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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제조사들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촬영자의 거리계 / 조리개 표식의 신속한 확인을 위해 흰색, 녹색, 붉은색, 주황색, 파란색 등 고시인성의 레터링 컬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컬러링은 회사나 렌즈군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 위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라이카의 경우 196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블랙크롬 마감에 고채도의 노란색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전의 초기형 렌즈들에서는 블랙크롬/블랙페인트에 붉은색의 레터링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양산형 렌즈와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 일부 한정판 렌즈에 한해 레드레터링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정판 바디의 컨셉에 맞춰 그레이, 화이트 등 실용적인 한계에서 벗어나 미적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7월까지는 렌즈 작업기를 올릴 여유가 없어..
Summilux-M 50mm F1.4 4세대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개체를 중심으로 접착제분리가 일어나는 고질병이 있습니다. 통칭 이 현상을 '발삼'으로 칭하고 있는데 실제로 70년대 이후의 일부 싱글코팅과 대부분의 멀티 코팅 렌즈들은 UV에 의해 접착력이 발생하는 아크릴계 접착제로 본딩 되어있으므로 발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어폐가 있으나, 접착제분리현상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이후에도 발삼분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UV접착제는 빠른 반응속도와 강한 내열성으로 열에 약한 발삼소재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거의 대부분의 광학소재 접착에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드물게 변성이 올 경우 렌즈 전체가 뿌옇게 변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최소 200℃ 이상의 ..
가급적 검색의 용이를 위해 작업 특이 케이스, 전, 후기형 등 외관의 차이가 뚜렷한 경우가 아니면 중복 포스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주마릿의 경우 벌써 3번째 올라오게 되었네요. 외관상으로 큰 차이는 없지만 내부 구조가 다른게 그 이유인데요, 아시다시피 Summarit은 1936년 Zeiss의 Sonnar 50mm F1.5를 견제하기 위해 슈나이더사의 무코팅 Xenon 50mm 1.5를 도입된 렌즈인데, 초기형 주마릿에서 Taylor, Taylor-Hobson 각인이 발견되는 이유는 슈나이더 제논의 설계의 최초 특허가 영국의 테일러, 테일러 & 홉슨으로부터 유래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무코팅의 제논에 불소코팅과 새로운 광학소재를 적용하여 'Summrit'이라는 명칭으로 새로이 출시되었는데, 오늘은 바로..
침동식 렌즈가 주를 이루던 1930년 무렵, 당시로써는 독특한 모습의 설계로 1933년 약 1년간 잠시 모습을 비추고 사라진 Summar 5cm F2 Rigid를 소개합니다. 4군 6매 구성의 주마는 짜이스의 풍부한 50mm 렌즈군의 대항마로 내놓은 라이카 비장의 카드였습니다. 흔히 소프트한 렌즈로 알려져 있지만 대물렌즈가 제대로 보존된 상태의 개체가 적고 헤이즈, 발삼등의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좋은 개체의 경우 중앙부는 개방에서 꽤 샤프한 묘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지드 주마는 주마의 총 생산량인 127,950개 중 약 2,000개로 기록 되어있으며 이는 니켈버젼 약 1,750개와 크롬버젼 약 250개로 나누어집니다. 지금으로썬 상당히 귀해진 리지드지만 출시 당시에는 휴대성이 높은 침동식을 선호하여 ..
Summicron 35mm F2 3세대는 4군 6매의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통칭 6군8매로 불리는 1세대(8매)의 독특한 묘사력과 작은 크기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4세대(7매) 사이에 위치한 렌즈로 1971년 2세대를 리디자인한 렌즈입니다. 6군 8매를 코스트 다운하여 생산된 2세대와 동일한 광학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곡률과 크기에 변화를 주어 전옥과 후옥의 크기가 약간 더 커졌습니다. 개방에서 중앙부의 해상력은 실로 놀라운 수준으로 1세대에 비해 컬러 대비 등의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1세대가 중앙부에서 극주변부까지 균일한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비해 2, 3세대는 중앙부에서 멀어질수록 수차에 의한 부드러움이 도드라지게 되므로 클래식렌즈의 재미를 본격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모델입니다. 렌즈의 상..
Konica Hexanon 60mm F1.2는 1955년 약 200개가 생산된 동명의 렌즈를 1999년 리뉴얼한 렌즈로 렌즈 구성은 기존의 6군 8매에서 6군 7매 구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800개 한정 생산으로 특이하게도 스크류마운트로 출시되었는데, 60mm 라는 화각에 맞추어 전용의 브라이트프레임 파인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버젼에 비해 컴퓨터를 이용한 신설계에 멀티코팅을 더해 해상력은 물론 광학적으로 모든 면에서 비약적인 향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오리지널 설계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어 헥사논만의 개성적인 묘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대구경 렌즈임에도 마운트 상태에서 파인더를 가리지 않는 컴팩트한 설계로 구면렌즈계로써는 유일하게 녹티룩스 시리즈를 위협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작업한 렌즈는 원 구매자..
Summilux-M 50mm F1.4 ASPH는 1959년 주미룩스 1세대의 등장 이후 약 45년이 경과한 2004년 출시되어 현재까지도 세대의 변경없이 생산되고 있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렌즈입니다. 5군 8매의 구성을 바탕으로 현행렌즈답게 비구면렌즈와 플로팅 엘리먼트(5군째의 접합면 2장)를 채용, 근거리 촬영시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겠지만 플로팅 엘리먼트의 구동을 위해 별도의 헬리코이드가 존재합니다. 보통 렌즈의 첫 인상을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로 개방에서 원경의 묘사를 촬영해보는데 과연 15년간 롱런한 렌즈답게 전 영역에서 날카로운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심도와 해상력 모두 포기할 수 없다면 소유하고 있어야 할..
5군 7매의 구성으로 라이카 유일의 85mm, 1943년경 발매되어 약 4,342개 정도가 생산되었으며 이중 블랙버젼은 276개 미만 밖에 되지 않아 매우 희귀합니다. 800g에 달하는 무게와 15장의 조리개로 어느 조리개에서도 완전한 원형 보케를 만들어냅니다. 주마렉스 이후 라이카는 자사의 준망원 화각을 90mm로 변경하게 됩니다. 동시대에 비슷한 스펙을 가진 렌즈들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Carl Zeiss Jena의 Sonnar 8.5cm F2(3군 6매)가 1933로 가장 빠르며 Nikkor-S.C 8.5cm F1.5(3군 7매)가 1952, 뒤이어 나온 캐논의 Serenar 8.5cm F1.5(4군 6매)가 1951년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초기형의 블랙개체들은 전쟁 중 개발되어 정찰용도로 사용되었다..
단 한 명의 작업자가 수동제어도구를 통한 연마로 얻어낸 2장의 비구면 렌즈를 넣은 2개의 역사적인 라이카 렌즈 Noctilux-M 50mm F1.2와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은 수집가들의 꿈으로 불리웁니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Noctilux-M 50mm F1.2의 오버홀을 소개합니다. 동일 스펙의 Canon 50mm F1.2 LTM 렌즈가 5군 7매인 것에 반해 녹티룩스 1세대는 4군 6매의 비교적 단순한 구조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비구면으로 가공한 렌즈 2장이 들어가 수차를 강력하게 억제하고 진한 컨트라스트와 색감 특성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1966년부터 1975년까지 총 2,450개가 생산되었다고 하지만 실제 생산대수는 그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1935년 라이카 최초의 28mm 광각렌즈로 출시된 Leitz Hektor 2.8cm f6.3 렌즈는 막스 베렉에 의해 설계된 3군 5매의 구성으로 두장의 유리가 접합된 1, 3군과 조리개 앞면에 위치한 독립 2군의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35mm 스크류 엘마와 비슷한 크기로 매우 얇은 경통 두께를 가지고 있는 헥토르 2.8cm은 Summaron 28mm F5.6의 출시까지 20년간 생산된 렌즈로 크롬과 니켈 버젼이 존재합니다. 크롬 경통의 것이 약 7,000개 니켈 버젼의 것이 3,000개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최후기형의 경우 시리얼번호가 전면 대물렌즈 조임링에 각인되어있는 전면시리얼 타입으로 구분됩니다. 최후기 시리얼은 79~이며 초-중기 시리얼에서도 드물게 코팅버젼이 보이는 것을 보면 라이카에서 ..
'레드 주마론'으로 통칭되는 Summaron 2.8cm f5.6는 1955년 발매된 렌즈로 이전까지 28mm 화각을 담당하고 있던 Hektor 2.8cm F6.3에 비해 조리개의 수치는 반스탑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빌드 퀄리티와 함께 전반적인 광학적 성능은 거의 완숙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이미 4년 전 일본의 캐논(Serenar 2.8cm F3.5, 1951)과 니콘(W-Nikkor 2.8cm F3.5, 1952)에서 한스탑 이상 빠른 28mm 렌즈가 발매되고 있었고 니콘의 경우 그 성능을 인정받아 현재 써드파티 스크류 렌즈로는 독일제 렌즈와 비슷한 몸값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저의 니콘 사랑은 변함이 없고 여러분, 서울은 여전히 안전합니다. ㄷ 각설하고 4군 6매의 렌즈군으로..
오늘은 Summilux 개발의 전신이 된 Leitz Summarit 5cm f1.5 입니다. 5군 7매의 구성으로 전설적인 조나의 대항마였으며 변형 가우스형 렌즈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반사면이 조나에 비해 아직 많아 조나에 비해 개방에서 소프트한 묘사가 보여지지만 원형인 Schneider Xenon 50mm F1.5에 비해 굴절률이 높은 글라스를 채용하여 광학적 성능은 소폭 개선되었습니다. 지난 작업기에도 언급한 것과 같이 주마릿은 작업시 대부분 코팅손상을 입게되어 깨끗한 개체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라이카 초기의 코팅은 특히 내구도가 약해 부드러운 솜에 의해서도 여지없이 클리닝 마크를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렌즈는 굉장히 짙은 헤이즈로 어느정도 코팅의 손상을 감안한 작업이었으나 개선이 ..
오늘은 포스팅 상으로는 첫 라이카 렌즈 클리닝을 소개합니다. 그 주인공은 역사적인 표준렌즈이면서 라이카의 시작을 함께한 Leitz Elmar 50mm f3.5 red scale 입니다. 짜이스의 Tessar와 같이 표준렌즈의 조상격인 렌즈로 추앙받는 렌즈이죠. 특히 이 레드스케일 엘마로 통칭되는 905,000 이후의 후기시리얼들은 기존 엘마 5cm에서 전면부 렌즈의 곡률을 개선하여 중심부 해상력이 현행 주미크론에 범접하는 정도의 선예도를 가진다고 합니다. 외관 등 매우 상태가 좋은 렌즈이지만 내부의 헤이즈와 세월에 의해 조작 중 떨어지거나 유입된 먼지조각들의 클리닝을 의뢰해주셨습니다. 전설적인 렌즈의 작업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매크로 렌즈를 사용해 분해전 엘마 5cmd의 대물렌즈부터후옥에 이르는 각각의 ..
오늘 소개해 드릴 작업기의 주인공은 Elmarit 28mm F2.8 입니다. 엘마릿 28mm F2.8 1세대가 발매된 1965년에서 4년이 지난 후인 1969년에 출시되었습니다. 1세대의 경우 생산국은 캐나다/독일산으로 나누어지며, 2세대는 외관상으로 허리 부분이 1세대와 동일하게 잘록한 전기형(2314921~)과 통짜로 생긴 후기형(2503100~)이 존재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무한대잠금노브와 경통의 굴곡이 우아한 전기형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네요. 렌즈의 설계는 함께 출시된 Leica Cl과 M5의 노출계와 간섭이 없도록 대칭형 1세대 설계에서 일부가 레트로포커스 타입처럼 변형된 6군 8매의 구성으로 후옥이 짧아졌습니다. 생산대수는 전기 후기형 약 7,050개로 전해집니다. 렌즈의 상태는 대물, 대안렌즈의..
Summilux-M 35mm F1.4 ASPH은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되었으며 압도적인 개방화질은 배경과 피사체를 오려낸 것 같은 생생한 이미지를 그려냅니다. 대략 18,000개 이상이 생산되었으며 전설적인 Summilux-M 35mm F1.4 Aspherical (두매/AA)의 오목한 대물렌즈를 포함한 5군 9매의 광학계를 계승하면서 비구면렌즈는 1장으로, 전체 중량은 250g으로 50g 줄어든(블랙크롬 기준) 기술진의 노고가 들어간 렌즈입니다. 홈페이지의 설명으로는 후속인 FLE 버젼이 '포커스 쉬프트에 대응하여 전구간에서 더 나은 화질을 보장한다' 라고 간단하게만 설명이 되어 있는데, 이는 조리개를 조이면서 초점이 뒤쪽으로 밀려나는 형태의 포커스 쉬프트 현상이 아닌 근거리에서 주변부의 해..
MS-Optics Apoqualia-G 35mm f1.4 실버버젼의 작업을 소개합니다. 살짝 광택이 도는 실버재질의 마감으로 라이카 필름바디는 물론 블랙크롬 컬러에도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블랙 버젼이 작고 눈에 잘 안띄는 장점이 있다고 하면 실버는 정말 너무 아름답죠. 이 렌즈의 실버버젼은 동일한 광학계 구성으로 맵카메라가 기획, 공동 제작한 100개 한정의 REIROAL M35mm F1.4 플래티넘 크롬버젼이 있습니다. 경통의 모양이 다르고 벤티드 후드가 포함된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MS-Optics 렌즈와 같이 거리계 연동은 0.85부터, 연동이 되지 않는 구간에서 최단거리는 0.5cm까지입니다. 다른 MS-Optics 렌즈가 극주변부의 이지러짐이 좀 남는 편인데 이 렌즈는 심혈을 기울여 설계/가..
작업으로 작업일지 업데이트도 계속 늦어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팬케이크 타입으로 f2의 밝은 조리개 값을 달성한 미야자키 광학의 Apoqualia-g 28mm f2를 소개합니다. 9.8cm의 두께는 후드를 포함해도 12mm에 불과하고 무게는 50g입니다. 이 컴팩트한 사이즈에 4군 6매의 대칭형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최단거리는 M형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의 거리계측정 범위를 넘어 0.4m까지 근접촬영이 가능한 신묘한 렌즈입니다. 아래는 MS-Optics에서 제공하는 Apoqualia-g 28mm f2의 데이터시트입니다. 지금까지 모든 렌즈의 데이터시트를 이렇게 수기로 작성해오고 있는데 역시 디지털시대에 흔히 볼 수 없는 고집있고 매니악한 회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렌즈는 내부 헤이즈 및 잔먼지들이 남아있는상..
오늘 소개해 드릴 렌즈는 유럽산 35mm 렌즈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덜란드 델프트는 광학기술이 발달했던 도시로 라이카 스크류 마운트는 물론 콘탁스, 알파, 엑젝타 등의 마운트용 렌즈를 납품해 온 저력이 있습니다. 알파 스위타용 35-38mm 렌즈인 Alfinar 브랜드가 잘 알려져있으며 Minor 35mm f3.5는 1940년대 중반부터 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다녀올 때 델프트를 방문한 적이 있어서 저도 예전부터 구하고 싶어했던 렌즈였는데 이렇게 기회가 닿았네요, 무게 128에 바디면에서 돌출되는 두께는 1.5cm 밖에 되지 않아 흡사 UFO 같이 생긴, 아주 컴팩트하고 매력적인 렌즈입니다. 보기 드문 렌즈로 정보가 거의 없는데 함께 더치 렌즈의 매력에 빠져보시죠. ..
신의 눈동자 홀로곤의 원형은 1968년 'Carl Zeiss Holgon Ultra Wide'라는 카메라에 장착된 렌즈로 당시 스펙은 15mm F8, 절대적으로 왜곡이 컨트롤 된 초광각렌즈로 M 마운트 버젼은 파인더와 함께 225개만이 생산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렌즈는 1994년 Contax G 시리즈용 초광각 렌즈로 출시된 Carl Zeiss Hologon T* 16mm F8로 Widepan사의 M마운트 어뎁터를 통해 개조되었습니다. 3군 3매의 원형에서 3군 5매로 설계가 변경되었지만 여전히 완벽에 가까운 왜곡 컨트롤을 보여주는 명렌즈입니다. 최신 디지털 M 바디인 Leica M10에서의 주변부에서 아직은 마젠타 캐스트가 관찰되지만 주변부의 해상력은 필름에 가깝게 묘사되기에 코너픽스 등의 프로그램이..
3군 6매로 각 렌즈군이 2장의 렌즈 접합으로 이루어져 있는 Leitz Hektor 5cm F2.5는 1931년 등장한 고속의 표준렌즈로 약 9,600개가 생산되었습니다. 스크류 마운트 렌즈 중에는 꽤 보기 힘든 렌즈인데, 이 렌즈의 발매 직후 더욱 밝고 광학성능이 뛰어난 Summar 5cm F2 렌즈가 개발되어 생산기간이 매우 짧은 것이 그 까닭입니다. 필터지름은 35mm로 역시 이 시기의 다른 렌즈들과 마찬가지로 대물렌즈에 심한 스크래치가 많은 개체가 대부분입니다. 의외로 니켈 버젼보다 크롬버젼이 보기 드문 편이며 작업한 렌즈는 11시 방향에 초점노브가 위치하여 초점 조작시 회전반경이 넓은 버젼입니다. 초기형 엘마와 같이 무한대 락부분도 도어벨 모양으로 불리우는 아름다운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35..
Summilux-M 35mm F1.4 ASPH FLE(116634, 11675)는 2010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가장 마지막 버젼인 35mm Summilux입니다. 5군 9매의 렌즈구성으로 이전 버젼인 SUMMILUX-M ASPH (11874, 11883)의 광학구조와 동일하지만 조리개 뒤에 위치한 3군 4매의 렌즈 전체가 포커스에 따라 위치를 달리하며 전구간에서 최고의 화질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5번째 렌즈의 전면부는 비구면으로 가공되어있습니다. 또한 기존 모델에서 충격에 의해 후드의 센터가 틀어지는 문제와 유격해결, 부품의 단순화를 위해 스크류 방식의 새로운 후드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러나 강한 충격에는 내부 나사 충격에 따라 틀어질 수 있으므로 역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처: Leica Cam..
라이카에서 스냅 화각에 최적화 된 28mm 화각은 오랜동안 Elmarit 28mm F2.8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오고 있었습니다. 이후 2000년 드디어 최대개방 조리개값 F2의 Summicron 28mm F2가 등장하게 되었고 기존의 엘마릿 28mm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크기를 유지한 채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린 주미크론 28mm F2 ASPH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비구면 렌즈를 채용하여 화면 구석구석 칼 같이 날카로운 이미지를 렌더링합니다. 2016년 외관을 바꾸고 문제가 되어왔던 후드체결링의 충격 등으로 인한 수평 틀어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나사고정식 후드를 채용한 새로운 디자인의 V2(11672)는 디지털 대응을 위해 동일한 구성에서 주변부 화질을 개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끈하게 잘 빠진..
1933년 리지드 버전을 최초로 출시된 Leitz Summar 5cm F2 는 라이카 최초로 개방조리개 값 F2를 달성한 렌즈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략 12만개 이상의 Summar 가 생산되었지만 초기형의 리지드 버젼은 약 2000개 정도로 꽤 귀한 아이템으로 손꼽히는데요, 오늘 작업기로 올라가는 렌즈는 1935년 생산된 니켈 버젼입니다. 주마 자체의 생산량은 꽤 많지만 의외로 대물렌즈의 깊이가 매우 얕고 광학부의 재질이 무른 편이라 쉽게 상처나기 때문에 상태가 좋은 물건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렌즈입니다. 또한 오랜 세월동안 렌즈의 난반사를 제어하는 흑칠이 뜨거나 떨어진 경우가 많아 각종 플레어와 글로우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렌즈로 저평가 되어 있지만 원래 상태를 복구하고 빛을 잘 제어한다면 의외로 굉장..