구요
    두번째 포토그래퍼(?)를 찍은 사진은 상당한 안정감이 느껴지는 렌즈네요...
    해외 어느 분의 작례를 연결해 봅니다...흑백에서 퀄리티가~
    https://www.flickr.com/photos/keithjfannon/27965790283
    잘보구 갑니다.........Old Delft Minor~~~

    • goliathus 2020.02.14 10: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력이 보이는 렌즈입니다. 전체적으로 가공도 균일하게 잘 되어 화상도 일관적인 묘사가 보이고 아련한 느낌이 참 좋아보입니다. 흑백 한번 찍어봐야겠네요^^

  2. scron 2020.02.14 22: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처음보는 렌즈입니다.
    이런 렌즈내부를 다 들여다볼 기회가 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요즘 각별히 건강조심하세요^^

    • goliathus 2020.02.15 13: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잠을 충분히 못자면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걱정하던 차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클리닝 작업도 재미있지만 이런저런 렌즈들을 소개하는 재미가 역시 가장 큽니다. 예제사진을 보시고 구미에 맞는 렌즈를 찾으셔서 뽐뿌 받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ㅋㅋ

  3. scron 2020.02.15 21: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렌즈도 뽐뿌받지만 m10d도 볼수록 훅~들어옵니다.ㅎㅎ

    • goliathus 2020.02.17 22: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게 LCD가 없어서 필름이랑 디지털 중간에 위치하다보니 디지털은 어떤 후속이 나와도 아무런 뽐뿌가 오질 않는 장점아닌 장점이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1933년 리지드 버전을 최초로 출시된 Leitz Summar 5cm F2 는 라이카 최초로 개방조리개 값 F2를 달성한 렌즈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략 12만개 이상의 Summar 가 생산되었지만 초기형의 리지드 버젼은 약 2000개 정도로 꽤 귀한 아이템으로 손꼽히는데요, 오늘 작업기로 올라가는 렌즈는 1935년 생산된 니켈 버젼입니다. 

  주마 자체의 생산량은 꽤 많지만 의외로 대물렌즈의 깊이가 매우 얕고 광학부의 재질이 무른 편이라 쉽게 상처나기 때문에 상태가 좋은 물건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렌즈입니다. 또한 오랜 세월동안 렌즈의 난반사를 제어하는 흑칠이 뜨거나 떨어진 경우가 많아 각종 플레어와 글로우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렌즈로 저평가 되어 있지만 원래 상태를 복구하고 빛을 잘 제어한다면 의외로 굉장히 샤프한 묘사를 보여주는 렌즈입니다.






이번에 작업한 렌즈는 과거 클리닝 작업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였고

조작감 등에서 개선을 필요로 하셔서 작업을 의뢰하셨습니다.


광학부를 체크해 본 결과 대물렌즈는 렌즈 특성에 비해 상당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부는 클리닝하면서 남은 용액의

트레이스 자국과  먼지, 남은 솜 보풀 등이 관찰되었습니다. 





침동 상태의 Summar 5cm F2, 은은한 광택이 아름답습니다.

작업 중 멍하니 렌즈를 감상하는 시간을 줄인다면

좀 더 빨리 작업할 수 있을텐데..잠시 반성의 시간을ㅎㅎ




침동을 고정하는 고정링을 빼고 후옥을 분리합니다.


아참, 언젠가 렌즈의 관리나 구매시 팁 등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네요, 일단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을 

포스팅에 적어두고 있습니다. 

 

렌즈의 보존에는 캡과 필터의 관리도 아주 중요합니다.

제가 작업하면 더이상 필터를 뺄 필요가 없도록 동봉된

필터 안팎까지 닦아서 드리게 되는데 가급적이면 필터를

열지 않고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필터가 없는 경우 반드시 캡 안쪽의 먼지까지 제거하고

보내드리는 이유입니다. 특히 사용시 뒷캡을 신경

쓰지 못하시는 경우도 많은데 지금 뒷캡을 보시면

가득한 먼지나 이물질에 깜짝 놀라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ㅋ





이어서 대물렌즈를 분리합니다.





침동튜브를 초점계에서 빼내면 광학부를

담당하고 있는 경통이 분리됩니다. 





여기서 또 감상 포인트.

....초기의 침동렌즈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화살표.


마치 템플레이트를 대고 새겨 넣은 듯한 각인과

초점링을 깎고 마련한 공간에 심어진 조리개 노브의

디테일이 아름답습니다. 조리개 노브는 양쪽에 

대칭으로 위치하여 어느 쪽에서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있습니다.


이후의 렌즈들은 적어도 이부분에 있어서는

원가절감이 들어갔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ㅎㅎ





이어서 2군 렌즈를 분리해냅니다. 마땅히 게눈을 꼽을 곳이

없는 설계라 분리하는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초점링의 디테일과 양반집 놋그릇처럼 광택을 발하는

초점경통에서 또 집중력을 잃고 잠시 헤매입니다.




렌즈의 각 면을 체크합니다. 하나의 렌즈군은

양쪽 면을 갖기 때문에 각각의 면을 면밀히

살핍니다. 다행히 내부 렌즈군에 깊은 상처나

자국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조리개링을 분해합니다. 육각 조리개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리개날은 조였을 때 렌즈의 곡면과

비슷한 곡률을 그리도록 가공되어있습니다.


원활한 가동을 위해 조리개날 수납부도

근사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소를 위해 분리된 조리개날들..

움직임에 따라 생기는 빈 공간이 없도록

날은 두개가 한 세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립에 앞서 내부를 깨끗히 청소합니다.


흔히 'Speck'이라고 통칭되는 검은 이물질 조각들은

흑칠의 테두리가 떨어져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2번째줄 중앙의 사진처럼 렌즈 난반사 방지 페인트나

광학부 표면이 온도나 습기에 따라 팽창 혹은 수축을

반복하면서 가장 접착력이 약한 테두리 부분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난반사를

잡지 못하고 그 사이로 빛이 새어나가게 됩니다.





Leitz Summar 5cm F2의 분해모습.





조리개 표면에 붙은 이물질과 기름을 닦아내고

재조립합니다. 이때 조리개날에 코팅된 무광택의

피막이 더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히 작업합니다.


오래된 렌즈들은 대부분 이 부분이 마찰로 벗겨져

광택을 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더이상

손상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클리닝이 완료된 광학부의 모습.

렌즈면에 남은 기름기나 용액의 흔적을

완전히 없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올드렌즈, 특히 무코팅 렌즈들은 코팅이

개발되기 전이기 때문에 형석을 포함해 투과율이

높은 물질을 용융하여 제조되었습니다.


덕분에 쉽게 상처가 나거나 찍힘이 발생하는 등

취급에 주의가 필요한데, 대물렌즈를 통틀어 절대로

한번 사용한 융이나 솜 등을 사용하면 안됩니다.


바디와 달리 렌즈는 한번 흔적이 남으면 영원히

지워지지 않으므로 클리닝 시 적절한 힘, 회전 속도,

접촉하는 회수 등을 매우 조심히

컨트롤 해야 합니다.


표면 연마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정도 깊이 이상의 스크래치를 지워내려면

제조 공차 이상을 깎아내게 되므로 계산된

광학수치에 어긋나게 되고 결국 완전히 다른

특성을 가진 렌즈가 되어 버립니다.





오래된 렌즈들을 보면 사진과 같이 내부에 흰 반점 등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는데 역시 흑칠한 도료가 팽창과

수축에 의해 렌즈표면에서 부분부분 접착력을 잃는 현상입니다.


심한 경우 사진과 같이 도료가 충격 등에 의해 통째로 떨어지기도

하고 이럴 경우 렌즈 안에서 그 조각들이 돌아다니는 일도 일어납니다.

떨어진 부분에서는 누광이 일어나고 이는 플레어나 화면 전체의

글로우 현상, 광륜 등의 현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보통 투과가 되지 않으면 큰 상관은 없는데

왼쪽 사진과 같이 테두리 부분이 떨어지는

경우 산란이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떨어질 정도로 흑칠분리가 일어난 경우

해결방법은 역시 제거 후 재도색입니다.


재도색하는 경우 전체적으로 고르게 피막을

입혀야하며 두꺼운 경우 시간이 지나면

다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얇은 피막으로

강력히 차폐할 수 있도록 합니다.





빛이 투과되는 부분은 없는지 골고루

살펴보고  누광시 가장 빛이 많이 산란되는 렌즈의 곡면

안쪽 테두리도 사진과 같이 완벽한 원형을 그리도록 작업합니다.


간혹 일본에서 들어온 렌즈 중 이 부분이 붓으로

대충 마무리 된 경우를 보는데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제대로 작업할 경우 공임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수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흑칠 도색은 일부만 떨어지거나 추가로

떨어질 위험이 없는 경우 오버홀에 포함되지만

이후 다른 부분이 떨어질 우려가 높은 경우(제거 후 도색)와

흑칠 도색 범위가 큰 경우 가 작업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물렌즈를 고정하고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무코팅 렌즈의 표면은 사진처럼 무지개 빛이나

부분부분 푸른 빛을 띄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표면산화로 반사율이 달라져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유막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물론 화질에도 영향이 없는데

이걸 직접 박박 닦아내려고 하다가 스크래치만

더 생기는 일이 있으므로 직접 닦으시려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Leica M10-D / Leitz Summar 5cm F2



아름다운 광택의 니켈렌즈는 그 자체로 주인공이 됩니다.

특히 손으로 잡았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그윽한

조작감은 딱딱 떨어지지만 새침한 현행 렌즈에서는

줄 수 없는 만족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렌즈 의뢰를 받게 되면

종종 렌즈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도 함께 나누게 되는데요,

이 렌즈는 의뢰하신 분께서 첫째 딸을 낳았던 순간을

 촬영한 렌즈라며 무척 아끼시는 렌즈라고 하네요.


음 사실 저는 첫째가 태어난 순간 사용했던 렌즈였던

(Nikkor-N.C 5cm F1.1)를 팔아먹은 터라 깊은 반성을...





Leica M10-D / Leitz Summar 5cm F2



Leica M10-D / Leitz Summar 5cm F2



이 렌즈가 출시되었을 무렵 라이카의 라이벌이었던

Carl Zeiss는 이미 Sonnar 5cm F1.5 렌즈를 상용화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Summar가 까이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대물렌즈의 상태가 좋고 헤이즈 없이 잘 관리된 경우

아래와 같이 상당한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야경에서의 광원이나 하이라이트 부분의

글로우가 거의 없으며 무코팅 특유의 연계조로

표현되는 암부도 인상적입니다.


개방에서 중앙부의 샤프니스는 조나에 비하면

약간 굵은 느낌이지만 충분한 샤프니스입니다.


개방 주변부에서의 보케는 약간 회오리가 이는 듯한

느낌이며, 화상의 이지러짐은 보이지 않고 또렷하게

묘사해냄으로 풍경 등 심도를 이용해 구석구석

선명한 촬영에서도 충분히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문득 여러분은 어떤 렌즈로 첫 아이의 출생을 남기셨는지 궁금해집니다.






Leica M10-D / Leitz Summar 5cm F2 @F2







Leica M10-D / Leitz Summar 5cm F2 @F2






Leica M10-D / Leitz Summar 5cm F2 @F2






Leica M10-D / Leitz Summar 5cm F2 @F2






Leica M10-D / Leitz Summar 5cm F2 @F2






Leica M10-D / Leitz Summar 5cm F2 @F4.5






Leica M10-D / Leitz Summar 5cm F2 @F4.5






Leica M10-D / Leitz Summar 5cm F2 @F2






Leica M10-D / Leitz Summar 5cm F2 @F2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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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니켈 2021.04.01 01: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일반 주마렌즈와 니켈주마 렌즈의 구분은 어떻게 할까요?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1st steel rim(non-eye for M2)



올해도 여러분 덕분에 따듯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곳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서도

남은 2019년 잘 마무리하시고

희망 가득한 2020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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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5년 세계제2차대전이 끝나갈 무렵 출시된 Steinheil Munchen Orthostigmat VL 35mm F4.5는 1854년 설립된 독일의 유서깊은 광학회사 슈타인하일 뮌헨에서 제조된 렌즈입니다. (Voigtlander는 설립년도로 보면 이보다 무려 100년 앞선 1756년부터 쇠를 깎았...) 이름에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Orthometar 타입의 렌즈입니다.  1937년 발매된 Carl Zeiss Jena Orthometar 3.5cm F4.5와 유사한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주변부의 광량저하가 주는 느낌이 매력적이고 선예도가 상당해 라이카 스크류마운트용 35mm 렌즈로 제법 인기가 있고 희귀해 매니아들이 즐겨쓰는 렌즈입니다. 귀여운 초점조절용 노브 2개가 상단에 달려있어 흔히 '미키마우스'라는 애칭으로 불리워서 마운트하면 꽤 귀엽지만 가끔은 싸이크롭스 버젼의 미키마우스가 떠올라 멈칫할 때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Steinheil Munchen Orthostigmat 35mm F4.5의

렌즈구성은  매니아층이 두터운 일본에서조차 2군 6매라는 설이

지배적이었고 간혹 2군 6매에서 4군 6매로 전환되면서

두 버젼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그러나 전체 렌즈를 2군으로  묶어버리는 구성은

꽤나 특이한(=변태적) 구성으로 리뷰에서도 소개한 

있는 Carl Zeiss Herar 3.5cm F3.5가 이와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렌즈 구조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나누어보도록 하구요, 일단 헤이즈는 이미지로

전송 받은 것 보다 심해 보였습니다.


이 렌즈는 한번도 분해가 되지 않았던 렌즈로

이렇게 오래된 경우 악성헤이즈가 되어 아예

지워지지 않거나 일부만 지워지고 남거나

클리닝마크만 남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이하게도 렌즈의 명칭을 각인하는 네임링과

조임링이 분리되어있습니다. 고착이 되어

시작부터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네요.


각 제조사마다 특유의 설계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작업을 하면서 왜 이 부분은 이렇게 설계 했을까

하고 역추적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필터나사산이 없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Leitz Summitar 5cm F2와 같이

필터나사산이 네임링 아래 깊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경은 36.5mm이지만 필터링이 깊어

주미타용 필터나 39mm로 업해주는

변환링을 사용해야합니다.





조리개 앞 쪽에 위치하는 렌즈군입니다.





분해가 되지 않았던 렌즈이기 때문에

작업시 부담이 큰 편입니다.


일단 리테이닝링이나 나사의 부식이 있는 경우가

있어 고착되면 분해시 상처가 남는 경우도

있고 아예 열리지 않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서 이번 렌즈도

무사히 분해에 성공하였습니다.




렌즈경통이 헬리코이드에서 분해되었습니다.

뒤이어 후옥부의 분해에 들어갑니다.





귀여운 모자를 벗은 미키마우스가..





헬리코이드의 오일도 상당히 경화되어 작동이

빡빡하므로 그리스 교체를 해주기 위해

분해 및 묵은 오일제거에 들어갑니다.





깨끗하게 작업 완료된 헬리코이드.





조리개 역시 오일이 잔뜩 붙어있으므로

전체 분해 후 클리닝합니다.


개방조리개값이 낮은 렌즈일수록

조리개날의 크기가 작습니다.

조리개날을 볼 때마다 과학시간에

배운 올챙이 세포분열하는 모습이 자주 

떠오르는데 이건 사이즈도

작아서 더 비슷하네요 ㅎㅎ





오르쏘스티그마트 35mm F4.5의 분해도입니다.





렌즈의 전체 분해모습, 보시는 것과 같이

Steinheil Munchen Orthostigmat VL 35mm F4.5는

4군 6매의 구성으로 1군과 4군에 2장의 렌즈가

접합되어있고, 조리개를 기준으로 양쪽에 위치한

2, 3군은 각각 1매의 렌즈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자료를 좀 찾아보면 Orthostigmat 35mm F4.5의

설계도가 아래와 같이 나오는데....




동일 설계의 명칭을 바탕으로

이 구성의 단면도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스타인하일에서 대판용 렌즈로

나온 설계를 바탕으로 그려진 것에서

발생된 헤프닝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실제로 2군 6매의 Orthostigmat 35mm F4.5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분해를 통해 접해본 적이

없고 생산시기와 수량이 짧고 적은 렌즈로써

동일한 경통에서 렌즈군의 구조가 통째로 바뀌는 일은

드물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스를 새로 도포하고

조리개는 하나씩 조립해 나갑니다.

이 렌즈의 경우 개방시 위치와 조립시

조리개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개방시 수치를 잘 맞추어야 실제 노출값이

일치하게 됩니다.





렌즈의 헤이즈를 체크합니다.

대물, 대안 렌즈쪽의 헤이즈가

유독 심한 것으로 보아 조리개날 기름으로

인한 원인보다 외부 습기의 유입이 원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부 쪽 2, 3군도 일부 헤이즈가 끼어있고

조리개날에서 떨어진 미세입자들이 보입니다.





클리닝을 마친 전옥부의 렌즈 및 조립.

생산된지 70년이 경과한 렌즈라고

믿기 힘들정도의 컨디션입니다.


상처없이 피부관리를 아주 잘해왔네요.

빈티지렌즈에서 보이는 점상열화는 어느정도

자연스러운, 나이에 따른 옅은 주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지나친 자외선이나 기름에 의해

광학소재의 표면이나 내부에 변화가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후옥부의 클리닝을 마치고

렌즈를 조립한 뒤 경통에 렌즈부를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시리얼번호에 페인트가 떨어져 나간 것이

자꾸 눈에 밟혀 깨끗하게 복원해주었습니다.


검은바탕에서 흰색이 떨어져 나간 것이나

은색경통에서 흑색 페인트가 떨어진 것은 먹선을

넣는 식으로 쉽게 복원이 되지만, 이렇게 검은 색이

떨어져 나가면 약간 골치가 아픕니다.





먼저 떨어진 부분을 포함한 언저리에 블랙을 다시 입혀주고

흰색 페인트를 흘려넣습니다. 각인에서 넘쳐나간

흰색 페인트를 벗겨내고 다시 떨어져나가거나 흰색페인트의

흔적이 남은 부분은 루페로 보면서 덧칠을 해주면 완성.


훨씬 보기 좋아졌습니다, 이제 다음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렌즈 백내장 수술이 완료 되었습니다ㅋ





렌즈는 최소조리개가 F4.5인 렌즈치고

경통부가 거대해보이는데요, 그래서 바르낙보다는

M바디나 Canon 7s 같은 중형 바디들과 잘 어울립니다.


특히 7s의 동그란 노출계 수광부와의 매칭이 정말 훌륭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또 한가지를 알려드리자면, 이 렌즈는

2, 3군 렌즈에만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