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10th Anniversary. 평대리, 제주. Click to Enlarge.
Konica Hexanon 60mm F1.2는 1955년 약 200개가 생산된 동명의 렌즈를 1999년 리뉴얼한 렌즈로 렌즈 구성은 기존의 6군 8매에서 6군 7매 구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800개 한정 생산으로 특이하게도 스크류마운트로 출시되었는데, 60mm 라는 화각에 맞추어 전용의 브라이트프레임 파인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버젼에 비해 컴퓨터를 이용한 신설계에 멀티코팅을 더해 해상력은 물론 광학적으로 모든 면에서 비약적인 향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오리지널 설계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어 헥사논만의 개성적인 묘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대구경 렌즈임에도 마운트 상태에서 파인더를 가리지 않는 컴팩트한 설계로 구면렌즈계로써는 유일하게 녹티룩스 시리즈를 위협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작업한 렌즈는 원 구매자..
Summilux-M 50mm F1.4 ASPH는 1959년 주미룩스 1세대의 등장 이후 약 45년이 경과한 2004년 출시되어 현재까지도 세대의 변경없이 생산되고 있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렌즈입니다. 5군 8매의 구성을 바탕으로 현행렌즈답게 비구면렌즈와 플로팅 엘리먼트(5군째의 접합면 2장)를 채용, 근거리 촬영시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겠지만 플로팅 엘리먼트의 구동을 위해 별도의 헬리코이드가 존재합니다. 보통 렌즈의 첫 인상을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로 개방에서 원경의 묘사를 촬영해보는데 과연 15년간 롱런한 렌즈답게 전 영역에서 날카로운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심도와 해상력 모두 포기할 수 없다면 소유하고 있어야 할..
5군 7매의 구성으로 라이카 유일의 85mm, 1943년경 발매되어 약 4,342개 정도가 생산되었으며 이중 블랙버젼은 276개 미만 밖에 되지 않아 매우 희귀합니다. 800g에 달하는 무게와 15장의 조리개로 어느 조리개에서도 완전한 원형 보케를 만들어냅니다. 주마렉스 이후 라이카는 자사의 준망원 화각을 90mm로 변경하게 됩니다. 동시대에 비슷한 스펙을 가진 렌즈들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Carl Zeiss Jena의 Sonnar 8.5cm F2(3군 6매)가 1933로 가장 빠르며 Nikkor-S.C 8.5cm F1.5(3군 7매)가 1952, 뒤이어 나온 캐논의 Serenar 8.5cm F1.5(4군 6매)가 1951년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초기형의 블랙개체들은 전쟁 중 개발되어 정찰용도로 사용되었다..
단 한 명의 작업자가 수동제어도구를 통한 연마로 얻어낸 2장의 비구면 렌즈를 넣은 2개의 역사적인 라이카 렌즈 Noctilux-M 50mm F1.2와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은 수집가들의 꿈으로 불리웁니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Noctilux-M 50mm F1.2의 오버홀을 소개합니다. 동일 스펙의 Canon 50mm F1.2 LTM 렌즈가 5군 7매인 것에 반해 녹티룩스 1세대는 4군 6매의 비교적 단순한 구조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비구면으로 가공한 렌즈 2장이 들어가 수차를 강력하게 억제하고 진한 컨트라스트와 색감 특성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1966년부터 1975년까지 총 2,450개가 생산되었다고 하지만 실제 생산대수는 그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레드 주마론'으로 통칭되는 Summaron 2.8cm f5.6는 1955년 발매된 렌즈로 이전까지 28mm 화각을 담당하고 있던 Hektor 2.8cm F6.3에 비해 조리개의 수치는 반스탑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빌드 퀄리티와 함께 전반적인 광학적 성능은 거의 완숙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이미 4년 전 일본의 캐논(Serenar 2.8cm F3.5, 1951)과 니콘(W-Nikkor 2.8cm F3.5, 1952)에서 한스탑 이상 빠른 28mm 렌즈가 발매되고 있었고 니콘의 경우 그 성능을 인정받아 현재 써드파티 스크류 렌즈로는 독일제 렌즈와 비슷한 몸값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저의 니콘 사랑은 변함이 없고 여러분, 서울은 여전히 안전합니다. ㄷ 각설하고 4군 6매의 렌즈군으로..
오늘 소개해 드릴 작업기의 주인공은 Elmarit 28mm F2.8 입니다. 엘마릿 28mm F2.8 1세대가 발매된 1965년에서 4년이 지난 후인 1969년에 출시되었습니다. 1세대의 경우 생산국은 캐나다/독일산으로 나누어지며, 2세대는 외관상으로 허리 부분이 1세대와 동일하게 잘록한 전기형(2314921~)과 통짜로 생긴 후기형(2503100~)이 존재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무한대잠금노브와 경통의 굴곡이 우아한 전기형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네요. 렌즈의 설계는 함께 출시된 Leica Cl과 M5의 노출계와 간섭이 없도록 대칭형 1세대 설계에서 일부가 레트로포커스 타입처럼 변형된 6군 8매의 구성으로 후옥이 짧아졌습니다. 생산대수는 전기 후기형 약 7,050개로 전해집니다. 렌즈의 상태는 대물, 대안렌즈의..
Summilux-M 35mm F1.4 ASPH은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되었으며 압도적인 개방화질은 배경과 피사체를 오려낸 것 같은 생생한 이미지를 그려냅니다. 대략 18,000개 이상이 생산되었으며 전설적인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두매/AA)의 오목한 대물렌즈를 포함한 5군 9매의 광학계를 계승하면서 비구면렌즈는 1장으로, 전체 중량은 250g으로 50g 줄어든(블랙크롬 기준) 기술진의 노고가 들어간 렌즈입니다. 홈페이지의 설명으로는 후속인 FLE 버젼이 '포커스 쉬프트에 대응하여 전구간에서 더 나은 화질을 보장한다' 라고 간단하게만 설명이 되어 있는데, 이는 조리개를 조이면서 초점이 뒤쪽으로 밀려나는 형태의 포커스 쉬프트 현상이 아닌 근거리에서 주변부의 해..
오늘 소개해 드릴 렌즈는 유럽산 35mm 렌즈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덜란드 델프트는 광학기술이 발달했던 도시로 라이카 스크류 마운트는 물론 콘탁스, 알파, 엑젝타 등의 마운트용 렌즈를 납품해 온 저력이 있습니다. 알파 스위타용 35-38mm 렌즈인 Alfinar 브랜드가 잘 알려져있으며 Minor 35mm f3.5는 1940년대 중반부터 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다녀올 때 델프트를 방문한 적이 있어서 저도 예전부터 구하고 싶어했던 렌즈였는데 이렇게 기회가 닿았네요, 무게 128에 바디면에서 돌출되는 두께는 1.5cm 밖에 되지 않아 흡사 UFO 같이 생긴, 아주 컴팩트하고 매력적인 렌즈입니다. 보기 드문 렌즈로 정보가 거의 없는데 함께 더치 렌즈의 매력에 빠져보시죠. ..
1933년 리지드 버전을 최초로 출시된 Leitz Summar 5cm F2 는 라이카 최초로 개방조리개 값 F2를 달성한 렌즈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략 12만개 이상의 Summar 가 생산되었지만 초기형의 리지드 버젼은 약 2000개 정도로 꽤 귀한 아이템으로 손꼽히는데요, 오늘 작업기로 올라가는 렌즈는 1935년 생산된 니켈 버젼입니다. 주마 자체의 생산량은 꽤 많지만 의외로 대물렌즈의 깊이가 매우 얕고 광학부의 재질이 무른 편이라 쉽게 상처나기 때문에 상태가 좋은 물건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렌즈입니다. 또한 오랜 세월동안 렌즈의 난반사를 제어하는 흑칠이 뜨거나 떨어진 경우가 많아 각종 플레어와 글로우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렌즈로 저평가 되어 있지만 원래 상태를 복구하고 빛을 잘 제어한다면 의외로 굉장..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1st steel rim(non-eye for M2) 올해도 여러분 덕분에 따듯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곳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서도남은 2019년 잘 마무리하시고희망 가득한 2020년 되시길 바랍니다. Click to Enlarge.
1945년 세계제2차대전이 끝나갈 무렵 출시된 Steinheil Munchen Orthostigmat VL 35mm F4.5는 1854년 설립된 독일의 유서깊은 광학회사 슈타인하일 뮌헨에서 제조된 렌즈입니다. (Voigtlander는 설립년도로 보면 이보다 무려 100년 앞선 1756년부터 쇠를 깎았...) 이름에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Orthometar 타입의 렌즈입니다. 1937년 발매된 Carl Zeiss Jena Orthometar 3.5cm F4.5와 유사한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주변부의 광량저하가 주는 느낌이 매력적이고 선예도가 상당해 라이카 스크류마운트용 35mm 렌즈로 제법 인기가 있고 희귀해 매니아들이 즐겨쓰는 렌즈입니다. 귀여운 초점조절용 노브 2개가 상단에 달려있어 흔히 '미..
1973년 휴대성이 좋은 Leica CL의 표준렌즈로 미놀타와 라이츠사의 기술제휴로 발매된 SUMMICRON-C 40mm F2는 4군 6매의 렌즈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40mm라는 초점거리는 분명 촬영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익숙한 프레임의 화각은 아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품이 약간 넉넉한 옷을 입는 느낌이랄까요? 당장 꽉 끼지않으면서 약간 살이 붙어도 계속 입을 수 있는 그런 편안함이 있습니다. 같은 화각의 렌즈로는 배다른 형제인 M-Rokkor 40mm F2와 조나타입의 푸른 코팅이 매력적인 Rollei Sonnar 40mm f2.8 hft, Voigtlander Nokton Classic 40mm F1.4를 꼽을 수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작고 가벼우며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어 스냅 촬영용으로 뛰어..
필름 시절 포클 이큅 게시판에 올라오는 족족 모두가 침을 흘리던 contax g hologon 16mm f8, 신의 눈동자라는 별칭으로 뭇 필름슈터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렌즈입니다. 마운트 부위를 교체하여 M 바디에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심도가 워낙 깊어 무한대가 정확히 떨어지는 경우가 의외로 드뭅니다. 초점 교정을 마치고 여러 환경에서 테스트 촬영을 위해 데리고 나왔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예쁜 렌즈죠 ㅠ 주변부의 마젠타 캐스팅 문제가 그래도 좀 줄어들었는데 과거 디테일까지 무너지는 이슈는 센서의 개발로 거의 잡혔다고 봐도 될 정도로 좋아졌네요. M10-D에서 2m에 초점노브를 맞추고 촬영한 사진에서는 화질저화를 거의 느끼기 힘든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하단은 초점거리가 가까워 포커스가 흐려..
라이카 콜렉터는 물론 유저들에게 수많은 라이카의 렌즈 중 가장 소장하고 싶은 렌즈를 꼽으라고 한다면 모두 입을 모아 3개의 렌즈를 거론합니다. 각각 비구면 렌즈 두장을 손으로 연마하여 집어넣은 Noctilux 50mm F1.2 1st(녹티룩스 1세대)와 Summilux 35mm F1.4 Aspherical(통칭 두매 혹은 AA, Double Aspherical), 그리고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Summilux 35mm F1.4 1st(V1, Steel Rim)입니다. 1960년 포토키나에서 세계 최초로 발표된 35mm F1.4렌즈인 1세대 주미룩스는 특징적인 개방글로우도 유명하지만, 반짝이는 스테인레스스틸로 제작된 필터링과 라이카의 M마운트 35mm f1.4 렌즈 중 가장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어 심미적인..
Canon P, VT, Canon 7과 같은 캐논 레인지파인더카메라들은 라이카 스크류마운트를 채택한 카메라 중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캐논에서는 이 바디들과 함께 역시 다양한 LTM 렌즈들을 출시했었습니다. 오늘은 1951년, 세계에서 가장 밝은 28mm 렌즈로 출시되었던 Canon 28mm F3.5 렌즈의 작업기입니다. 초기 라이카 렌즈들과 같이 뛰어난 만듦새로 제작된 캐논 28mm F3.5는 당시로써는 기록적인 F3.5의 조리개 값을 달성했는데요, 4군 6매의 렌즈 구성이며 얇고 컴팩트한 크기로 부담없는 스냅촬영용으로 적합한 렌즈입니다. 개방에서 한스탑 정도 조여주면 주변부까지 화질이 올라오게 됩니다. 광학계의 전반적인 상태는 내부 먼지들과 클리닝 마크로보이는 흔적이 있는데..
Summicron-M 50mm F2 '50 Jahre'는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2년 1000개 한정발매된 렌즈로 1950년대의 리지드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중량감있는 황동제 경통으로 4군 6매의 렌즈를 감싼 아름다운 렌즈입니다. 올드 리지드의 디자인을 존중하면서도 무한대락 노브와 심도표시부분을 심플하게 디자인하여 단단하고 미니멀한 모습이 현행 라이카 폰트와 잘 어울립니다. 매트한 질감의 표면처리로 현행 실버바디는 물론 블랙크롬바디에서 완벽한 매칭을 보여주는 50주년기념 50크론 렌즈는 이미 콜렉터들의 손에 들어가 좀처럼 보기 어려운데요, 생산된지 이미 17년이 지났기 때문에 의외로 내부에 먼지나 헤이즈가 끼기 시작한 개체들이 있네요. 2000년대 이후에 만들어진 렌즈라 방심하기 쉬운데 의외로헤이즈..
안녕하세요, 오늘은 Leitz Summilux 50mm F1.4 2nd의 오버홀을 소개해드립니다. 작업한 렌즈는 초점링과 조리개링의 도장상태가 거의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는 렌즈로, 오리지널 블랙페인트 자체가 매우 적은 대수가 만들어져 작업하기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몸값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대체 몇개를 닦아야 이거 하나를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지만 뭐, 저는 렌즈에게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작업대 위에 오르면 렌즈는 렌즈일뿐입니다(?). 내부 상태는 매크로렌즈르 통한 외부점검에서 세월에 따른 약간의 헤이즈와 먼지 등이 확인되었고 외부에서 볼 때 테두리쪽으로 뿌옇고 잘 안보이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곰팡이 균사체로 확인) 오늘은 오리지널 블페인만큼 저와 함께 가슴 졸이면서 보시면 좀 더 재미있..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1st steel rim(non-eye for M2) 상당히 귀한 렌즈가 오버홀을 위해 도착했네요 ㅎㅎㅎ Click to Enlarge.
1953년에 발매된 Summicron 50mm F2 Collapsible LTM(Leica-Thread-Mount)렌즈는 작업해보면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여 만들었는가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주미크론 리지드가 단단하면서 틀림없는 만듦새를 갖는다면 확실히 침동크론은 굉장히 세련되고 섬세한 느낌입니다. 그만큼 손이 많이가고 신경써야할 렌즈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렌즈 상태가 좋지 않은 것들이 굉장히 많고 분해하지 않은 출고상태의 렌즈도 후핀 현상이 제법 있습니다. 이번에 작업한 렌즈는 그야말로 분해되지 않았던 렌즈로 내부 헤이즈와 먼지 이외의 클리닝 마크는 내부에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특히 이 렌즈는 대물렌즈가 멀쩡한 것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이런 렌즈야 말로 평생 소장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의 표준화각은 35mm'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느새 트랜드가 바뀌었나봅니다....는 농담이고 우연히 작업대기 중인 50mm 렌즈 중 실버 50mm들이 이뻐서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이어서 마침 테스트 중 찍은 적절한 짤도 첨부하였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디지털 M바디 유저가 점점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ND필터 없이 고속의 셔터스피드를 통한 개방촬영이 가능해지고 이중상을 이용한 정확한 초점 문제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50룩스나 50크론 등 보케와 배경흐림이 아름다운 고속 50mm 렌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Summilux 50mm F1.4 2세대는 물론 1세대까지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 것이 체감되네요. 당분간 고난의 행군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조..
여행을 떠나면 언제나 작고 가벼운 망원렌즈 하나를 꼭 챙기는 편입니다. 망원이 주는 압축효과는 천편일률적인 여행사진을 환기시켜주는데 매우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할 렌즈는 Leitz Elmar 90mm F4 Collapsible, 침동식 엘마 9cm f4입니다. 1954년 출시되었고 M3 등의 기계식 라이카에서 완전히 침동되어 표준렌즈 크기의 휴대성을 자랑합니다. 단 디지털 M처럼 측광부가 튀어나온 바디들에서는 완전히 침동이 되지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촬영모드에서의 모습은 좀 거시기 하지만 현대 망원렌즈 측면버튼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몸체 측면의 무한대 잠금버튼,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초점링이 잠기는 점 등 곳곳에서 라이카의 전성기 시절 만듦새와 고뇌가 느껴지는 멋진 렌즈입니다...
Leica M10-D / APO-Summicron-M 90mm F2 ASPH ... Click to Enlarge.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10 years of friendship, Nathan Keirn.Mysterlee brewing co. Click to Enlarge.
지난 몇달간 작업 시간을 쪼개어 짬짬히 코니카 헥사논 60mm F1.2 렌즈를 사용하며 리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렌즈의 가치는 단 한 장의 사진에 의해 재조명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아마 이 렌즈를 검색해보신 분이라면 M9으로 촬영한 패러세일링을 하고 있는 해변을 배경으로 아이가 점프하고 있는 사진을 알고 계실 겁니다. 여담이지만 해당 블로거는 당시 웃돈을 주고 구입한 렌즈를 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는데 이후 리뷰가 알려지면서 렌즈가격이 급등하게 되고 말았죠. 재미있는 사실은 이 사실을 성토하고 오래지 않아 해당 리뷰를 블라인드 처리했는데요, 가격이 다시 떨어지기를 바랬는지 열불이 나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안타깝게도 현재도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Evilbay에서..
어쩌다 보니 연이은(그리고 보기드문) 라이카 망원 렌즈의 작업기가 계속되게 되었습니다. 라이카의 본격적인 망원렌즈라 할 수 있는 Summicron 90mm F2의 역사는 1957년 시작되어 비조플렉스의 사용이 가능한 5군 6매의 1, 2세대와 4군 5매의 소형화 된 3세대(1980), 그리고 오늘 소개할 APO-SUMMICRON-M 90mm F2 ASPH 까지 총 4개의 버젼이 존재합니다. 현형렌즈로써는 보기 드물게 5군 5매의 간략한 구성을 하고 있는 4세대 주미크론 90mm는 렌즈 매수를 줄여 경량화와 함께 렌즈 표면에서 일어나는 난반사를 최소화 하고 투과율을 높임과 동시에 매수가 적은 렌즈의 특성인 잔존수차는 APO렌즈와 비구면렌즈를 아낌없이 이용하여 전례없이 뛰어난 화질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내부..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오산동, 화성. Click to Enlarge.
Leica M10-D /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AA 회동리, 평창. Click to Enlarge.
M10-D를 위한 가죽케이스를 충무로 반도카메라에서 찾아왔습니다. 아마 두달쯤 지난 것 같은데 카메라와 함께 신청했던 케이스가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Arte di mano는 국내 가죽공방 중 가장 퀄리티 있는 작업물을 제작하고 있는 JnK의 럭셔리 브랜드로 최근 라이카와의 협업으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덕분에 제품을 주문 후 기다려야하는 시간도 꽤 걸리지만 가죽케이스를 끼워보고 한치의 벌어짐도 없는 치밀함에 감탄하고 말았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상당합니다. 특히 직접고른 컬러의 매칭이라 그런지 정말 마음에 쏙 드는데요 이정도 퀄리티면 Nikon SP용 케이스를 한번 제작해보는 것도 의미있겠다는 급뽐뿌에 휩쌓이고 말았습니다. 케이스를 열면 'Arte di mano'라는 글자가 적힌 더스트백이나타납..
Summilux 35mm f1.4 2nd는 조리개 1.4의 매력적인 배경흐림과 올드렌즈의 특성을 함께 맛 볼 수 있는 렌즈입니다. Summilux 35mm F1.4는 렌즈 하우징의 차이에 따라 1961~1966년까지의 생산분을 1세대, 1967~1995까지를 2세대라고 칭하는데, 1, 2세대의 렌즈설계가 동일하기에 1, 2세대를 한데 묶어 1세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35룩스 2세대는 근 30년간 장수한 모델로 역광에서 특징적인 광륜과 함께 조리개 개방 세팅시 피사체를 감싸는 듯한 형태의 글로우가 발생하는데 인물촬영이나 특정한 환경과 맞아떨어지는 경우 굉장히 매력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광학부의 상태를 체크합니다. LED 광원을 뒤에서 다이렉트로 비추면렌즈의 정확한 상태를 살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