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블로그 메뉴를 일부 개편하였습니다. INFO란을 Lens, Body, Accessory란으로 세분화하고 기존의 글들을 찾기 쉽도록 분산시켰습니다. 사실 이런 결정을 하게만든 궁극의 아이템이 수중에 들어왔으니 바로 오늘 소개할 Nippon Kogaku 3.5cm Mini-finder 입니다. 1956년에 발매되었으며 1964년까지 카달로그에 등장했던 이 파인더는 Nikon S2를 위해 제작된 파인더로 무게가 10g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작습니다. 매우 적은 숫자가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이 파인더는 형태와 크기로 인해 주로 콜렉터들의 손에 들어가버리지만, 휴대성과 실용성을 겸비하여 실제로 사용하기에도 무척 편리한 아이템입니다. Nikon 3.5cm Mini-finder는 핫슈에 장착하면 ..
안녕하세요, 요즘은 체력적 한계와 게으름병의 지독한 이중주로 인해 업데이트를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그와중에도 첫주가 가기 전에 뭔가 올려야겠다 싶어 졸린 눈을 비비다가 새해 인사 올립니다.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면서....힘차게 시작한 첫 지름을 보고 합니다. Nikkor-T 10.5cm F4는 참으로 긴 시간동안 수중에 넣으려고 애썼던 렌즈였습니다. 컴팩트한 사이즈는 물론이거니와 왠지 광학의 기원에 다가서는 것 같은 느낌의 원초적 3군 3매 렌즈구성은 망원화각으로 촬영한 풍경을 좋아하지 않아도 충분한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1500개 미만의 매니악한 생산량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었죠. Nikon SP 2005 / Nikkor-T 10.5cm F4 렌즈는 한 손에 ..
오늘 소개해드릴 렌즈는 코시나 보익틀란더(Cosina Voigtlander; CV)의 S NOKTON 50mmF1.5 Aspherical입니다. 1999년 발매했던 L마운트의 NOKTON 50mm F1.5 Aspherical 렌즈를 2002년 Bessa R2s의 니콘 S 마운트용으로 컨버젼한 렌즈입니다. 사실 저는 한동안 완전히 이 렌즈의 존재를 잊고 있었습니다. 50mm 화각으로는 Nikkor-S 50mm F1.4 Millennium Nikkor, Zeiss Sonnar 50mm F1.5 등 걸출한 렌즈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연히 지인의 SNS에 샘플사진 2장과 함께 올라온 몇 문장과 잠시 후 내걸린 요도바시 카메라의 리뷰 페이지 링크가 마음에 파문을 일으켜버렸습니다. 매끄럽고 잔잔한 이미지..
끝없는 추적 끝에 드디어 Nikon S4를 잡아들였습니다. 니콘의 마지막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죠. 1959년에 출시되었으며, 생산량은 약 6,000개 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Nikon S3에서 셀프타이머와 자동식 필름카운터, 모터드라이브 연동부를 제거한 모델로 애초에 보급형 S레인지파인더로 기획되었던 모델이지만, 여러가지 복잡한 장치들이 제거되어 조금 더 가볍고 심플한 생김새가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실질적인 장점이라면 파인더의 프레임라인에서 35mm 라인을 제거하고 50, 105mm 라인만 남겨두었는데 덕분에 35라인은 그냥 화면 전체를 보면 되어 파인더가 간결해진 느낌이 있습니다. 덕분에 슬금슬금 가볍게 사진 찍으러 갈 때 아주 좋은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는 S3의 다운그레이드버젼이긴하지만 N..
전전형 예나 비오곤(Jena -Biogon 35mm F2.8)은 '면도날 같은 묘사, 전설의 비오곤' 등 강력한 수식어로 잘 알려져있지만 무엇보다 거대한 후옥이 필름면 가까이 붙는 것으로 가장 유명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전전형 비오곤을 M바디에 붙여 사용하는 것이 취미사진가의 최종목표라고 전해지기도 하죠. 저역시 오랫동안 사용해본 결과 40년대에 출시된 렌즈라고는 믿기지 않는 해상력에 깜짝 놀란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이걸 흔히 개안수술한 느낌이라고 표현하는데요, 덕분에 서독의 전후형 옵톤 비오곤( Opton - Biogon 35mm F2.8)은 많이 사용해보지도 않은 채 줄곧 장터행을 전전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렌즈들을 사용하고 비교해보면서 문득 굳이 서독에서 후옥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광..
오늘 소개해드릴 렌즈는 이미 리뷰까지 작성했던 렌즈입니다. 그동안 종종 보셨던 Zeiss-Opton Tessar 50mm f3.5 Rigid인데...뭔가 보아왔던 기존의 리지드 테사와는 어딘가 다른 구석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신 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일단 이분들은 진정한 올드 콘탁스 매니아로 인정해드리기로;;; 이색적인 느낌은 바로 네임링에 새겨진 T 마크 때문인데, 사실은 저도 그동안 많은 리지드 버젼의 테사를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접해보는 버젼의 렌즈입니다. 코팅의 컬러도 연한 색의 Carl Zeiss 각인 버젼과 달리 짙은 보랏빛의 아름다운 색을 띄고 있습니다. 코팅의 컬러와 각인 외에는 특별히 다른 부분은 없어보이며 경통부의 디자인 역시 중기 Zeiss-Opton 각인, 후기 Carl Zeiss ..
오늘은 몇년전 다음을 기약하며 끝마쳤던 포스팅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기억하실 분들이 아직 계실지 모르겠지만, 당시 무코팅의 전전형 비오곤(Prewar Biogon)과 러시아에서 이를 카피한 쥬피터-12(Jupiter-12)의 보케를 비교해보려고 했던 포스팅이 있었습니다. 당시 쥬피터의 초점 문제로 테스트를 끝마치지 못했는데 현재는 무코팅 비오곤이 수중에 없는 관계로 비오곤의 필름 결과물과 쥬피터의 디지털 결과물을 간단하게 비교해보려 합니다. 계절과 날씨를 포함한 모든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묘사 특성이나 배경흐림 정도를 알아볼 수 있겠지만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필름과 디지털의 결과물 차이에서 오는 느낌의 차이를 발견하는 일도 재미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먼저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신..
클래식카메라에 한창 빠져있었던 2007년 쯤의 일입니다. 당시 클래식 카메라 유저분들이 활동하고 있었던 클래식포토(Classicphoto.co.kr) 사이트에 한장의 사진이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Bessar R2C 바디에 루싸 렌즈가 물려있던 사진이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작가이신 이상엽 작가님이 루싸를 콘탁스 마운트로 개조해서 달아놓으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굉장히 컴팩트했던 모습이었지만 거리계와 연동이 되지 않는다라는 댓글을 보고 금방 잊혀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자연스러운 느낌의 초광각은 21mm 까지' 라는 사견으로 즐겨 쓰지는 않지만 브랜드를 불문하고 언제나 21mm 화각을 가지고 있던 중, 임재천 작가님께서 루싸를 즐겨 쓰신다는 소식을 듣고 저건 꼭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그 때의 기억이..
결국 모양 빼고는 어느 한 구석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라이카 X Typ113이 내팽개쳐지고 후지의 미러리스 X-T20가 아내의 선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Leica X Typ113에 대해서는 정말 할말이 많지만...일단 결론은 누가 산다고 하면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은 카메라였습니다. 이건 뭐 나중에 차차 포스팅해보기로 하고, 오늘의 주인공은 X-T20입니다. 색감 좋기로 유명한 후지필름의 미러리스 카메라죠. 개인적으로는 S5Pro까지 사용한 경험이 있는데 그 당시 뻥튀기화소로 인해 원경의 디테일에 실망하고 방출한 경험이 있습니다. 뭐 색감이야 그 당시부터 최고수준이었고 이번의 미러리스는 기존 제품의 AF 검출속도 등 완전히 다른 카메라가 되었다고 해 도 과언이 아닙니다. 보급기의 모습을 하고 ..
사진은 물론 여러 방면에 걸쳐 많은 조언을 해주고 계시는 이상훈 교수님을 오랜만에 뵙고왔습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던 주말, 함께 가져오신 작은 카메라 가방에는 현존하는 135 포맷용 표준렌즈 중 가장 뛰어난 광학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Apo-Summicron-M 50mm F2 ASPH이 들어 있었습니다. 일전에 한번 리뷰에 사용해보고 싶어 부탁드렸었는데 흔쾌히 제의를 수락해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Apo-Summicron-M 50mm F2 ASPH는 비구면렌즈와 Floating Element 설계로 초점거리 전영역에 걸쳐 완벽한 화질을 보장하는 렌즈로 '화질에 대한한 어떤 타협도 하지 않는, 세계 최고의 표준렌즈'라는 자신감 넘치는 홍보문구를 내걸고 2013년에 출시되었..
Sony A7 / Micro-Nikkor 5cm F3.5 각자의 기준에 따라 최종적으로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렌즈는 모두 다르겠지만 현재로써 나는 Micro-Nikkor 5cm F3.5에 가장 애착이 간다. 이 렌즈는 작은 몸집에 아름다운 외모로 사진에 대한 기본기가 가감없이 드러나는(그래서 예제가 별로 없는가보다.) 초점거리 50mm의 시선을 날이 잘 선 칼날처럼 구석구석 날카롭게 베어낸다. 필터구경도 34.5mm로 괴랄맞은 이 렌즈는 앞캡 뒷캡을 다 쓰고 제습함 제일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제습함에서 가장 안전하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보관될 렌즈로 선택받기 위한 중요한 조건은 역시 희귀성이다. 아무리 성능이 좋다한들 너도 나도 가질 수 있는 렌즈라면 흥미가 떨어지고 만다. 하지만 제..
최근에 사용한 롤라이플렉스에 대한 짧은 소감과 필름 로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방형 포맷의 매력은 오래전 부터 포클 등에 올라오는 포트레이트 사진들을 통해 익히 느껴왔던 것이 사실이었으나 왠지 모르게 접근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필름의 로딩이라던지, 일단 필름 자체가 135 포맷처럼 캐니스터 형식으로 완성된 느낌이 없다랄까? 왠지 불안불안한 필름의 후처리 등등...저 같이 꼼꼼하지 못한 사람이 쓰면 12방 찍고 필름을 빼서 붙이다가 다 날려먹게 될 것 같은 불안함과 막막함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했던 부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주변의 6X6 뽐뿌와 포트라 400으로 촬영된 아름다운 계조의 외국 작가들의 사진을 보면서 아...나도 저런 사진을 찍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
Nikkor-S.C 8.5cm F1.5 렌즈는 250mm 등의 장망원 렌즈를 제외하고 출시된 Nikon S 마운트용 렌즈 중 두번째로 큰 대물 렌즈 직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소 특이한 방법으로 필터를 장착해야 하는데요, 1930-70년대에 유행했던 'Series filters' 라는 샌드위치 필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일부 렌즈들은 시리즈 필터를 끼울 수 있도록 전용 필터 마운트와 후드를 부속품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필터 나사산이 아예 없는 W-Nikkor 2.5cm F4 렌즈와 오늘 소개해 드릴 Nikkor-S.C 8.5cm F1.5 가 이러한 샌드위치 필터를 이용하는 렌즈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당시 출시된 필터들 중 요즘의 MC-UV와 같이 우수한 성능을 가진 필터가 없다는 것..
35mm 렌즈는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에 있어 표준화각을 대표하는 화각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멀티코팅의 현행 렌즈를 대표하는 Leica Summicron 35mm f2 asph과 자이스 비오곤의 후예 C Biogon 35mm F2 ZM, 그리고 Nikon SP 2005와 함께 멀티코팅 렌즈로 복각된 W-Nikkor 3.5cm F1.8. 모두 훌륭한 렌즈들이지만 각각의 비교 결과는 어떨지 몹시 궁금해 하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여기서 헥사논과 같은 빼놓으면 섭할 명옥(名玉)들도 줄을 서있지만 현실이 허용하는 선에서 이번 비교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른 바 '명옥열전-名玉熱戰!'(한자표기가 맞나 모르겠네요;;), 덕스러움 한가득 뭍어나는 제목임에 틀림이 없지만 닭살과 함께 ..
니콘과 콘탁스 마운트는 물리적 체결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만 초점거리에 약간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게 사실 헬리코이드의 회전수 차이 혹은 헬리코이드의 간격 차이 때문이다, 두 렌즈간의 실제 플랜지백의 차이 때문이다라는 등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았었기에 좀 혼돈스러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 알고 있는 사실은 이렇죠, '최단초점거리에서 니콘바디에 장착한 콘탁스 렌즈에서 후핀이 발생한다는 것'과 '무한대로 가면 문제가 없다' 라는 점이죠. 이번기회에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머리로만 알고 있었던 차이점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사실 저도 무한대로 가면 차이가 사라지는 줄 알고 있었는데 무한대에서도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100cm 자를 이용해 측정해봤습니다. 어뎁터를 최단거리에 놓고 Nikon과 Zeiss의 렌즈를 ..
제 블로그가 아니면 볼 수 없는,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지만 '세기의 대결'이라 칭할 수 있는 비교테스트 하나를 또 포스팅 합니다. 올드렌즈 중 최고의 50mm라고 불려왔던 Carl Zeiss Tessar 50mm F3.5 Rigid(삼반테사)와 희귀렌즈로 그 성능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침동식 Micro-Nikkor 5cm F3.5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리지드 테사는 삼반테사라는 애칭으로 익히 들어 알고 계실 겁니다. 세련된 외관만큼 현대적인 컬러밸런스와 이지러짐 없는 주변부로 '독수리의 눈'이라 불려왔던 Tessar 설계의 완성을 가져왔던 렌즈입니다. 먼저 원본크기의 사진 두 장입니다. 둘 다 개방조리개 값 F3.5의 렌즈이기 때문에빛망울이 크지 않아 아주 특징적인 차이는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21mm 화각을 좋아하는 저로써 아직 기회가 닿질 않아 사용해보지 못하고 손만 빨던 렌즈가 있었습니다. 야생마처럼 거칠고 강한 그림을 그려내는 러시아 광학의 결정체 루싸, Russar MR-2 20mm f5.6 가 그 주인공입니다. 루싸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매력의 사진들은 이미 이웃분들에 의해서 접해보았는데요, 현재 스크류 마운트의 필름바디가 없어서(맙소사), 지금은 Sony A7에서 테스트해보고 있습니다. 컴팩트하고 가벼운 중량임에도 진중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니 정말 대단한 렌즈라는 생각이 듭니다. 러시아 여행 때 탑승했던 튜폴레프기(TU154)의 울퉁불퉁한 기체표면을 보고 떠올렸던 일련의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미동없이 미끄러지듯 날아올라 이내 하바롭스크공항에 착륙했던 때의 놀라움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상아색 Contax ii의 경매는 이베이에서 아마도 최근 벌어졌던 경매 중 가장 흥미로웠던 경매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이 상아색의 아름다운 콘탁스 ii 바디는 저도 처음 보고 이게 왠 해괴한 리페인팅 장난질인가 싶었는데요ㅎㅎ 도색의 상태라던지, 쉽게 제작할 수 없는 에버레디케이스와 세월의 떼가 묻어나는 바디 상태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는 마음에 점점 쏙 들기 시작해서 비딩을 여러번 넣었습니다...EUR 1,800 까지는 하이스트비더였다가 종료 3초를 남기고 EUR 2,350 까지 뛰더군요ㅎㅎㅎ(차라리 잘되었;;)달러로는 $2,675 라는 Contax ii로써는 엄청난 가격인데요, 그래서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Photo courtesy of www.liveauctioneer..
핀교정을 마친 Jupiter-3 50mm F1.5 를 오늘 잠깐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죄리개값 F1.5의 밝고 컴팩트한 렌즈로써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쥬피터 렌즈의 성능은 어느정도인지, 저평가 혹은 그 반대의 경우가 아니인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는데, 결과는 일부는 예상대로, 또 그 외의 나머지 부분은 예상 밖으로 나와주었습니다. 쥬피터가 라이카스크류 마운트 렌즈인 점과 테스트 바디가 각각 SONY와 LEICA의 바디인 점, 그리고 결정적을 동시테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대략적인 묘사 능력이나 광학적 성능을 살펴보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왼쪽이 Sonnar 50mm F1.5, 오른쪽이 Jupiter-3 50mm F1.5 입니다. 먼저 화상을 묘사해내는 선예도에 있어..
라이카 엘마와 마이크로 니코르의 크기 비교 사진입니다. 언젠가 리뷰에서 사용하려고 찍어두었는데, 두 렌즈간 바디에 마운트된 사진이 없길래 함께 올렸습니다. 침동시에는 엘마가 더 작고, 렌즈에 구조상 헬리코이드가 없는 Micro-Nikkor는 지름이 작습니다. M바디가 M9이라 좀 두터워 보이는데 이왕이면 필름 M에 물려놓고 찍었으면 좋으련만...바디가 없네요;;;아무튼 침동식 렌즈의 매력은 정말 특별한 것 같습니다. 두 렌즈 모두 무척 아름답고 컴팩트합니다. 뛰어난 화질을 가진 침동식 렌즈 하나만 달고 간편하게 길거리 스냅촬영하는 장면을 상상해보지만 요새는 책상에서 렌즈 만지작 거리는 시간이 더 많네요...바람 좀 쐬고 싶군요. ㅎㅎ LEICA M9 / LEICA 50mm f2.8 ELMAR-M & Ni..
최근 미러리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2천만 화소가 넘는 디지털카메라에서 많은 올드렌즈들이 테스트 되고 재평가되는 가운데 1956년도의 Nikon S 마운트 Micro-Nikkor 5cm F3.5가 얼마나 버틸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남아 있었습니다.Eastrain님께서 Micro-Nikkor 5cm F3.5를 4,200만 화소의 A7RII에서 테스트 해 볼 기회를 주셔서 결과를 공유합니다. 원본을 올리려고 했는데 티스토리에는 파일 업로드10메가 제한이 걸려있어 일단 절반 사이즈로 리사이즈를 했습니다. 결과는 지난번 현행엘마(Leica 50mm f2.8 ELMAR-M)와의 비교에 이어 놀라운 수준입니다. 발매당시 이미 필름의 해상력을 뛰어넘어 4,000만화소의 디지털 바디에서도 그 선예도를 잃지 않고 ..
지인이 롤라이플렉스를 영입하였다는 소문을 듣고 잠시 짬을 내어 만져보고 왔습니다. 모델명은 Rolleiflex MX K4a Early(1951)로 전후 버젼이며 렌즈는 Carl Zeiss Jena Tessar f3.5 7.5cm 을 장착하고 있더군요.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렌즈 상태가 명확히 확인 되지 않아 꼼꼼히 확인해보고 구입하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왠걸 60년도 넘은 물건이 너무너무 깨끗하더군요! 역시 사진으로 딱 느낌이 오지 않는 걸 보면 장터질 레벨은 아직도 쪼렙 수준인가봅니다. ㅋㅋ 정말 오랜만에 만져본 롤플이었습니다. 조작감, 디테일하며...오버홀 한 물건이라 그런지 정말 정숙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장터에서 롤플을 검색하게 만들었습니다...특히 콤파 셔터의 그 샤그락 거리는 셔터음은 여전히 귀를 ..
포클시절부터 알고 지내온 Eastrain님의 도움으로 최신 디지털 미러리스인 그간 궁금해 죽을 것 같았던(ㅎㅎ) SONY A7RII에 Nikkor-O 2.1cm F4 렌즈를 물려본 결과물을 공유합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ㅠㅠ 제가 사용하고 있는 Nikkor-O 2.1cm F4 렌즈는 설계가 Nikon RF 그대로이며 Nikon RF에서 Nikon F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출시되어 레인지파인더용 렌즈보다 오히려 F용으로 마운트가 변경되어 생산된 렌즈가 더 많은 특이한 렌즈입니다. Zeiss Bigon 21mm F4.5 보다도 필름면에 렌즈 후옥이 가깝게 밀착되기 때문에 그동안 디지털 미러리스에서 사용시 중앙부 일부만 해상력이 나와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결과물을 한번 살펴보시죠. ㅎㅎ ..
충무로에서 종종 들리는 클래식 카메라 상점에 가서 '니콘 레인지파인더용 렌즈 혹시 새로 들어온게 있나요?'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 중 하나가 바로 '요샌 별로 없어요, 근데 니콘 렌즈는 흑백에선 쓸만한데, 컬러에선 못써요' 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유저들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Nikkor-S 5cm F1.4 (50mm F1.4) 렌즈 때문에 생기는 오해 중 하나입니다. 소형화를 목적으로 태어난 렌즈였기 때문에 개방에서 수차가 제법 있는 편이었죠. 그 외의 렌즈들은 가격만큼 제 성능을 완벽하게 발휘하고 있음에도 'Contax RF의 카피'라는 불명예와 편견으로 인해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저평가되어 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획한 것이 바로 오늘 보여드릴 테스트입니다. LEICA 50mm f2..
조만간 흥미있는 비교테스트를 진행 해보려고 합니다. 1956년산 Micro-Nikkor 5cm F3.5와 현행의 LEICA 50mm f2.8 ELMAR-M 2세대가 출발 선상에서 대기중입니다.ㅎㅎ 필름이 표현할 수 있는 해상력을 제작년도에 이미 넘겨버렸다는 희귀렌즈 마이크로 니코르와 40년 뒤에 탄생한, 광학적으로 완성에 이르른 엘마의 전통을 계승한 라이카 현행 엘마 2세대, 두 침동식 렌즈의 대결이 궁금해 미칠 지경입니다. 지금은 이미 자정을 넘긴 시간이라 다음 주 중에 맑은날을 골라 테스트를 진행해보겠습니다. 간만에 흥미진진한 테스트가 될 것 같습니다, 기대해주세요 ! : )
지난 주말 구입을 부탁받은 렌즈를 전해주기 위해 오랜만에 친구녀석을 만났습니다. 렌즈는 Minolta auto rokkor-pf 58mm f1.4 로 사실 원래 구입하기로 했던 렌즈는 50mm f1.4 였는데 제가 혼동으로 엉뚱한 렌즈를 배달해주었습니다.ㅎㅎ 워낙 저렴한 렌즈라 크게 개의치 않고 사용해보기로 했다는데 보내준 사진을 보니 분위기가 나쁘지 않네요. 네가티브필름을 보는 듯 오묘한 색감과 배경흐림이 필름 사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왼쪽 사진은 Leica Summicron-R 50mm F2 로 촬영하였습니다. 캐나다산의 후기형인데 가격대비 훌륭한 묘사력이 인상적입니다. SONY A7R / Minolta auto rokkor-pf 58mm f1.4 Click to Enlarge.
Nikon SP & Micro-Nikkor 5cm F3.5 Click to Enlarge.
1956년 발매되었던 Micro-Nikkor 5cm F3.5 와 이후 1975년에 발매된 Micro-Nikkor-P.C 55mm F3.5 의 비교입니다. 사실 20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Micro-Nikkor 는 한결같이 '4군 5매'라는 기본 구조를 고집했는데요, 아래 샘플을 보시면 그 이유를 확인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지난번에도 언급 했듯이 일본에서는 한자를 함께 쓰기 때문에 알파벳 보다 복잡하고 세밀한 한자의 획을 복사를 위한 마이크로필름에 담기 위한 초고해상력의 렌즈가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Koana 교수는 몇가지 프로토타입의 마이크로 니코르를 개발했고 이내 히구치 이치요의 70페이지 짜리 소설 '키재기(Takekurabe)'를 단 한장의 3inch X 5inch 사이즈 마이크로카드에 담..
정말 오랜 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대략 6-7년 전부터 가끔씩 매물을 검색해오던 렌즈였는데, 상태에 비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물건이 올라와서 결국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ㅎㅎㅎ 이 Micro-Nikkor 5cm F3.5는 니콘 매크로 렌즈의 시초가 되는 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56년도에 나온 렌즈로는 독특하게도 침동식으로 개발되었고 크롬 버젼만 존재합니다. 라이카 스크류 마운트로 280여개, Nikon S 마운트로 900개 정도 제작된 렌즈로 도면 등의 복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렌즈이죠, 렌즈를 빼서 고정시키면 일반 촬영용으로 0.9m~무한대의 촬영범위를 가지고 침동시킨 뒤 복사대에 마운트하면 45~90cm로 촬영거리가 바뀝니다. 침동시의 모습입니다, 컴팩트한 상태가 되..
회사 컴퓨터를 밀고나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하나씩 깔고 있는 중인데 방금 전까지 이놈의 CP900 셀피 프로그램을 찾다가 겨우 싱가폴 사이트에서 발견을 했네요. 원래 동봉된 CD에 프로그램이 있는데 CD를 분실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므로 찾은 링크를 공유합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캐논 공식 사이트에는 Selphy photo print 프로그램이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혹시라도 컴퓨터 재설치 이후 셀피 포토프린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캐논에서는 전화를 통해 원격 설치를 해준다고는 하는데 번거롭기도 하고 클리 몇번으로 설치하는게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방법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캐논 포토프린터 유저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