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Zeiss의 명렌즈인 Tessa 50mm F3.5 Rigid와 Sonnar 50mm F1.5에 대한 내용입니다. Sonnar 50mm F1.5야 Old Zeiss를 대표하는 유명한 렌즈라 많이들 아실거라 생각되고, Rigid Tessar는 전에 소개해 드렸던 것처럼 '독수리의 눈'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대단한 해상력을 자랑하는 표준렌즈입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그 결과가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비교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테스트는 간단하게 쾌청한 날 순광에서 옵티멈 값인 F8에 1/125로 촬영하였습니다. 슬라이드로 촬영하여 두 렌즈간의 색감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네요 : ) Carl Zeiss Tessar 50mm F3.5 Rigid 는 먼저 컬러의 재현력면에서 뛰어난 ..
어제는 Hiphop그룹 'The roots'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스탠딩공연 2시간하고 나니 피로가 장난이 아니었다는;;; 보통 하루에 회사에서 인스턴트커피를 맥시멈 2잔 마시지만 오늘은 아침에만 3잔째입니다;;; 아무튼 공연은 정말 정말 대단했습니다. 래퍼도, 세션도 내공이 엄청나서 블루스,펑키,소울 전장르를 아우르더군요 ㄷㄷㄷ 이름 그대로 블랙뮤직의 뿌리까지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이 엄청난 공연을 '찍어볼 수 있을까' 하고 며칠전에 준비했던 렌즈가 사진속의 Nikkor-Q 13.5cm F3.5 입니다. 사진촬영이 철저하게 금지된다고 해서 포기하고 차에 두고 갔는데 사진을 안찍는 사람이 없더군요 ;ㅁ; 아쉬운대로 핸드폰으로 찍긴 했습니다만... 정말이지 무지 후회가 된다는. 아마도 처음이자 ..
얼마전에 니콘에서 출시한 Coolpix P6000이라는 똑딱이에 관심이 생겨 웹서핑 중 발견한 녀석입니다. CV의 파인더들은 디자인도 아주 훌륭하고 만듦새도 뛰어나기 때문에 오리지널 파인더를 구할 수 없는 경우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만, Nikon RF에 쓰려면 개인적으로는 역시 각인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P6000의 외장파인더로 나온 이녀석은 각인이 아주 제대로입니다! 거기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2세대 폰트를 채택했네요. 블랙의 Nikon S2나 S3에 올려 놓으면 무척 잘 어울릴 듯 싶습니다. 아마 니콘도 이점을 고려하고 폰트 선택에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뛰어난 성능의 CV파인더에 Classic Nikon의 각인이라니! 디지털 중에서도 싸..
이번 포스팅에서는 녹턴과 밀레니엄 니코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필터구경은 Nikkor가 43mm, Nokton이 45mm로써 녹턴이 조금 더 크지만 실제로 렌즈알은 밀레니엄이 더욱 대구경입니다. 후옥 역시 밀레니엄이 더 크고 곡률도 훨씬 적습니다. 조리개의 조임은 니코르가 다각형이고 녹턴은 원형조리개입니다. 포트레이트용으로 쓰기 위해 구입한 목적과 잘 부합되어 아주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녹턴의 경우 다른 렌즈들과 비교해 COMPUR 셔터를 이용하는 특성 때문에 후옥의 지름이 대물렌즈의 그것보다 많이 작은 편인데, 독특 한 회오리 보케는 이러한 제한된 후옥의 사이즈로부터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물렌즈가 크고 후옥이 작은 경우 아무래도 굴절되는 빛의 각도가 커져야 하기 때문에 화상의 이지러짐이..
오늘 소개해 드릴 물건은 Classic Nokton 렌즈를 Nikon S 시리즈에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어뎁터입니다. Cosina Voigtlander사(이하 CV)는 2003년 5월 이 어뎁터를 발매하였습니다. 사실 CV의 Kobayashi 사장은 잘 알려진 Nikon RF광 입니다. 21세기에 40년전 단종된 Nikon과 Contax RF를 위한 렌즈들과 바디를 만들어 낸 점을 보면 이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매니아인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니콘매니아로써는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이렇게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대단한 서비스가 한없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생각보다 수요가 많지않아 SC렌즈들은 발매 6년만인 2007년 공식 단종되었습니다만,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 극히 한정된 클래식카메라를 ..
오늘 소개할 렌즈는 드디어 전설의 회전! 회오리보케;; 녹턴입니다. 오래전부터 꼭 한번 써보고 싶었던 50mm 였는데 얼마전 이베이를 통해 입수하였습니다. 물론 렌즈 따로만은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Prominent II 와 함께 왔네요. 두롤 찍어보았는데 바디의 마무리는 꽤 훌륭하지만 역시 실사용으로 찍기에는 좀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결국 Cosina Voigtlander에서 나온 Nikon용 어뎁터와 함께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외관, 앞 뒤 렌즈 모두 훌륭한 상태이지만 아쉽게도 렌즈내부에 곰팡이로 인한 자국이 있어 delisa님께서 빌려주신 녹턴과 여러가지 상황에서 비교 중입니다. 부디 이상이 없길바래야죠 ;ㅂ;. 최근의 Rigid Tessar도 그렇고 요즘 50mm에 부쩍 재미가 들려있습니다. 아무..
누구나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을 하다보면 가능한 조리개를 열고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려 합니다. 이 때 최대개방값과 노출계가 가리키는 셔터스피드가 카메라다이얼의 셔터와 일치한다면 다행이지만, 어중간하게 F1.4에 1/12정도가 나온다면 1/15로 설정을 하고 1/2 stop 언더로 찍던지 조리개를 좀 더 조여 블러의 위험을 무릅쓰고 1/8로 찍어야 합니다. Nikon SP, S3의 경우 Nikon F와 같은 메커니즘의 셔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라이카 기계식 M바디들과 마찬가지로 무단셔터의 세팅이 가능합니다. 위와 같은 경우 셔터다이얼을 노출계가 알려주는 위치에 놓고 촬영하면 간편하게 적정노출의 사진을 얻을 수 있죠. 관용도가 높은 네가티브필름을 쓰는 경우나, 셔터스피드의 압박을 느낄 필요없는 맑은 주광하에선..
오늘은 해상력에 있어 Old Zeiss의 Flagship이라 할 수 있는 Rigid Tessar와 Nikon S 마운트 최고의 표준렌즈 Millenium Nikkor를 비교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더불어 올드렌즈와의 비교를 위해 Coll Sonnar (Uncoated) 역시 포함시켰습니다. 혹자는 Rigid Tessar를 20세기 최고의 표준렌즈라고 칭하기도 하기에 그 결과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주력으로 쓰고 있는 Millenium Nikkor가 올드렌즈에 비해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져오면 어쩌나하고 염려가 되기도 했었다죠;;; 피사체는 집 옥상에서 바로 보이는 고속터미널로 정했습니다. 비가 온 후 맑게 갠 하늘 아래서 촬영하였고 Contax iiia와 Nikon SP의 Focus shift..
여기 삼반테사라고 불리우는 렌즈가 있다. 처음 들으면 뭔가 자연스레 열반(Nirvana)이라는 불교권 단어가 떠오르는 이 오리엔탈한 별명의 기원은 일본이라고 한다. 3에 0.5가 붙으니 반이라는 소리다;;; 영어권에서는 Collapsible Tessar와 구별하기 위해 Rigid Tessar라고 칭하고 있다. 전후 서독에서 약 8,800개가 생산되어 비교적 레어한 이 렌즈는 일본유저들이 그렇게 좋아한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Rigid Tessar는 '20세기 최고의 50mm'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직접적인 비교를 해보진 않았지만 첫 테스트 롤을 통해서 화면 구석구석의 자잘한 디테일들을 놓치지 않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Nikkor 50mm의 기함인 Millenium Nikkor..
이것은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루페에 Nikon F용 스크린이라... 눈치 빠르신 분들은 이미 아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 우표수집하면서 샀던 12000원짜리 허접루페입니다;;; 그런데 성능이 꽤 괜찮습니다. 이건 Nikon F용 스플릿 스크린이죠, F의 와인더를 구하느라 구입했던 Nikon F에서 놀고 있는것을 이용합니다. 위의 두 재활용품을 서로 붙인 후, S3의 백을 떼어낸체로 안쪽 필름레일에 정확히 위치시킵니다. 그후에 밀착해서 움직이지 않도록 테이핑. LCD가 달린 S3가 탄생했습니다;;; 필름에 맺히는 상과 동일하게 반대로 스크린에 상이 맺히게 됩니다. 이때 스크린을 정확하게 안쪽 레일에 밀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틀어지거나 뜨게 되면 플랜지백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하게..
묵묵무답의 미국셀러께서 물건보냈냐는 PM을 계속 씹어주셔서 '드디어 올게 왔구나!' 하며 괴로워하며 지낸지 어언 십며칠, 8.5cm이 어제 도착했다! 미국에서 왔는데도 엄청 빨리왔다. 적어도 20일정도 걸릴 줄 알았는데...여튼 렌즈 상태는 굉장히 깨끗한 편이다. 요새 신기가 도는지, 안좋은 사진을 봐도 기대이상의 물건들이 속속 도착! 미리 사두었던(성격 참 급하다;;) B+W 48mm 달아주시고 테스트 하러 전쟁기념관에 훌쩍 다녀왔다. 명색이 포트레이트용 렌즈인데 죄다 사물만 찍어왔다는...F2.0으로 개방해서 많이 찍었는데 역시 이중상으로 맞추려니 핀이 미세하게 나가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피사 체를 명확하게 포커싱할만큼 가까운 경우가 아니면 여유있게 한스탑 정도 조여 쓰는게 좋을 것 같다. SP에는..
장난질의 산물... 어디까지 올렸나 본다고 비딩하다가 그만 낙찰되고 말았다. 덕분에 SC 28,21mm랑 파인더들은 방출 위기에 놓였다;;; 니콘이라는 이름을 지도 위에 올린(숙어인데 이 표현 참 그럴듯하다.) 바로 그 명렌즈다. 한국전쟁 무렵 사진작가들은 주로 Leica, Contax의 레인지파인더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까칠한 한국지형에서 카메라들은 자주 고장을 일으켰고 일단 고장이 나면 유럽으로 보내지 않는 이상 수리가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가까운 일본에서 공수가 가능했었던 Nikon RF들을 잡아 쓰기 시작했고 고장률이 적고 수리가 수월했던 덕분에 니콘광학에 대한 이미지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다. 확실히 셔터쪽에 대한 신뢰도는 니콘이 월등히 높은 느낌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라이카와 달리 니콘..
Vintage Nikkor lenses Wides 2.1cm f4 - filter diameter = 43 mm 2.5cm f4 - filter diameter = no filter 2.8cm f3.5 - filter diameter = 43mm 3.5cm f1.8 - filter diameter = 43mm 3.5cm f2.5 - filter diameter = 43mm 3.5cm f3.5 - filter diameter = 43mm Normals 5cm f1.1 - filter diameter = 62mm 5cm f1.4 - filter diameter = 43mm 50mm f1.4 Olympic - diameter 43mm 5cm f1.5 - filter diameter = 40.5mm 5cm f2..
오늘 기다리던 렌즈가 드디어 도착했다! 하필이면 토요일이라 우체국에서 특급우편이 아니면 배송을 안한다길래 직접 찾아가서 수령해왔다. 물건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도저히 월요일까지 기다릴 자신이 없었다. (참을성제로;;;) 아주 허접한 재활용 박스에 담겨 왔는데 테이핑을 어찌나 빡세게 했는지 오는 길에 칼없이 뜯느라 진땀 좀 뺐다는;;; 상자를 열어보니 먼지가 덕지덕지 앉은 렌즈가 눈에 들어왔다. 'C' 문자가 빠진 걸 보니 후기형이구나, 시리얼 번호를 보니 거의 마지막에 생산된 렌즈같다. 느낌이 좋다. 휙휙 살펴보니 큰 스크래치는 없는 듯 하고 렌즈알도 깨끗해보인다! 가서 때빼고 광내면 정말 민트한 상태로 다시 태어날만한 가능성이 보인다. 아니 그런데 희한한 점 발견;;; 조리개가..
오래된 콘탁스나 니콘의 내부마운트용 렌즈를 구하게 되면 가끔 마운팅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사진처럼 마운팅탭이 끝까지 들어가지 않고 중간에서 아무리 힘을 줘도 돌아가지 않는다. 중고로 렌즈를 구입했거나 이베이에서 이런 렌즈를 배송 받았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이론적으로 니콘과 콘탁스 두 카메라간의 마운트는 완벽하게 일치해야 한다. (초점거리의 문제는 접어두고) 그 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도 바디의 문제라고 생각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렌즈의 문제일까? 전전형, 전후형으로 인한 렌즈의 마운트 불가 여부의 차이는 Biogon 35mm 2.8만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50mm렌즈들에게도 이런 차이점이 있는 것인가 싶었다. 이를테면 베이요넷 날의 두께의 차이가 있거나 하는;; 하지만 구글로 검색을 해봐도 ..
오늘 충무로에서 만난 프로미넌트 녹턴! 전설의 보케를 자랑한다는 이 렌즈, 니콘에 물리면 어떤 느낌일까 몹시 궁금하던차에 정태인 선배님이 이큅에 콘탁스어뎁터랑 같이 사진 올리신 것을 보고 연락을 드렸다. 아미고스에서 커피와 함께 렌즈를 감상했는데, 역시 생각보다 덩치가 좀 있다. 렌즈코팅은 연한 푸른빛과 황금빛이 살짝도는 신선한 느낌, 외관은 콘탁스의 렌즈들처럼 마무리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 콘탁스의 렌즈들은 거의 광택의 크롬으로 마무리 되어있어서 무광택의 S3에 물리면 좀 걷도는 느낌이 있는데 이 녀석은 일부분은 무광택, 끝부분은 광택이라 매칭이 아주 뛰어나다. 네임링의 글씨만 아니라면 니콘의 렌즈라고 믿을수도 있을 정도로 잘 어울린다. 맑고 커다란 대물렌즈는 꽤나 믿음직스럽고 조리개링은 굵직굵직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